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무엇이든지 풍성해지죠^^*
뻥튀기 옥수수들이 꼭 겨우내 움추렸다가
함성을 지르며 봄날 한가운데로 터져 나온 것 같습니다. ^^*
장터에 빠질 수 없는 호떡!
겨우내 가장 바빴던 호떡은 날이 더워지면서
쇠락하기 시작해 여름이면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 나옵니다.
각종 공구등 만물노점 진열대를 담았는데
도구마다 사용처를 알리고자
꼼꼼히 쓴 용도가 슬며시 미소짓게 만듭니다. ㅎㅎ
저도 이번에 사진 찍으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개똥치우는 용도의 농기구가 있다는 것 ㅎㅎㅎㅎㅎㅎ
크게 웃읍시다. 왓하하하하....
봄이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칡뿌리 캐는 도구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네요.
섬뜩한 마음에 담아봤습니다만
이 도구에 사람의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스러져갈 애견을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 그늘이 집니다.
콧털 많이 나오신 선배님이 요긴하게 쓸 도구이군요. ㅎㅎㅎ
그리고 더불에 뱃살까정!~~ ㅎㅎㅎ
다음장엔 이거 구입했다가 조국산하을 사랑하시는 선배님에게 선물해야 겠어요. ㅎㅎㅎㅎ
뼈 자르는 칼부터 칼의 전시장이군요.
그런데 왜! 이외수의 칼이 생각날까요.
시골 산지 꽤 되었는데 이것도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잔디밭 잡풀 솎아 주는 도구이군요.
해설이 더 해학스럽습니다. ㅎㅎㅎㅎ
실로 오랜만에 보는 작두입니다.
작두타는 무당이 언뜻 떠오르네요. ㅎㅎㅎ
언제나 주차장 한켠을 굳세게 지켜주는 뻥튀기 노점상입니다.
열심히 사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겨우내 쉬고
봄이 시작되면 각종 꽃들을 팔다가
4월말이면 야채묘종을 팔기시작하는 노점상
묘종이 끝나면 가을까지 마늘, 양파, 고추등을
파시는 그 삶의 열정은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극명한 사진
묘목입니다.
스피노자의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사과묘목도 판답니다. ㅎㅎㅎ
종묘사에서도 본격적으로 고추묘종과 각종 야채모종을 팔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저희 바우네도 밤고구마 500대, 고추 300대, 씨감자 한박스를
심었고 심을 겁니다.
작년 가축파시는 어머님으로부터 오리 30마리를 샀는데
겨우내 전부 죽고 4마리가 남아 매일 알을 낳고 있습니다. ㅎㅎ
또 거위 한쌍은 잘 자라 지금 암거위가 포란을 20일째 하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아기거위들의 울음소리가 바우네 집을 아름답게 만들 것 같습니다.
봄의 장터에 빠질 수 없는 제비입니다.
전라도 홍어 음식점 간판옆 처마위에 앉은 제비부부의 묘한 대조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노점 골목앞에서 환한 웃음을 웃어주시는 어머님!
음료수를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두사람이 겨우 지나칠 수 있는 골목에 자리 잡은 어머님들!
장터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골목이라 매번 담아봅니다.
2009년 최전방 와수리 봄장터를 담아봤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가방하나 둘러매시고 장이 열리는 1, 6, 11, 16, 21, 26일
와수리 장을 찾아 떠나기 바랍니다.
그곳에 어머님들의 따스한 인정이 넘쳐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