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10_세상 문화와 타협하지 말라 (계 2:12~17)
2013-10-14(월) 새벽기도회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데는 온갖 종류의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거나 대충 열심히 믿으면 그뿐이지만 우리는 오로지 성경을 붙들고 하나님을 믿기에 그럴 수 없습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기보다는 오염된 신앙생활을 하도록 진리에 물 타기를 시도하는데 이것이 꽤나 효과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세속주의에 물들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인들은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양한 변신을 하는데 이것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인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기가 없더라도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일곱 교회 중에 버가모교회는 현대교회와 가장 많이 닮았습니다. 버가모교회는 한마디로 말해서 밀려오는 세속주의의 물결에 타협한 모습입니다. 버가모교회의 상황은 사탄의 권좌가 있는 세속 도시였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런 곳에 살면서도 성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굳게 잡았습니다. 그래서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순교할 때에도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들은 세속의 물결이 너무나 강력해서 그만 세상과 타협하는 혼합주의자들이 되어버려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주님은 버가모교회 가운데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니골라당이 있다는 것을 책망하였습니다. 민수기에 나오는 발람은 모압 왕의 요구에 따라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막으셔서 뜻대로 되지 않자 발람은 이스라엘이 음행과 우상숭배에 빠지게 미혹했습니다. 이방 신전의 제사는 우상숭배만 문제가 아니라 거기는 신전창녀와 음행하는 장소입니다. 또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 불신자들에게는 그렇게 편리하고 좋은 기회가 없겠죠. 그런데 니골라당은 발람처럼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도록 미혹했습니다.
구약교회의 문제가 하나님과 바알을 겸하여 섬기는 것이었는데 신약교회의 문제도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는 것입니다. 중세교회는 각종 세상 문화를 교회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종교개혁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현대교회의 문제도 역시 온갖 혼합주의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복주의와 세속주의를 배척해야 합니다. 자유주의 사상을 거부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성경 외에 심리학, 경영학, 철학을 내 몰아야 합니다.
버가모교회 안에 세속에 물든 니골라당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킨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들이 다 타락해도 꿋꿋이 버텨야 합니다. 구약시대에 북 이스라엘이 혼합주의가 되고 남 유다도 그렇게 될 때에도 신실하게 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남은 자’들의 하나님이 되셨고 그들을 통해서 일하셨습니다. 오늘날 아무리 세속주의 물결이 거세어도 끝까지 견디며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