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야기 8 - 이인수총장님의 거짓말?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당시에 보았는데, 대체로 잘 소개한 편이었다.
그런데 그중에 '외부인에게 임대분양'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이상면 총무과장이 이를 문제시 하였다. 왜 교수개인이 돈을 받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정건용부총장이 퇴임하고 없었기 때문이 실무진에서는 농장의 경위와 사정을 아는 사람이 없다. 그간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럼에도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필자는 1개월감봉 (봉급의 1/3감봉)을 징계받았다. 그게 7월의 결정이었는데, 집행은 보너스가 나오는 달인 9월에 했다. 보너스까지 1/3 감봉당했다. 왜 9월까지 기다려서 집행했을까?
필자는 교무처에 이의신청을 내었다. 이미 재작년부터 재단이사장에게 보고를 해온 사항이고 올해 들어서는 단순히 보고가 늦은 것 뿐인데, 징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상하다는 점을 들어서 이의신청한 것이다.
그런데, 교내의 누군가의 실무자가 대응을 할 줄 알았는데, 최형석 교무부처장이 필자를 찾아와서, 이인수총장님께 연락드려서 만날 것을 권유하였다. 다시 서울 올림피아건물에서 이총장님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그는 필자가 그동안 자신의 집안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준 것에 감사하다고 하면서, 농장에 관하여 그 간의 오해를 풀고 나의 희망사항을 모두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 자리에서 교무처의 정재명 계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원영교수가 원하는 바대로 처리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아무것도 조치가 된 것이 없다.
그러는 사이에 누군가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징계받은 후 이의가 있다면 한달이내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총장에게 갔다온 후 조치를 기다리는 사이에 그 시기가 지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서는 학교측에서 텃밭농장에 경작금지라는 말뚝을 박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겠다는 총무과장의 말을 전해들었다.
지나고 나니 전모가 드러났다.
직원들이 모두 총장의 말을 기만했든지,
아니면 그 분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 (계속)
첫댓글 텃밭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사실이 오늘 밝혀졌네요. 그러니까 총장님의 직계 라인이 정재명 계장이라는 이야기군요. 정재명 계장이 실세이고 부총장 교무처장 비서실장 기획처장은 허세? 교수들을 불러다가 으름장 놓던 분들은 정재명 계장의 지시를 받아서 그랬나요? 궁금하네요.
글쎄요.. 정재명계장이 그랬다고 볼 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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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들풀님의 의견이 맞습니다. 수정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경솔했나 봅니다. 단지 부르는 것 뿐인데...
그것을 전문용어로 꼬리자르기라고 한답니다. 교무위원님들 잘 생각하시고 행동하세요. 모든 교수들이 2013년 봄에 당신들이 어떠한 말을 하고 어떠한 행동을 하나 눈 부릅뜨고 지켜보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무위원들의 언행을 관찰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언행의 일치와 불일치가 반복되어 엮이는 장면들,
저는 기록을 하고 있지 않지만 기억은 오래 오래 할 거얘요. 세상이 바뀌고 난 후에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