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백석제 경관중심으로 -
백석제에 들러 하늘을 보고 ,풀과 나무와 새들을 보고 , 습지에 기댄 모든 것들을 다 보려 하지만 다 볼수 없다. 그 안에 들어 앉은 숨은 모든 생명들은 잘 보여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없는게 아니다. 요즘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이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로 선정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백석제 습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3만평의 습지가 우리가 너무도 아끼는 월명산과 같이 온전이 시민들의 품으로 언제나 남아 있기를 바란다.
.
2012년 10월의 모습.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인 독미나리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알려지기 전, 이미 이곳은 긴 골짜기를 안은 풍요로운 습지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봄이면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쑥과 나물을 뜯던 한가로운 풍경들을 보여주던 곳이었다.
이곳은 나또한 이동시기 새를 보기 위한 풍요로운 놀이터다. 우리가 누릴 놀이터가 바로 힐링의 장소다.
2012년 가을 , 갈대와 왕버들 군락, 수많은 수생식물들이 갈색으로 물들고 있다.
전봇대에 오르면 습지의 온전한 모습을 조금이나마 더 볼 수 있다.
백석제 습지 주변의 논에서는 대부분 고개를 떨군 벼들이 즐비하다.
삼십년이 넘게 자란 왕버들 군락들은 수많은 새들을 불러모으고 끊임없은 새소리로 귀를 즐겁게 한다.
봄과 가을철 백석제 습지는 새들의 이동통로다. 동아시아플라이웨이상의 위치한 군산은 이때문에 많은 새들을 볼 수 있다.
람사습지로 정해진 운곡습지보다 더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이때문이다.
한국의 가을이 기다려진다.
2013년 2월 , 나뭇잎을 모두 떨구고 서있는 왕버들 군락지 모습. 20 `30년 수령 왕버들 군락지 안으로 푹식푹신한 식물매트를 보기 전끼지 왕버들 군락지는 무서움의 대상이었다. 푹푹 빠지는 왕버들 군락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주변 밭은 사람들의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다.
수확하다 떨군 참깨나 콩은 멧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제방 주변으로 물길이 보인다. 멀리 전에 산을 깎은 흔적도 보이고, 완전 갈변되어 넓은 독미나리 군락은 주변 풍경에 묻혀 버렸다.
제방에서 본 백석제 습지 일부
2013년 7월 한여름이다.
족제비싸리는 제방에 자리잡은 강인한 식물이다. 매년 억척스런 농부와 제초기를 대어도 또 뿌리를 내린다. 저수지엔 수생 식물들이 기존 식물 매트위를 덮고 그 뒤론 왕버들 군락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백석제 습지는 제방을 아래로 했을때 토끼 귀와 같이 양쪽으로 삐죽 나와있다.
그 양 귀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중 마을과 동떨어진 서쪽 습지에 작은 논들이 함께 하고 있다.
습지 주변으로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물은 험하지 않지만 1km에 가갑게 길게 늘어진 독특한 모양의 깊은 골짜기 형태로 인해 물이 마르지 않고 논을 적시고 있다.
주변 농경지는 물 걱정이 없다 .지나는 물길을 막아 놓으면 자연스레 논으로 들어간다.
이런 지형덕분에 수량이 꾸준하다. 그로 인래 수만년을 독미나리가 더텨 와 강원도 평창의 모계형으로 살아남아 왔다.
2013년의 여름은 조용했다. 주변 논들은 벼들이 잘 자라고 있고. 갈대들은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주변 습지 상부엔 염의서원을 제일 위로 하고 그 밑으로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반대편 습지엔 집한채가 얼마전까지 사람이 살다 비어 있다.
2013년 11월 가을.
다시 세상은 갈색으로 물들고 있다.
어느세 왕버들 잎도 누런 빛깔을 감출 수가 없다. 아침나절 차가운 기운도 겨울을 재촉하듯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억세와 갈대 왕버들 군락. 그리고 주변 소나무숲 ,, 전형적인 내륙습지의 모습으로 습지식물과 육지식물의 전이지대로 서로를 이어주고 있다.
가을은 또다른 백석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저 많은 식물의 터전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여기저기 자리는 무질서한 왕버들은 제가 자랄곳을 잘도 안다.
왕버들 군락지 안의 모습. 안쪽은 푹신한 식물매트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다.
더우기 많은 양의 물을 머금고 있어서인지 장화신은 발이 출렁이는 느낌은 땅에서 느낄수 없는 또다른 체험이다.
왕버들은 낚엽을 떨어뜨리고 마치 식물 매트 제방을 만들 듯 물을 모아 두고 있다.
밖에서 볼대는 물이 없어 보이지만 이렇듯 습지 안은 스펀지처럼 물을 흠뻑 머금고 있다.
더 없는 아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 이곳만큼 좋은곳은 없어 보인다.
2014년 이곳에서 짧은 기간동안 4차례의 생태체험을 진행했다.
사진 앞부분에 보이는 작은 독미나리 외에 작은 개체드이 이 왕버들 군락지 안에 형성되어 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등에서 이런 왕버들 군락지와 독미나리의 군락형태에 대하여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2014년 3월 습지는 항상 인간의 간섭을 받는다.
전에는 밭이었지만 몇년을 지어 먹지 않아서인지 식물이 잠식해 들어갔다.
땅이 이기는지 사람이 이기는지 , 주인은 늙어 허리가 휘어 지는듯 하지만 또다시 누군가 이곳에 터를 잡을 지 모르겠다.
습지는 끊임없는 천이과정을 격으며 살아남아 왔다.
하지만 자연은 돌고 도는것 밭이기 전에 또 습지였다.
야산과 맞다은 곳은 은수원등 육지식물들이 습지를 향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허나 여기에서 습지는 낚옆이 쌓이고 흙이쌓여 결국은 사라질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습지의 원형은 물에서 온다.
습지는 살아 움직이듯 스스로 살 궁리를 찾는다.
수많은 식물들은 물이 금방 흘러내려 가지 않도록 스스로 물을 가두는 자연스런 과정들을 만들어 낸다.
줄들도 누워 있다.
제방에서 본 모습이다. 독미나리도 갈대도 왕버들도 모두가 잠에서 깨어 나기 전이다.
따뜻한 태양이 날이 갈수록 따뜻해 진다.
2014년 5월 봄 모를 심기 위해 로타리를 친다. 습지는 옛부터 농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쉼없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농지는 습지를 없애지 않은다. 습지의 물은 농사를 짓기 위한 꼭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적절한 경작지는 습지주변의 다양항 서식조건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습지는 살아있다.콘크리트를 바르지만 않은다면 매년 생기있는 양식을 만들어 준다.
5월이 되어 하얀 독미나리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누구 말대로 " 소도 안먹는 독미나리 " ㅎㅎ
여기도 전국최대 서식지의 모습은 전국의 식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대에선 군산 서식지 개체를 DNA 조사한 결과 강원도 홍천과 평창 개체에 비해 오랜 세월을 더 거쳐온 모계형이란걸 알게 되었다.
전북대 모 대학 교수가 자연적인 서식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2014년 6월 독미나리 군락지안에 황로가 자리한다.
2014년 7월 몇번의 여름도 맞이 하지만 아나도 똑같은 여름이 없다.
2012년엔 연도 보였지만 농어촌공사가 일부러 물을 빼는 바람에 저수지 안 수심이 낮아졌다.
경관을 찍는 다는건 중요한 조사의 한 과정이다.
2014년 12월 하얀 한겨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백석제에 어울리는 눈이다.
왕보들에 핀 눈꽃이 아름답다.
염의서원을 들러 마을을 찾았다가 외길에 빠진 다른 차에 의해 마을에서 나갈수 없게 되었다.
차를 빼기 전까지 백석제를 벗어날 수가 없다.
염의서원. 조선시대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위해 오고갈때 백석제를 내려다 봤을 때의 모습은 어땠을까.
서원이 자리한 이곳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를 소중하게 여긴다면 땅 한평 잘 살펴 삽질하지 않을수 없다.
백석제 염의서원 그리고 주변농경지와 왕버들 군락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세트처럼 소중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수백년을 살아온 마을사람들과 염의서원터를 많들기까지 수백년의 과정이 자연스레 습지와 한몸이 되었다.
자연은 인간과 함께 공존할때 더욱 아름다운 자연이 된다.
다시 전봇대에 올랐다. 왕버들 군락지를 내려다 보는 풍경은 땅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다.
하얀 눈이 잠시나마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