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나라현 조선청년동맹의 페이스북에서 가져 왔습니다. 고교 입학 때부터 거의 결혼할 때까지 (혹은 그 이상)의 재일조선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선청년동맹(조청)은 젊고 힘이 있다는 이유로 지역 동포들의 이사, 관혼상제 등에서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폐교되었다가 다시 유치부를 세운 나라조선유치원의 학생이 졸업하여 오사카의 히가시오사카조선초급학교(동초)에 입학해 긴 통학길을 전차로 다녀야 했답니다.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길을 위해 조청 젊은이들이 통학길에 함께 동반하여 아이들과 함께 전차를 타고 오사카까지 간다고 합니다. 그 짧은 수기가 페이스 북에 올라왔기에 여기에 옮깁니다. ^^ - 김명준
<먼 곳을 다니면 조국을 가까이 느끼고, 가까운 곳을 다니면 조국은 멀어진다>
오늘은 7시부터 4시간, 전차를 탔습니다. (전차라고 해도 신간선이 아니고 보통전차입니다.)
나라에서 오사카시 후세, 그리고 거기서 다시 나라까지.
만원 전차로 그렇게 왕복하니 신간선보다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한 것은 동초(히가시오사카조선초급학교를 줄여서)에 다니는 나라출신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작은 아이들이 란드셀을 매고 전차를 타고 가니 주위의 많은 분들이 귀여워해줍니다.
하지만, 그 중 일부는 <우리학생>임을 알아차리고 이상한 눈빛이나 망신을 줍니다.
그래서 여성들을 중심으로 <통학원조>를 시작했던 겁니다.
오늘은 초급부 3학년, 2학년 둘과 함께 탔습니다.

앉아가기 위해서 준급행을 탔습니다.
승차시간은 1시간 이상이나 됩니다.
아는 아주머니께서 중간에 타셔서 말도 걸어주었습니다.
정말 매일매일 그 먼 통학길을 열심히도 다닙니다.
다른 지역의 우리학교와 비교하면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지만 이렇게 우리학교를 다니는 모든 학생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아이들을 보내주고 저는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몰라도 어른이 되면 어째서 아버지, 어머니가 가까이 일본학교에 보내지 않고
멀고 먼 우리학교에 보냈는지 비로소 알게 될거야!
이제 3월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4월에는 나라현에서 동초에 새로운 신입생이 입학하게 됩니다.
또 <통학원조>로 바빠지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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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곳에 다니면 조국을 가까이 느끼고 가까운곳에 다니면 조국은 멀어진다.》
今日は7時から4時間、電車に乗りました。(電車といっても、新幹線ではなく普通です。)
奈良→桜井(奈良)→布施(大阪)→耳成(奈良)→奈良
満員電車で新幹線乗るより、きつかったです。
というのも、東大阪朝鮮初級に通う奈良出身の学生をサポートするためです。
小さい子供がランドセル背負って、電車に乗るんですが大多数の人は可愛がってくれるんです。しかし、一部の人は「ウリハッセン」とわかってて、嫌がらせをするんです。
そこで女性同盟を中心に、通学援助をしています。
今日は初級部3年、2年の二人と行きました。
座るために、準急で行きます。
乗車時間は1時間以上!
途中で乗ってきた知り合い!?のおばさんが声をかけてくれました。
本当に毎日遠い通学を頑張っています。
他の地域に比べたら、遠くはありませんがこうやって、ウリハッキョに通う学生にエールを送りたいです。
そしてまた奈良に帰りました。(大阪滞在時間:3分)
지금은 몰랐어도 커서 어른이 되면 어째서 아버지,어머니가 가까이 일본학교에 보내지 말고 멀고 먼 우리 학교에 보냈는지 비로소 알고야!
さて 3月も残すところ10日!
4月は奈良から東大阪初級に新入生が入ります。また通学援助で忙しくなります。
첫댓글 아침일찍 일어나 전차를 타고 언니오빠 형누나들과 함께 허물없이 웃으며 공부할 수 있는 우리학교로 가는 조선학교 아이들!
부모님들과 교원선생님의 수고로움을 너무 잘 알고있는 아이들!
이 아이들을 차별의 대상으로 삼는 일본사회가, 우리의 뒤틀린 시선이, 하루라도 빨리 달라지기를!!!!
함께 가는 언니 누나를 아이들은 얼마나 듬직하고 고맙고 멋지다 생각할까요. 아마도 커서 나도 저런 언니 오빠가 되어야 겠다고 굳게 다짐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길을 잃고 헤매일 것 같아라기 보다는 우리학교 학생아이들에게 좋지 않는 일이 생길까 걱정대서 하는 훌륭한 행동 뒤에 현 일본 사회의 실상을 느끼게 합니다. 하루빨리 아무 걱정없이 다닐 수 있는....일본이 되기를.
오사카에서 나라까지, 어른들도 힘든 그 먼거리를 통학하는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귀한 조선의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길이 되도록 수고하는 조청의 여러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힘내십시오!!
sns에서 알게 된 재일동포 언니가 계신데,그 분의 딸들도 모두 먼곳에 있는 우리학교에 보내고 계시더라구요.힘들긴 하신가 보더라구요.제가 관심있는 것자체를 고마워도 해주시구요.
어른도 저렇게 오랫동안 전철타고 가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대부분은 앉을 자리가 없기도 하고, 그래도 큰 가방메고 열심히 다니네요. 힘들지만 보람차게 학교생활 잘 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