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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곳, 히로시마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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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시의 현대적 감각에 전통문화가 융합 |
두 개의 세계문화유산(원폭돔과 이쓰쿠시마신사)을 만나볼 수 있는 히로시마시는 서일본의 간사이 이서(關西以西)지방 중에서도 한국의 재일동포가 그 어느 지역보다 많은 도시이다. 260년에 걸친 일본과 한국의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히로시마시는 한국의 대구광역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5월 2일에 ‘대구의 날’ 기념이벤트를 개최할 정도로 한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진 곳이다.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요리점이 유난히 많은 것도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히로시마시는 오랜 전통을 가진 성곽도시로서 잘 알려져 있다. 전후(戰後), 놀라운 도시성장을 거듭해 고층빌딩이 넘실대는 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러한 빌딩 숲 사이에서 옛 성곽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매력을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 히로시마역에 가까이 접해 있는 일본 전통 정원인 슛케이엔이 바로 그런 곳이다. 슛케이엔은 일본의 명승지로 지정되어 지금도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슛케이엔은 17세기에 조성된 다이묘 정원으로 그 이름의 유래는 중국의 경승지 서호의 경치를 축소판으로 만들어 놓은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다이묘 정원이란 16세기 이후에 당시의 번주들에 의해 만들어진 정원을 말하는데, 전쟁이 거의 없었던 17-18세기에는 정원축조가 귀족과 지배자들 사이에서 붐을 이루어 그 양식에 기인했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일본정원은 연못과 기암괴석을 배치하거나 다실을 만드는 등 풍류를 메인으로한 조원이 특징으로, 이곳 슛케이엔도 이러한 일본정원양식을 잘 살린 정원중의 한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슛케이엔과 함께 히로시마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명성(名城)이라고 일컬어지는 히로시마성이다. 원래는 16세기 후반에 축성된 성으로 그 역사가 깊지만, 원폭투하로 성의 시설이 전부 소실되는 비운을 겪게 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1958년에 원래의 모습을 본 따 복원된 건물이다. 5층으로 된 천수각 내부는 자료관으로 항상 개방되고 있으며, 맨 위층은 전망대 시설이 위치해 있어 히로시마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더불어 시내에는 3개소의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바로 히로시마 미술관, 겐다이(現代)미술관, 켄리츠(縣立 )미술관인데, 각각의 미술관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미술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근대미술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다. 일본 여행지에서 미술관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만큼 히로시마에 왔다면 꼭 들려보는 것이 좋다. |
◎ 시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노면전차 |
히로시마 시내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미술관 등을 연결해주는 이동수단은 히로시마만의 교통수단인 노면전차이다. 일본 전국에서도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노면전차는 히로시마의 주요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안내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운행이 폐지된 전차의 차량이나, 멀리 독일에서 수입해온 독특한 형태의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즐겁다. 노면전차의 요금은 시내 균일 요금으로 150엔이며, 1일 내내 몇 번이고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한 프리패스는 600엔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더불어 시외에 자리 잡고 있는 또 하나의 세계유산인 이스쿠시마신사가 자리 잡은 미야지마까지의 왕복 티켓을 포함한 패스도 840엔에 구입할 수 있어, 더욱더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타 볼 수 없는 노면전차를 타보는 재미도 히로시마여행의 매력중의 하나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있어서도 히로시마는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이다. 빨간 헬멧으로 대표되는 히로시마 토요우컵 야구단은, 히로시마 시민의 구단으로서 히로시마 시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야구팀이다. 외국에서 즐기는 야구 관람도 야구팬이라면 참을 수 없는 유혹임에 틀림없다. 이밖에도 히로시마는 골프장이 많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히로시마국제공항 주변에 자리 잡은 많은 골프장에 외국으로부터의 골프객이 많이 찾아 히로시마 골프장의 인기를 대변하고 있다. 겨울에는 차로 2시간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스키장이 24곳이나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 93년에는 일본 축구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창단되어 스포츠 왕국으로서의 히로시마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히로시마를 여행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시기는 자연을 즐기고 싶은 관광객이라면 벚꽃이 피는 매년 3월 하순에서부터 4월 상순까지, 단풍의 계절인 가을이 가장 적합하다. 이벤트나 축제를 즐기고 싶은 이에게는 5월 초의 플라워페스티발의 개최시기와 매년 7월의 4번째 토요일에 개최되는 미나토유메(港夢)불꽃놀이대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이밖에도 겨울시즌에 방문하면 스키와 온천을 즐길 있는 것은 물론 히로시마 시내를 오색 전구로 장식하고 아름다운 조명이 시가지를 비추어대는 일루미네이션을 즐길 수 있는 덤까지 얻을 수 있다. |
◎ 관광과 쇼핑도 편리 |
히로시마는 외국관광객이 어렵지 않게 관광할 수 있는 곳 중의 한곳이다. 시내의 평화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는 관광안내소에는 한국인을 위한 한국어 팜플렛도 구비되어 있어 히로시마를 편안히 여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이채롭다. 더불어 여행에서 배놓을 수 없는 쇼핑도 히로시마에서는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시내에는 4개의 대형 백화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밖에도 전문점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는 혼도오리지역과 대형 쇼핑타운인 ‘크레도’와 ‘샤레오’, 대형가전상가인 ‘파르코’ 등이 위치하고 있어 젊은이들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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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지역으로의 교통도 편리 |
히로시마로의 항공편은 현재 주 9편이 운항하고 있으며 소요시간도 90분으로 거리도 상당히 가까운 편이다. 또한 부산으로부터는 페리 ‘은하호’(문의 : 051-464-2700)가 소요 시간이 좀 긴 편이지만 경제적이기 때문에, 부산과 히로시마를 직행하는 항로로서 학생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운항하였으나 지금은 폐쇄되었다이 밖에도, 부산에서부터 후쿠오카까지 고속선박을 이용, 다시 후쿠오카에서 신간선을 타면, 부산에서 약 5시간 만에 히로시마에 도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변지역으로의 교통도 상당히 잘 발달되어 히로시마로부터 주변지역으로의 관광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일본 3대 온천으로 잘 알려진 ‘도고온천’이 위치한 시코쿠의 ‘마츠야마’까지는 고속선박으로 1시간 1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다. 산인지방의 명천인 다마쓰쿠리 온천과 마츠에 온천을 가지고 있는 ‘시마네현’으로도 고속버스로 2시간부터 3시간 반에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액세스는 히로시마만이 가진 편리함 중의 하나이다. 쥬코쿠와 시코쿠 지역의 관광을 계획하는 여행자에게 있어, 히로시마는 거점 도시로서의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발췌:일본관광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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