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얼(혼,魂)은 하늘(天.乾)로 올라가고 넋(백,魄)은 땅(地.坤)에 묻혀 세월이 흐르면서 흩어지는 것으로 본다. 즉 혼비백산(魂飛魄散)한다고 표현한다.
넋(魄)은 유골(遺骨)에 결정적으로 담겨져 있는데 이 넋이 흩어지는 것은 유골이 삭아 없어지는 것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본다.
땅(坤)은 역(易)에서 어머니(母)로 상징되며 대지(大地)를 어머니 품안이라고 한다.
인간은 모태(母胎: 어머니 자궁)에서 태어났기에 죽으면 귀의본능(歸依本能)으로 모태와 같은 아늑하고 포근한 곳에 안식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죽는 것을 돌아가신다고 한다.
이와 같이 어머니 자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볼 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음택(陰宅)인 무덤으로 가장 적절한 명당(眞穴)은 바로 여자의 음부(陰部)처럼 되어 있는 혈처(穴處)라고 할 수 있다.
성숙한 음부에 기(氣)가 모여 있을 때 건강한 자식을 갖는다고 한다.
따라서 명당을 인체와 비유하면, 인체의 머리를 태조산(太祖山)으로 하고,(이 경우 아기를 감싸 안으려고 양팔을 벌려 내밀면 태조산의 개장(開帳)이므로 아주 좋음)
배꼽부분을 주산(主山)으로 하고,
양다리는 좌청룡(左靑龍)과 우백호(右白虎)로 하고,
그 아래 단전(丹田)부분을 내룡(來龍)으로 하여 부모산(父母山)과 태(胎)와 식(息)으로 하고, 음부의 도톰한 두덩은 선익(蟬翼: 매미날개 또는 연익,燕翼:제비날개)이며,
음핵은 입수(入首또는 頭腦)로,
질은 혈(穴)로,
거웃은 잔디로 보며,
음부의 습한 기운은 물(水)의 조화로 친다.
그리고 음부는 수치심을 가지므로, 그 앞을 막아주는 뜻에서 장풍국(藏風局)에는 주작(朱雀)으로 안산(案山)과 조산(朝山)이 있어야 하며,
득수국(得水局)에는 물(또는 내. 강)이 막아 주어야 한다.
다음의 혈상도(穴像圖)를 보라.
다소 민망한 표현이지만 명당(明堂 .眞穴)이 갖추어야할 모습은 바로 성숙한 여성의 은밀한 부분과 너무나 닮았다는 사실이다.
혈상도(穴像圖)
장풍국(藏風局)과 득수국(得水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