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에 가끔 소개되는 지역 음식점 정보를 이용해 오늘 군산IC 부근의 쌈밥집을 한번 가 보았습니다.
가는 길은 27번국도를 타고 군산으로 가다가 군산 IC쪽으로 우회전하여, 조금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강경서천 쪽을 빠지면 '군장대학'교가 나오면서 우회전 하여 쭈~욱 올라가면 (약 2킬로)조그만 마을이 나오면서 좌측으로 학교가 보이는데 이곳이 '옹고집 쌈밥' 집 입니다.
입구의 모습입니다. 이 마을의 폐교를 리 모델링하여 쌈밥집으로 만들었는데, 어렸을 때 추억을 같이 먹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들어 갔습니다. 출입구로 향하는 뒷 모습은 어디시 많이 본 사람들 같군요.
들어서는 문은 자동문으로써 다소 실망을 하였습니다. 조금 낡은 삐그덕 거리는 문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 사진은 바로 쌈밥집 옆에 있는 '옹고집 된장, 간장, 쌈장'공장이랍니다. 쌈밥집에서 먹는 쌈장, 된장, 고추장을 만드는 곳 입니다. 식사 후 담장의 중간쯤에 문이 있어서 구경한번 하려고 한 발을 들여 놓는 순간 '나가세요' 하는 소리와 함께 젊은이 하나가 와서 문을 닫더군요. 조금은 싸~ 하더라고요...
현대화된 내부구조로 초등학교의 추억을 찾기는 어렵고, 입구를 들어서자 연탄난로 위에서는 고구마 몇 조각이 약간의 열기에 설익고 있었고, 보시다 시피 담벼락에는 두루두루 칭찬받고 얼굴 내민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흑백사진의 옛날 교장선생님 그리고 체육대회등 학교 행사 사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일금 개인당 6,000냥 하는 상차림 입니다. 사진이 말하는 대로 별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돼지고기도 조금 있고 옹고집 된장으로 끓인 찌게, 그리고 우렁몇개 들어간 쌈장....
조금은 실망, 익산에도 이정도 집은 많습니다. 직접 담근 된장이라고 했는데 별로 맛도 그저 그렇다는 느낌만... 하나 더 한다면 주문받고 상차림하는 종업원들이 아줌마들인데 친절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고기와 쌈장등은 리필이 가능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우린 쌈장만 한번 더 주문을 했습니다. 고추장 돼지불고기도 맛이 별로고요...
식사는 공기에 주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양은도시락(벤또)에 밥을 담아 줍니다. 식사후에 후식으로 '숭늉'도 없고 출구에 가면 한 항아리의 매실차 비슷한 것을 셀프로 먹습니다. 식당안에는 단체손님도 있었는데 음식도 그렇고 또 분위기도 초등학교와는 정말 동 떨어진 분위기, 일부러 시간내어 들러보기엔 기름값과 밥값이 더해진 본전 생각이 물 밀듯이 오는 것은 나만 그럴까요? 4명이 갔는데...
나가는 단체손님들 손에는 된장봉다리가 하나씩 들려있는데, 된장 1킬로에 만원 한답니다.
식당에서 나가는 복도에는 '옹고집 상품'전시와 판매를 합니다.
이 사진도 판매를 하는 상품의 사진입니다.
총평으로 '맛집정보'에 올리는 사연은 굳이 시간내어 다녀올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
왜? 아주 쌈박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니도, 아련한 초등학교의 추억도 조금도 맛 볼수 없다는 사실. 먹기는 먹었는데 무엇을 먹었는지 잘 모르겠고.............
맛있는 쌈밥집 익산에 많이 있습니다. 영등동 부송동 등등
다음엔 부송동에 있는 '월남쌈'집 소개를 할 까 합니다. 빨강치마가 배워서 맛있게 먹은 월남쌈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 간단히 먹어 볼 수 있는 '쌀가루 전병'을 물에 살짝 불려서 야채와 고기를 넣고 소스를 찍어 먹는 쌈 입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야채중에 우리의 당귀와 비슷한 독특한 향기와 맛을 내는 월남 채소가
들어가야 오리지날인데 가족과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녀 봐도 이 야채는 없더라고요
그 이름이 '힐난초'라고 하는 것 같던데...
다음에 소개 할 '월남쌈' 기대해 주세요. 고 스 락
첫댓글 단체사진 전문기자에서 맛집 전문기자로 전환하시려나???
전 괜찮던데여 글이형편 없는거 같은데 ㅋ 월남쌈 기대 안되네요
자주가서 많이 드세요. 야채가 있으니 웰빙이겠죠? 그리고 월남쌈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