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행초 - 님을 기다리는 마음
친구가 보낸 메일
첫머리
영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봄 투성이입니다.
노란 개나리, 흰 목련, 산수유, 연분홍빛 진달래도 활짠 펴 바람에 꽃잎을 떨굽니다.
그가 진정 시인인가 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봄에 대한 멘트가 맘에 쏘옥 든다.
내 방 앞에
온통 와버린 봄 투성이에
누군가 와 주었으면 좋겠다.
아주 그리운 님이~~~

혼자 보기 아까워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꽃잔디는 향기를 잔뜩 머금어
마음 설레게 하고

작년에 캐다 심은 진달래 대여섯 송이
가느댕댕
수줍게 피었다.

영하의 날씨 이겨내며 일찌감치 핀 할미꽃은
보아주는 이 없어

마지막 하소연하듯
고개를 내민다.

올 봄
심은 금낭화는 자그마케 꽃송이 맺고 있지만
내년에는 한아름
풍서어하게 피어나라

내 집무실에서 내다보이는
온통 봄 투성이에
잔인한 4월!!!!!
카페 게시글
목행초등학교에서는~
님을 기다리는 마음 - 목행초
신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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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
12.04.12 17:0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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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지난 2월과 달리 어느새 이곳에도 봄이 왔네요~
음.....기다리시는 그리운 님은 아니지만 .....
......보고싶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