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인연에 따라 모이고, 인연이 다하면 흩어짐이 무소유입니다,

[선등]

20여일의 일정으로 여행왔던 나영이네가 떠날날이 다가 옵니다,

치앙라이 여행자의 어머니 찬애님이 김밥초대를 해 주셨네요,,

찬애님 집에서 함께 김밥을 만듭니다,

된장국과 김밥,,,

태국속의 한국,,,해방구네요,,ㅎㅎ

자, 모여서 함께 먹는 즐거운 시간,,,

태국의 어디서나 쉽게 볼수있는 시장,,

태국에서 가장 흔한것은 절과 시장이지요,,

반두면(?)에서는 가장 큰 반두시장도 들르고,,

온천입구에서 모자도 하나 사 봅니다,

그냥 갈순 없잖아,,,

10밧(340원)짜리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온천 족욕장으로 갑니다,

뜨끈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정도 담그고,,,

족욕장의 물이 흘러내린 아이들 무료 온천풀장,,

돌아가는 길,,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들이 닥치네요,,

이곳 태국도 자전거는 제법 복장들을 갖추고 탑니다,

짧은 시간 일하고,

적은 소득으로,

사치를 안하는 대신에

생활의 여유를 즐기는 태국 사람들,,,

열심히 많은 시간을 일하고,

많은 소득을 올리고도

늘 이웃과 비교하며,

이미 가진것들을 좀 더 고급스럽고 좋은 것으로 바꾸기위해,

자신의 가난을 한탄하며 바쁘기만한 한국사람들에 비해

오히려 적게가진 이들은 여유로운 삶을 즐깁니다,

아제 나영이네와의 작별의 밤입니다,

만남은 반드시 헤어짐을 포함하고,

헤어짐은 또 다시 새로운 만남의 준비이지요,

세상의 본래 모습은 두 모양이 없습니다,

빛을 찾으니 그림자가 생기고,

사랑을 찾으니 미움이 생기고,

만남을 찾으니 이별이 생기고,

태어남을 찾으니 죽음이 생깁니다,

콩을 심어서 또 다시 콩이 생기고,

또 다시 콩을 심어서 또 다시 콩이 생기니,

콩은 열매이며 씨앗입니다,

빛과 그림자가,

사랑과 미움이,

만남과 이별이,

태어남과 죽음이 본래 하나임을 알게되면,

삶은 두려움이 없게 됩니다,

우리방에 모여 아침을 먹고,

모든 이동에 관한 수송을 기꺼이 도맡아 해주시는

치앙라이 여행자의 대부 정안군님이 공항에 태워주기위해 오셨습니다,

치앙라이 공항에서

18박 19일의 치앙라이 일정을 마치고,

나영이네는 귀국을 위해 방콕으로 떠납니다,

나영이네가 떠나도 우린 변함이 없는 생활입니다,

온천에서 족욕을 합니다,

손님이 없는 짚더미 식탁과 소파(ㅎㅎ)만 남아 있습니다,

하루전에 내 자리였던곳이 오늘은 누구의 자리도 아닙니다,

내가 가진 모든것들이 본래 내것이란 없습니다,

인연에 따라 모였다가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는 것일뿐,

세상에 본래 내것이란 없습니다,

무소유(無所有)란 아무것도 가지지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모든것이 본래 내것이 아니라,

인연에 따라 내가 잠시 사용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

내 것이라고 이름붙이며 내가 사용하는 모든 것

-내 몸, 내 아내, 내 자식, 내 집, 내 돈, 내 생각, 내 주장등등-

들에 대한 집착을 놓는 것입니다,

무소유에 의한 집착의 내려놓음이

삶을 진정으로 자유롭고 평화롭게 합니다,

그렇게 모든 존재가 평화롭기를,,,

모든 존재가 조화롭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화이트]

비우고 또 비우면 ....
내려놓고 또 내려놓으면 ...
빈마음 빈손이 되어 평화와 행복만 남을것을 알면서 ...어려워요 ㅠ ㅠ
오늘도 행복하기만을 원하는것중에
오늘은 날씨 추우니 그저 따뜻했으면 하는 바램ㅎ ㅎ

[선등]

내것을 내려놓으려니 힘들지요,
내것이 아니어서 내려놓을것이 없으면 애쓸것이 없답니다,
이곳의 따스한 바람을 불어 드리지요,,,후~~~~~~~~~우,,

[윤 브리너]

오늘은 1등을 놓쳤네 ㅋㅋㅋ

[선등]

2등을 하실때도 있군요, ㅋㅋ

[이선화]

치앙라이 소식 감사합니다.
짚더미의자와 탁자가 정겹게 다가옵니다.
내 것이 내꺼가 아닌 잠시 사용하고 있는거임을 깨닫는 것이 무소유임을 깊이 자각하는 시간되었습니다. 무욕 - 얽매이지 않는 참된 자유를 한껏 누리며 살아가는 참지혜를 갖고 싶습니다

[선등]

뉴질랜드 여행, 즐거이 다녀 오시지요,,,

[이선화]

삶의 방식과 모습 많이 사람들이 부러워하지만 또 쉬 실행에 옮기지 못하네요
정말 좋으십니다
저도 떠나가는 길입니다^^

[선등]

제가 사는 방식은 누구나 따라하기 참 쉬운 삶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정말 따라하기가 싫은 것뿐이지요,,,
왜냐하면 제가 사는 방식은 욕심과 동행이 안되거든요,,,ㅎㅎ

[달빛찬드니]

그곳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나봅니다
추위를 많이 타신다는 사모님의 옷이 한결 가벼워지셨네요ㅎㅎ

[선등]

날마다 날마다 여름을 향해 가는 중,,,
日暑日暑 又日暑,,,
우리도 더위를 피해 떠날날이 다가오는 중이지요,,

[정심행]

글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은 법문입니다
본래 내것은 없는디~~
그런데 망상이란 놈이 자꾸
그걸 잡으러 가라고 다그칩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선등]

과분한 말씀입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vivian]

글을 읽어 내리다가 눈물이 시야를 가려서 잠깐 멈춥니다

빛을 찾으니 그림자가 생기고,
사랑을 찾으니 미움이 생기고,
만남을 찾으니 이별이 생기고,
태어남을 찾으니 죽음이 생긴다..........


세상 어느것 하나 영원함이 없음을... 언제까지나 영원할꺼란 생각에
놓치 못하는 것들에 대해 내 주변을 돌아봤답니다
항상
님의 글을 읽으며 반성과 나를 반추해보는 시간,
오늘도 또 글위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

[선등]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행복하시길~~

[명진거사]

만나고 헤어지고 그곳에서도 선등님은 여러분과 만나고 헤어집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사람과 만나고 헤어질까요?
나와 선등님도 우돈타니에서 만났다 헤어진 기억은 있으신지요?
또다른곳에서 우연한 기회에 만났다 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선등]

인생의 여행길에서도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에지지요,
거사님께서도 앞으로도 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게 되시겠지요,
거사님께서 우돈타니로 찾아오신 일, 고기뷔페가서 저녘먹던 일,,
당연히 기억이 생생하지요,
여행기 6-25에 권현순님과 함께 지내던 이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또 만날 기회가 있겠지요,,

[대사]

선등님 안녕하세요.
이제 막 고학년(6학년)이 되었습니다.
치앙라이는 항상 마음에 고향입니다.
퐁푸라 밧 온천 이며, 반두 시장 돌아서면 항상 그립네요.
언제나 갈 수 있을지요?
반파짓 리조트는 어떻게 예약 할 수 있는지요?
꼭 한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꾸벅-

[선등]

반파짓 일일방(1일 500밧)은 부킹닷컴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달방은 인터넷 예약이 안되니 직접 예약을 해야 합니다,
누군가 이곳에서 예약을 해준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그냥 찾아 오실수밖에 없습니다,
반파짓 아니어도 이 근처의 다른 숙소를 예약할수 있습니다,

[희망]

참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
읽고 또 읽어도 남는건 부끄러움과 어리석음 덩어리가 한가득 제 앞에 놓여집니다.

제 자신이
조금만 더 어리석기를 잠시 기도해봅니다.

[선등]

저도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지혜의 세계를 향해가는것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