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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라 카페와의 인연
제가 아비라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 10월이군요. 그 당시 직장 근무지가 합천이 었으므로 합천에 있던 시절입니다. 2005년 10월 처음 삼천배를 하러 혼자서 차를 타 고 백련암에 올랐습니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착하니, 성철 스님 추모주기와 겹쳐서 백련암이 신도분들로 가득 찼습니다. 거기서 처음으로 인상 좋으신 우리의 어질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몸이 조금 불편해서, 앉은 자세에서 반배 만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3급 장애인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불의 의 교통사고로 왼쪽다리를 절단했습니다. 그래서, 의족을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합니 다. 그렇게 해서, 절을 반배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삼천배에서 천배 정도 가 능했고, 두 번째 삼천배 때 불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불명은 문인(文仁)으로 받았습 니다. '글로써 어질다.', 아무래도 전생에 글과 인연이 많나 봅니다. 글재주가 조금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글때문에 고충을 당한 시절이 있었는지 개인적으로 현생에 서는 글을 쓰기가 싫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습은 어쩔 수 없다고도 합니다. 삼천 배 불명은 문인(文仁)으로 받고, 일상적인 카페의 대화명은 제가 초월(超越)을 좋아 해서 초월(超越)을 씁니다.
그 당시 저는 술,담배를 매우 좋아했으며, 음식을 함부로 많이 먹어 몸이 안 좋은 상 태였습니다. 의족을 착용하기 때문에 항상 다리의 절단면과 의족접촉 부위의 마찰로 인해 어느 정도의 통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조절을 잘 해야 되는데, 이 당시 술, 담배를 즐기고, 음식을 많이 먹은 나머지 절단면이 붓고, 상처부위가 곪고, 찢어지 고, 걸을 때마다 고통을 느꼈습니다. 또, 여름에 상처부위가 약해지는 바람에, 그 약 해진 피부로 균이 들어와서 피부병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몸이 이러했으므로, 먹는 것의 절제가 절실했습니다. 이 당시, 피부 전문병원에서 타온 항생제류의 약들을 많 이 먹고 있었습니다. 원인은 함부로 먹는 데 있으므로, 함부로 먹지 않으면 된다는 제가 실천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아비라 카페 백련암 3천배에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2005년 10월 삼천 배 이후로, 11월 삼천배에 참석해서, 졸지 않고 3천배 반배를 견뎌내니, 기본적으로 인내심이 생김을 느꼈습니다. '밤을 세우면서 견뎌내는 정신으로 먹는 것들을 절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볍게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기도의 가피인지 상처부 위들이 조금은 진정됨을 느꼈습니다. 능엄주는 책자를 보고 읽어서 6분대였던 시절 입니다.
2005년 12월 삼천배에 참석하기 위해 백련암으로 향했습니다. 합천 남부 지역에는 눈이 오지 않는데, 합천 해인사 출입구부터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눈이 펑펑 쏟아지 는데, 날이 추우니 길이 얼어서, 백련암 오르는 입구에서 차가 미끄러지면서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삼천배 기도에 참석하지 못하고, 집으로 옵니다. 이 이후로 정신상태가 풀어져서, 삼천배기도를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능엄주는 외우기 위해, 틈틈히 노력을 했습니다. 2006년 1월 16일자로 합천에서 고향인 창녕으로 직장 근무지를 옮겨옵니다. 합천에 서는 학생수련원에 근무했으므로, 시간도 많고 일도 적었으나, 창녕으로 옮겨서는 초등학교 행정실로 왔으므로, 나름대로 일도 많았으며, 상사와의 마찰로 스트레스도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3천배 기도에 소홀해지고 2006년 한 해 동안은 여엉 농땡 이를 부립니다. 그래도, 능엄주는 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보고 읽어서 5분대 까지 진입합니다. 여전히 음주, 흡연을 많이 해서, 피부병원을 자주 다니며, 많은 항 생제들을 복용합니다. 어질님이 전화 한 번 하시면 삼천배 기도 참여하고, 귀찮으면 안가고 이러면서 게으른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좀비처럼 집, 직장, 음주, 흡연, 가 무 등을 반복하는 중에 그래도 틈틈히 능엄주를 외운 결과, 2006년 6월경 드디어 능 엄신주를 암기하게 됩니다. 저는 능엄주를 분리해서 외우지 않고, 아는 데까지를 계 속 반복했습니다. 틀리면 틀린 부분부터 뒷부분까지 외우고, 다시 처음부터 외우고, 리다가, 꾸준히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외우고 나니, 능엄신주 독 송 시간 4분30초 대까지 진입합니다. 여전히 피부과를 드나들며 항생제를 복용합니 다.
2006년 7월 이후로 플레이스테이션2 중고 게임기를 하나사서, 술모임을 줄이고, 게 임에 집중합니다. 나름대로 몰입해서, 열심히 게임했더니, 시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삼천배 기도 참석이 안중에도 없는 시절입니다. 그래도, 능엄주는 몇독씩 암기합니 다. 그렇게 해서, 몇개월이 흘러갑니다. 삼천배 기도 참석은 하지 않고, 아비라 카페 의 좋은 글들을 그냥 건성건성 읽고,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다시 집, 직장, 음주, 흡 연, 가무, 게임을 하면서 좀비생활을 해 나갑니다. 어느날 카페 글을 읽다가 어질님 의 발심수행을 권장하는 글을 읽고, 느낀 바가 많아 정신이 번쩍 들게 됩니다. 이 때 가 2007년 1월이군요. 어느날 밤 자다가 꿈을 꿉니다. 샘에서 맑은 물이 퐁퐁 올라오 면서 정수사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그래서, 2007년 2월부터 정수사 능엄기도, 백련암 삼천배 기도 적극 참석합니다. 3 월 능엄기도, 백련암 삼천배를 원만회향하고 나니, 담배가 끊어집니다. 담배가 끊어 지니, 능엄주할 때 한결 가벼워집니다. 담배를 피울 때는, 아침에 능엄주를 외우면 가래가 많이 나왔습니다. 담배를 끊으니, 가래량이 줄더니 능엄신주 독송이 훨씬 수 월해집니다. 그리고, 고기음식에 대한 절제를 시작합니다. 이전보다 음식절제 실천 이 잘 됩니다. 자주 들락거리던 피부과 병원을 다니지 않고,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게 됩니다. 내 몸에 살이 불면, 체중을 줄이기 위해 의식적으로 절식을 하게 됩니다. 있습니다.
제 생각은 능엄주 기도, 삼천배 기도를 해보니, 기본적인 가피도 있지만, 나의 버텨 내는 인내심을 키움으로써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적인 존재로 만들 수 있는 것 같습 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내 육체를 몰고 가고, 육신에 대한 통제력이 좋 아집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일체 중생들을 위해 회향하니, 몸과 마음이 저절 로 가벼워집니다. 슬픔, 분노, 욕심, 살아가는 대부분의 일들을 주관적인 시각보다 조금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도반님의 글을 빌겠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해보면 알겠지만, 원거리를 운행함에 있어, 핸들을 돌려 살짝 방향만 바꿔도 목적지에 도달하면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고비가 있을 때, 삼천배 기도, 능엄기도, 아비라기도에 정성을 다 한다면, 옆으로 샐 자동차를 바 로잡아 주는 가피 또한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스로의 신, 원, 행(믿고, 발원하고, 행 하는 것)의 철저함에 있겠지요. 저는 아비라 기도를 할 수 없는 육신이므로, 이 부분 이 못내 좀 서운하기도 합니다. 현생에서 아비라 기도와는 인연이 없나 봅니다. 부지 런히 능엄주로 힘을 키우겠습니다. 능엄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겠습니다. 능엄주를 외우고 있으면 이 음파로 인해서 막혔던 것들이 뚫리는 느낌입니다. 저에 게는 능엄주가 큰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일과는 절 반배 108배, 능엄주 30독으 로 정하고 있습니다. 능엄주는 일과를 거의 완수하는데, 절 반배 108배 아직 들쭉날 쭉입니다. 능엄주는 2007년 2월 309독, 3월 1,043독, 4월 946독 독송했습니다. 이 제 걸음마 단계에서 보니 능엄주 수행의 길은 정말 멀고도 먼 길이라 생각됩니다.
대해서 언급해 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부처님 법의 뼈대는 삼법인설, 사성제, 팔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제행무상(모든 것은 항상한 것이 없다), 제법무아(나라고 고집할 만한 것이 없다),
사성제 고(괴로움), 집(괴로움의 원인), 멸(괴로움의 없어짐), 도(괴로움을 없애는 길)
이 괴로움을 없애는 길이 팔정도입니다. 정견(正見):올바로 보는 것. 정사(正思:正思惟):올바로 생각하는 것. 정어(正語):올바로 말하는 것. 정업(正業):올바로 행동하는 것. 정명(正命):올바로 목숨을 유지하는 것. 정근(正勤:正精進):올바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 정념(正念):올바로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
절, 능엄주, 아비라 기도가 괴로움을 없애는 길, 즉 업을 없애는 길로써 팔정도에 속 하는 것이라 판단해 봅니다.
제 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어린시절의 교통사고로 다소 방황기도 겪었지만, 지나고 보면 저를 더욱 더 성숙시키는 개기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구정물 가방 육신이 100년 인간 수명을 다하는 그 날까지, 경전의 말씀처럼 머무른 바 없이 마음을 내어, 중생들의 영원한 빽이신 부처님께 의지하여 스스로도 밝히고, 모든 인연있는 중생 들도 밝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발원문은 2007년 1월 옥천사 옥천소고에 실린 성철큰스님의 발원문을 인용하겠습니다.
발원문
발원하옵나니, 중생의 고기는 그 어디에 입을 대리오 깨끗한 시주물이라도 화살인 듯 피하고
한없는 법계 끝없는 국토에
저 허공은 비록 깨어진다 하여도 시방삼세에 더없이 높으신 분이시여,
-소림산문의 후손, 성철은 합장 예배하고 삼가 아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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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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