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순교자들이 안식처 다락골 성지

[野高保]

1866년 대원군에 의한 병인박해 때 순교한 치명자들의 묘소로 추정되는 37여기 묘가 이곳 다락골에서 줄무덤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묘들의 주인공들이 누구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홍주와 공주에서 순교한 교우들이라는 설과 해미나 갈매못에서 순교한 교우들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각 무덤에 몇 구의 유해가 들어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개발당시에 무덤들이 100년이 넘었고 흙을 쌓지도 않았는데 유난히 봉분이 큰 것으로 보아 한 무덤 안에 여러 유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982년 대전교구에서는 이들 무명순교자들을 위한 묘비를 세워 기념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 예쁜 들꽃이 많이 있습니다.수녀님이 들 꽃 사진을 찍고 있나봅니다.

다락골 성당입니다

팔 없는 예수님 상이 있는 성당입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조각가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무명순교자의 아품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네요.

열변을 토하고 있는 다락골의 멋쟁이 신부님은 장화를 신고 일을 하다가 성지에 대하여 설명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