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2일 화엄사
각황전에서의 1080배와 철야기도
2008년 4월 13일 아침 공양후 연기암에서
구례군민을 위해 의료봉사를 해주셔서 고맙다고 구례군수님이 오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화엄사 포교국장이신 대요스님.
내년에도, 또 그 다음해에도
자비를 베풀라는 부처님의 뜻을 깊이 새겨
중생들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는 의료봉사가 계속되었으면 하신다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마하의료회에서는 춘절기 수련회 겸 사찰의료봉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일시 : 불기 2552년 (2008년) 4월 12일 - 13일
장소 : 수련회는 구례 화엄사, 의료봉사는 구례 청천초등학교
대상 : 구례군민
진료시간 : 4월 13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2시 30분
참여인원 : (존칭 생략) 양동선. 정정수. 김정순. 신은희.
한옥희. 발마사지 회원 두 분. 이상 7명입니다.
어느 농촌이나 거의 다 그렇듯이 구례에도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연세는 거의 칠순을 넘기신 분들이시고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고 농사를 짓고 집수리까지 하셔야 하니
보행조차도 쉽지 않은 어르신들로서는 여간 힘드신 게 아닐 겁니다.
환자는 위장계통의 환자가 몇 분 계셨고
거의 관절염이나 근육통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으셨습니다.
"내가 37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정초에 화엄사를 갔었는데
올해는 다리가 아프고 꼼짝을 못해서 부처님을 못 뵈러 갔다"고 안타까워하시는
팔순이 넘으신 노보살님 말씀을 들으니 멀쩡한 다리로도 이 핑계, 저 구실을 찾아
부처님 법을 행하지 못하고 자비실천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가
저 자신을 뒤돌아봤습니다.
지어드린 약을 드시고는 열흘, 이십일만이라도 편하게 가시고 싶은 곳,
보고싶으신 것들을 보시고 마음 편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온 세상 모든 분들이 병고에 시달리지 않으시고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늘 그러셨듯 이번 화엄사 의료봉사에도
큰 도움을 주셨던 화엄사 스님들과 종무소 분들과
청천초등학교 관계자분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