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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위한 성경해석
황도연 목사편저
목차
제 1 장 서론
1. 성경해석학의 필요성
2. 성경해석학의 전제
3. 해석자의 자격
제2장 성경해석의 역사상 학파들
Ⅰ. 우화주의 해석학파
1. 희랍과 유대인의 우화주의
2. 기독교와 교부들의 우화주의
3. 교부들의 우화적 해석의 문제점
Ⅱ. 문자주의 해석학파
1. 유대교의 문자주의
2. 안디옥의 시리아 학파
3. 빅토리 학파
4. 종교개혁파
Ⅲ. 경건주의 해석학파
1. 중세의 신비학파
2. 스테니, 프랭크
3. 경건주의적 성경해석의 약점
Ⅳ. 자유주의 해석학파
Ⅴ. 신정통주의 해석학파
Ⅵ. 구원사적 해석학파
Ⅶ. 불트만과 신해석학파
제 3 장 신학적 해석 원리
1. 영감이 해석의 기초이다
2. 해석의 목표는 교화에 있다
3. 신학적 조명
제 4 장 문법적 해석 원리
1. 단어연구를 통한 해석
2. 문법
3. 문학 형태 또는 장르
제 5 장 역사적 해석 원리
1. 본문의 역사적 배경을 연구하라
2. 사회적 배경을 연구하라
3. 지리적 배경을 연구하라
4. 본문의 연대를 결정하라
제 6장 모형 해석원리
1. 모형 해석법은 정당한가?
2. 모형적 해석에 대한 학파들
3. 모형적 해석과 우화적 해석
4. 모형의 성격과 해석
5. 모형의 종류
6.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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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서 론
성경 해석학은 성경 해석의 과학 및 기술이다. 하나의 체계 속에서 법칙의 지배를 받으므로 과학이고, 그 법칙을 적용하는 것은 기계적 모방이 아니라 숙달된 솜씨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이다.
1.성경 해석학의 필요성
모든 문서는 해석되어져야 한다.
( 문서 ) --------- ( 해석 )---------- ( 의미전달)
성경도 역시 해석되어져야 한다. 성경 기자가 살던 시대의 정황과 현대의 독자가 살고 있는 정황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성경은 성경기자의 의도와 글의 대상이었던 초대교회가 읽은 뜻을 찾아냄으로 현재의 독자에게 그 뜻을 정확하게 전달해 줄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성경을 잘못 해석함으로 교파가 분열되고, 이단종파가 난립하고, 특히 종말론에서 큰 혼란이 일어나 교회가 받은 피해와 상처는 막심하다. 그러므로 해석자는 정당한 해석의 원리를 알아서 성경해석에 적용해야 한다.
* 잘못된 성경해석의 예 *
1) 족장들이 일부다처를 하고 있었으니 지금 우리도 일부다처를 할 수 있다.
2) 구약에서 왕권신수를 인정하고 있으니 지금 우리도 어디서나 그렇게 할 수 있다.
3) 구약에서 마술사의 사형을 인정하고 있으니 지금 우리도 오늘날의 마술사를 사형할 수 있다.
4) 구약에서 어떤 역병은 하나님이 내리신 것이라고 하셨으니 우리는 위생 방법을 사용하여 막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을 좌절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5) 구약은 대금업을 금하고 있으니 지금과 같은 경제 체계 속에서도 일체 대금업(말하자면 은행까지도) 을 해서는 안 된다.
6) 성경은 여인이 해산 할 때에 고통이 있노라고 특별히 말하고 있는 만큼 여인의 해산시의 고통을 덜게 하는 수단을 일체 사용해서는 안 된다.
2. 성경 해석학의 전제
1) 성경 해석학은 성경 본문을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음을 믿는다.
2) 성경 해석학은 현재 개신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구약 성경이 정경이라는 것과 본문의 순수성을 인정한다.
* 성서신학은정경연구로 영감된 책을 결정하고 본문비평으로 가장 정확한 사본 즉 원본에 가장 가까운 본문을 찾는다. 이를 위해 사본을 수집, 대조, 해석한다.
역사적 비평으로 각 책의 저자, 저술시기, 역사적 환경, 책 내용의 신빙성, 문화적 통일성 등을 다루며 해석학으로 해석의 원리를 결정하고 주석학으로 해석의 원리를 각 책에 적용하는 일련의 작업이다.
3. 해석자의 자격
1)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3) 고 하신 말씀과 같이 성령님의 도움이 없이는 성경 해석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만이 성경 해석을 할 수 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고 하는 열의가 있어야 한다.
3) 하나님을 깊이 경외하므로 온유, 겸손, 인내로서 성경을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
4) 성령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책이므로 성령님의 조명에 의하여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지도가 전적으로 필요하다.
5) 그 정도를 규정할 수는 없으나 문학, 역사, 철학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6)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이 진리를 대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한다.
제 2 장 성경해석의 역사상 학파들
성경 해석의 역사적 고찰은 지금까지 있었던 성경 해석상의 과오에 다시 빠지지 않게 해준다. 지금까지 성경 해석상 가장 중대한 과오는 편협주의와 주관주의라고 할 수 있겠다.
Ⅰ. 우화주의 해석파
1. 희랍과 유대인의 우화주의
1) 우화적 해석은 문자나 명백한 사실 아래에 그 구절의 진의가 따로 있다고 믿는다.
2) 희랍인들은 그들의 시나 사상을 옹호하기 위하여 호머(Homer)나 헤시오드(Hesiod)등의 작품을 우화적으로 해석했고, 희랍인들은 자기의 사상이나 희망을 우화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을 배웠다. 희랍인들의 작품은 공상적이고 기괴적이고 비도덕적인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변호하기 위하여 우화적 해석을 좋아했다.
3) 희랍인들의 우화화의 전통이 유대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알렉산드리아까지 나아가서 결국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었다.
4) 필로는 유대인으로서 대표적인 우화주의 해석가인데, 필로는 문자적 의미를 무가치하다고 하지는 않았으나 다만 문자적 의미만 아는 것은 미숙한 수준이라고 하면서 문자적 의미는 성경의 체요, 우화적 의미는 성경의 혼이라고 했다.
2. 기독교와 교부들의 우화주의
1) 희랍인들에 의하여 생겨난 우화적 해석 방법은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들이 모방하고 다시 기독교에 전수되어, 안디옥의 수리아 학파와 중세기의 빅토리아 학파를 예외로 하고는 종교개혁 시대까지 주석계를 석권했다.
2) 교부들의 우화적 해석 방법은 구약을 기독교의 문헌으로 만드는데 절대로 필여했으며, 교부들은 우화적 해석 방법으로 복음 진리를 강조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사실은 교부들의 문자적, 역사적 해석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지나친 우화적 해석 때문에 그런 점이 가려지고 있다. 당시 역사적인 배경은 교회가 유대교와의 관계가 나빴기 때문에 구약을 외면하기 쉬운 상태였으나 우화적 해석과 모형적 해석이 혼용되는 가운데 구약이 교회의 문서로 받아 들여지게 되었다. 즉 속죄제물을 그리스도로, 가나안을 천국의 모형으로 해석했기 때문에 구약을 수용할 수 있었다.
3) 우화적 해석 방법의 맹점은 오직 문자적 해석으로 깨뜨릴 수 있을 뿐이다.
4) 우화적 해석을 필요로 하는 성경구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오용될 때에 성경을 정당하게 해석 할 수 없게 되므로 주의를 필요로 한다.
5) 교부들 중에서 우화적 해석 방법의 대가들은 클레멘트, 오리겐, 제롬, 어거스틴 등이다.
3. 교부들의 우화적 해석의 문제점
1) 우화적 해석가들은 성경의 내용에서 역사적 의미를 결여하고 또는 무시했다. 우화적 해석은 선악과를 따먹은 사건도 단순히 마음속에서 금지사항을 범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지 실제사건이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준다.
2) 우화적 해석가들의 구약 인용 방법은 유치하며 역사적, 진보적 계시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3) 그들은 성경이 온통 비유와 불가사의와 수수께끼로 가득 차있다고 생각하면서 우화적 해석만이 그 의미를 바르게 찾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4) 그들은 우화적 해석과 모형적 해석을 혼동하여 구약의 합리적 해석과 비합리적 해석간의 구별을 모르고 있다. 우화적, 신비적, 혼적, 영적이란 말은 사실 동의어로 사용된다.
5) 우화적 해석이 지나치게 독단주의적이라는 점에서 자연히 그것은 성경의 독단적 해석을 촉진하게 되었다.
참고사항 : 우화적 해석의 실례
*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종과 그 가축을 위해 물을 긷는 것은 곧 우리가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 성령의 우물에 와야 함을 의미한다.
*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사건에서 나귀는 구약을 가리킨다. 그리고 새끼나귀(유순하고 순종한다)는 신약을 말한다. 그 나귀들을 찾아 예수님께 끌고 온 두 제자는 도덕적 의미와 영적 의미를 지닌다.
* 타락 기사에서 무화과 나뭇잎은 위선이요 가죽 옷은 도덕, 네 개의 강은 4개 덕목을 뜻한다.
Ⅱ. 문자주의 해석파
문자적 성경 해석 방법은 문장이나 구와 절의 성격상 가능하다면 일차로 문자적 표현을 기본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문자적 의미를 넘어서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본문의 문자적 의미로 만족하는 것이다.
1.유대교의 문자주의
1) 팔레스틴 유대인들이 만든 문자적 성경 해석의 원리들은 정당하고 유익한 것들도 많이 있다.
그 중에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그들은 한 단어는 그 단어를 품고 있는 문장 안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한 문장은 그 문장을 품고 있는 문맥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2) 그들은 유사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성경구절은 피차 비교 검토되어져야 하며, 어떤 경우에는 제 삼의 성경구절이 나머지 두 성경구절 사이에 있는 외견상의 모순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3) 명백한 구절과 애매한 구절이 동일 주제를 다루고 있을 경우에 명백한 구절에 더 호의적 비중을 두어야 한다.
요3:16-17절의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은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 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행4:11-12절의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리돌이 되었느니라/ 다른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고 하신 말씀에서 구원을 위해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외에는 없다는 유일성에 대하여 더욱 명백하다.
(4) 철자와 문법과 언어의 상징에 지극히 세심한 주의를 요해야 한다.
(5) 논리를 이용해서, 우리는 성경이 특별하게 다루지 않고 있는 생의 어떤 문제에 관해 성경의 적용을 결정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랍비들은 추리나 함축의 논리의 분명한 형태를 사용했다. 이것은 지금도 해석학의 표준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술 먹는 남편과 도저히 살 수 없게 되었는데 어찌할까? 여기에 대한 해답이 "그 남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서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저를 버리지 말며/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고전7:12-13) 고 하신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6) 하나님께서 인간의 언어로 말씀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계시를 인간에게 맞추어 적응시켰다는 것이다. 즉 계시는 신적인 것이지만 표현된 언어는 인간적인 것이므로 인간이 읽고 이해 할 수 있는 것이다.
2) 랍비들의 중요한 결함인 과도 문자주의와 자구주의
성경에는 불필요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믿고, 성경에 기록된 문자는 단 한자에도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하여 자구에 집착하게 되었다. 따라서 문맥 속에서 이해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의미보다 부수적인 것을 확대시켰다. 실제적인 방법으로 노타리콘(Notarikon)이나 게메트리아(Gemetria) 등이 있다.
l 노타리콘 : 첫 철자를 합치거나 또는 단어의 각 철자를 다른 단어의 시작 철자로 해서 낱말을 만드는 법.
l 게메트리아 : 각 단어의 배후에 심오한 뜻을 찾기 위해 사용한 방법.
2. 안디옥의 시리아 학파
1) 자구주의와 우화주의를 피하고 성경의 문자적, 역사적 해석 원리를 주장하여 종교개혁의 기둥이 되고 기독교회의 중요한 주석 방법의 기초를 놓았다.
2) 점진적 계시와 메시아사상을 성경의 통일된 맥락으로 보아서 안정된 성경 해석의 기초를 놓았다.
3) 구약의 사건들의 역사적 실재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형적인 해석을 장려했다.
3. 빅토리 학파
1) 역사적 문자적 해석을 중시했다.
2) 문자주의를 강조했으나 자구주의와는 달리, 한 문장의 참되고 적절한 의미를 찾으려 노력했다. 문자적 해석에서 신비적이고 영적인 해석을 끌어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건전했다.
4. 종교개혁 파
* 루터의 해석학 원리*
1) 심리적 원리 – 신앙과 조명은 해석자의 인격적 영적 전제 조건이다.
기도와 묵상으로 성경의 의미를 조심스레 찾아야 하고 성령님의 조명이 있어야 한다.
2) 권위적 원리 – 성경이 신학과 교회의 전통에 얽매일 수 없으며, 최상의, 최종의 권위는 성경에 있다.
3) 루터는 우화를 배격했다. 그러나 오랜 역사 속에 깊이 물든 우화적 전통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했다.
4) 루터는 원어의 우월성을 주장했다. 히브리어, 희랍어 성경에 최상의 권위를 두었다.
5) 역사적 문법적 원리 – 문법과 성경 저자의 시대적 배경과 문맥에 유의해야 한다.
6) 성경 해석의 유자격 원리 – 카톨릭 교회는 성경해석의 자격이 교회에만 있다고 해서 일반 신도들의 해석을 금했으나 루터는 진실하고 유능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경 해석의 자격이 있다고 보았다.
7) 기독론적 원리 – 율법과 복음을 한가지로 연합하려는 것은 잘못이다. 가령 복음을 하나의 새로운 율법으로 만든다면 잘못이다. 또한 율법과 복음을 어떤 형태로 거절한다 해도 잘못이다.
*칼빈의 해석학 원리*
1) 성령님의 조명이 해석자의 필수적 준비라고 주장
2) 우화적 해석을 배격
3) 성경이 성경을 해석한다. – 이 원리에 따라 문법적 주석, 언어학, 문맥 조사의 필요성, 공통 주제를 다루는 다른 성경구절을 비교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
Ⅲ. 경건주의 해석파
- 경건주의적 성경 해석이란 성경의 영성에 강조를 주어 영적생활의 진보를 목적으로 한다. –
1.중세의 신비주의자
1) 신비주의자들은 신비주의적 체험을 촉진하는 수단으로서 성경을 읽었다. 즉 성경을 읽는 것은 신학이나 교리의 체계를 발견하는 것 보다는 은혜를 체험하고 영적 깨달음을 위해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2) 대표적인 인물은 빅토리학파였으며 휴고, 리챠드, 클레르보의 버나드 등이 있다.
2. 스페니,프랭크
1) 종교개혁 이후의 시기는 신학적 신조주의 시대였다. 이론에 치중한 신조주의에 대한 반응으로 경건주의가 발전했다.
2) 리챠드 백스터의 영향을 입은 스페너는 참된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성경 연구와 예배와 기도를 권장했다.
3) 프랭크는 성경 애호학회를 조직하여 성경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일과 언어학에 기초한 성경 연구를 목적했다.
4) 경건주의의 영향력은 위대하여 모라비안파와 진젠돌프 백작에게 영향을 주고, 청교도, 요한 웨슬레, 에드워드, 매튜헨리, 퀘이커교도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3. 경건주의적 성경 해석의 약점
1) 특히 구약에서 우화주의에 빠지기 쉽다. 모형적 원리를 바르게 이해한다면 크게 유익할 것이다.
2) 필요 적절한 주석적, 교리적 연구를 무시할 위험이 있다.
Ⅳ. 자유주의적 해석학파
오늘날 성경 연구의 쟁점은 합리주의와 권위주의의 대립이다. 합리주의는 교육받은 지성과 조화되지 않으면 무엇이나 배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권위주의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인간 지성은 거기에 복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주의자들의 성경 연구의 원칙.
1) 근대 지성이 성경연구를 통제해야 한다.
본문이 인간 지성에 합리적이지 못하면 받아들일 수 없고, 개조할 수도 있다고 본다.
2) 영감을 재정의 한다.
그들은 모든 형태의 진정한 영감을 다 배격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영감은 종교적 체험에 감화를 주는 능력이라고 하면서 계시는 종교적 진리를 이해하는데 파고드는 인간의 통찰력이나 종교적 진리에 대한 인간의 발견이라고 했다. 자유주의자들은 성경을 종교적인 감화를 주는 인간의 작품으로 보았고, 계시의 유일성을 인정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다른 훌륭한 종교적 문학작품과 비교해서 성경이 더 훌륭할지는 모르나 성경만이 유일한 존엄성을 가진 하나님의 계시라고 보지는 않았다.
3) 초자연적인 것을 재정의 한다.
그들은 초자연적인 것을 물질적인 질서를 초월한 것으로 생각하여 정신적인 초월적 사건으로 밖에는 생각지 못하고 하나님의 섭리로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성경에 기록된 기적이나 초자연적인 일들은 민간전승이나 신화, 시적인 작품 정도로 보았다.
4) 진화의 개념이 이스라엘 종교와 이스라엘 종교의 문헌에 적용되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민간 종교가 역사의 발전과 함께 점점 진화되어 현재의 기독교가 되었다고 보면서 문헌도 역시 그런 발전 과정을 거쳐서 편집, 보충된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신학적 공상과 희랍의 형이상학에 의해서 마침내 이상야릇한 신성과 인성이 합쳐진 교리적 인물로 화했다고 말한다.
5) 조절의 개념을 성경에 적용해야 한다.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내용은 저작 당시의 언어로 기록되었으니 현대인에게는 올바른 내용 전달이 어렵다. 그러므로 현대인의 언어로 개조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를테면 그리스도의 피는 피 흘리는 제사를 드리던 유대인들이나 피를 신의 음식으로 여기고 종교의식에서 사용하던 고대인들에게는 익숙하기 때문에 바울 당시에는 피에서 구속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피 속에서 구속력을 찾을 수 없으니 조절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6) 성경은 철저하게 역사적으로 해석되어져야 한다.
그들은 신학적 신념들이 주위 환경과 타 종교들의 영향으로 변화 변천되어 왔기 때문에 성경이 타 종교나 타 사상을 차용했다고 믿고 성경 저작 당시의 독자들이 받아들인 성경구절의 본 의미를 발견해아 한다고 하면서 성경의 예언적 요소나 모형적인 해석을 배격했다.
Ⅴ. 신정통주의 해석학파
신전통주의는 칼 발트에 의하여 주창되기 시작했고, 다음과 같은 많은 이름들을 가진다.
위기신학, 발트주의, 신정통주의, 신초자연주의, 말씀주의, 신복음주의, 신자유주의, 성경적 실질주의 등.
신정통주의의 해석학적 특징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1) 계시의 원리
신정통주의는 계시에 관한 전통적 관념을 부정했다.
* 신정통주의가 부정한 것들 – 축자영감설, 사상적 영감설, 완전영감설, 성경의 무오성, 성경의 문자적 역사성.
성경의 어떤 부분은 명백히 기독교 이하적인 것이라서 반기독교적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성경은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보고, 하나님의 개인적인 임재가 있을 때만 계시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은 직접적인 계시나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계시에 대한 하나의 기록이고 증거일 뿐이다. 성경을 탐독해도 그 순간 하나님의 임재가 없다면 성경은 전혀 무가치해진다. 그래서 그들은 성경의 문자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는다. 종교적 자유주의는 오히려 성경말씀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지 못하고 다만 특별한 종교적 체험의 기록이라고만 본다. 그러나 정통주의는 성경에 기록된 언어를 그 언어의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시 한다. 결국 정통주의자에게는 성경이에 객관적 계시인 것이다.
2) 기독론적 원리
그들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뿐이고,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 아니면 기독교의 교리라고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내용만이 구속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3) 종합적 고찰의 원리
발트, 브루너, 루이스, 니버 등은 성경의 한 본문이나 또는 다수의 본문을 인용해서 어떤 교리를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성경 전체의 종합적 고찰을 통해서만 성경의 가르침을 결정할 수 있다고 보면서 문자주의를 우둔한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4) 신화적 원리
그들은 창조, 타락, 그리스도의 재림 등 성경의 명백한 증거를 신화로 만들어 버렸다. 창조는 문자대로의 창조가 아니라 인간의 피조성과 과학의 한계성을 말해주는 것이고 재림은 역사적 실존에서는 인간의 행복이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성육신과 십자가는 인간의 구원이 인간편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의 행위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성경의 역사성은 부정되었다.
5) 실존적 원리
그들에게는 성경이 역사를 내포하고 있으나 일차적으로 역사는 아니다. 성경은 실존에 관한 책이다. 성경은 오직 실존적인 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할 수 있다.
성경은 일부 신화적이고 일부는 실제 역사라고 한다. 그러나 신화이든 역사이든 상관없다. 실존적으로 읽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면 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성경은 계시가 아니라 계시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Ⅵ. 구원사적 해석학파
19세기 호프만은 참신한 역사관과 성경관을 제창하여 새로운 신학의 장을 열었다. 호프만의 역사관은 역사적 사건이 그 근원은 과거에 있고 그 의의는 현재에 있고, 그 전망은 미래에 있다고 하여서 개개의 모든 역사적 사건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여 미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모든 성경은 이 거룩한 역사를 연구하는 일에 함께 결합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19세기 실존주의가 난무하던 시대에 실존주의적인 역사관이 과거도 무시하고 미래도 관심 없고 오직 현재만 주장하다가 성경의 사건의 역사성을 잃어버렸는데 반하여 호프만의 역사관은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구체적으로 깊이 개입하시는 섭리를 깨닫게 하여 주므로 새로운 성경 해석의 장을 열게 되었다.
호프만은 성령님께서 성경에 영감을 주셨음은 물론이고 교회도 인도하신다고 가르쳤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의 장절은 어떤 교리를 증거 하는데 참된 의미와 비중을 두는 역사적 사건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호프만의 영향을 받아 파이퍼도 같은 관점에서 성경을 보았는데 신정통주의의 성경관과 유사해 보이지만 그 근본 이념이 달라서 신정통주의의 오류에 빠지지 않았다. 즉 성경은 내가 신앙으로 받아들일 때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고 하므로 신정통주의의 주관주의와 같아 보이지만 파이퍼는 초자연적인 것을 부정하려는 자들에게 대항했고 성경의 모든 사건의 역사성을 인정했다. 파이퍼는 비평적 성경연구를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 우리는 책의 통일성을 발견해야 한다. 그 책의 수신자와 해석자를 확인해야 한다. 그 책의 사상이나 논의의 일관성 있는 계통을 따라야 한다. 그 책의 문자적 유형이나 양식이나 구조를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케류그마적인 선교와 증거에 있어서 전 신약의 기초적인 통일성을 유의해야만 한다.
만일 어떤 해석자가 성경 저자의 세계관을 모르고 소위 현대 과학적 세계관을 가지고 신약을 해석하고자 주장한다면, 그는 다만 신약을 그릇되게 해석할 수밖에 없다."
Ⅶ. 불트만과 신해석학파
불트만의 성경해석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과학적 원리
성경의 모든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될 때만 믿을 수 있다는 원리.
2) 비판적 원리
신약에 사용된 단어나 개념, 표현 등은 그것들의 역사적, 문자적, 사회적, 종교적 배경을 철저히 연구함으로 그 의미를 알 수 있다고 보았다. 다른 종교나 철학에서 빌려온 것이라고는 하지 않았으나 그 언어나 내용이 환경의 영향 속에서 결정된 것이므로 하나님의 계시에 의하여 기록된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또한 양식 비평을 했는데 문학 양식의 역사를 검토하는 것이다. 어떤 문화든지 특유의 양식이 있어서 신약도 신약적인 특유의 양식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았다. 그러므로 신약도 신약적인 특유의 양식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았다. 그러므로 신약도 하나님의 최종 계시라고 보지 않고 문화적 제한 속에서 발생한 일반 문헌과 같이 보았다.
결국 신약이 말하고 있는 것과 신약이 의미하고 있는 것과의 사이에는 차이가 있고 중요한 것은 신약의 의미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3) 신학적 원리
불트만은 초대교회가 신화적인 용어로 교회의 신앙을 표현했다고 가르치면서 인간의 내부에 있는 것을 세상의 사건과 실물로 표현한 투영이라고 보았다.
4) 비신화의 실존적 원리
신약 성경의 종말론적 설교와 신화론적 교훈들은 그 신화 껍데기 속에 어떤 깊은 의미를 감추고 있다고 한다. 불트만은 이 신화론적 개념을 제쳐 버리고 그 배후에 있는 깊은 의미를 찾고자 하는 신약 해석방법이 바로 "비신화화" 하는 것이라고 한다. 비신화화의 목적은 성경의 신화론적 기사들을 제거하자는 것이 아니라 재해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신화의 본 의도는 객관적인 세계 사건을 제시하는데 있지 않고 저자가 살고 있는 세계에 있어서의 인간의 자기이해를 표현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불트만은 비신화화 한다는 것은 성경이나 기독교적 메시지를 전적으로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성경의 낡은 세계관을 제거하여 오히려 이 비신화화를 통하여 옛 세계관으로부터 하나님의 참된 말씀이 해방되어 진다고 주장한다. 즉 비신화화를 통하여 객관성에 좌우되지 않는 개인적 실존 안에서의 만남을 열어 주어 객관성에 대한 신앙을 주관성의 신앙으로 대체시킨다는 것이다.
5) 변증법적 원리
불트만은 무엇이나 객관적이거나 역사적인 것은 실존적이 아니며, 또 실존적인 것은 객관적이거나 역사적인 것이 아니라고 했다. 신앙은 다만 결단에 의해 사는 것이지 어떤 객관적 또는 역사적 지지에 의해 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불트만에게 특별한 사건으로서 비평에 의하여 무너질 수가 없는 확실한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불트만은 십자가 사건이 개인에게 주는 주관적 의미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 오히려 중요한 관심사라고 했다.
6) 계시적 원리
전통적 계시론은 사람이 믿거나 믿지 않거나 하나님의 계시는 성경 속에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시는 객관적이다. 그러나 불트만은 하나님과 인간이 계시사건에 참여할 때 계시가 발생한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 자체가 아니고 계시를 발생시키는 하나의 방편일 뿐이다. 결국 성경을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이다. 성경이 없어도 계시는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제 3 장 신학적 해석 원리
1. 영감이 해석의 기초이다.
성경은 영감된 책으로 다른 어떤 고전 문헌과도 구별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 해석은 성경이 영감된 책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성경이 영감된 책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할 때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성경은 도덕적인 또는 영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일반 문헌과 도덕적. 영적인 면에서 구별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성경 연구에는 믿음, 기도, 경건등에 영적 노력이 필요하다.
2) 성경은 초자연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기적과 초자연적인 현상이 역사에 산재했음을 믿어야 한다. 천지창조에서부터 기적이고 계시록까지 기적은 계속되어 왔다.
3) 옛말에 새 의미를 추가시키는 계시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일반 언어의 의미위에 종교적인 특수한 의미를 추가시키고 있다. 믿음 , 사랑, 구원, 말씀 등.
2. 해석의 목표는 교화에 있다.
성경은 사람의 영적 발전을 촉진하는 책이다. 성경은 하나의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수단이다.
"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3. 신학적조명
성경 해석은 신학적 이론을 증명하는데 이용되거나 신학의 형태에 제한받아서는 안되겠지만 신학적 전제가 성경 해석 지침을 만들어 주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테면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신학적 전제가 하나님만 섬기라는 독재를 선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에 그분의 독재 같은 주권은 선하신 섭리이다.
1)성경의 명료성
(1) 외적 명료성 – 문법적으로 기록된 성경은 과학적인 언어의 법칙에 의하여 그 의미를 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므로 단어나 문장이나 문맥을 문법에 맞추어 정당하게 이해할 수 있다.
(2) 내적 명료성 – 믿는 자의 심령속에서 성령의 역사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확실히 믿게 하는 것이다.
2) 조절된 계시
(1) 성경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인간 지성에 조절된 하나님의 진리이다.
(2) 성경은 인간적이고 지상적인 매개물을 통하여 영적 진리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적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유추적이다. 지옥의 불이 자연계의 불은 아니지만 불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질투가 인간들의 죄악성에서 나오는 질투와는 전혀 다르지만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사랑을 표현하는데 가장 근접한 표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질투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이다.
3) 점진적 계시
(1) 점진적 계시는 성경의 계시가 문화와 종교의 영역에서 진화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잘못 생각하면 하나님의 지식과 계획이 진화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하나님의 지식과 계획은 처음부터 완전했으나 인간의 지성과 문명의 발달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점진적으로 나타내주신 것이다.
(2) 마5:17절에서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고 하신 것은 구약의 율법이 잘못 되었으니 고치신다는 말씀이 아니라 구약시대에 율법을 통하여 완전하게 나타내지 않았던 하나님의 뜻을 주님께서 오셔서 더욱 완전하게 나타내신다는 말씀이다.
(3)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서에서 그리스도 이전과 그리스도 이후의 두시기로 구분하고 그리스도 이전의 시기는 초등학문의 시기로 미숙한 시기이며 그리스도 이후에 성숙한 완전한 계시가 왔다고 말하고 있다.
(4) 히 1:1-2 에서 구약시대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계시)하신 하나님께서 신약시대에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직접 나타내 보이시는 방법으로 말씀(계시)하셨다고 했다. 나중에는 히브리서 전체에서 구약의 계시는 물질적 계시이며 지상적이고 문화적인 껍질 속에 있는 계시이며 모형과 비유인데 비하여 신약의 계시는 영적인 계시이며 옛 언약의 실체이며 성취라고 강조한다.
(5) 점진적 계시는 교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구약이 신약보다 저급하게 영감되었다는 것도 아니다. 구약은 분명하지 못하다거나 무효화 되었다는 말도 아니다.
4)성경이 성경을 해석한다.
(1) 성경 전체의 사상에 부합한 해석을 해야 한다. 애매모호한 구절이나 특수한 구절로 교리를 결정하면 안 된다. 어느 한 구절의 해석은 성경 전체의 맥락에 맞추어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2) 그러므로 성경의 교리적 요소는 그 주제가 광범위하면서도 집중적으로 다루어지는 본문을 발판 삼아서 다른 산발적인 구절을 해석해야 한다.
창조에 대해서는 창1,2장 마지막 때의 시대 구분에 대해서는 단 9장, 부활에 대해서는 고전15장, 율법과 복음의 관계에 대해서는 갈라디아서, 주님의 공중재림에 대해서는 살전4장등.
5) 해석과 적용의 관계
(1) 해석은 하나이나 적용은 많다. 원 저자가 본문을 기록하여 전달하고자 의도했던 내용을 찾아내는 것이 유일한 해석이다. 그 유일한 해석으로 하나의 진리를 찾아내면 그 진리를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다양한 상황에 다양하게 적용시킬 수 있다.
(2) 해석이 다양하다면 해석자마다 서로 다른 진리를 주장하게 되고 교회의 신앙원리와 교리가 통일 되지 못하며 혼란에 빠질 것이다.
제 4 장 문법적 해석 원리
성경이 언어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언어학적 원리에 의하여 해석 되어져야 한다. 성경을 언어학적 원리로 해석하려면 성경을 기록한 언어가 생성되던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배경을 연구해야 한다. 또한 성경은 문학의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학적인 비평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성경해석의 일차적인 목표는 원 저자의 저작 목적과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이 우선 되어야 한다. 문자적 해석은 자구주의나 기계적 해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문맥에 따라서 영적, 신비적. 우화적 또는 은유적 해석을 할 수도 있다.
(1) 문자적 해석은 문헌 해석상의 통용의 방법이다. 문자적 해석이 모든 문헌을 이해하는데 1차적 단계로 문헌 이해의 출발점이다.
(2) 문헌의 2차적 의미는 그 언어의 비유, 모형, 우화, 상징 등에서 찾아야 한다
(3) 문자적 해석을 우선으로 할 경우에만 성경주석의 남용을 통제할 수 있다.
1. 단어 연구를 통한 해석
1) 어원학적 단어 연구.
언어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 의미도 변한다. 또 한 단어는 여러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성경에 사용된 단어의 본래의 뜻을 찾아내는 일은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한 단어의 어원을 찾아내는 일은 유익한 일이다. 이런 전문적인 연구는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의 노고에 의하여 상당히 발전되었으므로 참고 할 수 있다.
2) 비교 분석적 단어 연구
한 단어의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는데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1) 단어의 사용 용례를 검토하는 것이다. 좀 애매모호한 단어도 그 단어의 여러가지 용례를 보아서 쉽게 파악 할 수 있다.
(2) 동의어를 검토하므로 개념을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다.
3) 문화위주 단어 연구
성경이 기록되던 당시의 문화적 배경 속에서 그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찾아내는 연구 방법이다. 바울 사도가 자신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종" 이라고 했을 때 "종"의 개념은 현대인의 의식 속에 없는 개념이다. 바울 사도 당시의 노예제도가 현대 사회에서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가 말한 "종"의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노예제도에 관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4) 동족어군 및 고대역본을 통한 단어 연구
동족어군은 같은 계열에 속하는 언어군을 말하며 구약을 기록한 히브리어는 아랍어나 아람어와 깊은 관련이 있어서 함께 연구할 필요가 있다.
고대 역본은 현대보다 성경시대에 매우 관련이 있어서 함께 연구할 필요가 있다.
고대 역본은 현대보다 성경시대에 매우 가까운 고대의 성경을 다른 언어로 번역한 역본들을 말한다. 고대 역본은 성경시대와 매우 가까운 시대였으므로 성경시대의 문화와 관습, 그리고 사람들의 의식을 잘 반영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고대 역본을 연구하면 고대의 번역자들이 히브리어나 헬라어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 알아보는데 매우 유익한 것이다.
대표적인 두개의 고대 역본.
* 70인역 – 주전 3세기에 시작한 것으로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구약 성경이다.
* 라틴 벌케이트 역 – 389-405년에 제롬이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구약성경이다. 제롬이 팔레스틴에서 20년간 살면서 연구하여 나오게 된 중요한 작품이다.
2. 문법
성경 해석은 문법적인 연구가 필수적이다. 문법적 연구에서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어순 – 어순의 변화에 따라서 문체나 강조사항 등을 발견할 수 있다.
2) 어형변화 – 접두사, 접미사, 단수, 복수의 변화 등.
3) 격변화 – 주격, 속격, 대격 등
4) 동사변화 – 시제와 명사의 변화에 따른 동사의 변화 등.
5) 구문론 - 주어, 술어, 성, 수, 격, 법, 시제, 분사, 전치사 등의 연구, 직유, 은유, 생략법, 연역법, 귀납법, 언어 기교법등.
6) 문맥
(1) 모든 성경구절의 제 1문맥은 성경전체이다. 성경 전체의 맥락을 통해서 부분 부분을 이해해야 한다.
(2) 제 2의 문맥은 구약과 신약이다. - 구약적 특징과 신약적 특징이 큰 차이가 있어서 다양한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3) 제 3의 문맥은 66권중에서 특정한 책이다. 매 책마다 특수한 문맥과 표현 방법을 따로 가지고 있다.
(4) 제 4의 문맥은 그 구절을 전후해서 나타난 논리적 순서와 논법, 분위기
등이다.
7) 문법적 해석은 병행구절 또는 참조구절을 참조하는 것이다.
(1) 언어참조 – 내용이나 관념이 동일한 본문을 피차 상호 연구함으로 유익을 얻는다. 이를테면 "인자" 에 대한 관념을 연구, 바울의 "육신"에 관한 연구등.
(2) 개념참조 – 성경의 두 부분이 공통적인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동일한 사상이나 내용을 담고 있을 때 두 부분을 상호 연구하여 유익을 얻는다.
히2장, 빌2장 육신에 관한 연구.
롬3장 히 10장의 속죄에 관한 연구.
고전 15장과 살전4장, 계20장의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연구.
(3) 병행참조 – 4 복음서 비교 연구, 바울 서신 비교 연구, 사무엘, 열왕기 상하, 역대 상하 등의 비교 연구
3. 문학 형태 또는 장르
1) 말의 비유
(1) 은유 – 직접적인 비교, 직접적 유사성을 가지고 표현하는 방법으로 "A는B이다"라고 말한다.
(2) 직유 – 은유와 같은 기능을 가졌으나 "……와 같은", "…..처럼"라고 말한다.
(3) 환유법 – 어떤 사물의 이름을 대신 사용해서 다른 사물을 설명하는 방법. "네 형제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에서 모세와 예언자들은하나님의 법과 예언을 선포하는 선지자들을 의미한다.
(4) 제유법(대유법) – 부분을 사용하여 전체를 나타내거나 전체를 사용하여 부분을 나타내는 방법.
사44:1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계시록 6장에서 첫째 인에서 넷째 인까지 떼실 때 나타난 말과 그 탄자들이 대표 단수로 나타난 자들이다.
(5) 의인법 – 사물이나 속성, 사상이 인격적으로 표현된 것.
(6) 과장법 – 어떤 사실을 인상 깊게 하기 위하여 과장된 방법으로 설명하는 방법
(7) 생략법 – 생략 또는 문장을 압축해서 독자로 하여금 상상으로 알게 하는 방법
(8) 역설법 –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9) 반어법 – 비꼬아 하는 말.
(10) 완곡어법 – 사실의 진상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점잖게 둘러서 말하는 방법
" 그는 미쳤다"를 "그는 좀 이상하다" 약간의 농조로 하는 말이기도 하다.
(11) 곡언법 – 빙 둘러서 말하는 것인데 완곡어법과 다른 것은 농조가 희박하다.
2) 성경의 어떤 책이든 모두 다 어떤 형태의 문학의 장르에 속해 있다.
이 문학적 장르는 그 책과 한 구절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성경에 사용된 문학의 장르는 매우 다양하다. 시. 산문. 역사. 법조문, 격언, 희곡적인 서사시, 묵시, 지혜서 등.
제 5 장 역사적 해석 원리
성경의 모든 사건은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다. 역사와 동 떨어진 다른 세계의 사건들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교를 역사 속에 뿌리박고 성장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성경은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기록된 문헌이다.
역사는 시간적인 조건과 공간적인 조건에서 발전한다. 그러므로 역사를 연구한다는 것은 연대기적인 연구, 지리적인 연구, 그리고 그런 시대와 장소에서 활동하던 인간들에 대한 연구를 동반하게 된다.
성경의 역사적인 해석을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1.본문의 역사적인 배경을 연구하라.
해당 구절의 배경은 무엇인가?
이스라엘이나 고대의 여러 나라들의 역사는 본문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그 사건의 종국은 무엇인가?
그 사건은 다른 사건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그 사건과 관련된 고고학적 자료를 확인하라.
2. 사회적 배경을 연구하라.
해당 사건이나 구절은 이스라엘백성들의 생활 중 어디에서 발견되는가?
그 구절에 관련된 사회적, 문화적 제도는 무엇인가?
해당 내용은 고대의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해당되는가, 아니면 오늘날까지도 유효한가?
해당 구절의 내용은 이스라엘 민족이 거주하던 지역과 관계가 있는가,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도 있었던 일인가?
3. 지리적 배경을 연구하라.
그 구절의 내용은 어떤 나라, 어느 종교, 어느 종족 또는 어느 마을에서 발생되고 관련을 가지고 있는가?
그 내용은 어떤 지방적 색체를 가지고 있는가?
기후, 지형, 경제적인 조건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4. 본문의 연대를 결정하라.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는 기록된 사건의 시기를 밝혀라. 예언은 선지자들에 의하여 그 예언이 선포된 시기를 결정하라.
제 6 장 모형 해석원리
1. 모형 해석법은 정당한가?
1) 성경은 통일성을 가지고 있으며 구약이 신약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모형적 성경 해석은 정당하다. 구약에 모형으로 감추어진 예언은 신약에서 실체로 드러나고 있다. 예언은 언어의 형태로 시나 산문을 통하여 나타나기도 하고 모형의 형태로 모형적 인물, 사물 또는 사건들을 통하여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모형적 성경해석이 필요하다.
2) 예수님께서 친히 모형적 해석을 사용하셨고 성경 자체에서 모형적 해석을 하고 있다.
요 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마12:39-4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으리라."
고전10:1-4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히9:9-14 "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나니"(9절)
히9:23- 24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으니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 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23절)
3) 구약의 예언은 모형적인 것들을 포함하고 주님께서는 그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찾아 보라고 하셨다.
눅24:44 "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요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 여기서는 구약을 의미한다) 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로다."
2. 모형적 해석에 대한 학파들
1) 과도하게 모형적으로 해석하려는 학파들.
초기 교부들이나 변증론자들, 중세 신학자들, 일부 카톨릭 신학자들이 성경을 과도하게 모형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모형적 해석의 유용함을 손상시켰다.
2) 모형적 해석을 무시하거나 부정한 자들.
합리주의자들과 비평주의들로서 특별계시의 교리도 파괴하고 완전한 영감교리도 부정하고 성서적 기독교의 초자연적인 세계관도 부정한다. 예언은 초자연적인 영감에 의하여 나타난 것인데 모형적 해석을 부정함으로 모든 예언을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3)신약에서 모형이라고 지적한 것만 모형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던 말쉬 감독.
이것은 매우 엄격한 원리로서 모형적 성경 해석에서 공상적이거나 상상에 의한 지나친 해석을 단절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말쉬 감독 역시 지나쳤다.
4)본래적 모형과 추론적 모형이 있다고 주장하는 중도파.
살로몬 글라시우스의 주장으로 코게이우스, 키치, 혼, 페어베른, 테리 등이 찬동한 이론으로 본래적 모형은 신약에서 모형이라고 지적한 것을 말하고, 추론적 모형은 신약에서 모형이라고 지적하지 않았지만 신약의 자료들을 근거로 모형으로 해석하는 것이 정당함을 증명해 주는 모형이다.
중도파의 주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말쉬의 이론은 지나친 모형적 해석을 피하려다가 모형적 해석을 제한하게 되었다.
(2) 예언이 성취된 후에야 예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기다리고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신약에서 모형이라고 지적한 것만 모형으로 볼 수는 없다. 아직 성취되지 않은 예언도 예언임에 틀림없듯이 신약에서 모형이라고 지적하지 않았어도 모형은 모형이다.
(3) 히브리서가 모형적 제사와 실제 제사를 비교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보고 깨닫게 하신 것은 우리가 성숙하면 다른 많은 모형적 교훈과 진리도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것이다.
(4) 전체가 모형이라면 전체에 속한 부분도 모형이다.
성막이나 광야 여행 등.
3. 모형적 해석과 우화적 해석
우화적 해석과 모형적 해석을 분명한 차이가 있으나 모형적 해석을 부정적으로 보려는 학자들은 이 두가지를 같은 방법이라고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1)우화적 해석은 어떤 문헌에 생소하고 주관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대입시켜서 해석하므로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해석 방법이다.
2) 모형적 해석은 신,구약은 근본적으로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초로 하고 구약의 모형을 신약의 구체화된 내용으로 대치하여 구약을 해석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우화적 해석과 뚜렷한 차이라면 모형적 해석은 성경 전체의 맥락에서 탈선하지 않고 성경의 통일성을 전제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모형적 해석은 성경 전체의 일관된 목적을 지향하고 있으나 우화적 해석은 성경의 구속사적 맥락에 따라서 세워진 일정한 목적을 고려하지 않고 해석자의 주관적인 사상을 첨가하는 것이다. 모형적 해석은 성경의 문자적 의미를 손상시키거나 역사성을 부인하지 않지만 우화적 해석은 성경의 문자적 의미를 손상시키거나 역사성을 부정하게 만든다.
4. 모형의 성격과 해석
1) 모형에 대한 학자들의 정의
(1) 테리 – 구약의 특정인물, 사건, 제도가 신약에서 그와 대응하는 인물, 사건, 제도와 연결 짓도록 미리 설정된 대표적 관계.
(2) 밀러 – 모형은 신약에 있는 인물과 사물, 특히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이 구약의 인물과 사물에 의하여 상징되거나 미리 예표된 것.
(3) 무어헤드 –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능력에 관하여 가르치시는 그림, 실물, 교훈 들.
2) 모형의 성격
(1) 구약의 모형은 신약의 대형과 순수한 유사점이 있어야 한다.
우연하거나 피상적인 것이 아니고 실질적인 유사점이 있어야 한다.
(2) 모형과 대형 사이의 유사성은 명백히 지적되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사건 전체를 모형으로 지적했을 때 그 사건의 세부적인 사항들까지 모형으로 결정하는 일은 해석자의 주석적인 능력에 달려 있다.
(3) 모형과 대형 사이에는 상이점도 있기 마련이다.
세부적인 것까지 하나하나 일치시키려 한다면 과오를 범하기 쉽다. 신,구약 사이의 유사성이 핵심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모형은 예언적 상징이며 예언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3)모형 해석의 원칙
(1) 신약에서 모형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주목하라.
신약은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실과 구속을 다루고 있으며, 기독교 체험의 위대한 도덕적 영적 진리를 다루고 있다. 이때 신약을 구약의 모형과 연관하여 중요한 주제들을 설명하고 있다.
(2) 신약은 성막과 광야의 여행을 중요한 두개의 모형적 자료로 삼고 있다.
이때 성막은 제사장과 희생제물을 포함하고 있다.
성막에 대하여 – 히브리서 전체
광야 여행에 대해서 – 출19:4, 신8:2, 32:10-12, 사63:7-14등.
(3) 모형 안에서도 모형적인 것과 우연적인 것을 구분해서 정하라.
이를테면 제사장이 성막 안에서 행하는 행위 하나하나까지 모두 대형적인 사건을 찾으려고 한다면 오류에 빠지기 쉽다.
(4) 명백한 신약적 권위가 없다면 억지로 모형을 가지고 교리를 증명하려고 하지 말라.
이를테면 요제에서 제사장이 제물을 흔들어 드리는 것은 예배 중에 성령의 감동으로 진동이 일어나는 것의 모형이라고 한다면 곤란하다.
5. 모형의 종류
1) 인물 –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아담, 이삭, 요셉, 모세, 다윗/ 세례요한의 모형으로 엘리야 / 선택받은 자의 모형으로 아브라함 등.
2) 제도 – 십자가의 구속의 모형으로 제사제도/ 창조와 약속의 땅은 구원과 안식의 모형/ 유월절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 이스라엘의 신정정치는 장차올 그리스도의 왕국의 모형.
3) 직분 – 제사장 되신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아론과 멜기세덱/ 예언자 되신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모세.
4) 사건 – 광야의 여행은 성도의 신앙 성장 과정의 모형
5) 행위 – 구리 뱀을 든 것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사건의 모형
6) 사물 - 성막은 교회나 천국의 모형이다.
6. 상징
모형적 해석을 상징적 해석과 동일시하면 안 된다. 상징은 과거, 현재, 미래에 속한 것을 나타내는 것이고 모형은 미래적인 것을 예시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징은 시간에 대하여 지시하는 바가 없다. 모형은 일종의 예언이고 상징은 시간과 상관없이 어떤 것을 비유하는 대표이다. 즉 힘과 사나움의 상징으로 사자를 들 수 있으나 사자가 미래의 어떤 사건을 예언하는 것은 아니다.
( 상징 해석의 요령)
1)성경에 의하여 해석된 상징은 더 광범위한 상징 연구의 기초가 된다.
다니엘서의 난폭한 짐승은 사악한 왕이나 나라를 상징하고 요한 계시록의 뱀이나 용은 마귀를 상징한다. 이런 성경 자체의 해석은 우리가 다른 상징적인 부분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성경에 의하여 해석되지 않은 경우는 다음 요령에 따라 해석한다.
(1) 철저하게 문맥을 검토하라.
(2) 다른 성구에서 동일한 상징을 어떤 방법으로 사용하고 해석하여 주는 지 찾아보라.( 성구사전 사용)
(3) 때로는 상징물의 성질 자체가 그 의미를 말해준다.
소금의 보존력, 사자의 난폭성, 비둘기의 순결성, 돼지의 불결성.
(4)상징물이 존재하던 당시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이해하라.
3) 상징 속에서 이중적 의미가 있음을 기억하라.
이를테면 사자는 그리스도의 상징이기도 하고, 마귀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또한 하나의 실체가 여러 가지로 상징되기도 한다. 그리스도가 양, 사자등으로, 성령이 물, 기름, 바람, 비둘기 등으로 상징된다.
(숫자)
성경에서 숫자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상징적으로 해석하다가 과오를 범한 경우도 많다. 이를테면 유대인들이 많이 사용하던 게메트리아의 방법이 그러하다.
l 히브리어의 알파벳은 고유한 숫자를 나타낸다. 그래서 실로(창49:1)의 히브리어 수치는 358이다. 이것은 메시야와 같은 수치이므로 실로와 메시아는 동일한 것이다.
l 사38:18의 "그를 기다리는" 이라는 말의 수치가 36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의인이 36인 이하로 떨어지는 법은 없다.
(금속, 색채)
은 – 속전
놋 – 심판( 놋제단, 그리스도의 주석 같은 발, 광야에서 들린 구리뱀)
금 – 하나님의 영광, 최고의 거룩 등.
백색 – 거룩, 순결,의.
붉은색 – 전쟁
흑색 – 어두움,더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