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레지오팀 막내 안나가 제게 쌀을 한말 찧어 주었습니다.
갑작스런 선물에 당황 그자체입니다.
바로 방아를 찧은 거니 맛있게 드시라고 하길래
묵혀있던 돌솥을 꺼내어 정성껏 밥을 해봅니다.
쌀은 위쪽으로 갈 수록 맛있다고 하지요?
교하 형님이 쌀을 주시고,
모산 형님도 쌀을 주시고,
지난 가을에는 마리아형님도, 데레사 할머니도 쌀을 주셨습니다.
귀한 선물..양식.
여기 무주의 쌀맛은 영~아닙니다..햅쌀일지라도..
그러나 새로이 방아를 찧은 쌀은 또 고마움의 맛..따뜻함의 맛~
지난 가을 삭힌 고추를 꺼내어 씻어 송송 썰어서 다시 짠기를 빼고
양념간장을 만들어 비벼 먹어 보았습니다.
묵힌 맛과 군내 나는 맛,그리고 적당히 매콤한 맛이 어우러진
짭찔해진 양념간장입니다.
따뜻한 감칠 맛이 입에 ~~송송 씹힙니다.
첫댓글 따끈한 밥에 묵은 고추냄새가 솔솔 나네요 ㅎㅎ
이것도 먹기 시작한 지 몇년 안되는 음식(^^)입니다..밥비며 먹으면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