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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7주차(목감동→운흥산→양지산→소사고개→수현부락)
2012년 6월 9일(토요일) 맑음
▶ 개요
* 6월 8일(금요일)
-. 19:16 울산역 KTX 출발
-. 21:20 광명역 도착
-. 21:50 안양 만안 2동 찜질방
*6월 9일(토요일)
-. 04:06 기상
-. 05:10 안양 출발
-. 05:23 목감동 도착
-. 05:47 목감초등학교 출발
-. 06:31 서울와곽순환도로 굴다리
-. 06:44 팔각정
-. 07:06 운흥산(587m)
-. 07:37 도리재(567m)
-. 08:09 방죽재
-. 08:42 부대앞
-. 09:54 양지산(204m)
-. 10:41 제2경인고속도로
-. 12:55 피정의 집
-. 14:07 소사고
-. 14:36 여우고개
-. 15:42 전진 APT
-. 15:53 거마산 갈림길
-. 16:14 208.4봉
-. 17:07 수현부락 (금일 한남정맥 종주 도상거리 : 20.1m /누계거리 : 116.7km)
-. 17:16 수현부락 출발
-. 17:30 인천 남동구 구월4동 모래마을 사거리 도착
-. 18:30 실로암 찜질방
▶산행기
* 6월 8일(금요일)
-. 19:16 울산역 KTX 출발
-. 21:20 광명역 도착
-. 21:50 안양 만안 2동 찜질방
퇴근과 동시에 곧장 집으로 달려 간단한 저녁요기를 마치고 전날 꾸려놓은 배낭을 들쳐 메고 나섰다. 오후부터 내린 비와 퇴근시간이라 도로사정이 나쁜지 울산역행 시내급행이 제 시간에 오지를 않는다. 택시를 잡으려고 해도 귀한시간이다. 발만 동동 굴리다 겨우 잡아서 KTX 울산역으로 향하지만 시내 곳곳이 정체다. 불과 2분여를 남겨두고 도착을 해서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되어 기차에 탑승은 했다. 대신 출혈이 심했다. 택시비가 20,000원이 소요되었다. 그래서 열차비 까지 포함하여 서울까지 비행기를 이용하는 값과 비슷해 졌다. 시간을 활용하는 기회비용이라고 애써 달래본다.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안양 만안 2동으로 이동하여 찜질방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편한 세상임을 몸으로 느꼈다. 5시 퇴근을 하여 이 시간에 서울 근교 안양에 누워있다니...
*6월 9일(토요일)
-. 04:06 기상
-. 05:10 안양 출발
-. 05:23 목감동 도착
-. 05:47 목감 초등학교 출발
(목감 초등학교 정문)
예정된 시간에 눈을 떠서 세면을 하고 나서니 조금은 외진 곳이라 차들의 주행도 뜸하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24시 해장국집이 있어서 아침 식사를 하고는 시내버스로 목감 4거리에 도착을 하였다.
편의점을 찾아 가는 길에 배낭을 멘 아저씨가 지나가시다가 나의 행세를 살펴보고는 한남정맥 하시냐며 말을 걸어온다. 대답을 하여주자 들머리 목감초등학교 쪽으로 올라간다. 분위기를 보니 그분도 정맥꾼인가 보다. 간식과 식수를 준비하고 김밥을 사서 다시 배낭을 꾸리고는 들머리 목감 초등학교 정문 앞에 서니 예정된 시간에 조금은 이런대 조금 전 그 아저씨는 출발을 했는지 보이지 않는다.
학교 정문 옆 남새 밭 사이 산길이 오늘의 들머리이다. 다시 한 번 몸을 풀고 들머릴 나선다.
-. 06:31 서울와곽순환도로 굴다리
(목감초등학교 뒷산 갈림길의 돌무덤)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
잠시 오름길이 등성이를 회복하면 돌탑이 있고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올라서면 외곽순환도로가 나란히 달린다. 등로가 희미하여 갈팡질팡 잠시 헤매다 선답자들의 요령이 생각나 무작정 왼쪽의 가드레일을 따라 가다 절개지 옆면으로 내려가니 농가 한 채가 있고 굴다리가 나온다. 굴다리 밑으로 순환도로를 횡단한다.
-. 06:44 팔각정
(팔각정)
다시 왼쪽에 순환도로를 두고 원위치 하듯 농로를 따라 올라가다 임도를 만나면 계속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이제는 순환도로가 내 뒤편 아래쪽에 있다.
조금 가팔라지면서 등성이를 회복하면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에 팔각정이 있다. 순환도로를 내려다보며 지난차주 지난 온 수리봉도 가까이 보일 법 한데 짙은 안개가 낮게 깔려서 희미하게 그림자로만 보인다. 팔각정에서 숨을 고르며 더위를 식힌다. 이른 아침이지만 높은 습기와 더불어 벌써 전신으로 땀이 흘러내린다.
-. 07:06 운흥산(587m)
(운흥산 직전의 산불 감시 카메라)
(운흥산에서 물왕저수지를 바라보며)
마루금은 올라오는 방향에서 오른쪽 안부로 내려간다. 벌써 산책객들이 운흥산 방면에서 내려온다. 부지런도 하다. 가파르게 계단으로 올라서 산불감시 카메라를 봉우리를 지나 잠시 후 운흥산이다(587m 07:06). 삼각점이 있고 정상의 표식이 없어 먼저와 조망을 즐기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산 이름을 여쭈니 모르겠단다. 역시 조망은 신통치 않다. 희미하게 내려다보이는 물왕 저수지는 가뭄으로 바닥이 보인다. 옛날에는 이승만 대통령도 낚시를 왔다는 저수지지만 물이 없으니 볼 폼도 없다.
그래도 흔적을 남기고는 내려간다. 마루금은 왔던 길로 뒤돌아 잠시 가야한다.
-. 07:37 도리재(567m)
(도리재 직전의 애코브릿지)
(도리재)
잡목 속 희미한 등로를 따라 안부에 섰다가 작은 봉우리를 넘고 내려서면 제3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 순환도로와 만나는 도래 JC가 내려다보인다. 고속도라 얽히고 설 켜서 혼란스럽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에코브리지를 설치해 두어 브리지 위로 통과해 작은 봉우리를 내려서면 도리재이다. 좁은 포장도로이다. 재를 지나는 도로를 횡단하여야 하지만 얼마 후 다시금 이 도로로 내려와야 하므로 난 도로를 따르기로 하고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잠시 후 도로가 순환도로 아래를 지난다.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순환도로 절개지 배수로를 따라 올라서 순환도로를 왼쪽에 두고 절개지를 오르지만 희미한 등로가 잡초 덤불에 가려 분간이 어렵다. 잠시 더듬어 오르다 오른쪽 아까 도리재에서 따라왔던 도로에 다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간다.
-. 08:09 방죽재
(제2경인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고)
(방죽재를 찾아 올라가며)
(칠리저수지)
(방죽재: 저 멀리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보인다))
(방죽재 들머리)
잠시 만에 42번 4차선 국도를 만나 횡단보도를 건너자 칠리 저수지 이고 벌써 낚시꾼들로 만원이다. 왼쪽으로 경사진 도로를 따라 한참 오르면 방죽재이다. 멀리 도리재에서 헤어졌던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나간다. 방죽머리 버스 정류장 뒤편으로 마루금을 연결한다.
-. 08:42 부대앞
(군부대 :여기서도 조기 아래 순환고속도로가 보인다)
(군부대 옆 버스정류장이 들머리이다)
다시 잡초가 무성한 야산이라 등로가 희미하다. 어렵게 찾아간다. 잠시 만에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 막는다. 왼쪽으로 돌아간다. 등로는 잡초 덤불에 사라지고 없다. 대충 방향을 잡고 나간다. 구릉을 지나 내려서니 397번 지방도 2차선 도로 위다. 오른쪽으로 잠시 올라서면 군부대 정문이고 바로 옆 버스 정류소 뒤편으로 다시 마루금을 연결한다.
-. 09:54 양지산(204m)
(잘 다덤어진 가족묘지)
(역시 군부대 철조망이 장애물이다)
(다시 만나 함께 가는 순환고속도로)
(시흥시 건강 걷기길의 이정표)
(양지산 정상의 팔각정)
버스 정류장을 뒤로하고 잡초사이로 올라서 등성이를 회복하면 군부대 철조망 가로 막는다. 왼쪽에 철조망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작은 봉우리를 넘는다. 잘 다듬어진 무덤을 지나 다시 철조망을 만나면 이제는 오른쪽이 군부대이다. 잠기 잡목 속을 걷는다. 왼쪽에는 외곽고속도로가 나란히 한다. 군부대 초소를 두고 다시 왼쪽으로 내려서면 고속도로 방음벽 끝이고 고속도로 갓길이다. 고속도로 갓길이 마루금을 대신한다. 씽씽 달리는 차들의 굉음에 정신이 다라날 것 같다. 그래도 이 길을 이런 경우 아니면 언제나 걸어보나 라고 생각하니 용기도 난다. 선답자들의 표지기 옆에 우리 것도 달아보는 여유도 부려본다.
잠시 만에 방음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고속도를 벋어나 오른쪽 둔덕으로 올라서면 역시 군부대 이다. 초소도 가끔 보여 장병들과 인사도 나누며 나간다. 잡목들 사이로 한참을 나아간다. 부대가 제법 큰 부대인가보다. 시흥시 ‘건강 걷기 길’이란 푯말을 만나고 내려서니 평탄해 지며 이정표가 반긴다. 오른쪽이면 능안말이고 왼쪽이면 정상이라고 알린다. 평탄해진 등로를 다시 잠시이고 철탑을 하나 지나면 이층 팔각정 정자가 뎅그러이. 서있는 양지산이다(09:54 254m).
오른쪽으로 시흥시 과림동이 내려다보인다. 정자에 올라서자 먼저 당도한 선답자 한분이 계신다. 중무장을 하고 땀에 저려서 올라서는 내가 시 이해가 되지 않나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 살지만 운동 삼아 왔으며 자기도 초행이란다. 담소를 나누다 먼저 내려간다. 정자까지 설치해야할 정도의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 10:41 제2경인고속도로
(창성포장 앞 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아래 굴다리 통과)
등로는 비록 잡목속이지만 평온을 찾았다. 오른쪽에는 다시 군부대 철조망이 따라온다. 운동시설 소공원을 지나고 다시 잠시 걷다 천천히 내려서니 시멘트 포장 소로가 지나가는 마을 진입로이다. 반대편에는 ‘창성포장’이란 대형 입석이 있다. 오른쪽으로 소로를 따라 내려간다. 왼쪽에 제2경인고속도로가 나란히 한다. 건설장비 주차장을 지나면 갈림길이고 왼쪽으로 고속도로 굴다리로 덜어간다. 굴다리를 통과해 왼쪽으로 다시 마을길을 따라 올라간다.
-. 12:55 피정의 집
(요즘 보기가 귀해진 앵두)
(안현 JC 부근)
(알바를 끈내고 복귀한 피정의 집)
오른쪽 마을의 담장아래 빨간 앵두가 귀엽다. 이제는 참 보기도 귀한 과일이 된 것 같다. 한참을 올라가 마을이 끝나면 작은 봉우리 아래는 정비공장 차고인지 건설 장비들이 많이 있다. 같고 왼쪽아래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 와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안현JC 부근이다.
정비공장 차고 옆 공터를 따라 둔덕으로 올라서니 작은 철조망이 가로막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반긴다. 왼쪽 봉우리 방향으로 올라간다, 작은 무덤들 사이로 잡초만 무성하고 등로가 사라지고 없다, 지형상 이곳 외에는 길이 없을 것 같은데 사방으로 살펴도 억새만 무성하고...뒤돌아 철조망까지 내려와 다시 살펴보니 철조망 넘어 유실수 과일나무 가지에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인다. 철조망을 월담히여 유실수 괴알 밭으로 들어간다. 오른쪽은 큰 철탑이 있고 축산 농장이다. 농장 건물이 끝나는 지점에 다시 높다란 철조망 경계 담이고 등로는 없다. 다시 원위치...
다시 봉우리에 올라서 억새를 헤치면 산마루를 따라서 북진을 하지는 잡초로 한 발짝도 전진 못하겠다. 점심시간도 다가오니 배도 고파오고 더위에 지치기도 하는데 등로는 사라지고 없고..
난감해 하고 있는데 옆에서 산행차림의 사람이 불쑥 나타난다. 아침 목감초등학교에서 만났던 그분이시다. 이분도 지금 한참을 헤매고 있는 중인데 길이 없단다. 같이 합심하여 찾기로 한다.
다시 유실수 과수원 철조망을 월담하여 전진 높은 철조망 담을 따라 계속 나아가니 작은 봉우리로 올라가는 등로가 보이고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여럿 보인다. 무지 반갑다. 의심의 여지도 없이 전진. 작은 봉우리를 넘고 내려서 4차선 대로가 지나가는 동물이동 에코 브리지를 지난다. 기억에는 없는 지점인데?
다시 오르막을 올라 능선을 회복하여 나아가니 오른쪽으로 저수지가 보인다. 아니 이기 아닌데? 저수지는 더더구나 없는데? 비룡사가 나타나야 하는데? 마련한 지도를 살펴도 여긴 아닌 것 같다. 그러면 알바?
다시 원위치를 하기 위해 에코 브리지서 북쪽을 바라보니 고개를 휘돌아 내려오는 지점이 피정의 집이 있는 삼십고개로 추정이 된다. 동행한 분과 상의를 하고는 여기서 점심을 먹고 대로를 따라 이동하기로 하고는 햇살만 피하는 지점에 퍼질러 앉아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서둘러 내려간다(12:25).
에코브릿지의 소로를 이용해 도로에 내려서니 397번 지방 도로이다. 왼쪽이면 소사 방면이고 오른쪽이면 광명 하안동 방면이다.
소사 방면으로 인도를 따라 가다 작은 슈퍼 앞을 지나가는데 마침 택시가 손님을 내려주고 있다. 다가가 기사님에게 조금 위의 삼십고개의 피정의 집 앞까지 부탁을 하자 쉬 덜어 주신다. 동행한 형님은 슈퍼에 들러서 시원한 맥주를 두개사서 달려오신다.
잠시 만에 피정의 집 정문 앞이다(12:33). 택시에 내려서 그늘에 앉아 더위를 식히며 마루금 회복 기념주(?)를 마신다. 비룡사를 지나친 알바가 못내 비통 하지만 애써 잊으려 한다.
오늘 아주 특별한 인연으로 함께하시는 분은 양산에서 법무사를 하시고 계신단다. 이분도 구정맥 중 한남이 마지막 정맥구간인데 부산의 모 산악회와 함께 하시고 계시는 중인데 다음주 산행일 에 개인적으로 중국 원행을 가셔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혼자서 미리 왔단다. 나이는 나보다 조금 연배이시다. 참 대단한 열정이다. 또한 가깝게 지내는 옆 사무실 법무사가 고향 거창 분이시고 그분도 초등학교 선배가 되신다. 아주 묘한 인연이다.
-. 14:07 소사고
(피정의 집 아래 들머리)
(도로를 횡단하여 건너 철계단으로 올라야 하나 도로를 따라 진행)
(멀리 보이는 연두색 광교 오른쪽 방향이 소사 방향이다)
(민들레 농원 앞에서 지도를 살피시는 동행 형님)
(소사고 앞 횡단보도)
(소사고 앞)
피정의 집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구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 왼쪽으로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잡목 속으로 마루금을 연결한다. 왼쪽에 철조망 울타리를 끼고 크게 돌아서 올라가는 형국이다. 작은 봉우리를 넘고 내려서니 조그마한 농장의 뒤쪽 텃밭이고 등로가 사라지고 없다. 왼쪽으로 올려다보니 산마루가 지나간다. 아마 또 잘못 내려 섰나보다. 알바의 연속이가. 마당을 지나 마을 소로에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작은 고개에 올라서자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다. 다시 회복하여 잡초사이 뒤 동산을 내려서니 4차선 도로 학장 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이고 왼쪽으로 조금 내려서니 39번 도로와 만나는 사거리 교차로이다. 왼쪽이 민들레 농원이다. 여기서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를 횡단하여 마주보는 야산을 잠시 넘어야 하난 39번 도로를 따라서 소사고로 향한다. 주유소를 지나다 자판기 커피도 한잔 때리고...왕복 8차선 도로를 계속 진행하면 부천시 소사다. 소사고등학교를 조금 남겨 두고 횡단보도 신호등에서 파란불 신호를 기다린다(14:07). 여기가 시흥과 소사의 경계이다.
-. 14:36 여우고개
(여우고개 직전의 팔각정)
(여우고개 다리에서 부천 방향으로)
(시흥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으로 시멘트 포장소로를 따라 간다. 오른쪽은 배수장 철조망이다. 배수장 정문에서 왼쪽으로 살짝 비켜서 마저 올라서면 널찍한 등로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10여분 후 잘 지어진 팔각정을 만나니 휴식처를 만난 김에 쉬어가기로 한다(14:19). 동행한 형님의 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담소를 즐기며 한참을 놀다간다.
부천 둘레길이라는 널찍한 등로를 따라 작은 봉우리를 넘고 밭둑을 따라 내려서니 여우고개이다. 고개를 다리로 건넌다(14:36). 옛날에 여우가 많아 여우고개라고 한단다.
-. 15:42 전진 APT
(여우고개 건너서 부천 둘레길 계단길)
(소사봉을 바라보며)
(하우고개 구름다리)
(하우고개 시흥방면)
(부천 방향)
(소래산 갈림길)
(전진아파트 종점 앞)
(들머리)
다리를 건너 가파르게 통나무 계단을 올라간다. 다시 봉우리에 올라서자 장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소공원이다. 많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될 것 같다. 오른쪽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왼쪽으로 소사봉이 조망된다. 현수교식 구름다리를 건넌다. 여기가 하우고개 이다(15:02). 왼쪽은 시흥이고 오른쪽은 부천이다.
구름다리를 건너 오르막을 잠시 오르면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는 소사봉인 갈림길이다. 벤치 휴식처에는 많은 산님들이 즐기고 있다. 빨간 티를 입으신 연세가 지긋하신 노인분이 혼자 앉아 계신 벤치 모퉁이를 차지하여 목을 축이며 배낭을 정비하고 있는데 노인분이 금방 정맥 중임을 알아본다. 그 어르신도 3년여 전에 친구들과 백두대간을 마쳤단다. 그 말씀을 들어서 인지 모습부터가 달라 보이고 멋쟁이로 보인다. 나도 저렇게 세월을 이길 수 있을까?
오른쪽으로 잠시 내려서면 버스 종점이 있는 마을이다. 왼쪽으로 올려다보면 부대 정문이고 왼쪽이 부대 관사인 전진 아파트이고 오른쪽이 6-2번 시내버스 종점이다(15:42).
-. 15:53 거마산 갈림길
(거마산 갈림길 : 직진이면 거마산 오른쪽이면 정맥)
오른쪽으로 군부대를 바라보고 올라가다 오른쪽 버스 종점 사무실이 끝나는 지점의 계단으로 마루금을 연결한다.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 왼쪽에 기고 계단을 따라 올라서 잠시 만에 거마산 갈림길이다(15:53). 직진이면 거마산이고 마루금은 왼쪽이다. 왼쪽으로 잠시 내려서자 이동 주막이다. 많은 산님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다. 동행 형님이 우리도 목을 축이자면 막걸리를 한통 사신다. 안주는 멸치에 고추장이지만 꿀맛이다. 경주가 고향이고 따님이 결혼을 하여 울산에 살고 있어 가끔은 다녀가신단다. 전번도 주고받고 이제부터는 소식 전하며 지내기로 했다. 다정다감해 보이신다.
-. 16:14 208.4봉
일어서려니 여운이 남는다. 참고 내려간다.
다시 왼쪽에 철조망을 끼고 계단을 올라가다 왼쪽 903번 철조망 지주 대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철조망과 갈라선 후 잠시 후면 208.4봉이다(16:14). 공터에 삼각점이 잇다.
-. 17:07 수현마을 (금일 한남정맥 종주 도상거리 : 20.1m /누계거리 : 116.7km)
(군부대 흔련장에서 만난 군인들)
(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IC 아래)
(서창JC 와 장수IC를 연결도로)
(인천대공원 후문 주차장 부근)
(방금 지나온 도로의 굴다리)
(한남정맥길의 이정표 버드나무집)
(수현부락 버스 정류장)
등로 주변이 군부대 훈련장이다. 정찰 나온 일단의 장병들과 잠시 담화를 나누다 내려간다. 철조망도 통과하며 여러 갈래 길이 있지만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간다. 잠시 후 구릉을 벋어나자 작은 마을길 이다. 오른쪽으로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자 서울 외곽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한다.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나서면 다시 8차선 도로이고 순환외곽도로 장수 IC아래이다(16:56). 오른쪽이면 부천 송내 방면이고 왼쪽이면 제2 경인고속도로 서창JC 방면이다. 왼쪽으로 인도를 300여 미터 진행을 하다 도로 아래로 내려가는 나무계단으로 내려서면 인천대공원 후문 주차장 부근이고 오른쪽으로 돌면 조금 전에 내려섰던 8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는 굴다리 이다. 굴다리를 막 지나면 한남정맥의 이정표 노릇을 하는 버드나무집 앞이다. 마저 올라서 마을길 골목길을 따라 올라서면 방금 지나온 8차선 도로에서 갈라져 나온 4차선 지방도로와 만나고 지방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을 하면 ‘오가백숙’이란 가든 이고, 입구가 수현부락 버스 정류장이다.
오늘 남다른 인연으로 함께 했던 양산 형님과는 여기서 해어지기로 한다. 형님은 시외버스로 부산으로 내려가야 하시기에 막차를 놓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서두른다. 시원한 생맥으로 갈증을 풀며 좀 더 진한 우정을 나누고 싶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먼저 당도한 버스에 오르며 해어진다.
-. 17:16 수현부락 출발
-. 17:30 인천 남동구 구월4동 모래마을 사거리 도착
-. 18:30 실로암 찜질방
장비와 배낭을 다시 정비를 하고는 정류장 바닥에 퍼질러 앉아 잠시 기다린다. 땀범벅에 뽀얀 문지를 덮으썬 형색은 말이 아니다.
기다렸던 8번 버스를 이용하여 인천 시내로 이동한다. 가까운 모래마을 4거리의 찜질방을 물색해 두었다. 근처 해장국집에서 만찬과 나만의 마무리를 소맥으로 마치고는 안식처 실로암 찜질방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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