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스트링 고르는 방법<1>
스트링 전문가들은 스트링을 라켓의 에너지 센터라고 말한다 직접 접촉해 실제로 볼을 날려보내는 부분은 라켓의 프레임이 아니고 스트링 베드이며 에너지는 스트링에 의해 볼에 전달된다. 또한 볼 컨트롤과 스피드 업 같은 경기 내적으로 중요한 역할 을 많은 부분 스트링이 담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트링의 특서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A. 천연소재인가 합성소재인가 ?
크게 합성계열과 천연계열로 나뉜다. 소 내장의 특정 부위만을 선별해 제작되는 천연 커트 스트링은 반발성과 볼 접지력이 뛰어나고 타구감도 부드러워 프로 선수들과 상급 동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신세틱 스트링의 소재가 되는 나일론은 1940년 개발돼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까닭에 합성 스트링 개발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합성계역의 신세틱 스트링도 나일론 섬유 제조의 기술적 발전과 함께 우주 항공 재료로 쓰이는 고품질의 재료를 사용, 타구감이 많이 향상되었으나 아직가지 천연 스트링의 타구감과 기능에는 따르지 못한다. 합성계열 가운데 천연 스트링의 타구감과 기능에 가장 근접한 제품은 브루게라 와 셀레스가 사용하는 국내 ㅌ 상사에서 수입 판매하는 TF로 알려져 있다. 동호인들 가운데는 천연 스트링의 높은 가격을 단점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능상의 장점은 그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보리스 베커, 피트, 샘프라스, 고란 이바니 세비치 등은 모두 천연 스트링을 사용한다. 독일 VDS(스포츠소매업협회)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천연 스트링의 사용으로 테니스 엘보나 어깨 부상의 위험을 일정 부분 감소시킬 수 있다. 현재 국내에 구입 판매되는 천연 스트링은 바볼라트와 퍼시픽 제품이다.
B. 두께에 따른 특성
스트링의 두께도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테니스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는 1.30mm정도 두께를 사용한다 차츰 바꾼다. 그러면 굵은은것과 가는 것 어떤 것이 좋은가. 천연 스트링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두께가 가늘수록 반발력이 높고 타구감이 부드러우며 볼 스피드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지만 아울러 쉽게 끊어지는 단점이 있다. 두께가 굵은 것은 타구감이나 볼 스피드가 떨어질지는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내구성과 컨트롤이높다. 외국인들은 가는 것을 선호하는 국내인들과는 달리 1.30mm 이상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국내에서는 보통 1.30mm를 스트링 두께 표준처럼 삼고 있다.
C. 텐션과 볼 컨트롤및 플레이 스타일의 관계
자신에 맞는 텐션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초보자의 경우 우선 텐션은 라켓에 표기되어 있는 적정 텐션의 낮은 쪽의 숫자에 맞추어 스트링을 매는 편을 권한다. 파워에 자신이 있는 경우에는 적정 텐션의 높은 쪽에 맞추어 스트링을 매도 좋다. 플레이시 볼이 상대 베이스 라인 밖으로 자꾸 아웃되는 경우에는 2~3 파운드를 높여 단단하게 매고 반대로 볼이 네트 앞으로 짧게 떨어지는 경우에는 2~3파운드를 낮춰 느슨하게 맨다. 여기에는 플레이 스타일도 고려되어야 한다. 일반 동호인들처럼 그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어(베이스 라이너)는 텐션을 약간 느슨하게, 네트 플레이어는 단단하게 한다. 하지만 같은 그라운드 스트로커라도 강한 톱스핀을 구사하는 플에이어는 텐션을 높게 ,네트 플레이어라도 터치를 중시하는 기술적 플레이어라면 느슨하게 맨다. 다만 이는 기본 원칙일뿐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최적의 텐션은 부상을 예방하고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알아내느냐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텐션이 낮으면 볼이 잘 날아가고 높으면 잘 날아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독자들 가운데는 이 이야기를 참조삼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결부해 텐션을 결정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꼭 그렇지도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라켓을 고정시키고 순수하게 스트링의 영향만을 조사한 실험 결과 텐션의 높고 낮음에 따은 볼의 반발력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달리 실제와 동일한 조건에서 직접 사람에게 라켓을 들고 스윙을 시킨 실험결과는 다음과 같다.
* 하드히트하는 사람은 텐션이 높은 편이 볼의 속도도 높아진다. 단, 65 파운드를 한계로 그 이상 강하게 매면 역으로 볼의 속도는 오히려 떨어진다.
* 부드럽게 치는 사람은 텐션이 낮은 편이 볼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실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매회 동일한 힘으로 스윙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또 라켓을 쥐는 힘도 조금씩 달라 위의 사실을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결과는 단순한 스트링의 반발력 테스트와는 달랐다.
어쨌든 실험에서는 스트링 텐션의 높고 낮음과 볼이 날아가는 정도가 비례하는 것이라는 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발견할 수 없었다. 현재 만약 독자들 가운데 텐션의 높고 낮음과 반발력의 비례관계를 바탕으로 자신의 텐션을 결정했다면 어쩌면 그것이 최적의 텐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텐션의 높고 낮음에 따라 반발력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전문 선수의 경우 위의 설을 전제하고 자신의 텐션을 조정하고 있는 선수가 상당히 많다. 그들은 일반 동호인들보다 훨씬 높은 차원에서 손에 전해지는 감촉이나 볼의 반발력에 민감하다. 예를 들면 일본의 마쓰오카는 윔블던 대회측이 사용구의 내부압력을 낮추자 스트링 텐션을 10파운드 정도 낮추었다. 그 결과 그는 윔블던 단식 본선 8강전까지 올라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제까지 실수가 많았떤 리턴이나 발리에서 눈에 뜨일 정도로 뛰어난 샷을 여러차례 구사했다. 이는 명백하게 볼의 볼 반발력과 텐션에 커다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예로서 거론될 수 있다. 또 마쓰오카처럼 커다란 변화를 주는 가장 큰 목적은 결국 볼의 반발력을 조정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프로 선수나 일반 동호인들의 기술 수준을 떠나 텐션은 볼의 반발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실험에서는 그런 사실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