한무리나눔장학회는
안양 군포 지역에서 20여 년 봉사와 목회 활동을 하신 최주상 목사님의 정신을 실천하는 장학회 입니다.
최주상 목사님은 가난하고 힘없는 이웃의 친구로, 대변자로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으셨습니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겐 자상한 아버지로, 홀로된 어르신에겐 말벗이 되어주는 자식으로,
병들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웃에겐 듬직한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8월15일, 간암이 발견된 지 4년만에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최목사님은 한무리나눔의집을 설립하고 봉사와 나눔,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셨습니다.
곧 나눔과 섬김, 봉사는 한무리공동체의 정신이며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한무리나눔장학회는 바로 그 정신의 실천입니다.
안타깝게도 최목사님은 장학회 발족을 보시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하지만 최목사님의 뜻은 그를 사랑하는 한무리공동체와 친구, 이웃들의 도움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장학회의 씨앗은 2004년 2월18일 열 살 나이로 하늘나라로 돌아간 운강이가 저축해 놓은 새뱃돈과 구두 닦아 받은 용돈입니다.
운강이가 남긴 통장은 장례를 주관했던 최목사님께 전해졌고, 최목사님은 운강이의 사랑을 어려운 환경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교복을 살 여유가 없는 학생에게 교복을 마련해 주었고, 장학회를 설립하고 자 운강이의 돈을 씨앗으로 저축해 놓으셨습니다.
하지만 2004년8월 간암 판정을 받은 최목사님은 투병을 시작했고 장학회 설립은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2008년 8월15일 최목사님은 소천하셨고, 그해 11월 최목사님이 소원하신 장학회가 발족했습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최목사님의 사랑과 소망이 기적처럼 이루어진 것입니다.
한무리나눔장학회 발족에 큰 후원을 해주신 트랜스월드로지스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한무리나눔장학회에 동참해주신 더 많은 후원자님들께도 큰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운강이는 한무리나눔장학회에 사랑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최목사님은 정성으로 물과 거름을 주어 사랑의 싹을 틔웠습니다.
후원자님들은 사랑의 나무를 가꾸고 그 열매를 나눠주는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혼자 떠나는 새 / 양성우 시, 한지영 곡
나는 간다 그리워 마라
산과 바다 저 푸른 강물 다 두고 가마
눈 비 바람 슬픔 없는
다시 못 돌아오는 곳으로
나는 간다 꽃 지거든 나를 잊으라
굽은 나무 어우러진 수풀
가슴 저린 사랑도 다 두고 가마
다 두고 가마
금빛 햇살 눈부신 언덕을 넘어
내가 가는 머나먼 길 바라보지 마라
무한천공 꺼이꺼이 울며
아---
무한천공 꺼이꺼이 울며
나는 혼자 떠나는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