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쑥은 쑥개떡을 해먹거나 떡에 넣거나 하는 것 외에는
저 자랄 때는 국이나 부침 같은 건 먹어 보질 못했어요.
바오로씨 역시 그러해서,,
저는 쑥이 아무리 지천이라도
쑥을 뜯어 콩콩 찧어 개떡을, 삶아 말려서 가루내어 쑥차 정도 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어머님 제사
그때는 큰 형님이 쑥버무리를 하신답니다.
쑥의 형태가 그대로 백설기에 들어있는 그런 떡~
저는 이떡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쑥국을 끓여 먹어보았지만 입에 안맞았어요
그 얘기를 했더니 모산형님이 그 맛있는 쑥국도 못먹는 여자라고 ..
그 때 옆에 계시던 다른 분이 맞아 맞아 하셨네요.흐음~
여기와서,,작년 봄.
레지오 형님들이 쑥 떡국을 안끓여 주시나, 쑥 라면을 안끓여 주시나.
쑥을 넣어서 이런 저런 요리를 해주시네요.
새로운 맛이랄까?처음 보는 요리에 놀랐지요.
집앞의 쑥을 뜯어 된장국을 끓여 먹어 보니 ,
아~감탄이 절로 나네요.이 맛이구나 싶어요
어떻게나 맛나던지..집 앞의 길가 쑥라인을 내가 다 접수하마~했네요.
그때 오송친구님들 오셔서 끓여 드렸더니
역시나 전의 저처럼 못드시네요.
먹는 사람만 먹는 그 맛~
올해 쑥을 뜯었습니다.
울 바오로씨 쑥국 아직 못드십니다.
그래서 된장국을 여유있게 끓이다가 건더기 건져내어 바오로씨 드리고
나 먹을 쑥을 넣어서
한소끔~건더기 반 국물 반
저는 올해도 쑥국이~맛있네요.
첫댓글 쑥이 그리 몸에 좋다는데 국을 해먹거나 쑥버무리,쑥개떡외엔 먹어보질 못했어요.쑥 뜯으러도 잘들 가던데 올해는 틀렸고 내년에나 쫓아나서야겠어요 ㅎㅎ
여기 무주의 쑥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