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기다리는 겨우살이
그리워 너무 그리워
높은 나무 찾아 올라가
붉은 열매 신호 삼아
애타게 부르지만
기다리는 그 님은 흔적도 없네
안쓰럽다 해도 좋다
얄밉다고 해도 괜찮다
끈질긴 의지만 있으면 된다
임 기다리며 살기 위해선
수단 방법 안 가릴지어라
기다리는 임은 아니 오고
온갖 잡것 몰려들어
더 깊은 숲 속 들어가야 하니
슬픔만 더 커지고
임 만날 날 한없이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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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 높은 산에 있는 참나무, 팽나무, 자작나무, 밤나무, 동백나무 등지에서 기생하는 상록활엽소관목이다. 새 둥지 같은 모습으로 자라며 엽록소를 갖고 광합성을 하지만 영양분은 숙주에서 빼앗는다. 겨울철 열매가 새들의 먹이가 되어 다른 나무로 씨가 퍼지기 때문에 주로 있는 곳에서만 볼 수 있다. 상기생, 기생목 등의 한약명으로 고혈압, 신경통, 동맥경화 등에 중요 약재로 사용했고 현대에 들어와서는 항암 효과에 관해 연구 중이라 한다.
첫댓글 와..겨우살이가 이렇게 생겼네요?
어리목광장에서 윗세오름 가는 등산로 주변에 지금 잘 볼수 있답니다.
네 맞아요 그곳에서 많이 보이더라구요 ㅎㅎㅎ 가까이 보니 이쁘네요 비싸기도 하던데 ㅎㅎㅎ
겨우살이 처음 알았는데요, 근데 겨우살이가 아니고 봄이 오는 봄살이가 아닌가 하는 너무 아름다운게 겨우살이라니 참으로 식물이 자연의 이치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남의 나무에 붙어서 살지요. 수단 방법 가릴 것 있나요. 이파리 다 떨어진 참나무가 착해요. 그래 그래 그냥 붙어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