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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대회전 9차 구간[간월재~궁긍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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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첫주가 9차 구간을 해야하는 날짜였다. 그런데 4월 1일, 9차구간을 뒤로 미루고 영남알프스 대회전 구간에 위치한 주요봉에 정상석이나 표지가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은 곳을 파악하여 정상에 표지를 세우기로 회원들과 뜻을 모아서 만들어 두었던 정상표지를 세우러 갔었다. 그러다보니 9차 구간이 뒤로 미뤄 졌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주에 9차구간을 하게 되었다. 당시 공교롭게도 4월1일이 첫주 일요일, 그날 따라서 대륙으로부터 밀려든 황사가 지천을 구분 할 수 없을 정도로 험악한 날씨였지만 회원 님들께서 너무 협조를 잘 하여 주셔서 감사하게 두곳에다 정상표지를 세울 수가 있었다. 이번 9차 구간은 봄의 문턱을 넘어선 화신의 계절, 온산이 붉은 기운으로 감돌고 산의 고도에따라서 그 꽃의 종류를 다양하게 볼 수 있었으니,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또다른 느낌을 받은 산행이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산의 하단부에서 중턱으로이어진곳과 양지와 음지의 기온차이로 인한 식물의 성장과 깨어남이 어찌그리도 정교하게 맞춰진 자연의 시계요, 컴퓨터처럼 정확한 기억의 메모리를 간직하고 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금껏 아무 생각없이 다녔던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져 때가되면 꽃이피고 새가 울겠지였는데, 같은 시각대라도 태양의 영향과 기후로 인한 저들의 세밀한 반응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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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경과도 ◎산행경과:등억리에서 간월산장 옆으로 진입[09:15]→간월릿지[ 10:14]→ 마루금 합류지점[11:08]→간월정상[11:28]여기서 중식→930봉[12:47]→배내봉[13:27]→안부 3거리[14:18]→오두봉[14:43]→송곳봉[15:35]→묘지[15:46]→날머리 상북농공단지[16:30]종결=>총소요시간[7시간15분] ◎산행 일자와 참여 인원:2007/04/15[일요일] 참여인원-11명 ◎이 구간의 개략적 설명 등억리에서 간월재로 올라야 되지만 대원들과 뜻을 같이하여 간월릿지를 경유하여 오르기로하고 코스를 조금 변경 시켰다. 간월산장을 바로 끼고 우측길을 택하면 개울을 건너는 지점이 나오고 이곳을 택하면 간월릿지와 이어지는 능선길로 오를 수 있다. 30여분 정도 오르면 임도와 만나게되며 임도를 가로 질로 능선길로 오르면 이내 릿지가 나온다. 릿지에서 처음으로 밧줄을 타고 오르는 곳을 만나고 밧줄을 오르고 나면 이내 암릉지대로 이어지는 간월공룡이라 칭하는 암릉구간이 전개되며 경관또한 매우 수려하여 즐거움을 함께 간직할 수 있는 산행을 즐길 수가 있는 곳이다. 간월릿지의 구간이 끝나는 곳은 간월재와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주[主] 마르금에 오르게 되는곳, 이곳에서 올라온 곳을 뒤돌아 보면 감회가 새로움을 느낄 수가 있다. 우측으로 건너 보이는 곳은 신불산과 신불릿지로 이어지는 암릉이 건너다보이며 수려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간월산 정상에서 정상석뒤로 이어지는 길, 이길이 오늘 가야하는 곳이다. 정상에서 가야할 길을 바라보면 배내봉에서 흘러내린 밝얼봉이 등억리를 감싸안으며 흘러내린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산줄기가 형성한 골이 저승골, 그리고 배내봉과 간월봉의 중간에 솟아오른 작은 암릉의 봉들이어진다. 이 봉이 930봉이다. 이곳 930봉을 오르기전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있다. 이길이 간월산 자연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등정로, 이곳 안부에서 직진하여 치고 오르면 930봉의 아름다운 암릉과 만난다. 우측은 수천리 절벽을 이루며 낭떠러지로 이어진 암릉, 그 모양새가 매우 특이하다. 동쪽은 절벽지 서쪽은 토실한 육산으로 이어진 완경사, 오룡산에서 신불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의 형태가 대부분 이런 모습으로 이뤄져 있다. 이 암릉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면 배내봉에 도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배내봉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은 배내재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 여기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택하여 진행하면 묵은 헬기장이 나오며 헬기장에서 능선을 보고 더 진행을 하면 이내 안부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 안부에서 능선으로 나있는 길을 택하여 진행하면 오두봉에 오를 수 있다. 오두봉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르다보면 조망바위를 만난다. 북쪽이 훤히 트인 조망바위에서 내려다보면 석남재로 이어진 국도 24번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으로 건너다 보이며 이아래 계곡이 덕현천이다. 특히 이곳 오두봉에서 송곳봉을 지나 날머리까지는 송림으로 우거진 숲길, 청정한 숲의 냄새를 맡으며 오붓하게 걷기에는 그져 그만인 곳으로 여겨진다. 오솔길 같은 숲길은 마사토로 다듬어져서 발걸음의 감촉이 매우 부드럽다가 어느새 낙옆이 쌓여서 걸음기가 주루룩 흐르는 진한 흙, 기름기 짙은 표토흙이 부드럽게 이어지기도 하는, 삼림욕으로는 최적의 곳이기도 한 그런 코스가 이 구간이 아닌가하고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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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 9차 들머리- 간월산장에서 간월재로 오르는 길을 버리고 간월릿지로 오르는 길을 잡는다. 간월릿지 오름길은 간월산장에서 개울을 건너야 한다. 개울을 건너서 오르며 다시 3거리 계곡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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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류폭포-20여분정도 오르면 조망이 확보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본 홍류폭포 모습-줌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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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가로질로 오르면 최초로 릿지에 오르는 외줄코스를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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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릿지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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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벽에서 애처럽도록 외롭게 피어난 한떨기의 분홍빛은 누구를 위함이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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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릿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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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붉은 홍조로 오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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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다 못해 검붉을 정도로 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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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릿지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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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솔을 울로 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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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재로 오르는 임도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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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릿지에서- 암봉의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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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빛과 어울린 간월릿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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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마르금에 오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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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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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즐거움 중에는 먹는 즐거움이 제1의 낙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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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정상에서 조망한 쇠뿔능선의 모습-우측으로 오룡산, 시살등, 죽바우등[투구봉],채이등, 함박등이 길게 드리워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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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정상에서 조망한 가야할 능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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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화-한구루가 이렇게도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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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화신-두견화를 배경으로-또다시 만나는 두견화를 배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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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를 지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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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봉 정상과 그 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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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봉을 지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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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봉 정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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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능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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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봉에서 남동으로 흘러내린 능선-아래의 봉이 밝얼봉이고 우측 골이 저승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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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봉을 지나서 오두봉과 사이에 있는 안부 3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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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화으 군락을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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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에서 노닐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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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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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바위에서 내려다본 국도 24번-석남고개로 이어진 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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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봉인 오두봉에 도달/ 이봉은 신불산군에 속하는 오두봉이라고 보아야 한다. 왜 자꾸 산이란 명칭의 급수를 붙이고 있는지... 배내봉에서 이어진 오두봉이라고 해 보자. 오두봉정상은 갈림길 지점, 이곳에서 송곳봉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한다. 송곳봉은 좌측능선으로 이어지는 길, 오두봉에서 급격하게 고도를 떨구며 내려선다. 오두봉에서 우측길은 밀봉암으로 내려서는 길이니 이곳에서 길을 주의 하여야 한다.그리고 오두봉을 내려서면 낙옆이 발목으로 스며 드는 토실한 육산의 길을 걸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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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래-산의 고도에 따라서 색색으로 피어난 꽃들의 모습이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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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으로 널리고 피어난 연달래를 보면서 송곳봉으로 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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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래꽃의 잔치...진달래와 연달래의 연이은 교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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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붓한 송림을 뚫고, 연달래꽃이 손짓하며 발길을 붙잡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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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길이기에... , 돌아드니 묘지가 나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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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꼭과 연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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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연달래-희귀종 /꽃잎과 수술이 희다. 그러나 몽우리는 약간 홍조를 띠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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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래-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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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송을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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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홍송- 가지가 퍼져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천년의 세월을 지켜서 왔을, 우리 인간은 저 소나무에 비하면 한낯 조족 지혈인 것을, 한100년도 못 살면서 무신놈의 욕심은 그리도 만다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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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송을 뒤로하고 나서면 좌로 보이는 묘지 1기가 나오며 우측 그림처럼 상북 농공단지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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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송이 있는 곳, 대나무 울을 돌아나오면 어느 문중의 선산으로 보이는 묘지 1기가 잘 다듬어져 있고, 그리고 제실인듯 보이는 고옥은 폐허가 되어있는 모습을 하고... 이 고옥의 담장옆으로 나오면 농수로로 연결되며 오늘의 산행 종결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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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다음 10차 구간때 뵙겠습니다.-산으로 드림- |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꾸우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