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Q 튜닝의 기초
주파수 반응에 대한 청감 곡선이 부드럽게 이어진 완만한 곡선의 형태로 각 주파수 대역에 대한 청취감 역시 균형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취자가 직접적으로 골과 산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불균형적인 반응형태의 청감곡선은 음이 거칠고 불쾌한 청취감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이 때는 EQ를 통해 보정하되 적정 수준의 주파수 반응을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EQ 튜닝과 RTA
임의대로 조정해서는 안되며 전 주파수대역의 음압레벨을 보여주는 장비인 RTA (Real Time Analyzer)를 이용해 튜닝을 해야 합니다.
일차적으로 귀로 튜닝을 하고 부족한 점을 RTA를 이용해 수정 한 후 다시 들어보면서 오너의 취향에 맞게 약간의 설정을 다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RTA만으로 튜닝하는 것은 잘못이므로 들어보면서 튜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지 RTA는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RTA 에 나타난 편차가 심한 주파수 감응에는 EQ조정 이전에 크로스오버 포인트 조정이나 스피커의 위치와 각도 선정 등을 다시한번 점검한 뒤에 RTA를 통해 음을 분석하여 EQ 세팅에 들어 가야 좋은 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작업은 형편없이 해놓고 EQ에 많은 부분을 의존해서 음을 잡아가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이상적인 주파수 감응
EQ 튜닝시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는 RTA상의 주파수 감응도를 플랫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플랫상태의 음은 아주 심심한 음으로 들리며 실제 좋은 음과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플랫상태를 만들고자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RTA를 통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주파수 감응은 통상 ±3dB 안에서 너무 편차가 심하지 않게 완만하고 좋은 커브를 만드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얼핏 보면 쉽게만 보이는 완만한 커브도 막상 세팅에 들어가면 좀처럼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차안에서는 다른 주파수와의 상호 간섭에 의해 의도와는 다르게 커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EQ 사용시 주의점
EQ에 비록 라인 드라이브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EQ의 주된 목적은 음색에 변화를 주는 것이지 결코 신호를 키우는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EQ를 조정할 때 무조건 레벨을 높이게 되면 음이 찌그러지게 되므로 적당하게 조정하는 테크닉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Q는 적게 올리고 적은 밴드를 조작할수록 좋은데 반드시 2/3 이상 레벨을 올리지 않는게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EQ 조정을 많이 하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음이 나오는 시스템이야 말로 진정 완성도 높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시스템의 구성과 장착을 통해 최대한 음의 밸런스를 맞추고 나서 나머지 미세한 부분은 EQ를 통해서 약간의 보정을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주파수에 따른 청감상의 특징
6-16Hz : 대단히 낮은 주파수로 먼 천둥소리같이 들린다는것보다 진동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이 대역을 강조하면 어둡고 우울한 느낌을 줍니다. 40Hz이하는 인간의 귀로 감청이 매우 어렵습니다.
60Hz : 이 주파수대역의 이득을 낮추면 저음악기가 멀어져 음향의 풍만감이 없어져 중저음이 결핍되어 들립니다. 반대로 이득을 적당히 높여주면 소리에 안정성이 생깁니다.
250Hz : 이 대역은 이른바 저음으로 가장 귀에 부드럽게 들리며 이득을 너무 높이면 저음이 탁하게 들립니다.
500Hz-1KHz : 이 대역을 강조하면 전화로 소리를 듣는 느낌이 듭니다.
1KHz : 이 주파수대역은 감상시, 안쪽으로 빨아들이는 느낌과 바깥쪽으로 불어 내는 듯한 느낌을 주며 따라서 음악의 원근감을 변화시키는 대역입니다.
1-2KHz :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대역이며, 너무 강조하면 혀가 얽히는 듯하고 깡통소리 느낌이 듭니다.
3KHz : 강조하면 사람을 피곤하게 하며, 약화시키면 음악(악기)이 뒤로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음악에 노래가 묻혀질 경우 강조하면 음악 레벨을 낮추지 않아도 알아듣기 쉽습니다.
2-4KHz : 강조하면 'ㅁ' 'ㅂ' 발음이 불명확해지고, 약하게 하면 뒤로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5KHz : 이 주파수대역의 이득을 조금 높이면 스트링 악기가 적당히 강조되어 들리고, 너무 높여 주면 고음이 씽씽거려 장시간 음악을 듣기가 거북해집니다. 반대로 약간 감소시키면 듣기에 피로하지 않는 소리로 변하는데 음질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음역입니다.
4-6KHz : PRESENCE 대역(가장 임장감 있는 대역)으로, 강조하면 명료도와 선명도 효과가 큽니다.
6-16KHz : 강조하면 음이 빛나고 명료도가 좋아지지만, 과도하면 강한 치찰음이 발생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15KHz : 해상력과 관계된 대역으로 신호원의 성질에 따라서 소리의 섬세한 감각을 증가시켜 대편성 연주시 해상력을 좌우합니다. 이 부근의 이득을 증가시키면 음악감상에 좋은 소리가 됩니다.
음의 표현에 따른 주파수 대역 이해하기
날카롭고 깎아지른 듯이 모가 난 소리 : 약 7KHz 이상의 고역이 너무 강조된 소리
마찰음이 들리는 소리 : 5~10KHz 주위가 강조되어 재생음에 "시"나 "쉬" 등의 소리가 들림, 바이올린의 배음성분이 많이 있는 음악을 들을 때 느껴짐
밝고 경괘한 소리 : 5~7KHz의 고역이 다소 강조된 소리. 심벌즈와 같은 타악기의 소리가 밝게 들림.
명확하고 예리한 소리 : 5KHz 이상의 고역이 강조되어 정위감이 우수하고 초점이 뚜렷한 소리
약동감이 넘치는 소리 : 순발력이 좋아 입력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5KHz 부근의 주파수가 강조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밝은 색조의 소리
현실감 있는 소리 : 소리자체의 명료도가 뚜렷한 소리. 대부분 악기의 경우 5KHz 전후가 적당히 강조되면 현실감 있게 들리며 악기에 따라서 1~2KHz 사이가 강조될 경우 현실감이 있게 들림
딱딱하고 거친 소리 : 3~5KHz의 주파수 대역이 강조된 소리
압박감이 느껴지는 소리 : 3KHz 부근이 다소 강조되어 있고, 고역과 저역의 재생이 불충분한 소리
챙챙거리는 금속성의 소리 : 3KHz 전후의 주파수대역이 강조된 소리
차분하고 얌전한 소리 : 2~5KHz 부근이 적당히 강조되어 있는 반면에 반향이 적어 말소리 등의 윤곽이 뚜렷하고 명쾌하게 들리는 소리
소리가 앞으로 튀어나온 듯 임장감이 너무 강조된 소리 : 마이크를 음원에 너무 가까이 대고 녹음하였거나, 2~3KHz 부근의 중역이 강조된 소리
깡통을 두드리는 것같이 시끄러운 소리 : 저음이 약하고 1KHz 부근이 과도하게 강조된 소리
콧소리가 나는 소리 : 500~3KHz 부근이 지나치게 강조된 소리
튼튼한 소리 : 500Hz 이하의 대역이 강조된 소리
흐리고 명확하지 않은 소리 : 저역에서의 반향이 과도하고, 저역이 너무 강조되어 악기 고유의 음색이 퇴색된 소리. 500Hz 주위가 너무 강조된 반면 고역의 재생이 부족한 소리
맹맹한 소리 : 300~500Hz 사이의 대역이 너무 강조된 소리. 주로 혼형 스피커에서 소리의 확산이 불충분하고 혼의 공진이 심할 때 이런 소리가 들림
힘없고 멍하게 느껴지는 소리 : 250~1KHz 사이의 재생이 불완전한 소리
두툼하게 느껴지는 소리 : 200~400Hz 주위가 강조된 소리
통통거리는 소리 : 200~300Hz 사이가 너무 강조되거나 공진으로 인하여 통에서 울리는 듯한 소리
펑퍼짐한 소리 : 200Hz 이하의 저역이 좀 과장되어 음의 중심이 밑으로 퍼진 소리
무거운 소리 : 200Hz 이하의 저역이 강조되어 전반적으로 음의 중심이 내려앉은 소리
박력이 넘치는 소리: 100~300Hz 주위의 저역이 약간 강조된 소리
부밍끼 있는 소리: 100~300Hz 사이의 저역이 심하게 강조된 소리
저음이 두터운 소리 : 100~200Hz 근처가 강조된 소리로 악기 하나하나의 해상력은 약간 부족하게 느껴짐
힘이 넘치는 소리 : 전 재생대역을 평탄하게 재생하며, 100Hz 이하의 저역이 약간 강조된 소리
보컬과 악기별 특성
트럼본 : 고유의 소리는 480㎐ - 600㎐ 와 1.2㎑ 부근이며, 풍부한 저음은 100㎐ - 200㎐ 이고, 밝기는 2㎑ - 5㎑ 입니다.
혼 : 고유의 소리는 340㎐ 부근과 700㎐ - 2㎑ 와 3.5㎑ 부근이며, 풍부한 저음은 120㎐ - 240㎐ 이고 비트감은 4.5㎑ 이상입니다.
플롯 : 기본음은 250㎐ - 2.1㎑ 입니다. 이 대역의 아래 주파수 에서는 부드러움이, 위 주파수 에서는 밝기가 생깁니다.
색소폰 : 기본음은 130㎐ - 880㎐ (알토), 100㎐ - 650㎐(테너), 65㎐ - 650㎐(바리톤)입니다.
어쿠스틱 기타 : 저음은 80㎐ - 120㎐ 이고, 220㎐ - 260㎐ 사이에서는 풍부함이 있습니다. 1.6㎑ -5㎑는 선명도가 생깁니다.
Bass Guitar : 저음은 60㎐ - 80㎐ 이고 250㎐ 근처를 줄이면 선명해지며, 어택은 700㎐ - 1.2㎑ 이고 현 잡음은 2.5㎑ - 3.5㎑ 사이입니다.
-------------------------------------------------------------------------------------------------
Club ES Caraudio에 올라와 있는 EQ에 관한 글을 조합해 정리한 글입니다.
이 아래의 글은 제가 나름대로 EQ를 조절하면서 경험적으로 터득한 간단한 요령입니다.
틀린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체로 차량환경에서 RTA를 측정해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1. 40Hz 부근의 peak
Vincent (Chuck Loeb)란 곡에서 처음 부분의 저음을 잘 들어보면, 뒤쪽에서 웅웅웅~~~ 하면서 서브우퍼의 공진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바로 40Hz 부분이 솟아있을 때 느낄 수 있는데 해결방법은 40Hz를 적당히 낮추고, 20Hz를 적당히 올리면 됩니다.
40Hz를 너무 낮추게 되면 베이스의 양이 너무 줄어들게 되니 적절히 타협을 보아야 합니다.
2. 100-150Hz 부근의 peak
배플방식에선 거의 대부분 문짝의 공진으로 인해 100-150Hz의 peak가 발생합니다.
체적이 작은 인클로져에서도 peak가 발생하나 공진이 아니라 작은 체적으로 인한 현상입니다.
두 방식 다 RTA 상에선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실제로 들어보면 천양지차 입니다.
아무튼 이 대역은 EQ로 조절한다고 해서 잘 조절되지도 않을 뿐더러 공진을 줄이기 위해 이 대역을 낮추게 된다면 베이스가 너무 줄어들게 됩니다.
반드시 공진을 제어하는 문짝의 보강을 통해 해결하여야 합니다.
3. 600Hz 부근의 deep
거의 모든 차에서 보이는 현상입니다.
정재파의 일종으로도 발생하며, 스피커의 특성상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피커의 특성으로 인한 것이라면 EQ로 어느정도 제어가 가능하나 정재파의 일종인 소멸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라면 미드의 각 조절 등의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4. 1KHz 부근의 peak
역시 거의 대부분의 스피커에서 나타납니다.
특히나 스캐닝은 거의 10dB에 가까운 peak가 압권입니다.
아무튼 대부분의 스피커에서 어느 정도의 peak가 있고 EQ로 제어가 가능합니다.
5. 2.5KHz 부근의 deep
대부분의 차량에서 나타나지만 크로스오버 포인트와 슬로프의 조절로 쉽게 조절가능하며, 어느정도 조절이 되었으면 EQ로 세부조정을 하여 가장 듣기 좋은 음을 만들면 됩니다.
6. 베이스에 관한 간단한 tip
타이트한 서브음을 듣고 싶으면 40Hz는 높이고, 90Hz는 낮추고
풍성하고 부드러운 서브음을 들으려면 40Hz는 낮추고, 90Hz는 올리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신기하게도 음이 원하는 대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