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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의 근본원리와 사주학의
정립
본장에서는 음양에 대한 근본
원리를 이해함으로서 사주를 기초적인
입장에서 이해하게 하고, 또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소하도록 한다. 사주학을 비롯한
모든 역학은 음과 양이라는 크나 큰
바다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음양을
알면 논리가 정연해지고, 음양을
모르면 이현령비현령이 되어
왈가왈부하게 된다. 현재 사주학에서
갑론을박하고 있는 내용의 대부분이
이러한 음양의 기본적인 원리로
충분히 판단이 가능하다. 음양에 대한
깊고 심오한 깨달음까지 요구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음양의 근본원리]
- 음양은 상대적이고 대립적이다.
-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만물을
생성시킨다.
- 음양은 음에서 양으로, 양에서
음으로 순환한다.
- 음양은 음이 양이 되기도 하고,
양이 음이 되기도 하면서 변화한다.
- 음양이 바로 세상의 이치이다.
(일음일양지위도)
- 음양은 혼자서는 작용을 못한다.
(고양불생 고음불장)
- 음이 죽으면 양이 생겨나고, 양이
죽으면 음이 생겨난닾-음생 양사,
양생 음사)
- 음은 앞으로 나아가고, 음은 뒤로
물러선닾-양진 음퇴, 양순 음역)
-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생기고,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긴다.
(음극칙양생, 양극칙음생)
- 양은 움직이고, 음은 고요하다.
(양동 음정)
- 양은 강하고, 음은 부드럽다.
(양강 음유)
[정과 기]
사주에서 유정, 무정, 유기,
무기라는 말을 자주 쓴다. 유정이라는
말은 정이 있어 정이 통한다는 말이고,
무정은 정이 없어 정이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유기는 기가
있다는 말이고, 무기는 기가 없다는
말이다.
사주학에서 유정은 구체적으로 같은
오행의 기운이 서로 통함을 말한다. 같은
오행 기운의 글자와 통근과 투출 등을
의미한다. 천간이 지지에 같은 오행이
있어 뿌리를 내려 같은 오행이 서로
통할 때, 지지가 천간에 같은 오행이
투출되어 덮어주어 같은 오행의 기운이
통할 때 유정하다고 한다. 갑인, 갑진,
을미, 계축 등은 유정하다. 무정은 이와
달리 갑오, 을유, 임인, 계
미 등이다. 유정의 또 하나의 개념은
합-천간합, 지지합, 간지합-이다.
합이 될 때 유정하다고 한다. 유기,
무기는 계절의 기운에 따른 구분으로
구체적으로는 12 운성으로 표시된다.
생욕대록… 절태양으로 구분한다.
왕쇠의 개념과도 통한다. 따라서
병인은 유정하고 유기하다. 경인 무정하고
무기하다. 병진은 무정하나 유기하고,
병술은 유정하나 무기하다고 한다.
[양은 기를 따르고, 음은 세를따름]
오양종기무종세, 오음종세무정의
"적천수"에 나오는 이 표현은
간단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
아니다. "적천수"의 이 문장을 보고
종격 운운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도인이다. 왜냐하면 "적천수"의 저자는
이제 막 서론을 시작하면서 이 표현을
쓰고 있는데 벌써 정격도 아니고
특수격인 종격까지 생각하여
버리면 초특급 도사이기 때문이다.
종은 따른다는 뜻이다. 왜 따를까?
뭔가 통하니까 따르는 것이다. 양은
기와 뭔가가 통하고, 음은 세와 뭔가가
통한다는 말이 된다. 통하지 않으면
따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따른다는
것은 친하다는 것과도 통한다. 양은 기와
친하고, 음은 세와 친하다. 그렇다면
음양은 무엇이고 기세는 도대체
무엇인가?
음양을 다시 복습하여 보자. 음양의
기본원리는 위에 요약해 두었다.
ㅋ------------------------------.
ㅇ 오행의 음양
양: 목화 → 소양: 목, 태양:
화
음: 금수 → 소음: 금,
태음: 수
ㅇ 천간지지의 음양
양: 천간
음: 지지
천간 → 양: 갑병무경임, 음:
을정기신계
지지 → 양: 자인진오신술, 음:
축묘사미유해
기세를 복습해 보자.
기는 구체적으로 계절의 기운으로,
오행으로 표현하면 왕상휴수사이며,
10 천간으로 나타내면 12 운성이며 두
글자로 표현하면 왕쇠이다. 세는 정이
통하는 오행 기운의 무리를 말하니
통근과 투출 내지는 같은 기운을
말하며 두 글자로 표현하면 강약이다.
오양종기불종세, 오음종세무정읰ㅋㅋ
여기서 스스로 중급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눈을 감던지, 하늘을
보던지, 담배를 꺼내 피던지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아무런
생각이 없다면 초급수준으로 내려
가야 한다.
"적천수"를 공부 한답시고
"적천수" 해설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읽고 명조 5백여 개를 보고 남는
게 뭐 있는가? 공부할 때는 남들이
풀어놓은 사주
100개 보는 것 보다 기본원리를
알고서 친분 있는 사람의 사주 10
개만 보면 실력이 더 늘어난다.
"적천수"에서 통천론으로 분류되는
제일 첫째 문단은 "적천수"의
처음이요 끝이다. 여기서 제시한
문장이 "적천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간다.
욕식삼원만물종 선친제재여신공
곤원합덕기함통 오기편전정길흉.
대천리지인위귀
순즉길혜패즉흉 요여인간개롱외
순패지기수리회.
이승기행기유상 진혜퇴혜의억양
배합간지자세상 정인화복여재상.
오양개양병위최 오음개음계위지
오양종기부종세 오음종세무정의.
7*4*4=114 글자이다. 이 책은
"적천수" 해설서가 아니므로 해설은
생략하는데 한국, 중국, 일본의
"적천수" 해설서 모두를 읽어봐도
이 부분을 제대로 해석하여 놓은 자료가
없다는 것이 나의 "적천수"
독후감이다. 500 년 전에 도인이 한
말을 현대인이 이해하기가 난해하므로
장님 꼬끼리 만지듯 비슷하게
흉내만 내는 것이라고 본다. 사주학에
미쳐 보려고 작정한다면 "적천수"의
통신론 내지는 원문 전체를 벽에
붙여놓고 친하게 지내
야 하고, 처음에는 해설서를 통하여
대강의 뜻을 파악한 뒤 그 이후에는
해설서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해설서를 보게 되면 "적천수"의
원저자와 대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는 독자는
필자와 대화를 하는 것이다. "적천수"
원문을 보면 "적천수" 저자와 대화를
하는 것이고, 해설서를 보면 해설자와
대화를 하는 것이다. "우주변화의 원리"
의 저자로 유명한 우리나라 한동석은
한의사인데 황제내경의 원전을 1 만
번 읽었다고 전해진다.
오양종기불종세, 오음종세무정의
"적천수"의 서두에 나오는 이
표현에는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5 양간-갑병무경임-은 기를
다르고, 5 음간-을정기신계-은 세를
따른다는 것이다. 유기 무기의 구분에서
기는 계절의 기운이고 왕쇠의
개념이며, 세는 유정 무정을 기준으로
한 강약의 개념이다. 양간은 계절의
기운이 중요하고, 음간은 같은 오행이나
통근 투출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좀더 확장하면 양간은 계절의
기운을 나타내는 12 운성이 중요하고,
음간은 계절의 기운보다 정이 통하는
오행의 세력을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리는 사주의 강약 판별,
종격의 판단, 12 운성의 적용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표현이다.
종격을 논할 때 양 일간은 통근하지
않아도 계절의 기운이 있으면 종하지
않으며, 음 일간은 통근하지 않으면
계절의 기운이 있더라도 강한 세력을
따라 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세의 강약은 12 운성과
통근을 동시에 감안한 말이다.
"적천수"의 이 표현으로 세 가지
정도에서 그치면 발전이 없다. 하기사
이 정도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사주
통변에서 활용하는 사람도 드물기는
하다. "적천수"의 이 표현은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양은 하늘이고 음은
땅이다. 음양은 하늘과 땅
처럼 차이가 나게 된다. 현학적인
논리가 아니라 사주를 해석 하는데
음양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역술현장에
있는 사람과 연구만 하는 사람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책의 서두에 학과
술의 균형과 조화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는데 연구만 하면 논리적이고
현학적이며 여러 가지 고서의 인용을
통하여 이론을 합리화 하게 된다.
현장에 있으면 많은 사주들을 직접
볼 수 있으므로 이론을 설명하는데
그렇게 장황한 논리와 설명이
요구되지 않는다.
[12 운성의 적용]
특히 12 운성의 적용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그 이유는 다음의
"적천수" 표현이라 생각된다.
양순음역 기리고수 양생음사
기론물집
양은 순하고 음은 역한다는 것은
확실하고 지켜야 할 이치이지만, 양이
생하면 음이 사가 되는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12 운성을 부정하는 학자들의 주장을
보면, 양순음역의 원리는
확실하지만 물집이라는 말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로
해석함으로써 음생양사의 12 운성을
부정한다. 12 운성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양생음사는 음양의 기본이론 인데
적용하지 말라고 하면 음양의 원리를
부정하는 것이며, 12 운성은 음양의
기본원리에서 나온 확실한
이론이므로 고서에 나와 있는 그대로
양간 음간 할 것 없이 반드시
적용해야 한고 주장한다. 그러면 어느
주장이 맞는가? 둘 다 틀린 것이다. 위
"적천수"의 표현은 하나의 문장이다.
음양의 기본원리는 상대성에 있는
것이지 흑백논리가 전혀 아니다.
사주학자들은 음양의 기본원리에 대한
이해 부족이 많다. 음과 양을
흑백논리로서, 음양에 바탕을 둔
사주학을 흑백논리로 공부하면
한마디로 기본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양과 음은 기본적으로 성질에 차이가
있으므로 음생양사 양생음사에 바탕을
두고 있는 12 운성은 양간과 음간에
따라 적용에 차이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적천수"의 표현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라 하겠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갑은 양간이므로 해에서 확실히
장생 기운을 받는다. 그러나 을은 음간이라
오에서 장생기운이 약하다. 오양 ㄴㄴ
종기, 오음 ㄴㄴ 종세이다. 또 갑은
미에서 입묘하지만, 을은 술에서 입묘
작용이 약하다고 이해하여 사주를 해석해야 한다.
이를 치우쳐 이해하게
되면 음양동생동사이론이 나오며,
음양이 동일하다고 주장하게 되면
역학은 더 이상 연구할 가치를 잃는다.
12 운성 적용에 관한 사항은 이론적인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실전 사주의
해석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음양의 기본 이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일음일양지위도 라는
공자의 말을 되새겨 보자.
내가 사주학을 설명하면서 "적천수"의
내용을 가장 많이 인용하고 있는데
"적천수"라는 사주학 자료에 대하여
잠시 알아본다.
"적천수"는 유백온이 지었다고
전한다. 유기{Liu Ji:
1311-1275, 자는 백온}는 중국
역사상의 탁월한 군사전략가, 정치가,
문학가, 철학가로 제갈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재지가 탁월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려서
세상을 구하겠다는 뜻을 품고 23
세에 진사가 되어 벼슬길에 나섰다. 그러나
당
~~~~~~~~~~~~~~281
시의 원나라 정권은 황제가 무능하고
관리는 부패하였다. 그는 나름대로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펴고자 하였으나
곳곳에서 그의 뜻은 막혀버렸고,
결국 그는 48세 되던 해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서 은거하며 "욱리자"
2권을 지었다. 그 이후에 명나라를
건국하는 주원장은 유기의 명성을
흠모하여 산을 내려와 도와주기를
간청하였다. 이 때 유백온은 이미
50세였는데, 금릉으로 가서
"시무18책"을 올려 천하를 얻는
방책을 제시하였다. '먼저 진우량을
멸하고, 다음에 장사성을 멸하며, 그
후에 북으로 중원으로 올라가서
천하를 통일한닾'는 내용이었다. 이를
보고 주원장이 매우 기뻐하여
예현관을 따로 지어 그로 하여금
거주하게 하였다. 이 때부터 유백온은
주원장의 주요한 참모가 되었으며 큰
뜻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유백온은 명나라 개국의 최대
공신중의 하나이지만, 주원장이
공신들에게 작위를 줄 때, 유백온은
명리를 탐하지 않고 겸양하여 다른
공신들보다는 훨씬 낮은 작위만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성격이 강직하여
당시의 승상 이선장과 호유용
등으로부터 시기와 질투를 받았으며
결국 유백온은 스스로 관직을
사퇴하고 고향으로 물러났다. 이 때
그의 나이 61세였다. 후에 승상인
호유용은 유백온의 조상이 "왕기"가 있는
묘지를 잡았다는 모함을 하였으며, 이에
주원장은 유백온으로 하여금 남경으로
오도록 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이후 유백온이 병에
들었을 때 호유용이 보낸 태의의 약을
마신 후 병이 악화되었다. 주원장이
사람을 보내 유백온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게 하였는데, 귀향
도중에 사망하였다. 이 때 나이 65
세였다. 그와 관련하여서는 여러 가지
전설들이 많이 전해지는데, 그가 한
말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고
한다. 금일등화조상,
내일등화조하-오늘은 등이 위로 불을
비추지만, 내일은 등이 아래로 불을
비출 것이닾) 금일활우경지,
내일철우경지 (오늘은 살아있는 소가
땅을 갈지만, 내일은 쇠로 된 소가
땅을 갈 것이닾) 이 외에 그가 남겼다는
"소병갛는 중국의 이후의 역사를
예언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전조군사제
갈량-전 황조의 군사는
제갈량이요-, 후조군사유백온-후
황조의 군사는 유백온이닾)
삼분천하제갈량-천하를 셋으로 나눈
것은 제갈량이요-, 일통강산유백온
(강산을 하나로 통일한 것은 유백온이닾)
(출처: +털얼워여/옙사이운자팍오우자&
에멀예어탁에운탁다낵ㅂ:)
그리고 "적천수"는 저자가 불명확한데
유백온의 명성을 빌렸다는 말도 있다.
저자가 누구든지 불문하고 "적천수"는
탁월한 명서임에 분명하고 그 원문은
그다지 길지가 않다. 후에 중국의
진소암, 임철초, 장요문 등이
"적천수"를 해설하였고, 서락오가
다시 주석을 덧붙이기도 하였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들을 번역한 책들이
있다. "적천수"는 사주학의 필독서로
정평이 나 있는데 보통사람의
지혜로는 그 깊은 뜻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짧은 문장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필자는
"적천수"를 일컬어 쉬운 말로 사골
뼈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비유가 좀
천박하기는 하지만 사골 뼈처럼
자꾸 끓여서 우려내면 우려낼수록
맑고 깊은 맛이 나온다는 의미이다. 약
500 년 전에 중국 사람이 쓴
내용이므로 한문을 좀 안다고
하더라도 그 문장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다. 국내에
번역서들이 나와 있으므로 그러한
책을 통하여 공부할 수밖에
없는데, 사주학 수준이 높아지면
원문의 내용을 잘 감상하는 것이
사주학의 깊이를 더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도충의 원리]
음양의 기본원리 중에
음극칙양생, 양극칙음생이
있다. 음이 극에 이르
면 양이 발생하고, 양이 극에 이르면
음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계절의 순환을 이야기 할 때 겨울은
음이므로 겨울의 끝에서 봄인 양이
생기고, 여름은 양이므로 여름의
끝에서 가을인 음이 생겨 계절이
순환한다고 설명한다. 지지총론에서
설명한 바 있는 역경의 12벽괘에서
보는 것과 같이 순양지절인 사월은 양이
6 효인데 오월이 되어 1 효의 음이
생기고, 순음지절인 해월은 음이
6 효인데 자월이 되면서 1 효의 양이
생긴다.
음극칙양생 양극칙음생의
음양원리를 적용하는 것이 도충
이론이다. 도충이란 사주에서 음의
기운이 강하면 양의 기운이 생기고, 양의
기운이 많으면 음이 기운이 생긴다는
것으로 격국의 외격이론에서
적용한다. 즉 음이나 양의 기운이 강하면
그와 반대되는 기운을 끌어오므로
사주에서 이를 활용한다는 논리이다.
ㅋ------------------------------.
임 임 임 임
인 자 자 자
사주에 음의 기운인 물이 너무
많으므로 음극칙양생의 음양
원리에 따라 양의 기운인 불이 생긴다.
구체적으로는 자가 반대기운인 오를
끌어오므로 오 중의 기를 임 일간의
정관으로 사용하여 벼슬을 한다.
ㅋ------------------------------.
을 정 정 계
사 사 사 묘
사주에 양의 기운인 화가 너무
많으므로 양극칙음생의 음양
원리에 의하여 음의 기운인 물이 생긴다.
사가 반대 기운인 해를 끌어와 정일간의
정관으로 사용하여 벼슬을 한다.
"연해자평"에서는 사주에서 대세를
장악한 기운이 반대 기운을 끌어와 그
반대 기운을 활용하는 것으로
도충격, 비천록마격, 축요사격,
자요사격 등을 설명하고 사주를 몇
개 예시하고 있다. 도충에 의하여 격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도충은
하나의 강한 기운이 사주에 없는 상대방
기운을 생기게 하는 것인데, 만약
사주에 조금이라도 상대기운이 있다면
과연 상대 기운을 발생시킬 수
있을까? 위 두 번째 명조의 경우 계가
있는데 과연 사가 해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러니까 연해자평의 외격이론에
나오는 명조들을 보면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 필자는 반대되는 기운이
전실-채워지는-되지 않은 경우에만
도충이론이 성립 된다고 본다.
음양의 기본원리인 음극칙양생,
양극칙음생의 이치에 의하여 도충
이론을 이해하고 부정해서는 안 되며,
특별히 음양 기운이 매우 치우친
특별한 사주를 해석할 경우에는
음극칙양생, 양극칙음생의
원리를 적용해야 한다.
[대운의 기간 구분]
대운 해석 시에 간지를 동일하게
10 년으로 보거나, 천간과 지지를
3 년 7 년 또는 5 년 5
년씩 나누어서 해석한다는 학자들
간에 다른 의견이 있다. 이는 본편의
음양의 기본이치를 이해하면 판단이
서는 사항이다. 음양의 이치는 오묘하여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이 되기 쉽다.
사주분야에는 목소리 큰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목소리 크다고 이기는것 은 아니다.
이 내용은 운세 해석편에서
이미 다루었으며 음양의 이치를
궁리하고 이후에 다룰 동정이론 등을
이해하면 해답이 나오는 사항이다.
[음양과 천간 지지]
음양의 기본원리에 따른 천간과
지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몇 가지
고서의 내용을 간추려 정리하였으므로
간지의 성격을 음양의 원리에 의하여 잘
이해하도록 하기 바란다.
ㅇ "삼명통회"에서
노자왈 기양이질음야
즉동양이정음야
양: 기, 동
음: 질, 정
백제하자왈 천: 양지동자야,
… 지: 음지정자야…
천: 양, 동
지: 음, 정
논천간음양생사에서 십간오양오음,
양자위강, 음자위유
오양간: 강
오음간: 유
양생음사, 양생음사, 순환순역
음이 생하면 양이 죽고, 양이
죽으면 음이 생한다. 역과 순이
순환한다.
소식부: 양생음사, 음생양사,
자연지리야
양이 사는 곳에 음이 죽고, 음이
사는 곳에 양이 죽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ㅇ "적천수"에서
오양종기부종세, 오음종세무정의
(위에서 설명함)
양지동차강 속달현재상,
음지정차전 부태매경년
양의 지지는 동적이고 강하여 그
길흉이 빠르게 나타난다. 음의 지지는
정적이고 오롯함으로 해당되는 해에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강유불일야 불가제자 인기성정이기의
강함과 부드러움은 같지 않으니
제지할 수 없으면 그 성정을
이끌어주는데 그쳐야 한다.
천전일기 불가사지도막지재,
지전삼물 불가사천도막지복
하늘에 기운이 하나라도 (땅에서)
실어주지 않으면 지도를 행사하기가
불가하다. 지지에 삼합이나 방합이 있어도
(하늘에서) 덮어주지 않으면 천도를
행사하기가 불가하다.
양순음역, 기리고수, 양생음사,
기론물집-위에서 설명함)
ㅇ "자평진전"에서
양주취, 이진위진, 고주순:
음주산, 이퇴위퇴, 고주역
양: 취, 진, 순
음: 산, 퇴, 역
차생목욕등항,
소이유양순음역지수야
장생 목욕 등은 양은 순행하고
음은 역행하는 특수성이 있다.
간종이불식, 지정이유상
천간: 움직이며 쉬지 않는다.
지지: 고요하며 변함이 없다.
양지소생 즉음지소사 피차호환
자연지운야
양이 생하는 곳에서 음은 사하고,
음양이 서로 바뀌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사주학에서는 음양에 대한 원리와
이치를 잘 익히는 것이 사주해석에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초급단계에서는 '대강
철저히'라는 말이 통하지만,
중급이상의 단계로 접어들면 음양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중구난방-뭇사람의 여러 가지 의견을
하나하나 받아 넘기기 어려움-하고,
부화뇌동-아무런 주견이 없이 남의
의견이나 행동에 덩달
아 따름-이 되어 발전이 없으며
편협한 시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한
편협한 견해가 전달되고 이어지고
하여 사주를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의견이 다른 사람들 간에 좋지
않은 감정까지 싹틀 수 있는 것이다.
역학에서 음양은 처음과 끝이며, 알파요 오메가 이다.
출처: 사주박사철학원‥‥‥太極導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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