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그리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타베르나(Taverna)라고 한다.
피라마을 메인 광장에서 펠리칸호텔 길로 3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우측에 있는 식당인
El Greco(엘 그레코)라는 식당이 지나다니다 보니 눈에 띄여서 시간을 내어 찾아갔다.
3층짜리 식당인데 이 근처에 있는 식당 중에 가장 그리스 이미지인 것 같아서 인상이 남았었나 보다.
식당 이름은 엘 그레코(El Greco).
메뉴북 표지.
식당 전면 사진이 인쇄되어 있다.
테오토코폴루 광장의 베이커리 샾.
광장 전경.
처음 보았을 때는 광장이 어디인가 한참 찾앗다는...^^
길 양쪽으로 이런 조그마한 가게들이 있으며,
밤 늦도록 길가에 앉아서 한 잔 하는 여행객들로 꽉 차 있는 곳이다.
피라마을에서 차를 타면 어디를 가든지 지나는 길.
중앙 광장에서 다른 마을로 가려면 지나야 하는 통로다.
one way 라 반드시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길이다.
필자가 있었던 호텔도 이 길에 있는 펠리칸 호텔 이었다.
좁은 골목으로 광광 버스도 다니고,
길 양편으로는 여행사와 조그마한 식당들이 있다.
엘 그레코도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우측에 있다.
2층으로 올라가다가 1층 전경을 내부에서 한 컷.
포장 판매도 많이 하는지 피자 박스가 수북히 쌓여 있다.
주방은 오픈되어 있으며, 사진 왼편에 보이는 기둥은 화덕의 굴뚝이다.
2층 전경.
손님이 많은지 테이블이 꽤 많다.
창이 트인 실내에서는 낮에도 에어컨이 없어도 되는 산토리니의 이런 날씨가 맘에 든다.
테이블 세팅
올리브오일과 식초, 후추, 소금이 올려져 있다.
물은 지중해 연안을 여행할 때는 항상 가방에 2병은 들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빵.
나중에 알았지만 조금 황당했던 건 이 빵은 먹으면 계산하고
손대지 않으면 계산을 하지 않는다..
계산서에 빵 값이 별도로 찍혀 있길래 물었더니 별도 계산이란다.
그러고 보니 우리 옆에서 식사하던 관광객 테이블에 있는 빵은 손대지 않았다.
위생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었던..
이렇게 내 놓은 다음에 손대지 않으면 결국 말라서 먹지 못할텐데..
가게 색은 이렇게 부드럽고 차분한 베이지색과 갈색, 파랑, 흰색으로 꾸몄다.
체크 무늬 테이블보 위에 흰색의 테이블보를 고정한 집게는
그리스 식당에서는 쉽게 볼 수 있어,유심히 보았다.
그냥 플라스틱인데,
아테네에서는 저기에 빌을 꽂아 두고 나중에 계산하기도 했었다.
서비스 공간 한편을 장식해 놓은 선반위의 술병들과 컵들.
1층에 내려가서 한 컷.
사진을 찍으니 직원들이 주방안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서 사진도 찍게 해 주었다.
화덕에서 요리하는 포즈도 취해 보고^^
사진기를 달라고 하더니 내 사진을 여러컷 찍어 주었다.
즐겁게 사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3명 정도가 일을 하고 있었으며,
주방은 잘 정리정돈 되어 있는 모습이다.
화산섬 트래킹을 하고 난 후라 배가 고파 주문했던 피자.
너무 양이 많아서 포장해 달라고 해서 저녁에 피라마을 절벽위에 앉아서
맥주와 함께 먹으며 석양을 감상했다는ㅎㅎ
석양을 보러갈 때 이렇게 음료와 음식을 싸가지고 가서 절벽위에 걸터 앉아서
먹으면서 여유롭게 지중해의 저녁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건 맛이 별로였던..
해산물 빠에야였는데..
식당 이층에서 보이는 전경.
펠리칸 호텔 옆의 야외 카페다.
멀리 교회의 종탑도 보인다.
그리스 음식은 특별히 자극적이지 않으며,
자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아무나 먹기에 무난하다.
맵고 짜게 먹는 사람에게는 싱겁다하는 느낌일 것 같기도 하지만.
필자는 그 자연스러움과 순한 맛의 음식들이 좋아서
다 먹어보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아쉬웠다.
그리스 여행가면 반드시 타베르나에 앉아서 그리스 일상도 느끼고,
그리스 음식들을 하나씩 맛 보는 것은 반드시 해 보자.
winte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