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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Cucurbita Spp.)은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덩굴성 초본으로 남아메리카 페루가 원산지인 서양계 호박이다. 단호박은 연작이 가능하고, 가뭄에 대한적응력이 높아 재배가 용이하며 호박 특유의 향 성분인 쿠커비타(cucurbitacin)가 적고, 당도와 전분함량이 높으며, 비타민 A가 풍부하여 영양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맛이 독특하여 기호성이 높은 작물이다. 단호박의 국내 소비량은 많지 않으나, 일본의 경우 1996년 1인당 연간소비량은 1,661g으로 많은 편이고, 자국의 생산만으로 그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어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을 지리적으로 인접한 우리 나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그러한 원인으로 우리 나라의 단호박 재배면적은 1995년도 40㏊에서 1998년도 105㏊로 확대되었고, 수출 물량도 또한 1990년도 153톤에서 1998년도에 618톤으로 급격히 증가되었다. 또한 주산지역도 해남, 강진, 옥천, 안동, 대구 중심에서, 최근에는 경기도 연천에서 수출용 단호박 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중북부지역까지 확대 재배되고 있다. 국내의 단호박 품종들은 전량 일본에서 육성. 도입된 것으로, 체계적인 특성검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재배되고 있어 규격화된 상품화율이 낮은 실정이다. 특히 북부지역인 연천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대부분이 국내 남부지방에서 수출용으로 권장되고 있는 품종을 그대로 재배하고 있는 것이므로 재배환경이 다른 북부지방에서 재배시 수출 대상국 기호에 적합한 상품의 생산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 실험은 경기도 연천 지방의 재배에 적합한 수출용 양질 다수성 단호박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서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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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호박 생육 및 착과특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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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 및 착과특성은 표 1과 같다. 만장은 에비스 611㎝에 비하여 양촌밤호박은 148㎝ 짧은 반면 기타품종은 비슷하였으며, 주간절수는 에비스 48절에 비하여 미야꼬는 55절로 7절정도 많았고 기타품종은 대차 없었다. 1번과 개화소요일수는 에비스 31일에 비하여 양촌밤호박이 5일 늦었으나 기타품종은 비슷하였고, 착과 절위는 에비스 18절에 비하여 품종모두 비슷하였으며 주당착과수는 시험품종 모두 2.0~2.2개로 비슷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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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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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크기(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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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장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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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수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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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소요 일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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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과절위 (절/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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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 과 수 (과/주) |
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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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폭 |
에비스 양촌밤호박 구리지망 고쯔고우 구리니스끼 미야꼬 |
22.2 19.2 21.8 21.3 21.7 19.7 |
32.5 29.3 31.9 31.8 32.5 30.4 |
611 463 598 582 629 626 |
48 46 47 45 49 55 |
31 36 31 31 31 30 |
18 16 17 18 17 17 |
2.1 2.2 2.0 2.0 2.1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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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호박 과실 및 과육특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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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크기와 과형지수는 에비스 1.61에 비하여 미야꼬를 제외한 시험품종 모두 비슷하였다. 과중은 에비스 1,778g에 비하여 구리지망, 구리니스끼 등은 비슷한 대과였지만 양촌밤호박과 고쯔고우는 각각 1,529, 1,585g으로 중과종이었고 미야꼬는 1,229g으로중·소과 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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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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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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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형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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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중 (g/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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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중 분 포 비 율 (%) |
과 폭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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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장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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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kg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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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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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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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1.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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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kg미만 |
에비스 양촌밤호박 구리지망 고쯔고우 구리니스끼 미야꼬* |
17.6 17.9 18.0 17.2 17.5 14.8 |
10.9 10.3 11.5 10.7 10.9 10.4 |
1.61 1.73 1.56 1.60 1.60 1.42 |
1,778 1,529 1,874 1,585 1,671 1,229 |
1,778 1,529 1,874 1,585 1,671 1,229 |
46 29 49 34 40 17 |
29 34 29 34 27 52 |
18 30 9 22 23 26 |
1 5 2 7 3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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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과중별 규격 : 2.3㎏이상, 1.6~2.3, 1.1~1.6, 0.6 ~ 1.1, 0.6미만
과중분포비율은 상품인 1.3~2.5㎏ 사이는 에비스 81%에 비하여 구리지망은 7% 높았으나 기타품종은 74%이하로 낮았는데 특히 소과종인 미야꼬는 0.6~1.6㎏이 78%였는데, 수출용 단호박 상등품규격은 1.3~2.5㎏이 대부분이고 품종 고유의 특성과 부패˙변질 등이 없는 것을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금년에는 1자만 1착과로 1.8㎏이상의 분포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1.3 ~ 2.5㎏의 고품질 생산기술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최근 일본의 소비경향이 에비스 중심의 중·대과 선호도에서 미야꼬와 같은 소과이면서 당도가 높은 품종을 선호하는 경향인데 본 시험 결과 중북부지역 저온지역에서는 미야꼬 수량이 낮게 나타났으나 남부지역에서 수량이 다소 증대된다면 유망한 품종으로 여겨진다. 과육두께는 에비스가 다소 두꺼웠으나 양촌밤호박, 미야꼬는 얇았으며 가식비율은 시험품종 모두 83~85%범위로 비슷하였다. 과육의 색도는 a*값(적색도)은 에비스 11에 비하여 시험품종 모두 13~14로 약간 높았으며, b*값(황색도)은 에비스 61에 비하여 구리지망이 3정도 낮았으나 통계적으로 품종 모두 비슷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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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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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육 두께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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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 비율 (%) |
과 육 색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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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후* 중 량 감모율 (%) |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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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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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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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
에비스 양촌밤호박 구리지망 고쯔고우 구리니스끼 미야꼬 |
27 23 25 25 24 23 |
85 84 85 84 85 83 |
54 53 54 55 55 52 |
11 14 13 13 13 14 |
61 60 58 60 63 62 |
76 76 76 77 76 77 |
1.6 2.0 1.6 2.3 4.5 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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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조사일 : 수확 후 70일 ( 저장조건 : 온도 12℃, 습도 : 90%)
수확 후 70일 저장 후의 품종별 중량감모율은 에비스 1.6%에 비하여 구리지망과 미야꼬 1.4~1.6%로 비슷하였으나 구리니스끼는 4.5%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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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호박 수량 및 품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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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가능한 규격품의 상품화율은 에비스 95.7%에 비하여 구리지망, 구리니스끼 및 미야꼬 등은 비슷하였으나 양촌밤호박과 고쯔고우는 8.7~11.3% 낮았다. 10a당 상품수량은 에비스 3,034㎏에 비하여 구리지망은 대등하였으나 기타품종은 7~3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호박 품질평가 기준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도와 전분가 인데 당도는 에비스 12.3°Brix에 비하여 미야꼬가 1.3°Brix 높았고 구리지망은 비슷하였으나 기타품종은 10.6°Brix이하로 다소 낮았다. 전분함량은 에비스 12.5%에 비하여 미야꼬와 구리지망, 고쯔고우는 비슷하였으나 양촌밤호박 등 기타품종은 10.6% 이하로 약간 낮았다. 에비스가 제주 지역에서 상품수량과 품질 면에서 가장 양호한 단호박 품종이라고 보고한 바 있어 에비스는 우리 나라 전역에 재배가 가능한 수출용 단호박 품종으로 판단된다. 또한 본 시험에서 미야꼬의 경우 수량은 다소 낮으나 당도와 전분함량이 높아 고품질 단호박 육종재료로 활용해 볼 가치가 있으며, 또한 수량 제고를 위한 착과량 등 재배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북부지역에서 수출에 적합한 우량 단호박 품종을 선발하기 위하여 에비스, 양촌밤호박, 구리지망, 고쯔고우, 구리니스끼, 미야꼬 등 6품종을 시험하여 주요 형질에 대한 특성검정을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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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
당 도 (°Br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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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함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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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화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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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량 (kg/1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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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수 |
에비스 양촌밤호박 구리지망 고쯔고우 구리니스끼 미야꼬 |
12.3 10.5 11.6 11.0 10.6 13.6 |
12.5 10.6 12.0 11.9 10.1 12.6 |
95.7 87.0 95.7 84.4 95.8 94.3 |
3,034 2,433 3,045 2,266 2,833 1,919 |
100 80 100 75 93 6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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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L.S.D (5%) ─────────────────────289 주) C.V (%) ────────────────────── 6.2 착과특성은 에비스 18절에 비하여 시험품종 모두 비슷하였으며 주당착과수는 시험 품종 모두 2.0~2.2개로 비슷하였다. 개체당 과중은 에비스 1,778g에 비하여 구리지망은 비슷하였으나 기타 품종은 가벼웠다. 당도는 에비스 12.3°Brix에 비하여 구리지망은 비슷하였고 미야꼬가 1 3.6°Brix로 높았으나 기타품종은 낮았으며 전분함량도 비슷한 경향이었다. 그리고 10a당 상품수량은 에비스 3,034㎏에 비하여 구리지망은 대등하였으나 기타품종은 낮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할 때, 경기북부지역에서 재배에 적합한 대일 수출용 단호박 품종은 구리지망과 에비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