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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장학
제 1강 교회성장의 본질
<명 성 훈 목사>
*. 교회성장의 개념
*. 교회성장의 정의
1.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2. 교회성장은 예수님의 사역이다
3. 교회성장은 성령님의 현현이다
4. 교회성장은 효과적인 전도이다
5. 교회성장은 복합적인 예술이다
6. 교회성장은 과학적인 학문이다
7.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 교회성장의 개념
교회성장에는 교회 수와 교인의 수적인 증가(numerical increase)라는 개념이 반드시 포함된다. 그러나 이 숫자는 바로 사람이다. 숫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숫자를 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회성장에서 양과 질은 둘 중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야 한다. 엘머 타운즈 박사는 "교회성장은 첫째 숫적인 증가이며, 둘째 교회개척이며, 셋째 과학"이라고 설명했다.
* 교회성장의 정의
"교회성장이란 예수 그리스도와 아직 아무런 개인적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와 더불어 교제를 가지도록 해주며 교회의 책임있는 교인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데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의미한다." - 도날드 맥가브란
1) 성숙을 향한 위로의 성장(growing up to maturity- 행 2:42)
말씀과 예배와 성찬과 기도 즉 영성으로 교회의 영적성장 혹은 질적성장
2)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growing together in community-행 2:44)
믿는 자들끼리 연합하고 하나되는 내적 성장으로서 조직성장
3) 봉사를 통한 밖으로서의 성장(growing out in service- 행 2:47)
불신자와 세상으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는 외적성장 혹은 봉사성장
4) 숫적 성장(growing more in numbers- 행 2:47 하반절)
영적, 내적, 외적 성장의 결과 양적 성장의 열매를 거두게 됨
1.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명령이다(고전 3:6; 엡 4:16).
"교회성장은 단지 보다 많은 사람들과 돈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 아니다. 교회성장의 기반은 신학적이다. 교회성장은 그리스도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사실상 잃어 버린 자들이며 하나님께서는 그 잃은 자들을 찾기 원하신다는 성서적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은 하나님께 대한 성실한 복종이다."-맥가브란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에 교회성장을 말하고, 기대하고, 행동하고, 노력하고 희생하는 것이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주께서 명령하셨기에 교회를 세우고, 또 성장시키려고 애쓰는 것이다.
2. 교회성장은 예수님의 사역이다(엡 1:23; 마 16:18).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며, 이것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연장 혹은 제 2의 성육신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는 예수님의 사역의 연장이요 재현이라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란 예수님이 하신 일(교육과 전도와 치유와 기도)을 그대로 하는 교회이다. 이 네 가지 핵심사역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요, 건강한 교회는 반드시 성장한다.
3. 교회성장은 성령님의 현현(manifestation)이다(행 1:8).
성령은 교회의 창조자일 뿐만 아니라 전략가요, 동력자요, 관리자이다. 현재 전 세계의 기독교 그룹 중 가장 큰 집단은 성령의 나타나심을 환영하는 오순절 성령운동 그룹이다. 제 3세계의 급성장하는 초대형 교회들은 거의 대다수 성령의 나타나심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교회이다. 성령에 대해 공부하고, 성령에 대해 말하고, 성령을 예배해야 한다. 교회성장은 목사나 성도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이루시는 것이다.
4. 교회성장은 효과적인 전도이다.
전도는 자신의 삶 전부를 주님께 드리는 제자가 되는 것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성장은 전도 플러스 제자훈련이다. 교회성장은 전도 및 선교 그 자체이며 그 어느 것으로도 대치될 수 없는 복음화의 목표이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5. 교회성장은 복합적인 예술이다.
즉 교회성장의 원인을 하나의 간단한 공식으로 줄여서 그 비결을 제시한다든가 천편일률적이거나 획일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이것이 교회성장의 비결이라고 제시할 수 없다. 그러므로 고도의 전문성과 영성을 필요로 하는 복합적인 종합예술이 목회라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기도와 연구와 노력과 믿음이 함께 따라가야 한다.
6. 교회성장은 과학적인 학문이다.
교회성장은 객관적인 관찰의 결과이다. 교회성장의 원리는 교회성장 전문가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교회, 정체하는 교회, 퇴보하는 교회들을 연구하여 그 결과로 얻어지는 깨달음을 발견할 뿐이다. 이러한 관찰과 연구의 방법은 사회과학적인 연구방법이 가장 많이 동원되고 있다. 그러나 교회성장은 과학이상이다. 모든 법칙이 예외가 있듯이 교회성장에도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섭리하시는 예외적 역사가 있다. 그러므로 과학과 믿음, 이 두 가지를 모두 인정해야 한다.
7.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구원받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듯이 목회와 교회성장도 결국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면 내 교회가 다른 교회보다 조금 성장했다고 우쭐댈 것도 없고, 또 다른 교회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할 것도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는 것처럼 믿되 모든 것이 나에게 달려 있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교회성장은 하나님 은헤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믿음의 결과이다.
제 2강 교회성장의 역사
1. 교회성장의 역사는 성경에서 출발한다
2. 교회성장의 역사는 교회성장운도의 역사이다
3. 교회성장운동의 아버지는 도날드 맥가브란 박사이다
4. 1960년대까지는 제 3세계 교회 중심이다
5. 1970년대, 1980년대는 미국교회 중심이다
6. 1990년대 이후는 세계교회 중심이다
7. 교회성장의 역사는 21세기에 절정을 이룰 것이다
1. 교회성장의 역사는 성경에서 출발한다.
성경에서 교회라는 단어는 신약에서 처음 나타나지만, 교회의 모형인 구약의 성막, 더 나아가 인류의 시조인 아담 가족의 가정예배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본격적인 성경적 교회의 역사는 사도행전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 사도행전은 교회의 놀라운 성장역사의 교과서이다. 사도행전은 교회성장이 하나님의 뜻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하나님의 일이라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2. 교회성장의 역사는 교회성장운동의 역사이다.
여기서 말하는 교회성장의 역사는 특별히 교회성장운동(Church Growth Movement)의 역사를 말하는 것이다. 교회성장운동은 맥가브란 박사의 기념비적인 책 <하나님의 가교>가 출판된 1955년에 시작된 것으로 공식화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맥가브란 박사에게 영향을 미친 선구자 중 한 사람이 로랜드 알렌 선교사이다. 알렌은 <교회의 자발적 확장과 성장장애요인 분석>이라는 책에서 당시의 교회가 신약성경의 선교전략을 따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즉 성경의 성장원리를 소홀히 할 뿐만 아니라 비성경적인 전통과 방법에 매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의 교회가 성령의 역사에 열려 있지 않다는 것도 비판했다. 그리고 인도 선교사인 왜스콤 피켓의 <인도 기독교 집단개종 운동>이라는 책에서도 도전을 받았는데, 집단개종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맥가브란의 "피플 무브먼트(people movement)"이론의 기초가 되었다.
3. 교회성장운동의 아버지는 도날드 맥가브란 박사이다.
도날드 앤더슨 맥가브란(1897-1991)은 복음전파와 교회성장을 위해서 일생을 바친 사람이다. 인도 선교사인 맥가브란은 교회개척과 교회성장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1930년에서 1950년까지 교회성장에 관한 수많은 자료와 아이디어를 확보하여 본격적인 연구를 거듭하여 1955년에 <하나님의 가교>를 출판했다.
<하나님의 가교>의 4대 논쟁
1) 신학적인 문제: 선교와 전도의 목적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예수를 믿게 하고 교회에 소속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2) 윤리적인 문제:실용주의에 관한 것으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한다면 확실한 열매, 즉 구원받은 영혼의 수적 성장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3) 선교학적 문제: 피플 무브먼트(people movement)에 관한 것으로, 맥가브란은 전도할 때 복음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화유형 안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4) 방법론적 문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제자화(discipling)와 완전화 (perfecting)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제자화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것"이고, 완전화란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다. 맥가브란은 선교의 우선순위는 제자화 다음 완전화라고 여겼는데 너무 많은 선교사들이 제자화보다는 기존 성도들을 양육하는 일에 에너지를 다 쏟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교회성장운동을 위한 세 가지 배경
1) 신학: 진정한 선교와 전도는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에 기초해야 한다.
2) 문화: 효과적인 전도와 선교를 위해서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3) 과학적인 사실: 교회성장에 대한 정직한 숫자와 통계가 필수적이다.
4. 1960대까지는 제 3세계 교회중심이다.
1961년 1월 2일 맥가브란의 교회성장연구소가 개소되었고, 한 명의 학생으로 교회성장과목이 시작되었다.1965년까지 43명의 선교사들을 연구하는 학생으로 받아들여 그들이 일했던 제 3세계의 교회를 집중적으로 리서치했다. 그러던 중 1965년 맥가브란은 훌러신학교 선교대학원의 학장으로 전세계의 교회성장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수백 명의 교회성장 전문가를 키워냈고, 수천 명의 선교사 학생들을 훈련시켰으며, 수백 편의 교회성장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또 선교전문대학원을 통해 선교신학, 선교역사, 교회성장, 비교종교 등의 선교적 전공분야를 개발했다.
5. 1970, 1980년대는 미국교회 중심이다.
캘리포니아 주 파사데나시에 있는 훌러신학교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성장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다. 챨스 훌러 교회성장연구소 등 여러 연구소가 산재해 있다. 그리고 맥가브란 박사의 필생의 역작 <교회성장이해>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교회성장의 신학은 물론 사회학과 비교종교학, 과학적인 방법론까지 망라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폴 벤자민의 <성장하는 교회>, 윈 안 박사의 미국교회성장연구소, 딘 켈리의 <왜 보수주의 교회들이 성장하는가?>라는 책 등으로 교회성장학이 미국교회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특히 피터 와그너 박사의 출현은 교회성장이라는 단어를 미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친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책 <당신의 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는 가장 미국적인 교회성장 전문서로 알려져 있다.
6. 1990년대 이후는 세계교회 중심이다.
피터 와그너의 사역으로 교회성장운동이 세계교회로 퍼지게 되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요인은 와그너가 세계교회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인데, 그 중에 하나가 오순절 성령운동에의 동참이다. 와그너 박사의 오순적절 관심은 존 윔버와 시작한 <교회성장과 기적>이라는 클래스, <교회성장과 치유사역(1988)>이라는 책, 1990년대 들어와서 무르익고 있는 영적전쟁과 중보기도운동 등으로 표출되고 있다.
7. 교회성장의 역사는 21세기에 절정을 이룰 것이다.
지난 40여 년간 교회성장운동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학문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영적 물결로 인정받고 있다. 교회성장운동은 맥가브란과 와그너 두 사람이 주도하는 운동이 아니라 보다 많은 목회자, 신학자, 전문가들이 세계 곳곳에서 또 다른 형태로 확대 발전시켜오고 있다. 맥가브란 박사가 켜기 시작한 작은 촛불 하나가 이제 전 세계 곳곳에서 지역교회 성장과 하나님 나라의 성장이라는 거대한 불길로 번져나가고 있다.
제 3강 교회성장과 성경
1. 성경의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명령에서 출발한다
2. 성경의 교회성장은 예수님의 사역에서 발견된다
3. 성경의 교회성장은 성령님의 임재에서 실현된다
4. 성경의 교회성장은 사도들의 설교에서 확인된다
5. 성경의 교회성장은 교인들의 기도에서 폭발한다
6. 성경의 교회성장은 제자들의 훈련에서 증폭된다
7. 성경의 교회성장은 성도들의 전도에서 확신된다
1. 성경의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명령에서 출발한다.
교회성장이란 단지 교회를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준행하는 행위가 바로 교회성장이다. 예수를 믿어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을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이르게 하는 성장의 개념은 성경 전체의 메시지이다. 성경에서 성장의 이미지는 창세기부터 등장한다(창 1:28). 아담의 가정교회, 아브라함의 족장교회, 모세의 광야교회에서 시작하여 하나님의 교회성장에 대한 열망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2. 성경의 교회성장은 예수님의 사역에서 발견된다.
예수님의 제자훈련은 복음의 확산이라는 교회성장과 항상 연결되어 있다. 예수님은 질적성장과 양적성장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하셨다. 예수님은 열두 명의 제자를 선택하기 전에 대중과 무리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힘을 쏟으셨으며 제자훈련조차도 보다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기사와 표적을 행하신 것도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하신 전략이다. 주님의 다수에 대한 교회성장의 관심은 "모든 족속"과 "땅끝"에까지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신 지상명령에서 최고조를 이루고 있다(마 28:19-20; 행 1:8).
3. 성경의 교회성장은 성령님의 임재에서 실현된다.
사도행전은 교회성장에 관한 최초의 그리고 최상의 사례연구서로 인정되고 있다. 렌스키같은 학자는 사도행전의 제자들의 숫자가 2만에서 2만 5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당시 예루살렘 인구가 25만 명 정도였다는 사실에 비할 때 교회가 시작된 지 수년도 채 되지 않아서 예루살렘 전체 인구의 10%를 복음화한 것이다. 이같은 교회성장의 탁월한 역사는 전적으로 성령의 임재로 말미암은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과 함께 성령의 능력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을 동시에 주셨다.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에서 성령은 교회의 창시자요, 사도는 그리스도 교회의 대표자요, 그리스도는 기독교 메시지의 핵심이요, 사도들의 증언은 신적 목적을 이루는 중요한 수단이며, 모든 세상이 복음선포의 활동영역임을 알 수 있다. 사도행전에는 성령께서 주신 기사와 표적으로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성장한 역사가 거의 매 장마다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기도 하다.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성령과의 교제와 협력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교회성장은 성령의 일이다.
4. 성경의 교회성장은 사도들의 설교에서 확인된다.
1"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졌다"(행 6:7)고 말씀한다. 성령으로 충만한 설교는 한번 설교에 수천 명씩 회심하는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사도행전의 설교는 오순절 설교, 기름부음 받은 설교, 사도적 설교라고 할 수 있다. 이 사도적 설교는 성경에 기초한 설교,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 성령충만한 설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설교, 전도와 선교지향적인 설교, 열정적이고 공격적인 설교, 삶을 변화시키는 실제적인 설교라고 할 수 있다.
5. 성경의 교회성장은 교인들의 기도에서 폭발한다.
사도행전의 예루살렘 교회는 10일 간의 기도모임에서 시작되었다. 기도의 결과 성령이 강림하셨고 성령강림의 결과 교회가 탄생된 것이다. 사도행전의 기도는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한 마음으로 연합한 기도였고 둘째는 지속적이고 끈질긴 기도였다. 오늘날에도 기도하되 연합하는 기도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배수진을 치는 기도가 있는 교회는 반드시 성장한다. 초대교회의 경이적인 성장은 바로 이러한 기도하는 사도, 무릎꿇는 사도를 보시고 성령께서 임재하신 결과이다. 기도할 때 성령께서 임하시고 성령께서 함께 하실 때 복음이 전파되고 그 결과 믿는 자가 더해지는 역사가 사도행전의 교회성장 패턴이다.
6. 성경의 교회성장은 제자들의 훈련에서 증폭된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가 놀라운 성장을 이룬 이유 중의 하나는 사도들이 지도자로서 일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사람을 키우는 일에 목회의 승부를 걸었기 때문이다. 사도들은 평신도들이 사역자가 되어 교회의 모든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 제자훈련의 4대 요소는 사랑과 교육과 기도와 훈련이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예배에만 참석하는 자가 아니었으며 삶이 바뀌고 생활이 달라진 제자들이었는데 그것은 사도들이 그들을 제자로 삼기 위해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러한 제자삼는 사역은 바울의 사역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난다.
7. 성경의 교회성장은 성도들의 전도에서 확산된다.
전도와 선교는 사도행전 초대교회의 본질적인 현상이다. 사도행전 1장 8절의 "권능"과 "증인"이라는 말이 사도행전의 중심단어이다. 권능과 증인은 전도의 자화상이며, 권능이 따르는 증언, 기사와 표적이 함께 하는 복음전파의 결과로서 교회성장이 바로 사도행전의 지배적 주제이다. 사도행전 4장에서 7장은 시련가운데서도 요원의 불길처럼 성장하는 위대한 교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당시의 사도들과 성도들은 전도를 의무일 뿐만 아니라 특권으로 여겼다. 초대교회에서는 모든 성도가 다 전도자였으며 모든 날이 전도하는 날이었다. 그들 "모두는(everyone)" "날마다(everyday)" 뿐만 아니라 "어디든지(everywhere)" 복음을 전했다.
제 4강 교회성장과 신학
- 교회성장과 신학
- 교회성장 신학의 기초
- 교회성장 신학의 조직적 접근
1. 교회성장과 신론
2. 교회성장과 기독론
3. 교회성장과 성령론
4. 교회성장과 천사론
5. 교회성장과 구원론
6. 교회성장과 교회론
7. 교회성장과 종말론
- 교회성장과 신학
교회성장 신학자들은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며 현상학적 방법에 의존한다. 이 말은 각종 신학적 표현들이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서도 그것들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충실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열려있는 태도를 가진다.
- 교회성장 신학의 기초
교회성장학은 다른 복음주의 신학과 마찬가지로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진리를 그 신학적 기초로 삼고 있다. 피터 와그너 박사가 교회성장주의자들이 신학적인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진리로 주장하는 일곱 가지 신학적 기초를 정리한 바 있다. 그 7대 진리는 다음과 같다.
1) 인간의 최대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고전 10:31).
2)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님이시다(빌 2:11).
3) 복음이란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다(마 6:33).
4) 성경은 믿는 자의 규범이 되는 절대적 권위이다(딤후 3:16-17).
5) 죄와 죽음과 구원은 종말론적 실상이다(롬 3:23).
6)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벧후 3:9).
7) 하나님은 교회에 영혼구원의 사명을 맡기셨고 성령을 통하여 그 일을 이루신다(행 1:8)).
- 교회성장신학의 조직적 접근
교회성장의 원리 중에서 많은 것들이 성경 밖의 자원들, 특히 사회과학과 행동과학에서 비롯된 것이 사실이지만 교회성장의 기본적인 틀과 바탕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1. 교회성장과 신론
우선 교회성장학적 신론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출 3:14)는 말씀을 근거로 하여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선험적 신론을 의문없이 받아들인다. 또한 하나님의 계시를 믿는다. 교회성장은 기록된 말씀(the written word)인 성경을 선포된 말씀(the spoken word)인 설교를 통하여 전달함으로서 산 말씀(the living word)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하는 것에 최종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교회성장적 신론에서는 특히 하나님의 주권적인 속성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절대적으로 통치하시고 그분의 작정과 목적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엡 1:11).
2. 교회성장과 기독론
교회성장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 즉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행위이다. 그런 점에서 기독론은 교회성장 신학의 핵심교리이다. 교회성장 신학은 이같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또한 그리스도의 육체적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을 믿는다. 그리스도는 그의 몸인 교회의 머리로서 지상의 교회를 건설하고 교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계시다는 그리스도의 현재적 사역을 믿는다.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은 교회성장의 청사진이요 목회의 본질이다
3. 교회성장과 성령론.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써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일을 대신하도록 하셨고,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으로써 교회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일을 대신하도록 하신다.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성령을 어떤 능력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적 인격으로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성령은 교회를 위하여 일하시며, 교회의 개척, 성장, 성숙, 재생산을 주관하신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는 모든 지체들의 연합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교회성장 신학은 성령론 중에서도 성령의 은사와 성령의 충만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기사와 표적의 은사는 교회성장을 촉진시키고 부흥운동을 가속화시킨다고 믿는다.
4. 교회성장과 천사론.
천사론은 이른 바 교회성장과 영적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이야기되고 있다. 천사들은 주님뿐만 아니라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섬기는 일을 한다. 즉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성장을 위하여 헌신하고, 복음전파를 위하여 힘쓸 때 보이지 않는 천사들이 음으로 양으로 돕는다는 것이다. 전도와 교회성장을 위한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드리는 기도에 천사들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다.
사탄은 불신자를 속임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받지 못하게 한다(고후 4:4). 그러므로 교회성장 신학은 사탄을 대적하는 영적싸움이 교회성장의 중요한 전략이라고 가르친다. 교회는 하나님의 전신갑주, 특히 믿음과 말씀과 기도의 무장으로 준비해야 한다. 교회성장은 영적전쟁을 통한 승리의 결과이다.
5. 교회성장과 구원론
교회성장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화해를 중심으로 한다. 교회성장은 모든 사람들이 구원의 은혜를 받기 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른 바 영혼구령이 바로 교회성장이다.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관계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이 되어 소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바로 교회성장의 본질이다.
6. 교회성장과 교회론
교회성장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교회론이 분명해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이것은 교회가 그리스도 성육신의 연장이요, 그리스도 사역의 연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은 바로 교회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무엇보다도 복음을 전파하셨다. 이를 위해서 주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셨고, 기도하셨고, 모든 약한 것과 병든 자를 치료하셨고, 귀신들을 쫓아내셨고, 각종 기적과 표적을 행하셨다.
그러나 교회성장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 삶의 통전적인 필요를 채우고, 총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가 실행되어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문화명령과 전도명령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이 교회성장 신학에서 말하는 "총체적 선교"(holistic mission)이다. "복음을 전하라, 그리고 선을 행하라" 이는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이중적인 소명이다.
7. 교회성장과 종말론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히브리서 9장 27절는 말씀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개인적 종말론은 죽음 이상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죽음을 이기는 승리를 의미한다(고전 15:56-57). 우주적 종말론은 예수님의 재림과 관련이 있다. 주님의 재림은 인간소망의 기초이다. 구원의 완성을 보장해 준다. 건전한 종말론은 사람들로 하여금 천국과 지옥의 실상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그 결과 복음전도의 긴급성과 위기감을 가지게 한다. 유능하고 강력한 지도자를 추구하게 하고, 주의 일에 참여하는 평신도 훈련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불신자들을 향하여 적극적으로 포문을 여는 영적 군대와 같은 교회를 추구하게 한다.
제 5강 교회성장의 원리
- 교회성장 원리의 중요성
- 네가지 목회 개념
- 교회성장의 7대 원리
- 교회성장 원리의 중요성
교회성장에는 원리가 있습니다. 원리는 어느 교회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가치체계입니다. 성경시대나 현대시대, 동양이나 서양, 큰 교회나 작은 교회에나 다 통하는 것이 원리입니다. 성공이란 성공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에 충실할 때 얻어지는 결과입니다. 성장의 원리에 충실하면 교회는 반드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원리를 철저히 연구하면 그 원리를 구성하는 네 가지 개념, 가치와 사명과 비전과 전략이라는 목회개념이 떠오르게 됩니다.
- 네가지 목회 개념
첫째, 가치(values)란 행동을 결정하는 핵심적 신념입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 행동이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성장에 가치를 두는 목사가 교회성장을 소원하고 행동하고 희생하는 것입니다. 가치는 목회를 주도하고 모든 결정과 선택을 주관하는 원동력입니다.
둘째, 사명(mission)이란 가치를 느껴 행동하는 내용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가치 때문에 교회를 개척한다면 그 교회가 할 일, 예를 들어 복음전파와 선교가 바로 교회의 사명인 것입니다.
셋째, 비전(vision)이란 사명이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비전이란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사명의 미래 모습으로서 명확하고 도전적인 청사진입니다. 사명이 행하는 것이라면 비전은 보는 것입니다.
넷째, 전략(strategy)이란 가치에 의해 주어진 사명과, 사명에 의해 그려진 비전을 이루는 방법이요 과정입니다. 사명과 비전이 없이도 전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말이 없는 마차에 불과합니다. 전략이란 도구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 교회성장의 7대 원리
1원리: 목사 지도의 원리(the Principle of Postoral Leadership)
2원리: 성도 참여의 원리(the Principle of Lay Participation)
3원리: 성령 역사의 원리(the Principle of the Holy Spirit's Work)
4원리: 예배 역동의 원리(the Principle of Worship Dynamics)
5원리: 전도 양육의 원리(the Principle of Evangelism and Discipleship)
6원리: 조직 경영의 원리(the Principle of Systematic Management)
7원리: 기도 전쟁의 원리(the Principle of Prayer Warfare)
1원리: 목사 지도의 원리(the Principle of Postoral Leadership)
목사지도의 원리란 교회성장은 목사의 지도력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성장하는 교회의 가장 큰 공통점은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에 의하면 목사의 역할은 교회성장의 기본적인 촉매(the primary catalyist)가 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중요한 한 사람을 사용하셔서 교회 성장을 일으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목사성장은 교회성장의 원인이고 교회성장은 목사성장의 결과입니다.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목사는 자신의 리더십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기개발의 네 가지 사이클은 태도, 지식, 훈련, 기술입니다. 첫째,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늘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목사는 쉬지 말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아야 하고, 끊임없이 독서하여 새로운 지식을 축적해야 합니다. 셋째는 원리와 방법론을 끊임없이 실행하고 실천해서 자신을 훈련해야 합니다. 넷째로 목회기술을 고품질로 높여야 합니다.
2원리: 성도 참여의 원리(the Principle of Lay Participation)
성도참여의 원리란 목사 혼자서 일하지 않고 가급적 모든 성도들이 교회 일에 참여할 때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기동력을 잘 갖춘 평신도 (well-mobilized laity)가 있는 교회입니다.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목사가 너무 바쁜 교회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목사는 여유를 갖고 하나님을 만나며 성경을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해야 합니다. 오히려 성도들이 바쁘게 일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그러한 교회의 목사는 성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motivate), 생산적인 일을 하도록 격려하고 (create),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기독교 운동에 참여하도록 인도하는 (guide) 일에 모든 것을 겁니다. 평신도를 참여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가진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하여 사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은사를 가지고 일할 때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행복할 수 있습니다.
3원리: 성령 역사의 원리(the Principle of the Holy Spirit's Work)
성령역사의 원리란 교회성장의 주체가 성령이시며 성령의 기사와 표적과 능력이 나타날 때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기사와 표적을 동반한 능력전도 (power evangelism) 혹은 능력목회 (power ministry)는 예수님의 사역에서 출발합니다. 능력목회는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에서도 재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목회와 초대교회 목회에서뿐만 아니라 현대교회 목회에서도 성령의 역사는 교회성장과 교회부흥의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미의 경우 20세기초에는 오순절주의자들이 거의 없었지만 20세기 말 현재에는 1억 2천만명의 개신교 교인들 중에서 80%가 오순절 교도들입니다.
기사와 표적의 목적은 영혼구원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역사의 대다수는 하나님의 말씀선포와 짝을 이루게 되어 있고 그 결과 교회가 성장하는 것입니다. 교회성장에서의 성령역사의 원리는 성령의 능력보다는 성령의 인격을 더 강조합니다. 성령은 인격이요 하나님이십니다. 그 인격적인 하나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하는 목회가 되어야 합니다.
4원리: 예배 역동의 원리(the Principle of Worship Dynamics)
예배역동의 원리란 예배에 성공해야 교회성장에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신자들만 은혜받는 시간이 아니라 불신자가 초청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그 교회를 선택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예배체험입니다. 예배가 지루하고, 설교가 실제의 삶과 무관하고, 헌금만 강조하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신자들의 문제는 교회성장에서의 예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불신자들과 초신자들에게 열린 예배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의 예배분위기는 축제적이고, 친밀하고, 긍정적이며, 편안하고, 무엇인가 기대가 되는 분위기입니다. 방문자들을 지나치게 드러나게 하는 관심은 피해야 합니다. 설교는 예배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루하고 비현실적인 설교는 한 길로 왔던 현대인들을 일곱 길로 내어쫓는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입니다. 교회성장형 설교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적이면서도 실제적이며, 재미가 있으면서도 의미가 있어야 하고, 단순하면서도 수준이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5원리: 전도 양육의 원리(the Principle of Evangelism and Discipleship)
전도양육의 원리란 전도를 통하여 밖으로 뻗어나가고 양육을 통하여 안으로 다지는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성장을 "효과적인 전도"(effective evangelism)라고 했습니다. 교회성장의 핵심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할뿐만 아니라 교회의 책임있는 지체로 속하도록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 전도를 잘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한, 새로운 이방인들을 끌어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전도는 관계전도, 이미지 전도, 생활전도가 되어야 합니다.
전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the receipter-oriented communication)에 능해야 합니다. 즉 교회 안의 사람들 위주에서 교회 밖의 불신자 위주로 모든 목회 관점을 바꾸어야 합니다. 전도를 할뿐만 아니라 전도한 사람을 교회에 정착시켜 일꾼을 만드는 양육의 원리는 교회성장을 위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새신자들을 찾을 뿐만 아니라 (finding), 새신자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keeping).
6원리: 조직 경영의 원리(the Principle of Systematic Management)
조직경영의 원리란 교회를 조직체로 이해하여 조직을 발전시키기 위한 거룩한 경영을 시도할 때 교회성장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신적 생명체이면서 동시에 인적 조직체입니다. 생명체를 위해서는 사역(ministry)을 잘 해야 하고, 조직체를 위해서는 사업(business)을 잘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형 목회자는 사역을 위한 영성과 믿음뿐만 아니라 사업을 위한 전문성과 경영에도 능해야 합니다.
조직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기획과 목표설정입니다. 기획과 목표설정은 하나님의 주권과 성령의 인도에 배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더 효과적으로 성취하는 거룩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조직경영을 위해서는 기획과 목표설정과 함께 재정과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물리적인 시설과 설비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불신자와 초신자 고객을 위해서 가장 만족스러운 영적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거룩한 경영철학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목회도 일종의 경영인 것입니다.
7원리: 기도 전쟁의 원리(the Principle of Prayer Warfare)
기도전쟁의 원리란 교회성장은 영적전쟁의 결과이며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기도는 성경시대부터 교회성장 능력의 원천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장의 근원적인 원인은 기도로 인한 성령의 능력이었습니다. 연약한 교회가 세상의 권세에 대항할 수 있었던 유일한 무기는 바로 기도였습니다. 교회를 반대하고 핍박하는 힘에 철퇴를 가한 것도 기도였습니다. 기도의 능력 때문에 그리스도의 교회는 오늘까지 그 성장과 발전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의 원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기도는 영적싸움을 이기게 하는 능력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길은 "모든 종류의 기도와 간구로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엡 6:18). 와그너는 말합니다. "내가 교회성장의 원리의 표면에서 이면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깨닫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실제적 싸움이 영적 싸움이라는 것이며 우리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바로 기도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이다". 와그너는 이러한 기도무기 가운데에서도 목회자를 위한 중보기도를 가장 중요한 영적싸움의 전략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모든 성도를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자로 만드십시오. 그것처럼 긴급하고도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 6강 교회성장과 목회자
교회성장을 위한 목사 지도의 원리를 실현하기 위한 7가지 전략
1. 교회를 성장시키기 전에 목사 자신이 성장하라
2. 리더십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라
3. 자기 성장을 위한 네 가지 사이클에 초점을 맞추라
4. 직접 일하지 말고 사람을 키워서 일하게 하라
5. 영성개발과 전문성개발의 조화를 이루라
6. 우선순위를 지키고 시간관리에 성공하라
7. 강력하지만 사랑이 있는 리더십으로 섬기라
교회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입니다. 교회를 성장시키는 주체는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그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모셔들이고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의지해서 목회를 감당하는 자는 결국 인간인 목사와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구조적으로 목사의 지도를 받아야 일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성령님을 의지하고 성도들을 인도하는 목사의 역할이 교회성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목사가 교회성장을 원해야 하고 또 성장을 위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원리가 "목사 지도의 원리"입니다. 목사 지도의 원리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일곱 가지 전략을 따라야 합니다.
1. 교회를 성장시키기 전에 목사 자신이 성장하라
"목회자에게는 두 개의 교회가 있다. 하나는 목회자 마음속의 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실제의 교회이다. 눈에 보이는 실제의 교회는 눈에 보이지 않은 마음의 교회의 결과이다."(빌 하이블스 목사)
교회성장학의 태두인 피터 와그너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무엇보다 목사가 교회성장을 간절히 원해야 한다. 교회성장에 가장 무서운 방해요소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가진 목사이다. 그러한 목사의 특징은 불신자를 구원하는 것보다는 기존 신자를 돌보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Wanger, "Your Church Can Grow", 1976, p. 62).
교회성장과 목사의 지도력에 관련된 명제는 첫째로 하나님이 교회성장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사역을 위한 은사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목회란 사역을 위해 사람들을 무장시키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넷째는 지도자가 성장하는 정도에 따라 사역이 확대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도자로서의 목사가 성장하지 않으면 교회성장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2. 리더십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라
목사의 리더십과 평신도의 리더십이 탁월한 교회는 반드시 성장합니다. 리더 즉 지도자는 누구입니까? 리더란 무리를 이끌고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동력과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자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도자는 '미래로 가는 다리를 건설하는 자' (a bridge builder to the future)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개척교회에 불과하지만 미래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목적이 있는 사업을 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마땅히 대가를 지불하는 지도자만 있다면 위대한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자신의 리더십을 키우십시오. 사람들을 인도하는 공적 리더십 혹은 사회적 리더십 (social leadership)을 개발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이끌어가는 개인적 리더십 (personal leadership)을 개발하십시오. 성도를 지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지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른바 '자기 안에 있는 리더' (the leader in you)를 성장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리더십에 대한 책을 읽으십시오. 리더십을 개발하는 과정에 참여하십시오.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십시오.
3. 자기 성장을 위한 네 가지 사이클에 초점을 맞추라
자기성장 혹은 자기개발을 위해서는 성장의 사이클을 따라가야 합니다. 첫 번째 사이클은 "긍정적인 태도" (positive thinking)입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다른 말로 믿음과 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쓰시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쓰십니다. 와그너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믿음이 없으면 교회성장도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 왜냐하면 성경이 그렇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험을 통해서도 교회성장의 절대적 요소는 믿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믿음은 다른 말로 적극적인 사고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고, 목표설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 다른 말로는 교회성장에 대한 간절한 소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 (Wanger, 1976, p. 78).
자기성장의 두 번째 사이클은 "원리에 대한 지식" (principle)입니다. 현대사회는 정보사회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와 지식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교회성장에 대한 책을 읽고 자료를 모으고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자기가 추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식견이 있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개념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자기성장의 세 번째 사이클은 "훈련과 실행" (practice)입니다. 열정과 지식만 가지고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지식은 그것을 활용할 때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교회성장의 원리가 있더라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세미나를 수없이 들어도 그 들은 대로 목회현장에서 실행하지 않으면 열매를 거둘 수 없는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은 만고불변의 법칙입니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 읽은 지식을 활용해야 합니다. 실천하고 훈련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기성장의 네 번째 사이클은 "실제적인 능력과 기술" (power)입니다. 태도와 지식과 훈련을 반복하면 고품질의 기술이 형성됩니다. 그 기술이 좋을수록 성공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현대는 고품질의 시대입니다. 이른바 탁월성 (excellence)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목회도 고품질을 요구합니다. 좋은 교회, 좋은 목사, 좋은 성도가 있어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목회는 일종의 거룩한 기술입니다. 기술만 가지고는 목회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좋은 기술과 실력이 있으면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4. 직접 일하지 말고 사람을 키워서 일하게 하라
지도자란 혼자 일하는 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자요 다른 사람으로 일하게 하는 자입니다. 지도자란 구비자입니다. 구비자 (equipper)란 성도들로 하여금 일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는 자를 말합니다. 지도자의 사명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는 것"(엡 4:12)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성도를 온전케 하는 것"은 영어성경에서 "equipping the saints" 즉 성도를 구비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목사는 성도들 구비시켜서 봉사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몸된 교회를 성장시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성장형 목회자 = 지도자 + 구비자" (Church Growth Pastor = Leader + Equipper) 라는 공식이 가능해집니다.
교회를 성장시키려면 위임 (delegation)을 잘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위임의 정확한 정의는 "자신의 활동 책임 부분을 파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할당함으로써 일꾼들이 성숙해지는 동시에 그 일도 성취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가 하기 싫은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위임이 아닙니다. 교회라는 몸을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체 개발"이 주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각 지체로서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를 활용하는 기회를 줌으로써 성도들 자신을 성장시키고 성공하게 하는 것이 위임의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5. 영성개발과 전문성개발의 조화를 이루라
교회는 생명체와 조직체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명체를 위해서는 영성 (spirituality)을 개발하고 조직체를 위해서는 전문성 (speciality)을 개발해야 합니다. 생명을 위한 일이 사역 (ministry)이라면, 조직을 위한 사역은 사업 (business)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자라면 영성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뛰어나야 합니다. 목양도 잘해야 하지만 경영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설교와 기도와 인격은 뛰어나지만 이상하게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 경우는 교회를 조직으로서 이해하지 못하고 경영능력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회는 전문성보다는 영성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조직이기 전에 하나님의 생명이 바로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의 영성을 개발하는 데에는 뭐니뭐니해도 기도훈련이 으뜸이 되어야 합니다. 지도력이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능력인데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직접 감동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통하여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은 오직 기도뿐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일하면 나 혼자서 일하는 것이 되지만 기도하면서 일하면 나와 함께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전문성을 개발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효과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영성 개발의 요체가 기도라면 전문성 개발의 요체는 독서입니다. 그러므로 목회 전문가가 되려면 우선 책을 많이 읽으십시오. 적어도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정독할 수 있는 책을 구입하십시오. 주일 설교 한 편을 위해서 적어도 서너 권의 단행본을 참고하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기도를 많이 하면 통찰력이라는 설교의 뼈대가 확실해지고, 독서를 많이 하면 적응력이라는 설교의 살이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6. 우선순위를 지키고 시간관리에 성공하라
지도자란 자기관리 혹은 자기통제 (self control)에 능한 사람입니다. 영성관리, 물질관리, 인간관리, 가정관리, 육체관리 등 다양한 모든 영역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시간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모든 분야의 관리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목회자는 교회 크기에 관계없이 항상 시간에 쫓기면서 바쁘게 생활합니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표현하는 인사말은 아마 "바쁘다"와 "피곤하다"의 두 가지일 것입니다. 그것은 목회자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는 분주병이나 일중독증에 걸린 사람이 아닙니다. 늘 바쁘고, 늘 피곤하면 교회성장형 목사가 될 수 없습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에 쫓기는 자가 아니라 시간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간관리의 본질은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제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먼저 할 것을 먼저 하고, 나중에 할 것을 나중에 하는 것입니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을 살리고 키우는 것입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또 구원하도록 훈련시키는 일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목사로서 자기 시간의 삼분의 일을 설교와 강의를 준비하는 설교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또 다른 삼분의 일은 사람들을 돌보는 목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그리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교회 전체를 경영하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7. 강력하지만 사랑이 있는 리더십으로 섬기라
지도자의 진정한 권위는 신뢰에 바탕을 두고 사랑에 기초해야 합니다. 교회성장형 목사의 리더십은 강력한 카리스마 리더십과 함께 성도들을 섬기는 종의 리더십 (servant leadership)이어야 합니다. 종이란 자신의 필요가 아닌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종의 진정한 모델은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은 종의 사명을 다하러 오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막 10:45)고 말씀하셨습니다. 섬기는 리더십은 '사랑이 있는 권위' (authority with love)가 있습니다. 섬기는 리더십은 지위보다는 관계를, 조종보다는 봉사를, 임무보다는 훈련을 더 강조합니다. 섬기는 리더십은 사랑의 동기와 봉사의 방법과 구속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만 있고 섬기는 리더십이 없으면 결국 교회는 지도자의 소유물로 전락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에비 스미스는 교회에서 섬기는 리더십이 제대로 행사되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하여 일곱 가지 항목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1) 사역보다 장비를 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가?
(2) 재정의 요구가 섬김의 요구를 덮지 않는가?
(3) 하나님의 나라의 필요보다 개교회의 이익이 더 우선하지 않는가?
(4) 지도자가 반대 의견에 분노하지 않는가?
(5) 지도자나 교회 일에 대한 비난에 즉시 방어하려고만 하지 않는가?
(6) 개인이나 교회의 주의를 끌기 위해 정당하지 못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지 않는가?
(7) 성장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거나 성공이 과장되어 광고되고 있지 않는가? 등입니다.
강력하면서도 섬기는 리더십만이 건강한 교회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제 7강 교회성장과 평신도
교회성장을 위한 성도 참여의 원리를 실현하기 위한 7가지 전략
1. 평신도가 사역하는 교회가 되라
2. 영적인 일을 최우선으로 삼으라
3. 목사의 리더십을 인정하라
4. 교회와 목사를 위해 중보기도하라
5. 은사로 봉사하고 물질로 헌신하라
6. 연합하고 일치하라
7. 교회 밖의 신자가 되라
목회란 결국 평신도들을 사역자로 만드는 행위입니다. 미국 교회 5천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21세기 강력한 목회와 교회의 부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거의 백퍼센트의 목회자가 선택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목사들이 평신도들을 발굴하고 훈련시켜서 사역의 동역자로 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평신도들을 어떤 모습으로 구비시켜야 할까요? 교회성장형 평신도의 자화상은 무엇일까요? 교회성장을 위한 평신도의 책임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성도참여의 원리"라는 개념을 일곱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평신도가 사역하는 교회가 되라
건강한 교회,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평신도가 일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일하고, 동시에 교회 밖에서 일해야 합니다. 원래 교회는 바로 평신도 자체입니다. 성경적 교회에서는 평신도라는 것은 없으며 모두 사역자일 뿐입니다. 성직자와 평신도라는 두 종류의 개념은 로마 카톨릭 전통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평신도를 의미하는 레이 (lay)는 헬라어 라이코스 (laikos) 인데 이는 "한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하는 헬라어 라오스 (laos) 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즉 목사나 성도 모두가 한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평신도가 바로 교회입니다. 목사는 그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그들을 온전케 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임명된 종입니다. 에베소서 4장 12절에 말씀한대로 목사는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한" 지도자입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자원 사역자 즉 평신도와, 전임사역자 즉 목회자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전임사역자의 사명은 자원 사역자를 키우는 일이요, 자원 사역자의 사명은 교회의 각종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2. 영적인 일을 최우선으로 삼으라
교회는 영적인 생명을 돌보는 영적 기관입니다. 교회에 나가는 최대 목적은 우리의 영혼이 잘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영혼을 관리하는 일에 최우선을 두고 투자하는 교회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영적인 일의 대표적인 것이 예배와 성경공부입니다. 예배에 성공해야 인생에 성공합니다. 교회생활의 중심은 예배입니다. 모든 봉사와 행사와 프로그램은 역동적인 예배를 위한 것으로 모아져야 합니다. 성령의 내적 기쁨이 있는 예배는 교회건강과 교회성장의 견인차입니다. 주일예배는 한 주간을 힘있게 살게하는 영적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와 함께 중요한 것이 성경공부입니다. 여러분의 교회가 성경을 잘 가르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노력하십시오. 새로 교회를 정하려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말씀을 잘 가르치는 교회를 선택하십시오. 남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예배와 성경공부와 함께 강조되어야 할 것이 영성을 위한 훈련입니다. 영성을 위한 훈련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기도훈련과 전도훈련입니다.
3. 목사의 리더십을 인정하라
성장하는 교회는 목회자의 지도력이 확실하게 인정받는 교회입니다. 평신도가 주의 종을 존경하지 못하고 순종하지 않는 교회는 절대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왜 평신도들이 목회자에게 복종하고 순종해야 합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영적 권세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평신도는 자기 영혼만 책임져도 됩니다. 그러나 주의 종은 자기 영혼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주신 평신도들의 영혼까지도 책임져야 하는 존재입니다(히 13:17). 목회자는 그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가지고 평신도들이 사역자가 되도록 구비시키는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명령하신대로 목사는 성도들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신본주의에 기초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임을 인정하고 목회자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확신이 있어야 교회생활이 행복합니다. 목회자가 잘못되었다면 하나님께서 처리하실 것입니다. 목회자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기도로 풀고 오히려 더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정도 신앙을 가진 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한 교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4. 교회와 목사를 위해 중보기도하라
성장하는 교회의 특징은 모든 성도들이 열정적으로 교회와 목사를 위해서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와 목사를 위해 드리는 중보기도는 성도의 가장 큰 헌신입니다. 교회와 교회 지도자는 사탄의 공격목표 제 1호입니다. 사탄은 할 수 있는 대로 교회를 파괴하고 목회자를 넘어뜨리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우리는 기도의 방패가 되어 그러한 공격을 막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는 기도를 많이 하는 자 일 뿐만 아니라 그 누구보다도 기도를 많이 받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피터 와그너에 의하면 목사가 성도들의 중보기도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다섯 가지입니다. (1) 목사는 더 많은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있다 (2) 목사는 유혹에 더 쉽게 노출되어 있다 (3) 목사는 영적전쟁에서 사탄의 첫 번째 목표물이 될 수 있다 (4) 목사는 다른 사람들에게 더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다 (5) 목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눈에 잘 띄는 사람이다 등입니다 (와그너, 방패기도, 1997:75).
5. 은사로 봉사하고 물질로 헌신하라
말씀과 기도가 받는 것이라면 봉사와 전도는 주는 것입니다. 봉사를 취미화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자세를 긍정적으로 가지는 것과 함께 은사를 따라 봉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은사란 하나님의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입니다. 은사는 재능이요 열정이요 성격입니다. 내 힘만 가지고 일하면 힘들고 피곤하지만 성령의 힘을 의지하여 봉사하면 기쁘고 즐거울 뿐만 아니라 효과적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하여 사용하는 교회생활이 되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 봉사하는 것과 함께 교회성장을 위해 평신도가 감당해야 할 사명은 물질을 대고 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헌금이 풍성한 교회요 행복한 성도는 헌금을 즐겨내는 성도입니다. 웨슬레 목사도 "주머니가 회개해야 진짜 회개다"라고 말했습니다. 마틴 루터도 "섬기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은 도둑질이다"라고 했습니다. 교회가 헌금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성도들에게 자발적인 헌금을 즐겁게 드리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헌금을 강조하지 않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헌금의 의무와 축복에 대해 성경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6. 연합하고 일치하라
연합과 일치는 거룩과 순결 못지 않게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시금석입니다. 거룩과 순결이 하나님과의 관계라면, 연합과 일치는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관계가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해집니다.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사실은 성도들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in spite of ) 일치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다양성 때문에 (because of) 이상적인 일치가 교회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에 의하면 성도들의 다양한 부르심과 다양한 은사와 다양한 사역들은 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숙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목표에 이르게 됩니다. 성도들이 온전하게 구비만 된다면 다양하고 상이한 점들이 오히려 온전한 연합을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것이 된다는 것이 성경의 주장입니다. 즉 각각 다른 지체들이 하나가 됨으로 몸이라는 전체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지체는 몸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성 (unity in diversity) 은 획일성과 근본적으로 구별됩니다.
평신도들이 연합과 일치를 통해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세 가지 면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로 새사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둘째로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셋째는 소그룹에 참여하여 참된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7. 교회 밖의 신자가 되라
기독교 교회는 모이는 교회일 뿐만 아니라 흩어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즉 교회 안에서만 할렐루야 아멘 할 것이 아니라 교회 밖의 모든 생활터전에서 크리스찬다운 삶을 살아 하나님 나라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믿는 자들만 보호하는 요새(fortress)가 아닙니다. 세상에 뛰어 들어가서 죽어가는 자들을 마귀의 진에서 탈취하는 하나님의 군대(force)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마태복음 11장의 "오라 내가 쉬게 하리라"일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28장의 "가라 내가 함께 하리라"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오라"의 교회는 믿는 자를 위한 교회요, "가라"의 교회는 불신자를 위한 교회입니다.
교회 밖의 신자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생활과 가정생활 및 직장생활의 조화를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교회당 안에서만이 교회가 아닙니다. 가정도 교회이고 직장도 교회이며 그리스도인이 있는 곳은 모든 곳이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생활은 가정의 행복과 직장 및 사회에서의 성공과 병행되어야 합니다.
제 8강 교회성장과 성령
교회성장을 위한 성령역사의 원리를 실현하기 위한 7가지 방법
1. 성령이 담임목사가 되게 하라
2. 성령을 인격적으로 모시라
3. 성령에 대해서 공부하라
4. 성령에 대해서 가르치라
5. 성령의 은사를 활용하라
6.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라
7.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사모하라
교회성장은 영적인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교회성장을 가져다 주는 영적 능력은 무엇입니까? 첫째, 복음의 능력입니다(롬 1:16). 둘째, 말씀의 능력입니다(렘 23:29). 셋째, 예수 이름의 능력입니다(행 3:16). 그리고 마지막 넷째가 성령의 능력입니다(슥 4:6). 이 가운데서 성령의 능력이 영적 능력의 본질입니다. 성령께서는 십자가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 말씀의 능력과 예수 이름의 능력의 주체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목적이 있고,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 있고, 아무리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있어도 성령의 실제적인 능력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교회성장에서 성령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오늘의 시대가 교회성장의 시대이면서 동시에 성령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16세기 종교개혁으로 말씀이 회복되었다면 20세기 오순절 운동으로 성령이 회복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20세기말부터는 성령의 역사가 교회성장운동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성령님께서 자유롭게 일하시도록 허용하는 교회들마다 놀라운 성장과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이 역사하는 교회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교회성장에서의 "성령 역사의 원리"라는 제목으로 일곱 가지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성령이 담임목사가 되게 하라
성령이 담임목사가 된다는 것은 성령이 목회와 교회성장의 주체가 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교회입니다(마 16:18). 교회성장은 성령께서 하십니다(고전 3:5-7). 성령이 없으면 교회도 없고, 성령이 없으면 교회성장도 없습니다. 건강한 교회, 성장하는 교회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은 목회자부터 "성령의 감독을 받는 것"(being under the superintendency of the Holy Spirit)입니다(Wager, Church Growth Satate of the Art, 1986:194).
그래서 초대교회의 지도자들, 즉 사도들은 철저하게 성령의 지시에 순종했습니다. 그들은 성령님을 목회와 교회성장의 주도자로(initiator), 전략가로(strategist), 그리고 동력자로(empowerer)로 이해했습니다.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진정한 지도자로 인정하고 순종했습니다. 사도들은 회의를 할 때마다 "성령과 우리는 무엇을 하기로 결정했노라"고 선언했습니다. 성령은 목회를 위한 모든 지도력의 원천이었습니다.
목회의 주체는 성령이십니다. 교회와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 영적 전쟁에서 패배만 해 왔던 것은 이 우주 안의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신 성령님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인정하십시오. 성령께서 당신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2. 성령을 인격적으로 모시라
성령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는 성령을 능력과 상징으로만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성령충만을 주장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령을 자신의 소유물이나 어떤 사역을 위한 도구로 여깁니다. 그러나 성령은 어떤 물질이나 능력이나 수단이 아닙니다. 성령은 인격이요 하나님이십니다. 성령충만이란 내가 성령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나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성령충만"이란 우리말은 오해하기가 쉽습니다. 성령을 어떤 힘이나 능력이나 물질로 오해하여 그것들로 내 안에 충만해지는 것이 성령충만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성령충만"이란 "성령으로 충만하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성령에 의해 충만해진다"라는 뜻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성령을 하나님으로 예배하고, 성령을 인격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성령충만의 비결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하거든 성령을 인격으로 대하십시오. 성령을 인격으로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는 분위기를 만드십시오. 교회성장은 분위기입니다. 이른바 신바람이 나야 합니다. 예배나 모임 때마다 "성령을 인정합니다. 성령을 환영합니다. 성령을 모셔들입니다. 성령을 의지합니다"라고 말하게 하십시오. "성령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게 하십시오. 교회가 달라질 것입니다. 목회자 자신부터 성령에 대해 마음을 여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성령님이 "먼저 하십시오"(After you, please.)라고 말씀하십시오. 성령을 인격적으로 모시는 분량만큼 교회가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3. 성령에 대해서 공부하라
교회성장을 위한 성령의 역할과 역사가 그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 특히 목회자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령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성령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혹은 성령에 대해 오해하거나 성령을 너무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한 나머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시와 무지, 그리고 오해와 무관심은 건전한 성령운동을 방해하는 장애물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하거든, 또 교회를 성장케 하는 성령의 역사에 동참하려거든 성령에 대해서 철저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는 이제 어느 교단이나 그룹의 주제가 더이상 아닙니다. 모든 건강하고 성장하는 교회의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습니다. 신학교에서도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성령론에 관한 것입니다. 성령을 모르고서는 목회도 교회성장도 세계복음화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현상이 보편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피터 와그너 박사는 이렇게 평가한 바 있습니다. "1970년대 이전의 신학교 졸업생들은 성령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아예 무지한 채로 졸업을 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요즘에도 이처럼 성령에 대하여 무지한 신학생이 있다면 그는 목회자로서 중대한 결함을 지닌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는 실정이다"(와그너, 1999:14).
그러므로 진정 교회성장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성령에 대해서 공부하십시오. 성령에 대해서 가능한 많이 아십시오. 그리고 그 성령님과 친하게 지내십시오. 성령과 가까운 만큼 여러분의 목회가 잘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목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령론적 측면에서 성경을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의도적으로 성경을 읽고 공부할 때 성령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구약에서의 성령의 역사, 예수님과 관련된 성령의 역사, 초대교회에서의 성령의 역사, 서신에 나타난 성령의 역사 등에 대해서 철저하게 공부하십시오. 어떤 목회자는 성경을 공부할 때 예수의 보혈에 대해서는 빨간 줄을 긋고, 성령의 사역에 대해서는 노란 줄을 그으면서 살펴 보았더니 성경 전체에 빨간 줄과 노란 줄로 덮여 있었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을 성령론적 관점으로 보면 성령의 역사가 얼마나 성경에 풍성하게 기록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4. 성령에 대해서 가르치라
목회자가 먼저 성령에 대해서 공부할 뿐만 아니라 이제 성도들에게 성령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령충만한 교회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령에 대해서 자주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예배시간과 설교시간에 성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장하는 교회의 특징은 설교시간에 성령이라는 단어, 복음이라는 단어, 믿음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설교뿐만 아니라 성령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령세미나는 단지 성령에 대한 지적인 학습 이상이어야 합니다. 많은 성도들, 특히 오순절주의자들은 성령대망회와 같은 기도회를 통해서만 성령체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성령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는 세미나를 통해서도 성령의 세례와 충만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성령에 대해서 가르칠 때에는 무엇보다 성령이 누구신가에 대해 즉 인격성을 먼저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령이 인격적인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둘째로 성령의 능력에 대해서 가르치십시오. 성령께서 주시는 비전의 능력, 복음증거의 능력, 거룩하게 하시는 성화의 능력, 기적을 베푸시는 초자연적 능력 등을 가르치십시오. 이러한 능력들은 성령충만의 중요한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가르치십시오. 은사의 중요성과 그 은사를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회성장형 성도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넷째는 성령의 열매에 대해 가르치십시오. 사랑과 희락과 화평의 대신적 열매,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같은 대인적 열매, 그리고 충성과 온유와 절제와 같은 대아적 열매 등에 대해서 가르치십시오. 아울러서 성령과의 인격적인 교통에 대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성령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것보다 성령 하나님과 코이노니아를 가지는 것입니다. 성령에 대한 체험이나 사역이나 능력보다 성령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최우선되도록 가르치면 성령의 의식화와 생활화에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5. 성령의 은사를 활용하라
성령의 은사는 이 세 가지 요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왜냐하면 은사는 성령의 능력을 사용하게 하고, 각 지체를 네트워크하여 하나되게 하고, 교회가 요구하는 효과적인 헌신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성령의 은사가 활용되지 않는 교회는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대다수의 교회는 전체 성도의 20퍼센트만이 적극적으로 사역에 참여하고 나머지 80퍼센트는 출석만 하는 실정입니다. 20퍼센트의 사역자들이 효과적으로 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머지 80퍼센트도 행복하게 교회생활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성령의 은사활용입니다.
은사목회로 교회를 성장하게 하는 데에는 일곱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는 은사목회에 대한 비전을 가지는 것입니다. 2단계는 은사를 동원하는 은사네트워크를 수립하는 것입니다. 3단계는 은사목회를 조정하고 전담할 지도자(coordinator)를 세우는 것입니다. 4단계는 은사를 활용할 사역명세서(job description)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5단계는 성도들에게 은사목회 비전을 제시하고 은사를 가르치고 실행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6단계는 각 사람의 은사가 무엇인지 교육과 상담과 훈련을 통해 발견하고 개발시키는 것입니다. 7단계는 은사에 따라 사역을 맡기고 은사를 활용하게 하는 단계입니다(명성훈, 당신의 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 1995:148-151).
개인 뿐만 아니라 각 교회에게도 그 교회에게 주신 독특한 은사가 있습니다. 교회성장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이 은사를 중심으로 목회하는 사역의 원리를 따라가야 합니다. 각 개인이 자신의 고유한 은사에 충실할 때 개 교회가 성장하듯이 각 교회가 자신의 고유한 은사를 중심으로 사역할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성장할 것입니다.
6.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라
무엇보다 성령충만한 교회의 자화상이 분명해야 합니다. 성령충만한 교회의 특징은 일곱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째, 개인적인 성령체험이 확실합니다. 중생의 체험과 함께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의 체험이 성도들 각 개개인에게 분명하게 나타나야 합니다. 성령에 대한 직접적 체험(first-hand experience)이 나타나야 효과적인 증인이 되어서 공동체가 새로워지고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영적 은사가 다양하게 발현합니다. 방언이나 신유나 귀신축출과 같은 기사와 표적을 동반한 성령의 초자연적 은사의 발현은 성령충만한 교회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성령에 대한 개인적 체험은 성령의 은사의 활용이라는 공동체적 경험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셋째, 성령충만한 교회는 예배가 역동적입니다. 성령은 예배의 영이십니다. 성령께서는 예배를 최우선으로 삼는 교회, 예배가 축제가 되는 교회, 예배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하는 교회에 충만히 거하십니다. 넷째, 성령충만한 교회는 능력있는 전도가 있습니다. 성령은 교회를 요새에서 군대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성령이 임하신 목적은 교회로 하여금 세상에 증인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섯째, 성령충만한 교회는 열정적인 기도가 있는 교회입니다. 목사가 기도의 모본이 되고, 성도의 삶이 바로 기도가 되고, 기도가 말이 아니라 능력 그 자체가 되는 교회입니다.
여섯째, 성령충만한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가 탁월합니다. 기록된 성경의 말씀을 선포된 설교의 말씀을 통하여 살아계신 그리스도라는 말씀으로 나타냅니다. 일곱째, 성령충만한 교회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령이 신적 지도자로 일하십니다. 목회자가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행사합니다. 평신도와 함께 하는 팀리더십이 특징입니다(명성훈, 부흥뱅크, 1999:406-413). 자신의 교회가 이같은 일곱 가지 성령충만한 교회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진단해 보십시오. 개인이나 교회나 자화상이 건강하고 분명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7.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사모하라
기름부음(anointing)은 최근들어 성장하는 교회에서 더욱 강조하는 주제입니다.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teaghing)보다 훈련하는 것(training)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사역은 기름부음에서 비롯됩니다. 교육도 제자훈련도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없다면 인간적 차원에만 머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름부음은 소명과 함께 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들, 하나님께 헌신했던 자들은 항상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최고의 모델입니다. "그리스도"란 바로 "기름부음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기름부음받았기 때문에 성령사역을 행하실 수 있었습니다. 성령과 동행하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셨습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성령 안에서 사랑하셨습니다. 성령 안에서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성령 안에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그 자신의 신성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성령에 의지하여 일하셨습니다. 이것을 "성령 기독론"(the Spirit Christology)이라고 합니다. 이 사실은 오늘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즉 우리도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으면 예수님처럼 사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 주의 종이라면 신학교만 나와서는 안됩니다. 성령의 기름부음 받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 9강 교회성장과 예배
역동적인 예배를 위한 7가지 원리
1. 교회성장형 예배가 되게 하라
2. 모든 예배를 철저하게 준비하라
3. 가장 은혜로운 설교를 하라
4.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게 하라
5. 기도를 통한 사역을 극대화시키라
6. 예배가 곧 전도와 양육이 되게 하라
7. 예배를 습관화, 생활화 시키라
교회성장에 절대적인 4대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WEST로 시작하는 네 단어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배(Worship)입니다. 둘째는 전도(Evangelism)입니다. 셋째는 봉사(Service), 넷째는 교육(Teaching) 입니다. 이러한 예배, 전도, 봉사, 교육이 분명하면 그 교회는 반드시 성장합니다. 이 가운데 하나님에 관하여 하나님께 말하는 예배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배에 성공해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예배란 무엇입니까? 예배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모든 예배자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예배란 인간이 만유의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의 인격과 사역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행위"(대상 29:11-13)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성장을 촉진시키는 예배의 2대 정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먼저 예배는 하나님의 생명에의 접촉이라는 것이며, 또 하나는 예배란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응답하는 살아있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예배는 생명이요 응답입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교회의 예배는 역동적입니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으면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들의 기쁨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그 결과 교회가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예배가 되어야 할까요? 예배 역동의 일곱가지 원리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교회성장형 예배가 되게 하라
교회성장에 결정적인 요소는 은혜로운 예배입니다. 예배가 은혜가 되면 교회가 성장하지만, 예배가 지루하고 답답하고 무의미하면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교회가 사람들을 떠나게 하는 예배를 대책 없이 계속해서 드리는지 모릅니다. 기존신자들을 떠나게 하는 예배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새로운 신자와 불신자들을 위해서는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예배가 대다수의 교회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공연하는 성직자"와 "졸고 있는 청중"으로 요약되는 고질적이고 전통적인 예배 형태로는 더 이상 교회성장을 촉진시킬 수 없습니다. 예배가 이처럼 교회를 무기력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배다운 예배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배다운 예배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는 형식적이고 냉냉하고 메마른 예배는 그나마 어렵게 찾아온 사람들을 쫓아내는 가장 강력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은 12가지 예배에 대한 신념을 정리했습니다.
(1) 믿는 자만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다. (2)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 반드시 건물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3) 올바른 예배 '형식'이란 없다. (4) 불신자들은 믿는 자들이 예배드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5)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고 선포되는 말씀이 이해가 된다면 예배는 불신자들에게 있어서 강력한 전도가 되는 것이다. (6)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예배에 불신자들이 참석했을 때 그들의 두려움과 필요와 그들이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 민감할 것을 기대한다. (7) 구도자에게 민감한 예배가 되기 위해서 깊이가 없을 필요는 없다. 설교의 메시지를 타협할 필요는 없으며 단지 그들이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8) 믿는 자들과 불신자들의 필요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9) 예배는 그 목적에 맞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10) 구도자 중심의 예배는 개인 전도와 함께 병용하기 위한 것이지 그것을 대신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11) 구도자 예배의 형식을 고안하는 데는 정해진 방법이 없다. (12) 구도자에게 민감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이기적이지 않고 성숙한 신자들이 필요하다. (릭 워렌, 새들백교회 이야기, 1996. pp. 270-280).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수 있을까?"의 관점으로 돌아서라는 것입니다.
2. 모든 예배를 철저하게 준비하라
무슨 일이든지 준비하는 만큼 성공하고, 투자한 만큼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모든 것을 위해서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선 예배의 목적의식이 철저해야 합니다. 이른 바 예배 철학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배의 목적은 예배자가 하나님을 만났다고 느낄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놓는 것이어야 합니다. 역동적인 예배는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있는, 전략적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목적과 동기가 훌륭해도 전략이 없으면 실패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설교자를 포함한 예배팀의 영적, 육적, 정서적 컨디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예배에 임하는 태도는 어떤 테크닉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성령의 결핍입니다. 예배를 진정으로 자유케 하는 것은 어떤 형식의 탁월함이 아니라 성령의 주도적인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배는 영적전투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준비의 하나는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입니다. 목회자와 기도특공대가 예배 전날 예배장소에 가서 비전기도(vision prayer)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예배계획에는 평가의 과정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예배에 대해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반응을 조사분석하여 더 효과적인 예배로 개선해야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항상 "어떻게 하면 좀더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합니다.
3. 가장 은혜로운 설교를 하라
설교는 예배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의 전략과 방법론이 수없이 많지만 뭐니뭐니해도 설교가 좋아야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설교를 잘하는 모든 교회가 다 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하는 교회는 거의 예외없이 설교가 좋은 교회입니다.
설교를 잘하는 것은 우선 성령의 은사입니다. 그러나 설교를 준비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은사가 뛰어나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훌륭한 설교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좋은 설교를 잘 하기 위해서 연구하고 노력하고 자신을 채찍질해야 합니다. 좋은 설교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설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설교란 무엇입니까? 설교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실제적인 정의는 "설교란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도록 설교자의 삶을 통해 쏟아 붓는 하나님의 진리" 라는 것입니다. 이 정의에서 설교자는 항상 세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우리의 설교는 진리인가?", "우리의 설교가 먼저 나의 삶에 감동을 주고 있는가?", "우리의 설교가 과연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는가?" 이 세 가지가 분명한 설교는 교회를 부흥시킬 것입니다.
교회성장형 설교, 혹은 좋은 설교의 특징 일곱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경에 기초한 설교입니다. (2) 성령 충만한 설교입니다. (3)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입니다. (4) 생활적이고 실제적인 설교입니다. (5) 긍정적인 사고의 설교입니다. (6) 기도가 뒷받침되는 설교입니다. (7) 전도와 선교를 지향하는 설교입니다 (명성훈, 당신의 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 1994. pp.158-165).
4.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게 하라
성장하는 교회의 예배는 말 그대로 축제(celebration)가 됩니다. 축제의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은혜로운 메시지와 함께 하는 찬양입니다. 실제로 현재 전세계에서 탁월하게 성장하는 교회는 거의 예외없이 음악적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향은 시대적인 유행이 아니라 성경적인 가르침에 순종하는 행위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시편 100편은 예배가 곧 기쁨의 찬양과 축제가 되어야 함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부를찌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찌어다" (시 100:1-2).
전통예배와 현대예배가 서로 다른 차이점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음악입니다. 현대예배에서는 찬송가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새로운 복음성가와 대중성가를 부릅니다. 앉아서 조용하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서서 몸을 흔들며 찬양합니다. 수천만원, 심지어 수억 원 이상 가는 파이프 오르간보다 드럼과 보컬 같은 타악기가 오히려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디사이저와 같은 키보드와 전자악기 등은 성가대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전문적인 예배팀의 보조역할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예배의 목적이 성가대의 연주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라는 사실에 모두 동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대간의 변화속도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한 세대를 30년 이상으로 삼았지만 지금은 세대차를 2, 3년으로 계산할 정도로 세대간의 문화차이가 심각합니다. 이 세대간의 차이를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바로 음악분야입니다.
미국교회 중 열린 예배와 현대음악으로 탁월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팀 라이트에 의하면 이른바 "기독교 현대음악"(CCM) 이야말로 불신자 젊은이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는 전도예배를 위해서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스타일은 세속적인 음악일지라도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많은 미국교회와 전도집회에서 먹혀 들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크리스찬 콘서트에서 엄청난 10대들과 젊은이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현대음악 가수들의 인기가 세속음악 가수들의 인기 못지 않게 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5. 기도를 통한 사역을 극대화시키라
찬양과 함께 성령의 역동적인 임재와 능력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말씀의 선포만 강조하지 않습니다. 말씀선포와 함께 하나님의 능력,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한 성령의 능력과 역사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찬양하는 시간만큼 기도하고, 설교하는 시간만큼 기도할 수 있는 예배라면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예배가 되기 위해 드리는 기도는 크게 두 가지로 모아집니다. 첫째는 질병을 치료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기도입니다. 전체적으로 합심하여 통성기도를 드리기도 하지만 교역자나 평신도 지도자들이 개별적으로 상담하면서 기도하기도 합니다. 이 때는 주로 안수기도를 합니다. 안수는 신약 전체에서 현저하게 나타나는 사역 중의 하나로, 초자연적 능력의 전달을 위해 사용되어졌습니다.
또 다른 기도는 중보기도입니다. 교회의 제 1 목적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모든 족속을 위해 기도하는 집"(prayer house for the nations)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족속과 열방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곳이 바로 교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온 땅과 온 세계를 품고 중보기도하는 예배가 있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더 쓰시기 위해서 부흥시키고 성장시키시는 것입니다.
6. 예배가 곧 전도와 양육이 되게 하라
예배의 목적은 하나님을 경배할 뿐만 아니라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여 하나님께 나오게 하는 것을 포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제사는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 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롬 15:16).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는 바로 불신자를 전도하여 함께 드리는 예배를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예배는 기신자를 양육할 뿐만 아니라 비신자를 전도하는 거룩한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를 만족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교회들은 한결같이 믿는 자들을 위한 예배와 구도자 중심의 예배를 따로 구성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많은 교회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이 바로 예배가 전도가 되게 하는 "예배 전도"(worship evangelism)입니다. 즉 비신자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게 하는 예배를 신설하는 운동으로서 이러한 예배를 "열린 예배" 혹은 "구도자 예배" 라고 부릅니다.
예배가 전도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수적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임재가 예배에서 느껴져야 합니다. 즉 성령의 역사가 분명해야 합니다. 힘으로도 능으로도 할 수 없는 죄의 장벽을 성령이 녹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예배 속에 느껴지더라도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전도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전도 예배 혹은 열린 예배를 위해서는 그 방법과 테크닉보다 목적의식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열린 예배의 목적은 영혼구원입니다. 주일예배가 열린 예배가 되어버린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열린 예배를 고안하기 위한 실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 대상을 염두에 두고 예배를 계획하라 (2) 될 수 있는 대로 예배에 참석하기 쉽게 만들라 (3) 예배의 진행 속도와 흐름을 향상시키라 (4)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느끼게 해 주라 (5)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라 (6) 매력적인 분위기를 창출하라 (7) 예배의 순서를 간단히 적으라 (8) 교회의 내부적 광고는 최소한으로 줄이라 (9)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향상시켜라 (10) 당신이 누구를 섬기고 있는가를 기억하라 (릭 워렌, 1996. pp.283-310).
7. 예배를 습관화, 생활화시키라
우리는 전통적인 사고 속에서 예배란 "정해진 날에,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하는 것으로 이해해 왔습니다. 물론 이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처럼 생활과 유리된 교회 안에서만의 예배에 대한 이분법적인 사고는 예배의 본질을 흐려 놓았고 교회를 교회답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성경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영적인 예배이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가정생활, 학교생활, 직장생활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음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성도들이 삶 가운데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님의 임재,'PRESENCE'라는 단어의 첫 글자로 시작하는 말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Praise,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 둘째는 Rejoice, 어려움 가운데서도 항상 기뻐하라. 셋째는 Experience, 시련 가운데서도 주님과 교제하라. 넷째는 Seek,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찾으라. 다섯째는 Expect, 기적을 기대하라. 여섯째는 Need, 하나님을 필요로 하라. 일곱째는 Confess, 죄는 즉시 자백하라. 마지막으로 Enjoy, 하나님을 즐거워하라 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교회성장을 촉진시키는 예배가 가지는 예배 역동의 원리 일곱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아무쪼록 이 원리가 여러분의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좀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은혜가 되는 예배로 만드는 일에 작지만 결정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 10강 교회성장과 전도
전도목회의 7가지 특징
1. 전도를 최우선 순위로 삼으라
2. 목사부터 전도하라
3. 회심성장을 추구하라
4. 전도를 생활화하라
5. 전도를 위해 최대의 지원을 하라
6. 새신자를 철저하게 정착시키라
7. 전도자와 선교사를 파송하라
예수님은 이 땅에 전도하시러 오셨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전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주님은 교회를 통하여 오늘도 전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의 가장 큰 목적은 전도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전도했다면 우리도 전도해야 합니다. 전도하는 교회가 반드시 성장합니다. 왜냐하면 건강한 교회가 성장하는데 전도하는 교회가 바로 건강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목적을 이루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전도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도목회의 특징 일곱 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전도를 최우선 순위로 삼으라
전도목회를 위해서는 전도가 교회의 최우선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이 전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목적이 이끌어가는 교회" (the purpose-driven church)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그 목적은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전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 목적이 실질적인 우선 순위가 되는 교회가 별로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교회 예산이 전도와 선교를 위해 투자되기 보다는 교회 건축에 투자되는 것을 예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교회성장이 하나님이 뜻이라고 하지만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건물이 목적이 되고 전도가 수단이 되면 그것은 건강한 교회의 성장이 아니라 병든 교회의 확장일 뿐입니다.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목적이 되고 그 목적을 위해서 건물과 돈이 따라가야 합니다.
전도에 대한 분명한 목회철학과 열정이 있으면 전도하는 교회가 될 수 잇습니다. 무엇보다 교회의 자화상을 전도하는 교회로 바꾸어야 합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대에는 교회가 전도하는 선교 구조, 즉 소탈리티(sodality)로 바뀌어야 교회 부흥이 일어날 것입니다. 단지 예배에 출석하는 성도의 숫자만 세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를 믿는 것은 곧 전도자가 되는 것'이라는 등식이 상식이 되는 교회가 성장할 것입니다.
2. 목사부터 전도하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여 전도를 시키시기 전에 먼저 주님 자신이 전도하셨습니다. 전도의 모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의 목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 자신이 먼저 전도를 모본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특히 개척교회의 경우는 첫 3년간 혹은 3백명 이상이 될 때까지 목사가 직접 나가서 개인전도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성도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그 실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목사와 함께, 혹은 목사대신 전도할 요원들을 확보해야 합니다.
교회성장형 목사는 전도를 직접 하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으로 하게 하든지 둘 중의 하나가 분명해야 합니다. 목사가 전도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전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대다수의 목사가 본격적인 의미의 전도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학교에서조차 전도에 대해 훈련을 받아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도목회를 하려거든 전도 전문훈련기관에 가서 개인전도 훈련을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미친 척 하고 하루에 세 명씩이라도 전도하는 목사가 된다면 교회가 놀랍게 달라질 것입니다.
전도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전도에 관해 가르치고 전도하도록 독려하고 전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그러한 동기 부여 때문에 전도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전도에 대해 가르치고, 교육받은 성도들을 무조건 내보내십시오. 그 가운데 전도의 은사를 받았거나 전도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열정적 신자 단 몇 사람만 건져도 교회의 체질이 달라질 것입니다.
3. 회심성장을 추구하라
목회의 대상은 크게 네 부류로 나뉩니다. 첫째 부류는 교회 안에 있고 복음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거듭난 진짜 성도들로서 이들에 대한 목회를 제자훈련(discipleship)이라고 합니다. 둘째 부류는 교회 안에 있지만 복음 밖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교회는 나오지만 거듭나지 않은 이른바 명목상의 신자들(nominal Christian) 입니다. 이들에 대한 목회를 갱신(renewal) 이라고 합니다. 셋째 부류는 교회 밖에 있지만 복음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거듭났지만 어떤 이유로 해서 교회는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 혹은 테이프 등으로 예배를 드리는 이른바 전파신자(electric Christian)입니다. 이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목회를 전입(transfer) 이라고 합니다.
네 번째 부류는 교회 밖에 있고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도 안나오고 예수도 영접하지 않는 전적인 불신자들입니다. 이들을 전도하는 것이 바로 회심(conversion) 목회인 것입니다. 양육도 좋고, 갱신도 좋고, 전입도 좋습니다. 그러나 불신자를 예수 믿게 하는 부흥만큼 교회성장에 유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진정한 교회성장은 불신자를 거듭나게 해서 교회가 커지는 회심성장입니다.
회심성장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전도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무조건 닥치는 대로 전도한다고 해서 전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목회자 자신과 교회에 가장 적합한 전도전략이 무엇인지 살펴야 합니다.
4. 전도를 생활화하라
전도는 방법이 아니라 생활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전도를 생활전도(lifestyle evangelism) 라고 하는 것입니다. 전도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전도의 의무와 은사를 함께 강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전도의 의무를 강조하십시오. 기도의 의무가 있는 것처럼, 모든 성도에게 전도의 의무가 있음을 강조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것은 곧 전도하는 것임을 상기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남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We are saved to save). 아무리 은사가 없더라도 10명을 전도하면 최소 1명 이상은 응답한다는 것을 강조하십시오. 뿐만 아니라 전도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십시오. 교회를 전도공동체, 선교공동체, 증인공동체로 변화시키라는 것입니다.
전도의 의무를 강조하되 실질적인 전도의 열매는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으로부터 기대해야 합니다. 전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전도의 은사를 발굴, 개발, 활용해야 합니다. 전도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요 역할(Christian role)일 뿐만 아니라 성령의 은사(spiritual gift) 입니다.
대다수의 성도들에게는 전도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똑같은 강도로 전도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에게 전도의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되 실질적인 전도목회는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전도특공대로 만들어 그들에게 위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전도 자체가 즐거운 일이며 또 전도의 열매가 확실합니다.
5. 전도를 위해 최대의 지원을 하라
오늘의 시대는 홍보의 시대입니다. 홍보와 광고가 유명인을 만들고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킵니다. 교회도 좋은 소문이 나고 매력적인 이미지가 나타나야 합니다.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광고와 효과적인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초청이 있어야 합니다. 연구조사에 의하면 새신자가 교회에 찾아오는 확률 중 가장 높은 것은 개인에 의한 초청이고, 그 다음이 광고입니다. 교회를 효과적으로 광고하기 위해서는 5퍼센트에서 19퍼세트 정도의 예산을 홍보비에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간적인 홍보전략과 함께 신적인 능력의 도움을 받기 위해 중보기도특공대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역을 지배하는 영들을 묶기 위한 특별기도를 정기적으로 행하고 전도 대상자를 위해 개별적,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기도의 후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전도는 성령충만의 결과입니다. 아무리 얼르고 달래도 전도하지 않는 사람도 성령이 임하시면 아무도 못 말리는 전도의 열정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러므로 전도하라는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는 만큼 전도할 수 있는 능력을 받도록 영적으로 인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홍보는 교회와 성도 그 자체입니다. 교회 전체가 철저하게 새신자 위주가 되어야 합니다. 새신자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새신자를 환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들의 가치를 절대화해야 합니다. 새신자가 왜 중요한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새신자는 전도의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아직 불신자 친구가 많기 때문에 전도 접촉점이 그 누구보다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대하고 전도의 은사를 받은 자와 함께 전도에 참여하게 하면 교회의 전도가능성(EP=Evangelistic Potential)이 최대치가 됩니다.
6. 새신자를 철저하게 정착시키라
전도만 강조하고 양육을 소홀히 하는 것은 절반의 성공조차 거두지 못하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앞문을 넓게 열고 뒷문을 꽉 막아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전도의 후속조치 이른바 프로그램이 확실해야 합니다.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첫째, 예배입니다. 새신자 혹은 불신자들이 처음 접촉하는 예배가 그들에게 은혜가 되어야 합니다. 이른바 구도자 예배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양육입니다. 새신자만을 위한 전담양육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일대일 양육입니다. 적어도 4주에서 12주 사이에 걸친 구원양육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셋째, 교제입니다. 새신자가 가장 낯설어 하는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양육 외에 목양적인 돌봄을 위해서 유모나 대모가 따라 붙어야 합니다. 새신자에게 친교는 양육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친구를 6명 이상 사귈 수 있으면 거의 예외없이 정착될 수 잇다는 연구조사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새신자를 위한 예배와 양육과 교제의 전반적 사역을 위해서는 특공대가 조직되어야 합니다. 양육을 돕는 새신자양육특공대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특공대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새신자특공대는 그 기능에 따라 환영, 심방, 양육, 관리부서 등으로 세분화될 수 있으며, 이들의 임무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 교회의 사명을 재검토하는 것입니다. 둘째, 기존 성도들의 상태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셋째, 예배의 출석성도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넷째, 교회의 장점을 파악하여 그 장점을 살리는 데에 최대의 관심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교회의 모든 활동과 프로그램을 수시로 점검하여 비효과적인 것은 제거하고 효과적인 것을 새롭게 수정, 보완하는 것입니다.
새신자들을 양육할 때에는 양육으로만 그치지 말고 그들을 통한 전도의 접촉을 시도해야 합니다. 아직 불신자 친구가 많은 새신자들에게 전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확보하여 전도특공대를 붙여 개인전도를 촉진시키는 것이 전도의 가능성을 최대로 높이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전도자와 선교사를 파송하라
전도목회는 자신의 개교회만 부흥시키기 위함이 아닙니다. 교회가 필요한 곳에 교회를 세우고, 사람들을 과감하게 내어주고, 선교사를 외국 민족에게 파송하는 것까지 확대 발전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루살렘 교회만 지키지 않았습니다. 유대와 사마리아와 로마와 땅끝까지 모든 만민과 모든 열방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의 전도목회가 되려면 재생산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훌러신학교의 피터 와그너 박사는 선교전략을 세움에 있어 필수 요건을 성서중심, 효율성, 타당성의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여기서 성서중심이라는 말은 선교의 목표가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20)는 말씀대로 복음전도에 있음을 명백히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분적으로 선교비를 감당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개척초기부터 선교사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훈련시키고 지원해서 선교사로 파송하여 끝까지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회의 주 사역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외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다른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는 목적으로 파송하거나 전도가 어려운 교회에 파송하여 일정기간 동안이나마 그 교회와 지역의 전도목회에 도움을 주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어느 한두 교회가 전도를 하고 부흥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모든 교회가 다 전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성장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개교회 성장이 아니라 전 교회 성장, 하나님 나라의 성장(Kingdom growth)의 개념을 가지고 목회해야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