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설치와 운영 사례

[푸 른 들]

농촌지역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설치와 운영 사례

박경희(현정지역아동센터/ 전남 곡성군)

1. 들어가며

“복지는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두루두루 스며들어야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생태적 관점에서 클라이언트와 환경체계, 그리고 욕구∙과업체계와 역량∙자원체계, 양쪽을 잘 조정하여 체계간의 관계나 상호작용을 개선하여야 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지역사회로써 지역주민 그들의 삶이 되도록 풀어내는 사람입니다.(한덕연의 복지요결중에서)”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를 회복하고, 환경체계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선후배와 어른과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부정적이거나 어려운 상황들을 스스로 해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생태체계적 관점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이 소통되도록 하는 환경체계의 변화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위 글은 뒤늦게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철학과 가치, 방법론, 뚜렷한 사명을 알게 해주고 삶의 동료를 만나고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준 복지에 대한 방법론입니다.

위 방법과 철학으로 실천하려고 고민하다보니 농촌에서의 나의 경험들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릴쩍 농촌에서 자란 소중한 추억, 띄기먹던기억, 5일장에서 먹던 호떡,보리구워먹기, 옥수수며 고구마 구워먹던 기억. 보름날 하던 쥐불놀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얻었던 음식들, 쑥, 냉이, 보리 캐러 다니던 기억. 한여름 수박서리, 참외서리, 논에서 잡은 반딧불을 어떻든 살리고 싶어 까만 봉지에 싸고 싸서 창고 어두운 곳에 두었다가 낮에 살짝 펴봤지만 모두 죽어 있어 가슴만 아팠던 일, 구렁이 잡는다고 황토흙 구멍을 뒤지다가 빠져 옷만 더러워졌던 일, 개울가 다슬기, 붕어 잡는다고 바구니 들고 가고, 논두렁을 뒤져 미꾸라지 잡던 일. 닥콩놀이, 고무줄놀이, 자치기, 벽돌치기... 자치기에 지나가던 아저씨가 맞기라도 하면 쫓겨나야 했던 일. 초등학교 교사(校舍)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며, 그렇게 기다리던 소풍 때마다 비가 오면 그에 대한 소문들을 서로 이야기하면 떨었던 일. 학교 운동장 구석의 플라타너스아래 앉아 숨은 글씨를 찾아 알아맞추기 하던 일, 아직도 그 글씨들이 숨어있을 듯합니다. 추석과 설만 되면 밤늦은 숨박꼭질에 찾다가 무서워 집으로 가버리면 다른 놀이하자던 동네친구들(학교나이로는 언니, 동생, 친구지만) 등등 때론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 외에 이같이 수많은 즐거운 추억들을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해준 아름다운 사람과 공간들로 허락해 준 농촌지역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농촌이건만, 한국이 고령화사회가 되었다더니 농촌사회는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된 곳도 상당하며, 초등학교를 졸업할 당시만 해도 현재 한 학년이 10개반에 50여명의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통합되거나 폐교가 된 학교가 상당하고, 곡성군의 경우 2~3개 면의 초등학교가 통합되어도 3~4개반에 40명을 넘지 못한다고 하니, 이러다 어릴 적 그 많은 추억을 준 농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나의 소중한 농촌, 아름다운 농촌을 지키고, 힘들고 어려운 농사일을 소중히 여기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시는 분들, 힘든 노동의 가치와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여 살아가는 이 분들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품같은 농촌에서 농촌의 아이들과 함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농촌지역사회복지사, 특히 나와 같은 농촌의 아이들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광주지역에서 농촌에 대한 공부모임을 이정일(봉조리농촌체험학교 사무장), 이민철(자유활동가), 박필순(광주전남녹색연합)등과 함께 시작하였다. 또한 사회복지정보원의 정예화캠프를 통해 농촌복지포럼을 준비하면서, 2004년 전북지역 공부방을 돌아다니면서 농촌에서 아이들을 만나야겠다는생각을 구체적으로 하게 되었고, 마음을 먹으니

길이 열렸습니다.

소중한 농촌에서 나와 같은 아이들을 만나야겠다는 강한 마음만 가지고, 1년이 지나 2005년 3월 아름다운 자연속의 가족마을 곡성 현정지역아동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농촌아이들은 무엇을 하며 놀까요? 먼 훗날 무엇을 보고 느끼고,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살았다고 말할까요?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면서 나눌 이야기들은 무엇일까요?

농촌지역사회복지사로 “세상의 중심은 농촌 농촌의 중심은 청소년”이라는 생각으로 내가 놀면서 성장했던 것처럼 현재 제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2. 곡성과 겸면지역에 대한 조사와 지역사회 관계맺기

광주 남구에서 살았는데, 처음에는 광주에서 출퇴근을 했습니다. 남구에서 문화동까지 2번의 버스를 타고, 다시 고속버스를 타서 옥과에서 곡성 삼기를 가는 버스를 타는 등 출근하는데만 오전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2~3시에 오니 다행이었지요.

2005년 3월임에도 몹시 추워 5월까지는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큰 가방을 메고 옥과에서 내려 걸어 다녀보았고, 그다음은 힘들어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구석구석 아름다운 산천과 동네분들을 더 많이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처자가 큰 가방을 메고 대낮에 오니 어르신들의 관심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부러 크게 소리내어 꾸벅 절하고 공부방에 아이들 만나러 온다고 소개하면서 다녔습니다. 한달정도를 그렇게 다니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다보니, 하루가 훌쩍 갔습니다.

한달동안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것 해먹고, 동네 돌아다니고, 저수지등을 놀러다니며 각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금방 친해졌지만 몸도 지치고, 정작 아이들과 했던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조금씩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어져 조금씩 초조해졌습니다. 또 교회차와 함께 이용했던 공부방 차량이 있었는데, 10~20분 정도를 걸어가야 하는 아이들의 집을 밤에 데려다 줄때 , 1종보통 면허가 있었는데도 운전을 해보지 못해 용기가 나질 않아 차량운행은 목사님께서 해줬는데, 아이들이 걸어가야 할 상황이 생기거나 늦게까지 기다려야 할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광주까지 너무 늦게 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몸이 힘들어져 갔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작은 차를 구입했고, 운전연수도 면허 딸 때 한 것이 전부인 내가 하루 선배의 차량을 이용해 운전대를 잡아보고는 그 먼 시내운전과 고속도로운전을 해서 출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용기로 그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닥치니까 할 수 없었던 일도 하게 된 것과 지금까지 아무 일이 없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와 주변의 좋은 사람들의 덕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들이 넘어갔지만, 초년 사회복지사가 넘어야 할 산이 더 많았습니다. 배운 데로 실천을 해야 하는데, 아이들과의 관계며, 가정방문, 학부모 상담, 지역의 어른들을 만나는 일 모두 서툴고 잘 몰라 시행착오를 겪게 되었는데, 제일 어려운 일은 욕심만큼 계획했던 일이 계속 더뎌지고 미루게 되고, 포기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욕심을 버리면서 자연스럽게 되었던 일인데, 처음에는 계획이 어그러지는 것들이 맘에 크게 남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했던 그것 때문에 아이들과 더 친근해졌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더 많은 힘든 추억들이 쌓여갔습니다. 초보운전으로 겪어야 했던 것들을 아이들과 나누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었고, 맛있는 간식을 해주기 위해 떡볶이, 피자, 수제비, 짜장밥, 카레라이스 등등 음식을 직접 만들어 주거나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아이들의 숨은 실력과 장점을 발견하고, 부족한 것에 대한 인정과 겸손을 통하여 관계와 애정이 싹터갔습니다. 아이들과의 관계속에서 보람등은 뒤에서 더 나누겠습니다.

우선 아래부터는 학부모와 관계를 맺기 전에 우리 지역의 현실을 조사한 사항입니다.

1) 곡성지역 에 대한 조사

곡성군은 총면적이 546.96㎢로 농지 99.8㎢, 임야 398.27㎢, 기타 48.89㎢인 산지가 약 70%를 차지한 전형적인 산간지역으로 전남의 최동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진강 상류인 순자강을 경계로 하여 전라북도의 남원시와 순창군에 접하고 있고, 동은 구례군, 남은 순천시와 화순군, 서는 담양군과 접하고 있으며 전 영역에 걸쳐 준봉이 기복하고 평야는 비록 협소하나 북부의 옥과면과 동부의 섬진강, 대황강 유역은 평야, 구릉이 상연하여 비옥하고 관개가 양호하다.

우리군의 중앙부에 기복한 산맥은 남부에 있는 보성강 이남의 산맥과 동부에 위치하는 섬진강 이동의 산맥이 각기 그 계통을 달리하고 있으며 순창.담양군계를 횡단한 산악은 여러 지맥을 이루어 일부는 북으로 달리어 학산 형제봉에서 동악산이 되어 옥과방면과 군계를 이루고 있다. 보성강과 남쪽의 여러 산은 중첩 고준하여 목사동, 죽곡을 거쳐 계산의 불맥을 이루었으며, 양남 일대의 산맥은 용두산에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 9대 강중의 하나이며 전라남도 3대강의 하나인 섬진강은 소백산맥 진안의 마이산과 전주 웅치에서 발원하여 임실, 순창, 남원등지의 여러 지류와 합세 남하하여 우리군 북방에 다다른다. 본 강은 섬진강 본류인 순자강을 이루며 우리군 강유역에 많은 기름진 평야를 적시어 주고 있다. 또한 보성에서 발원하여 승주를 거쳐 우리군 남쪽에서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보성강이 있다. 섬진강 상류인 순자강과 보성강은 압록에서 합하여 동으로 굽이 흘러 구례의 천두진을 이루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의 섬진강, 보성강이 흐르고 만나는 지역으로 특히 압록유원지는 넓은 모래사장과 전라선 철교와 반월교가 나란히 강을 가로지르고 상수원 1급수를 보유하고 잇는 곳으로 은어, 참게 쏘가리 등이 잡혀 전국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곡성군은 54km에 이르는 맑고 깨끗한 섬진강과 보성강, 3만여 평에 달하는 금빛 모래사장의 압록유원지 태안사, 도림사 등 관광자원이 산재하고, 5개면을 관통하는 호남고속도로가 3개 IC를 형성하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① 인구학적 특성

곡성군은 2004년 12월을 기준으로 인구가 34,396명이고, 13,850세대로서 남자 16,690명(48.52%), 여자 17,706명(51.48%) 이다.

2004년말 전라남도 총인구대비 곡성군 인구 비율은 다음 그림과 같다. 22개 전라시군지역에서 구례다음으로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

2004년말 기준 연령대별 인구구성을 살펴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취학 연령인 5~19세 연령집단의 비율은 18.73%인 6,443명이고,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4.5%인 8445명으로 곡성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② 읍 · 면별 인구분포(2005. 9월기준)

읍면명	곡성읍	오곡면	삼기면	석곡면	목사동면	죽곡면	고달면	옥과면	입면	겸면	오산면	총인구
인구수 (명)	9,047	2,342	2,102	3,156	1,835	2,253	1,560	4,641	3,671	2,075	1,694	34,376
세대수	3,446	946	913	1,335	810	941	679	1,800	1,452	918	752	13,992

③ 인구 및 가구현황

구분	가구수	인구(명)			5~19세	55세이상	65세이상
		계	남자	여자
곡성군	13,850	35,396	16,690	17,706	6,443	13,359	8,445

④ 경제적 특성

곡성군의 산업구조는 1차산업이 60.4%이구 2차산업이 6.7%, 3차산업이 32.9%를 차지하고 있고, 농가수는 7,618가구이며, 농가인구는 19,072명이다. 이중에 미곡이 주류인데, 90.3%를 차지하고 있고, 쌀, 보리, 사과, 배, 감, 수박, 메론, 딸기, 단옥수수,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작약등이 주요 작물이다. 제조업은 2003년 현재 201개가 있으며, 월 평균 종사자는 3,026명이고, 석곡과 입면, 겸면지역에 농공단지가 조성되었으며, 금호타이어 외 13개 업체가 있다.

곡성군의 토지구성을 살펴보면 논이 12.2%이고 밭이 5.5% 임야가 72.6%로 주요 수입인 논과 밭이 적고, 임야가 넓은 특성으로 인해 산을 가꾼 농장이 발달했지만, 그럼에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지역이다. 때문에 인근 순천이나 보성, 남원, 광주지역과는 달리 경제적 발전이 더디고, 지리산권으로 자연경관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편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곡성군은 범죄 없는 마을로 지정된 것이 가장 많은 곳이며,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이 주는 혜택에 대대로 만족하며 살아온 지역이다.

또한 표와 같이 전라도와 곡성군의 재정자립도를 살펴보면 전라도는 20%이고, 그중 곡성군은 1/2배인 10%수준에 머물러 있다.

도와 시군의 예산규모 및 자립도 (단위 : 백만원, %)
구분	예 산 규 모			자체수입(일반회계)			재 정 보전금	·자립도 (%)
	계	일반회계	특별회계	계	지방세	세외수입
합 계	6,980,084	5,593,291	1,386,793	981,957	620,948	361,009	41,776	20.4
도본청	2,865,262	2,114,662	750,600	366,470	282,427	84,043	0	13.7
시군계	4,114,822	3,478,629	636,193	615,487	338,521	276,966	41,776	18.9
시 계	1,683,093	1,328,956	354,137	369,936	216,070	153,866	24,252	29.7
목 포	389,855	249,421	140,434	75,208	44,771	30,437	6,281	32.7
여 수	506,892	432,568	74,324	130,891	70,617	60,274	7,178	31.9
순 천	311,740	254,784	56,956	68,010	42,196	25,814	5,970	29.0
나 주	227,885	200,031	27,854	27,651	16,712	10,939	1,800	14.7
광 양	246,721	192,152	54,569	68,176	41,774	26,402	3,023	37.1
군 계	2,431,729	2,149,673	282,056	245,551	122,451	123,100	17,524	12.2
담 양	98,059	95,362	2,697	13,174	6,768	6,406	1,069	14.9
곡 성	113,322	105,013	8,309	10,599	4,856	5,743	806	10.9
구 례	83,866	80,533	3,333	8,467	4,076	4,391	731	11.4
고 흥	247,543	186,404	61,139	16,041	8,131	7,910	1,350	9.3
보 성	146,736	137,974	8,762	12,649	6,261	6,388	781	9.7
화 순	145,468	133,767	11,701	23,275	12,623	10,652	1,620	18.6
장 흥	127,947	116,487	11,460	9,861	4,716	5,145	810	9.2
강 진	115,668	108,493	7,175	10,129	5,554	4,575	634	9.9
해 남	210,090	192,573	17,517	20,994	12,306	8,688	1,800	11.8
영 암	144,864	128,720	16,144	16,883	10,836	6,047	1,711	14.4
무 안	117,049	111,619	5,430	14,070	8,892	5,178	1,364	13.8
함 평	98,699	94,330	4,369	11,079	5,640	5,439	800	12.6
영 광	170,904	107,939	62,965	19,502	12,308	7,194	1,101	19.1
장 성	118,690	111,420	7,270	12,517	5,676	6,841	761	11.9
완 도	160,884	137,624	23,260	13,547	5,642	7,905	729	10.4
진 도	145,782	135,191	10,591	16,310	4,304	12,006	666	12.6
신 안	186,158	166,224	19,934	16,454	3,862	12,592	791	10.4

⑤ 지역사회 공공자원 분석

곡성군의 의료시설은 매우 열악한 편으로 종합병원은 없고, 병원 1개, 의원 14개 등 총 49개의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 약 절반인 22개가 공공의료기관인 보건소 및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이다. 민간의료기관인 병원도 최근 부도로 운영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곡성지역은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옥과방면과 석곡방면, 그리고 곡성읍으로 옥과방면은 겸면과 옥과, 오산과 입면이 옥과를 중심으로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옥과방면에는 야간 응급시 문을 여는 곳이 없고, 광주와 30분거리의 병원을 이용하거나 30분거리인 곡성읍의 병원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마저도 부족한데, 현재 가장 큰 병원이 문을 닫아 공공의료기관인 곡성의료원이 야간운영을 하지만, MRI등이 없어서 교통사고등 위급한 상황에서는 인근 남원의 의료원을 가야한다.

관련지역의 의료기관 현황

	광주광역시	남원시	순천시	곡성군
종합병원	11	1	4	0
병원	28	4	4	1
특수병원	7	0	0	0
의원	723	43	124	14
치과의원	382	18	50	5
한방병의원	192	12	35	6
부속의원	14	0	0	1
조산소	11	0	0	0
보건소	5	1	1	1
보건지소	0	14	9	8
보건진료소	11	23	21	13
총계	1384	116	248	49

※ 자료 : 해당지역의 2003년 통계연보(2002년 기준, 곡성군은 2003년 기준)

교육문화적인 면을 살펴보면 2003년 기준 초등학교 15, 중학교 9, 고등학교 4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학급수는 초등학교가 111개, 중학교가 41개, 고등학교가 일반계16, 실업계27 등이며, 한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18.3명, 중학교가 21.7명, 고등학교 일반계가 26.3명, 실업계 21.2명이다. 이외에도 유치원이 15원, 전문대학이 1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도서관 2곳이 있다. 지역문화복지시설로는 군민회관 1곳, 복지회관이 7곳이 있다. 그리고 미술관이 1곳, 문화원 1곳, 전수회관 2군데가 있으며, 조태일문학기념관등 있다.

체험관광으로는 심청문화센터, 섬진강자연학습원, 농촌체험학교, 섬진강 기차마을 등이 있다. 사회복지시설은 2003년 기준으로 보육시설이 1개소로 수용인원은 766명, 심신장애인시설이 1개소로서 수용인원은 120명, 경로당은 273개소로 수용인원은 6,882명이다. 또한 아동시설로 신고된 지역아동센터는 5개가 있고, 미신고된 시설로는 2곳이 더 있다.

노인시설에서 등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조건부 유료양로시설이 1곳이 있고, 주간보호 1곳, 목욕봉사 및 급식 및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이 1곳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복지협의회는 현재 발족을 준비 중이고, 푸드뱅크 1곳, 자원봉사센터 1곳, 자활사업 1곳, 시니어클럽 1곳이 있다.

또한 사찰 및 향교로 곡성향교, 옥과향교, 서산사, 수도암, 관음사, 도림사, 태안사가 있고, 자연관광지로는 도림사 계곡, 청계동 계곡, 태안사 계곡, 보성강, 섬진강, 설산, 동악산 등이 있으며, 유원지 및 공원으로는 심청공원, 동산유원지, 압록유원지가 있으며, 유풍관광농원외 2곳의 관광농원이 조성되었으며, 녹색관광마을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2) 현정지역아동센터가 있는 겸면지역의 지리적 특성

겸면지역 면적은 곡성군의 6.4%인 34.6㎢이며 곡성군에서 8번째 크기를 가지고 있다. 농경지는 26%(8.9㎢), 임야 23.9km(69.0%) 기타 1.8km (5.0%)이며, 가구당 평균 경지면적 0.98ha(전남 1.3ha, 곡성 1.2ha)이다. 백제시대에는 과지현, 통일신라시대에는 추성군, 고려시대에는 보성군에 속해 있다가 후에 옥과현에 영속되었다. 1895년 지방관제 개정으로 옥과현에 속하다가 1909년 창평군에 이속되었고 1914년 지방관제 개정으로 겸방면과 지좌면을 합하여 겸면이라 개칭 곡성군에 속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지리적 여건은 전라남도 동북부에 위치한 곡성군에 속하고 있는데, 면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장군봉을 중심으로 동은 삼기면.곡성읍과 남은 오산면, 서는 옥과면, 북은 입면에 접하고 있음. 또한 삼기면에서 발원한 겸면천의 풍부한 물이 우리면 80%의 농토를 적시고 있으며 호남고속도로와 군산 ∼ 고흥간 국도 27호선이 동서로 관통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① 겸면지역의 인구학적 특성

겸면의 인구는 919가구 2,087명( 80년 : 7,103명, 90년 : 4,145명 )으로 12개리, 22마을, 38개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지역사회에 대한 인상 느낌

곡성군의 경우 귀농인구가 많이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곡성군의 젊은 농가는 아동의 학업문제로 되도록이면 광주로 가길 희망하기 때문에 광주에 집을 얻어 아동만 내 보내는 일이 많다. 이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의 모든 농촌의 문제이다.

사회복지환경을 살펴보면 사회복지사 한분에 한명의 복지도우미가 함께 일하고 있으며, 공공 및 민간기관으로는 파출소와 면사무소, 보건지소, 복지회관, 농협, 풍물전수관등이 있다. 겸면지역사회 활동단체로는 전통적인 조직인 이장단회의조직과 부녀회, 청년회, 노인회, 새마을지도자회, 바르게살기 운동협회 등이 있으며, 농협의 조직으로는 농가주부모임이 있다.

3. 아이들을 구실로 지역사회 관계맺기 2

“혁명이란 따뜻하게 보듬어 안는 것이라오."(무위당 장일순)

농촌지역아동센터로써의 바람은 농촌지역의 아동,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아동의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이길 바라며 자신의 삶과 꿈을 키우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의 각 주체인 부모와 아동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주민의 복지공동체를 위한 주체적인 활동을 위한 지원기관으로 운영되길 바랍니다. “아이 한명이 자라기 위해서는 마을전체가 필요하다”는 것처럼 아이들을 구실로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을 방과후 일상으로 만나기 때문에 학기중과 방학중 프로그램을 달리해서 만나고, 방학중에 집중적으로 만납니다. 방학중에는 전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좀더 개방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데, 여름과 겨울 복지학교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어른들을 만나는 일에도 집중합니다. 2005년 여름실습을 왔던 두명의 실습생(김용운, 박진홍)이 기초를 닦아 그해 겨울방학부터 대학생 자원봉사자(팀)들로 복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역 청년회가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고 있으며, 기관(한국석유공사 곡성지사)자매결연을 맺어 아이들의 양식(쌀과 라면)을 절기마다 지원하여 주고 있으며, 2006년 여름에는 학용품과 특별프로그램지원까지 해주셨습니다.

2007년에는 한국석유공사 곡성지사가 유휴지(사랑의 텃밭) 1000여평을 후원하고, 겸면청년회가 공동경작하여, 농사를 짓기로 했으며, 이 일에 현정지역아동센터 아이들도 함께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경작하여 그에 따른 소출로 지역에 필요한 곳에 땀과 정성도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일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계기가 되어 다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일이 될 것이며, 또한 우리의 노력이 들어간 땅에서 만들어지는 소중한 열매들이 맺어지는 과정을 지켜봄으로써 우리쌀에 대한 소중함도 일깨우고, 이를 위해 수고하는 어른들의 고마움도 알게 되며,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지역 어른들과 만나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는 산교육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항상 도움만 받는 아이들이 아니라 지역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먹거리를 소중하게 기르고, 지역 활동에 동참하고, 관심을 갖는 소중한 시간과 근간이 되어 우리 지역의 진정한 일꾼으로, 바른 어른으로 자랄 것입니다.

다음은 2005년 초기에 아이들과 활동한 내용을 참고로 적어보았습니다.

① 2005년 초기 활동내용

• 기초학습 및 숙제지도

• 학용품 및 도서비치

• 독서지도프로그램(주1회)

• 물놀이, 쑥캐기, 밤따기, 자연놀이등 계절과 상황에 맞는 놀이활동

• 급식 및 결식아동 반찬서비스 : 겸면지역 아동 15명의 아동의 영양과 안부를 위한 급식지원 (찬 5식으로 아이들이 선호하는 고기류 밑반찬류, 나물류 등)

※ 주메뉴

- 햄, 오뎅볶음, 돈까스, 생선까스, 제육볶음, 닭도리탕, 산적구이, 낚지볶음 등 중 1찬

- 돈육계란장조림, 고등어구이, 명태조림, 돈육꽈리고추조림, 조기구이 등 중 1찬

- 오징어채, 북어채, 오징어링, 오징어볼 등 중 1찬

- 자반무침, 두부조림, 콩나물, 미역줄기볶음, 마늘짱아찌, 가지나물, 새송이버섯볶음, 느타리버섯볶음, 멸치꽈리고추조림, 단무지무침 등 중 2찬

※ 특별메뉴

- 김밥, 통닭, 요플레 set, 케익, 우유/ 후원식품배달(과자, 쵸콜릿, 두유, 껌, 사탕, 바나나 등)

• 아동의 생활지도 및 개별학습

개별상담 : 진로 및 생활 고민등에 대한 상담실시, 청결 및 섭식지도(매일)

• 아동 청소년의 문화활동 및 동아리 지원

• 창작활동(주1회) : 칼라믹스, 바느질하기, 비즈공예, 음악,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 문화배움터(주2회씩)

▪풍물아카데미 (담당: 겸면풍물전수단과 여길구 선생님, 주2회)

▪음악교실 (담당: 김용운, 월2회)

▪천연염색 및 목화솜을 이용한 퀼트(담당:박복순, 월2회)

• 체험 및 문화향유

3월 : 자전거 여행 , 4월 : 지구의 날 행사 참가, 요리실습 ,

5월 : Red Festa 참가, 연극관람, 요리실습

6월 : 물놀이, 요리실습, 7월 : 여름캠프, 8월 : 목화축제 참가

9월 : 보따리 장터 참가/ 패밀리랜드 참가, 10월 : 보따리 장터 참가/ 심청축제참가(섬진강변), 11월 : 문화체험, 12월 : 성탄절 문화제 / 미술관, 영화관, 자전거여행, 축제참가, 연극관람 등,

•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 및 진로탐색 지원(격월 1회)

• 아동을 위한 부모역할 지원

• 아동을 위한 지역사회조직화활동

• 장애가족을 위한 상담 및 사례관리

• 위기가정 상담 및 사례관리

② 주요사업내용

주요사업		프로그램명
직접사업	1. 기초학습 및 숙제지도 서비스	기초 학습지도
		방과후 개별숙제지도
		특별교과목지도(수학,국어,영어)
	2. 급식 및 결식아동 반찬서비스	무료급식(반찬)배달 서비스
		점심&저녁 급식제공서비스
	3. 일상생활지도서비스	‘위생청결교육’
		가정봉사활동교육
		공동체 활동
		계절별 자연체험놀이
	4. 아동 청소년의 문화활동 및 동아리 지원	창작활동(주1회) : 칼라믹스, 바느질하기, 비즈공예, 음악,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문화배움터(주2회씩) : 풍물, 천연염색등
	5. 체험 및 문화향유	도예체험, 요리실습, 보따리장터, 축제참여 등
	6.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 및 진로탐색 지원	자원봉사교육, 아동지도교육, 특기적성교육지원
	7. 여름 및 겨울복지학교 운영	여름과 겨울 실습생과 중고등학교 자원봉사자 활용 문화체험, 학습지도, 생활지도를 함.
지역 사회사업	8 부모역할 지원사업	부모개별상담, 지역연계, 사례의뢰
	9 장애가족을 위한 상담 및 사례관리	장애가족 상담 및 사례관리
	10. 위기가정 상담 및 사례관리	위기가정 상담 및 사례관리
	11. 지역아동센터연합활동	공동프로그램 진행, 실무자간담회
	12. 지역복지협의체활동	정기회의 등
	(1) 지역사회조직화 사업	아동의 건강한 보호를 위한 네트웍사업
	-국제결혼이주여성(주부모임)등 자조모임	- 이주여성 한글교실, 부모교육등 - 아동양육을 위한 건강한 주부모임 활성화
	13. 노인사회교육 및 여가지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랑방학교

4. 1318해피존 농산어촌형 지원사업 “웃음滿∙땅”으로의 도약

슬기로운 마음으로

슬기롭게

강하게 살자

장일순은 그 글을 보고 대뜸 말했다.

"강한 것은 좋지 않아. 모두가 강해지려고 세상이 온통 난리가 아닌가? 정말로 강한 것은 부드럽고 착한 것이야. 봄볕이 얼음을 녹이는 이치와 같은 것이지. '착하게 살자'로 해봐."

그리고 글씨 한 폭을 써서 주었다.

'수심청정(修心淸淨)'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닦으라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애경사, 혹은 절기에 맞게 진행되는 마을공동체 잔치를 통해서 가난한 사람이건 부자이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문화가 생겼고, 마을 애경사에서 사람들이 품앗이 등을 통하여 함께 먹을 음식들을 장만하거나 거들면서 자연스럽게 고단백 고기를 섭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자연스런 지역공동체 문화는 온 가족이 먹는 밥상을 준비하고 차리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가족공동체가 결속되고,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과 일상에서 만나고, 일상의 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연결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상황에서는 부족한 자원과 환경 속에서 좀더 편하고, 쉬운 방법을 찾다보면 센터 안에, 우리 안에 모두 갖추거나 있는 것만 가지고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강요되고, 강제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자원과 환경을 개선하고, 주체성과 자존심을 살려 시설 밖으로, 지역사회로 나아가 사람들 사이 나눔을 소통하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안에서 지역의 아동청소년으로 건전하고 소중한 존재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해 긍정적이고, 자부심을 갖는다면, 절망과 포기, 좌절, 열등감등은 멀리 달아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관계와 인격을 기르고, 주체적이고 자존심을 살리며, 다름과 인정, 강점과 긍정성 등 사람사이 바탕을 기르기 위해서는 한사람 한사람의 인격과 의견을 존중하고, 동기부여등을 통하여 스스로 하고 싶은 맘이 생기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어른들의 실제생활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지역의 어른과 소통하는 법을 함께하는 자주만나는 선생님과 부모, 선후배와 동료를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과 그 부모는 청소년기의 발달과업 중에서 학습과 대학교 입학준비를 과도하게 인식하고, 다른 발달과업을 상대적으로 경시하기 때문에 청소년이 발달과업을 조화롭게 이행하기 어렵다. 특히,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은 청소년의 지적 성장을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에 마땅히 이행해야 할 친구관계의 형성, 직업의 탐색과 경제적 자립의 모색, 건전한 가치관의 형성과 시민의식 함양 등을 경시하는 풍토를 조성한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수많은 청소년문제는 청소년이 마땅히 수행해야 할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이를 부추기는 사회적 환경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청소년이 자신에게 주어진 발달과업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통찰하고 능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 등이 청소년의 바른 성장을 합리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고 말합니다.

한국사회가 공통으로 안고있는 청소년들의 교육환경에 농촌지역 특히 곡성지역의 청소년들은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통(8시면 버스가 끊기고 멀리서부터 통학하는)현실과 교육환경, 복지현실은 안타까움만 점점 커졌습니다.

그런 시기에 곡성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활동가들의 만남을 통하여 자신의 삶속에서 지역에서 활동거리를 함께 고민하였고, 청소년을 위한 어떤 일을 꼭 해봐야지 라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 2006년 8월 교육·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소외계층 중 고생 지원사업 1318 Happy Zone·공모가 떴고, 농산어촌형 설명회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규모도 너무 크고, 자립기간이 1년인데다, 한국복지교육원을 통하여 광주광역시청소년문화존 사업평가사업에 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겉으로만 보았지, 운영경험은 고작 현정지역아동센터밖에 없어 고민과 열정만 가득한 상황에서 걱정이 먼저 앞섰습니다.

하지만 팀을 꾸려 일단 공모를 신청했고, 이 일에 동참해줄 수 있는 지역 어른을 본격적으로 만나고, 교육장님과 군수님을 만나뵙고 이 사업을 우리 지역에서 꼭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역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열린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과 어리고 잘 못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열정과 지역 어른들의 순수한 마음과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신 운영위원과 실무지원팀, 그리고 사무국이 함께하면 재미있고 신나게 해 갈 수 있으리라 맘먹게 되었고, 기적처럼 10월 30일 선정되어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읍내 통합학교가 되면서 100년전통의 오랜 중앙초등학교가 폐교된 유치원자리에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고, 학교홍보를 통하여 12월에는 개관하여 현재 137명의 청소년들이 등록하게 되었고, 주이용청소년이 56명이나 되었습니다.

1318해피존 웃음滿∙땅소개

1) 운영목적 및 사업내용

교육·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소외계층 중 고생 지원사업 1318 Happy Zone· SK와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함께 청소년전용공간 1318 HappyZone을 전국에 40개 구축하고 지역 NGO에 40개소의 1318 HappyZone을 위탁·배분하여 운영하는 ‘청소년전용 지역아동센터 모델사업’입니다. - 기업(SK), NGO(부스러기사랑나눔회, 센터 위탁NGO)와 정부(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 협력, 청소년 지역아동센터 구축 및 운영

2) 전라남도 곡성지역 1318happyzone 웃음滿․땅

○ 구 중앙초등학교 유치원 건물에 곡성군에서 곡성교육청과 무상임대하여 운영중임.

3) 사업 추진 목적 및 방향성

□ 우리 지역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쉼터, 놀이터, 학습터, 배움터가 되도록 후원하고, 지원하며, 주체적이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개척해 가도록 지원하는 청소년전용 센터로써, 아름다운 환경을 소중히 하고, 타인의 삶을 존중하며, 다양성을 인정하고, 꿈을 키우는 소중한 심청골 청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또한 한아이가 자라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듯, 역으로 자신의 배움을 지역사회에 나누고, 어른을 공경하는 바른 청년이 되도록 도우며, 이러한 활동이 확산 재생산되도록 지원한다.

○ 청소년생활권내에서 방과후 및 방학중 문화복지활동을 지원을 통하여 건강한 농촌지역청소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생활상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의 저녁급식과 안전한 놀이 및 학습, 문화장소를 제공한다.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써 세대가 함께하는 지역봉사를 활성, 지원한다.

∙위기 청소년(가출,폭력,학대 등)을 위한 상담 및 보호를 지원한다.

○ 우리지역 청소년 자치활동을 지원하고, 취업 진로를 지도한다.

∙또래학습을 통한 학습, 문화, 봉사활동 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하여 1년 동안 지원한다.

∙자치활동에 필요한 기초교육 및 캠프를 통하여 자치활동내용을 강화한다.

∙청소년의 취업 및 진로상담을 제공한다.(청소년아르바이트, 직업체험, 직업교육등)

○ 청소년의 주거환경개선 및 건강한 가족을 위해 지원하여,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청소년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한 개선사업을 펼친다.

∙청소년 이해를 위한 세대간 교류활동을 펼친다. (부모자녀통합교육, 가족캠프등을 통하여 건전한 가족문화를 제공한다.)

○ 열악한 청소년관련 인프라 및 민관협력 청소년 기반을 구축한다.

∙곡성지역 청소년들의 보호와 안전망을 구축하고, 곡성읍 권역 중심(곡성읍, 죽곡, 오곡, 삼기, 고달 및 석곡, 목사동면일대)으로 모델을 만든다.

∙청소년관련 지역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양성한다.

4) 운영시간

학기 중	오전 10시부터 10시까지 (월요일 당직제, 오전, 오후팀별 출근시간 조정)	주( 6 )일 / 해당요일 : 월화수목금토
방학 중	오전 10 시부터 오후 6시까지

5) 프로그램 내용

연차 구분	영역	프로그램명	수행방법 및 내용	수행 인력
1 차 년도	1.학습 지원	기초학습 프로그램 (보존형)	1) 기초학습프로그램(국어, 영어, 수학) (1) 주요대상 : 중1~고1중 상시이용자중심 (2) 운영횟수 : 학기중(3월~7월, 9월) 월화수목금 (3) 운영시간 : 5시 30분 ~ 6시 30분(1시간씩) (4) 장소 : 센터내 (5) 내용 : 과제물 지도 및 학교교육 보조(공부방 자활인력 파견) 개인별 부족한 기초학습 지도	2명
		심화학습 프로그램 (보존형)	2) 심화학습프로그램(수학) (1) 주요대상 : 중2반 15명~20명 (2) 운영횟수 및 기간 : 학기중 주1회(4월, 5월, 6월) 방학중 주2회(1월, 8월) (3) 운영시간 : 학기중 목요일(오후 7:30~ 8:20) 방학중 화,목요일(2:00~3:00) (4) 장소 : 센터내 (5) 내용:수학과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실력을 쌓도록 한다. (6) 총예산 : 1,280천원 (7) 재원 : 지원금	1명
		언어활동 프로그램 (보존형)	3) 외국어 교육프로그램(토익-영어학습 코칭프로그램) (1) 주요대상 : 중 2~고3학년 15명~30명 (2) 운영횟수 : 학기중 주1회(4월, 5월, 6월) 방학중 주2회(1월, 8월) (3) 운영시간 : 학기중 수요일(오후 7:30~8:20) 방학중 월,수요일(2:00~3:00) (4) 장소 : 센터내 (5) 내용 : 영어 학습방법을 배우고 토익 실력을 쌓도록 한다. (6) 총예산 : 1,120천원 (4) 재원 : 지원금	1명
		예비학생 프로그램 (개방형)	4) 예비학생프로그램 (1) 주요대상 : 관내 초등학교 6학년 30명 모집 (2) 운영횟수 : 2007년 1월 (3) 장소 : 지역내 (4) 내용 : 예비중학생을 위한 생활설계프로그램 및 진로지도 프로그램 (5) 총예산 : 600천원 (6) 재원 : 지원금	1명
	2.정보지원	2:1멘토링 프로그램 (보존형)	5)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2:1 멘토링 프로그램 (1) 주요대상 : 멘토가 필요한 청소년 10명 (2) 운영횟수 : 3월~7월 매월1회 총5회 정기모임 (3) 내용 : 친화, 모색, 활동, 종료단계를 통하여, 월 1회씩 정기적인 2:1 멘토링 모임을 갖고, 이후 자율적인 활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영혼의 멘터가 되어주는 활동 (4) 총예산 : 500천원 (5) 재원 : 지원금	1명
		진로탐색 프로그램 (개방형)	6) 중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1) 주요대상 : 곡성관내 중3학년 중 한개반씩(총 150명) (2) 운영횟수 : 5회 진행 * 30명 내외 (3) 장소 : 관내 중학교 (4) 내용 : MBTI 등 검사를 통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5) 총예산 : 900천원 (6) 재원 : 지원금	1명
		아르바이트 지원 프로그램 (보존형)	7) 아르바이트 교육 및 기회 제공 (1) 주요대상 : 아르바이트가 필요한 중고생 5명 내외 (2) 운영횟수 : 년1회 2007년 8월(여름방학) (3) 내용 : 사회적 경험을 쌓고, 근로기준법, 서비스예절을 학습하고, 근로자의 권리도 학습한다. (4) 총예산 : 200천원 (5) 재원 : 지원금	1명
		직업체험 프로그램 (보존형)	8) 직업체험 교육 및 기회제공 (1) 주요대상 : 중・고등학생 10명 내외 (2) 운영횟수 : 년1회(여름방학중 진행) (3)내용 : 기관연계 사회적 경험을 쌓고, 근로기준법, 서비스예절을 학습하고, 근로자의 권리도 학습한다. (4) 총예산 : 200천원 (5) 재원 : 지원금	1명
1 차 년도	3.문화지원	동아리 프로젝트 공모 프로그램 (개방형)	9) 동아리 프로젝트“웃땅친구들” 공모 및 지원 (1) 주요대상 : 관내 중고등학생 신생 및 기존 동아리 (2) 운영횟수 : 3월 ~ 9월 (6개월간) (3) 내용 : 문화, 예술, 창작, 학습 등 분야별 동아리를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4) 동아리지원내용 ①동아리워크샵 및 발대식을 갖는다. ②매달 2회 동아리방을 지원한다. ③동아리 지원금 지급 ④지역내 문화축제에 함께 참여할수있도록 장려하고 지원한다. ⑤동네가족문화마당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운영 (5) 장소 : 센터내 , 군민회관 (6) 총예산 : 2,800천원 (7) 재원 : 지원금	1명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보존형)	10)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1) 주요대상 : 관내 중1~고3 학년 중 15~20명 (2) 운영횟수 : 매주토요일 주1회씩 (총8강) (3) 내용 : 영상교실(교육형- 1학기) 매주 토요일(오후 2:00~ 5:00) 4,5,6월 연극교실 (교육형- 2학기) 매주 토요일(오후 2:00~ 5:00) 음악교실(자치형) 매주토요일 (오후2:00~5:00)7,8월 (4) 장소 : 센터내, 학교멀티미디어실 (4) 총예산 : 2,400천원 (6) 재원 : 지원금	1명
		청소년 휴게실 운영	11) 휴게실 운영 (1)주요대상:1318해피존을 이용할 중1~고3 (2)운영횟수: 주6회 (평일:5시~10시, 주말:10시~5시, 방학중:10시~5시) (3)내용 :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을 갖춘다.(여가활동게임 비치(보드게임, 간단한 체육도구) 안락한 의자와 다기 비치, 영화감상, 음악감상 도구 비치) (4) 총예산 : 400천원 (5) 재원 : 자부담	1명
	4.지역특화 프로 그램	동네가족 문화마당 (보존형)	12) 우리가 여는 우리동네 가족문화마당 (1) 대상 : 50명의 주민가족 주최 : 청소년자치운영위원회 내 기획팀 (2) 운영시기 : 5, 6, 8, 9월 첫주 토요일 (3) 내용 : 공연(음악, 연극, 노래, 춤), 전시, 게임, 보따리장터등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마당 등 주제에 따라 연다.(최소비용의 길거리 문화창출). (4) 총예산 : 800천원 (5) 재원 : 지원금	1명
		섬진강 길따라 꿈찾아 (개방형)	13) “섬진강 길따라 꿈찾아” 프로젝트 (1) 대상 : 중3 및 고 1~2학년 20명 (2) 운영시기 : 7~8월 (1기 배출) (3) 내용: 친환경, 과학탐사 교육과정 실시 (4주과정), “섬진강 길따라 꿈찾아” 기수별 모임을 독려하여, 정기적인 활동계획에 따라 사후지도함. (4) 총예산 : 1,000천원 (5) 재원 : 자부담	1명
	5.안전지원	행복한 급식지원 (보존형)	14) 우리지역 농산물 사용(local food) 및 캠페인활동 (1) 건강한 계절음식 먹을거리 제공 (2) 조리사 및 자원봉사자 모집 및 활용 (3) 이용인원 30명(매월 25일간) (4) 총예산 : 20,500천원(자부담 : 1,100천원) (6) 재원 : 지원금+자부담	1명
		개인 및 집단상담 (보존형)	15) 개인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 (1) 운영횟수 : 년중 및 수시 (2) 내용 : 지역 상담 전문가 및 기관과 연계, 상담이 필요한거나 욕구가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례관리함. (3) 총예산 : 300천원 (4) 재원 : 자부담	1명
1 차 년도	6.곡성 지역 네트웍 및 기타 사업	초기홍보 및 체계구축 사업	16) 초기홍보 및 체계구축사업 및 1박2일 캠프 (1) 찾아가는 1318 진로탐색 및 문화활동 (2) 곡성중학교, 조리과학고 2개반씩 (3) 2006년 12월 (4회)/ 서울(12월23일) (4) 장소 : 사회복지회관 및 곡성군민회관 /서울 (5) 총예산 : 2,700천원 (6) 지원금	1명
		청소년자치 운영위원회 (보존형)	17) 청소년자치운영위원회 구성 (1) 보존형 프로그램별 자치일꾼(1~2명)과 동아리 대표(1~2명) 회의 (2) 자치운영위원회 결성 및 활동 (3) 매월 3째주 토요일 위원회 정기모임 (4) 동네가족 문화마당 기획단 결성 및 진행 (5) 총예산 : 700천원 (6) 자부담	1명
		청소년활동 기관연대 모임결성	18) 청소년활동 기관연대모임 결성 (1) 청소년관련 활동가 및 민간단체의 연대모임을 결성하고, 지원한다.(년 2회) (2) 지역활동을 나누고, 위기청소년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3) 총예산 : 900천원 (4) 자부담	1명
		부모교육비	19) 부모교육 모임 (1) 학부모모임을 구성하여 운영 (2) 6월중 (3) 총예산 : 200천원 (4) 자부담	1명
		직원교육 (연수)비	20) 직원교육연수비 (1) 직원들의 임파워먼트강화를 위하여 지원함. (2) 년2회 (3)총예산 : 600천원 (4) 자부담	1명
		자원봉사 교육비	21) 자원봉사교육비 (1) 년2회 실시 (2) 총예산 : 400천원 (3) 자부담	1명
		홍보및운영 평가보고회	22) 운영평가(예결산)보고회(후원사업) 및 홍보물제작 (1)운영보고,홍보물제작 (2) 총예산:4,400천원(2,600천원) (4) 지원금+자부담	1명
2 차 년도 추가사업	4.지역특화 프로 그램	웃음만땅 ^*^축제	23) 곡성골 웃음만땅 ^*^축제 ⑴ 운영횟수 : 년 1회(2월) ⑵ 내용 - 우리여기 있다니까요!!(청소년들의 몸짓과 소리 난장) - 지역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마당 - 활동보고 및 다음활동홍보(열린 운영위원회 평가보고회) ⑶ 총예산 : 2,000천원 ⑷ 자부담	3명
	5.안전지원	청소년주거 환경개선 연계사업	24) 외딴 지역에 고립되어 살고 있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청소년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⑴ 운영횟수 : 년1회(1가정) ⑵ 내용 - 난방 및 위생시설 설치 - 편안하게 꿈꾸는 공부방 꾸미기 ⑶ 총예산 : 2,000천원 ⑷ 자부담
	6.곡성 지역 네트웍 및 기타 사업	청소년 자원봉사	25) 청소년자원봉사교육 ⑴ 운영횟수 : 2회이상 ⑵ 내용 - 청소년자원봉사 교육 및 진행 ⑶ 총예산 : 200천원 ⑷ 자부담
3 차 년도 증액사업	4.지역특화 프로 그램	업그레이드 섬진강 길따라 꿈찾아 (개방형)	16) “섬진강 길따라 꿈찾아” 프로젝트 ⑴ 대상 : 중3 및 고 1~2학년 20명 ⑵ 운영시기 : 매년 1기(3월부터~) ⑶ 내용 - 섬진강의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1년 과정) - 섬진강이야기캠프진행(1박2일) - 내 삶의 쉼표, 그리고 시작(자아성장프로그램) - “섬진강 길따라 꿈찾아” 기수별 모임을 통해 청소년들 스스로 지역 이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미래 지역일꾼으로 양성. ⑷ 총예산 : 1,000천원(1년차이후 증액) ⑸ 자부담

5. 혼자서는 할수 없는 일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전우익)

혼자서는 너무 힘들고 어려우며, 재미도 없고, 해야 할 필요성도 부족해지기 쉬습니다. 못하기 때문에 손내밀고, 머리 숙여 함께 해주길 청하고, 조언과 방법을 지역분들에게 구합니다. 하지만 이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현재 웃음滿∙땅은 3명의 사회복지사 실무자와 밥상선생님, 그리고 저외에도 든든한 지원팀이 꾸려졌습니다. 지역에서 귀농하거나 시집와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활동가들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만들고 의논하여 진행하는 일을 합니다. 이 일을 실무자들은 이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고, 필요한 요구를 하고, 아이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줍니다. 현재 영화와 영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고, 미술프로그램, 초록살림터라는 체험과 이야기를 살리는 프로그램, 학습지원(영어등)등 현재 실무자들이 할 수 없는 다양한 영역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운영위원으로 참여하시는 어른께는, 매월 “1318 세대공감”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당신께서 하고 있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준비해 오셔서 아이들과 나눕니다. 평생을 곡성에서 태어나 농사를 짓는 박종채 운영위원장님은 산에서 벌꿀농사를 짓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라 항상 아이들과 금방 친구가 되고, 이를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운영위원장님이 평소 존경하는 함석헌선생님과 융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는데, 청소년들과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리를 마련하였는데, 평가에 하신 말씀이 긴 이야기에 어려운 주제로 한두명의 초롱초롱한 눈길만 보고 이야기를 했다고 다음 선생님에게는 꼭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방법을 고민해서 하라고 조언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나무를 사랑하는 오명수 선생님 내외분이 부모가 함께하는 음악할동프로그램도 함께 고민하고 있고, 청소년야영장 권태엽원장님도 운영위원으로 참여하여 우리 아이들이 압록유원지에서 자전거등을 탈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으며, BBS 활동을 하는 류재원선생님은 방범을 젊은 박종인 선생님은 친구들 계를 동원 지원해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아래와 같은 원칙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잘 안되거나 어려운 일은 시기를 기다립니다. 밥도 뜸을 들여야 하듯,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면 항상 길은 열립니다.

첫째, 지역사회에 대해 공부해야 합니다.

둘째, 두루두루 사람을 만나고, 찾아보고, 다양한 영역의 훌륭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구실삼아 만나서 하고 있는 일을 잘 설명합니다.)

셋째, 청소년 스스로 주체가 되어 방법을 찾도록 도와야 합니다.

넷째, 지역에서 이미 하고 있는 분들을 찾아뵙고, 그분들을 주체로 세워 거들어주어야 합니다. (이미 조직되어 있는 협의체, 협회의 실무자들을 만나고, 협의합니다.)

다섯째,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신뢰를 주고, 겸손하여야 합니다.

여섯째,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속적인 관계를 위한 노력하여야 합니다.

일곱째, 때로는 공개모집을 합니다.

6. 지역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길을 위해

“우리는 패스트푸드 음악, 패스트푸드 미술, 패스트푸드 건축에 물들어 있다. 패스트푸드란 말은 빠르고, 값싸고, 쉽고, 환경이나 파괴되는 문화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이들은 이러한 가치를 그대로 흡수한다. 패스트푸드의 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소비하고 내버리라고 가르친다.”라고 앨리스 워터스는 경고한다.

침팬지를 연구하는 여류학자 제인구달은 희망의 밥상에서 “ 워터스와 그 몇몇 친구들은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통합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마틴루서 킹 주니어의 이름을 딴 중학교의 주차장을 매입하고 밭을 일궜다. 에더블 스쿨야드(Edible Schoolyard)라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속에는 영양가 높은 점심을 먹는 것이 학생들의 의무가 되었고, 이 의무를 잘 지켰는가에 따라서 학점을 받고, 밭에서 김매기, 퇴비주기, 잡초뽑기 등의 활동을 해야하고... 조리실에서 식재료를 세척하고, 조리준비를 하고, 직접조리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식탁에서의 대화를 통해 남과 사귀는 예절의 전통도 배운다. 다시말해서 학생들은 지구, 그리고 음식과 사람사이의 새로운 관계에 대해서 배운다. 이 학교 상임이사인 마샤 게레로에 따르면 영양상태가 개선되면서 교실에서의 아이들의 행동이 훨씬 바람직해졌다고 교사들이 말했다고 한다. 정원에서 나란히 함께 일하는 시간들이 더욱 친근하고 사교적인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교실에서 학업성적이 빨리 향상되지 못하는 아이들도 정원이나 요리교실, 식당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드러낼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웃음滿․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친구들과 함께 좋은 밥상공동체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가난하건 부자건,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상관없이 누구나 함께 먹는 밥상을 차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더불어 사는 가치를 배운다. 또한 밥상에 차려지는 우리 농산물이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 등을 되도록 쓰지 않고 자연의 섭리와 기운을 받아 귀하게 자란다면, 이는 땅을 살리는 일이며, 사람을 살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우리 아버지 어머니 바로 농민들의 땀과 눈물로 뿌리고 거두는 과정을 함께한다면, 이를 위해 수고하는 어른들의 고마움도 알며, 방법을 배우는 산교육이 될 것입니다.

웃음滿․땅의 밥상은 다음의 원칙으로 실천하여 일상의 교육이고 복지가 실현되길 바랍니다.

1. 집에서 먹는 밥상처럼(개인국,밥그릇사용) :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집에서 먹는 밥상으로 만난다.

2. 절기음식으로, 되도록이면 제철에 난 음식으로 : 우리 옛 어른들의 삶의 지혜를 배울수 있도록 절기마다 하는 음식과, 봄여름가을겨울, 제철에 기운을 받아 잘 자란 재료를 사용한다.

3. 함께 차리는 밥상 : 밥상이라는 공동체성을 실천하고, 아주 작은 일에도 서로가 도움이 되도록, 차리는 사람의 수고로움을 배우도록 함께 차리는 밥상을 만든다.

4. 우리지역 분들과의 직거래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 한창 많이 먹는 청소년기 좋은 농산물에 신선한 재료로, 정성들여 만든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하되, 되도록 우리 지역분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직거래등을 통하여 어렵더라도 지켜가고 만들어간다.

5. 때로는 혼자먹는 개별밥상처럼. : 민감한 청소년시기, 맘이 아프면 밥을 먹지 않는다. 이럴때 혼자 먹는 개별밥상으로 다가간다.

6. 우리가 먹는 최소한의 야채 우리 손으로 기르기 : 웃음滿∙땅에서는 우리가 먹는 야채와 간식중에서 최소한 1~3가지이상을 함께 길러본다. 우리 텃밭에서 자란 야채와 간식은 더욱 특별한 것이고, 농사의 중요함도 함께 배운다.

웃음滿∙땅은
	1. 이 땅을 살리고, 몸을 살리고, 마음을 살리는 건강한 먹거리를 먹겠습니다. 2. 반찬통 / 장바구니등을 이용하고,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하겠습니다. 3.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겠습니다. 4. 쓰레기 분리작업을 잘하겠습니다.

사실 현정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서 현실적인 실천한계와 어려움을 많이 느꼈는데, 웃음滿․땅에서는 훨씬 더 수월하게 이러한 일들을 실천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웃음滿․땅은 웃음이 가득한 자연속의 가족마을 곡성의 아름다운 땅으로, 청소년이 살기 좋고, 지역의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역에 개방하여 실천하는 일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