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무척 피곤하여 온몸이 뻑적지근하다 행복한 고민일까 지금부터 어제의 기억을 더듬어 시작해 볼까한다 잠은 쏟아 지지만 어제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전날의 늦음 때문에 준비를 미쳐못하고 식목일 아침 일찍 눈을 뜨고 메모에 의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서신동으로 향한다. 철민의 배웅을 받고 08시 40분에 잔차 두 대와 같이 전주를 떠난다. 진안을 지나면서 작년 생각이 떠올랐다 잔거를 들고 가림판을 넘어갔던 일이 생각이 난다 .
장계를 지나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에 올라 우리의 목적지인 거제도를 향한다 계획을 멋지게 짜고 우린 일정에 맞게 진행만 하면된다 시간도 1박을 하니 충분하고 흥분된 마음만 진정 시키면 된다. 사천 IC에서 빠져나와 33번 국도를 따라 고성을 지나서 드디어 통영 시내에 들어섰다 점심시간이 다되 시청부근을 배회하며 특산물을 찾아 헤메다 결국 갈비탕으로 점심을 때우고 다시 출발한다.
신거제 대교를 지나서 사곡삼거리 관광안내소에서 안내도를 받아 거제 시청에 주차를 하고 잔차를 조립하고 슬슬 출발한다. 당초 목적지인 사곡 삼거리에서 폐왕성 하둔쪽을 삼천포대교 관광을 목적으로 포기하고 사곡 삼거리에서 1018번지방도를 따라 업힐 계룡산을 좌측에 두고 계속달린다 달리면서 시내버스를 보니 동부해금강 남부해금강이라 써있어서 해금강이 두 개인줄 알았다.
업힐은 내가훨씬 늦고 내리막은 좀 빠른편인데 내리막길에서 뒤를 자꾸 쳐바보니 그냥가란다 두 번째 긴내리막에선 최고속도 69로 그냥 달려버렸다 삼거리가 나오는데 급커브라 위험하다는 생각이들어 뒤를 쳐다보니 고개하나정도 차이가 되는데 안 보인다 정신이 바짝들어 왔던길을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다시 올라가본다 조금뒤에 아무일도 없다는 듯 내려온다 급경사에서 넘어진줄 알았는데 나중에 안일이지만 베냥에서 지도와 메모한 것이 빠져 주워 들고 오느라고 늦었단다... 괜한 걱정을 했나? 같이 가야 되는데 내리막에서 욕심을 냈다. 바보같이
율포 탑포를 지나 쌍근리 숲으로 들어가 보니 훼손이 심해서 그런지 싹이 아직 트질않아서 그런지 숲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않고 나무에 개만 두 마리 묶어놓은 것 만 보인다 나무 종류가 틀린지 객지인은 알 방법이 없다 안만큼 보인다는데 내가 무지한것인지 이정표와 안내판이 잘안되있는 것 같다.
좌측으로 임도가 있어 물어 보니 갈수없단다 도로 돌아 나와서 보니 임도쪽 길이 너무 좋은곳이다 자전거 타고 못간다는애기가 아니였는데 길이 없다고 해서 그냥 왔는데 서운하다.
명사해수욕장을 따라 들어갔다 나오고 홍포를지나 비포장도로를 타고 바라본 다도해는 한 장면그대로이다 전망대에서 본 여차 몽돌 해수욕장은 뭐라 표현을 해야할지 자전거를 세우고 쉬면서 경관에 도취 되본다 다대를 지나 함목 삼거리 까지 오늘의 계획대로 정확히 왔다. 시간까지(약 70키로).
갈곶리에서 민박을 하고 멋진 갈곶리 구경과 일출을 보며 아침기상을 생각 했는데 민박집 전부 전화를 해봐도 만원사례다 학동에도 없고 어라 이상하다 전체 민박이 안된단다.
일단 저녁을 먹기로 하고 함목비치식당에서 생선탕에 배를 채우고 지나가면서 숙박할곳을 구하기기로 하고 장승포나 옥포로 가기로 합의하고 저녁을 때우면서 주인에게 사정을 해봐도 소용이 없다 여차쪽으로 가라는데 왔던길은 되돌아갈 맘이 전혀없다 이제 별도리가 없다 맘을 굳게먹고 안되면 차있는 곳까지 가는수 밖에 학동쪽을 향해 야밤에 달린다.
학동 근처가 동백나무숲으로 유명한곳인데 밤이라 전혀 보이지도 않고 그냥 달린다 섬의 특성산 업 다운이 계속 되는건 누구나 알 것이다. 멀리 학동 해변이 보이기 시작하니 관광철도 아닌데 여기 저기에서 노래소리와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신간 편한놈들 우린 잘곳이 없어 계속 달리고 있는데 모텔에 불이켜져 들어가보니 방없음 이라는 글을 써놨다 .
이젠 장승포나 옥포까지 30키로를 달려야한다 밥도 먹었으니 가보는데 까지 가보자 라이트를 밝히고 간다 중간에 민박이라고 써있음 전화로 확인한다 숙박 가능한가요 여전히 들리는 소리는 안되요 뿐이다. 그유명한 구조라 와현해수욕장도 먼 발치에서 달빛에 구경만 하고 지나간다 그래도 운치는 있더군 어느새 장승포까지 달려왔다 이곳도 방은 없고 옥포 관광호텔로 전화해본다 역시없단다 .
생각해낸게 찜질방? 장승포에는 없고 옥포까지 가야 한단다. 그래 또 출발 오르고 내리기를 몇차례하니 대우조선이 나오고 길가에 서있는 총각에게 길을 묻고 찜질방을 찿았다 자전거 놓을때가 마땅치 않아 옥포 파출소에 맡긴다 24시가 막 넘는 시간에 이명희 순경에게(거제경찰서 홈피에 작은배려가 큰감동을주었다는 감사의 글을 보냈다) 부탁하고 찜질방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손님이 많으면 일행 2명에 열쇠를 하나만 준다 난 도저히 안되겠어 열쇠 하나더 달라고 해서 보니 엉덩이 붙일곳이 없을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겨우 사워하고 소파에 앉아 잠깐씩 졸아 본다 눈뜨면 한시 다시 두시 한시간 간격으로 눈이 떠진다 일찍일어나 잔차타야 되는데 눈도 못붙이고 걱정이다 관광객들의 표정들이 그러러니하는 모습이다 예약을 해둘 것을 한가한줄만 알고 서... 예약을 못했다 오늘하루의 관광객들이 그동안의 거제도 재고 정리한 것 같다.
연휴를 맞아 거제 전체에 빈방이 하나도 없을정도 라니 관광객이 쏟아 부은돈이 얼마나 될까 자연상태의 경관이 주는 부가가치란 무한대인데 왜 자꾸 개발이익을 추구하면서 자연을 훼손해야 되는지.
싸우나 쏘파에서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 6시경 눈을뜨니 캉님이 안보인다 3층 찜질방에 들어서니 복도에도 사람들이 뒤엉켜 들어갈 구석이 없다 맨마지막에 잠든 캉님옆에서 나도 누워30분정도 잠이 들었는데 피곤이 풀리는 기분이다 곰탕인지 우거진지 아무튼 탕 한그릇씩하고 도테기시장인 찜질방을 나와 자전거를 찿아 장목면을 목표로 출발한다.
막 시작한곳이 파랑포라고 써있는곳까지 계속 업힐이다 여유가 생겨 파랑포로 들어가 구경하고 다시 오르는데 길이 없어 헤메니 할머니께서 부른다.“ 방파제 갈꺼여 이리올라 가면디아” 안내에 따라 올라가니 아스팔트 도로가 나온다 조금가니 입장료를 받는다 옥포대첩 기념공원이란다 왠지 입장료는 거부 반응이 있다 전망대에서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그냥 나와 간다.
섬이라 하지만 다른데 보다 면적대비 많은 해수욕장들이 갖춰졌다 덕포해수욕장을 따라가면 진행방향이 나올줄알고 내려간다 갔던길 되돌아 나오면 짜증나니깐 물어물어 고갯길을 올라와 힘들어 잠시 쉴려니 싸이클맨들이 네명 부산에서 페리타고 왔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중간에 쉬어간다.
김영삼 전대통령생가 가 도로변에 있어 들어가 본다 새로지어서 그런지 ? 거제시에서 보존을 목적으로 새로 지었단다 앞에는 잡상인들이 몇있고 잡상인들이 외지 사람이 아니라 그곳 사람들이였음 좋겠다 구수한 입담도 필요하고 전대통령이 어렸을 때 어쩌고 저쩌고 할만한 사람이....
막 출발하여 업힐을 시작하는데 딸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체인이 자꾸 말아서 올라온다 도저히 페달링도 안되고 언덕빼기 까지 끌고 올라가 보니 체인이 휘었다 어메 어쩐디아 힘도 드는데 여기서 그만포기하고 차로 관광이나 했음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일을 대비하여 태웅한테서 체인 컷터기를 빌려왔는데 한번도 안해봐서 망설이다가 도저히 안되겠기에 체인을빼서 바꿨다 기분 만점 나도 이젠 어느정도 수리는 가능할때가 왔는지 모르겠다 자꾸 해봐야 되는데
자전거도 더욱 잘나가는 것 같다 대계를 지나 대금산쪽으로 가니 많은 관광버스와 행락차량 등산객들이 있다 .입구에는 진달래축제를 취소한다는 문귀와 산불감시원이 지키고 있다 우린 먼 발치에서 진달래 구경을 하고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장목삼거리에 들리니 점심시간 난 그전부터 허기가 자꾸진다 고기가 먹고 싶은데 마땅한곳이 없다. 결국 점심도 갈비탕 한그릇 시켜 먹고 목적지를 바라보니 상당한 업힐구간이다. 저도쪽으로 돌아가는길 12키로를 생략하고 칠천연육교를 향하여 30분가량을 걸으면서 물도 보충하고 찰떡파이지만 떨어진 비상식량을 준비한다 걸어가면서 해안가에 물고기가 뛰는데 캉님왈 숭어떼가 왔다면서 알려준다. 또한 하얀꽃의 제비꽃도 보여주고 자상하기도 하여라.
연육교밑에 카페리 부두가 있고 그길로 돌아오면 좋은 드라이브코스가 될것같다 싸이클맨들은 여기서 출발한 것 같다 내리막만 보면 자꾸 두려움이 온다 내려가면 다시 올라와야 되니 까 내려가기 싫타 연육교도 가운데 부분부터 내리막이 보인다. 그래서 중간까지만 가자고 해놓고 지나가니 경치가 너무 아쉽고 여기까지 왔는데 하면서 건너가본다. 결국 다리만 건너갔다 왔지만 오는다리 우측 등대쪽에 있는 바위섬의 소나무가 멋지다. 그게바로 말없이 천년의 세월을 버텨준 천년송이 아니고 뭐냐,
다시 하청으로 덕곡 석포를 지나서 한내 모감주 나무숲을 물어봤다. 총각왈 갖고 싶은자전거란다 무게를 물어보고 와이프가 고흥사람 이라면서 반긴다. 모감주나무는 염주만드는 염주나무 또는 보리수나무라 부른다는데 종이 틀리단다. 글쎄? 나무구경하는데 잘모르겠다.
구경하고 돌아서는순간 속도가 붙지않아 어영부영하는순간 발이 빠지지않고 그냥 둑아래 자갈밭으로 내동댕이 쳐진다 깨구리 엎어지듯 앞으로 쳐박았다.
순간이지만 어데 다친데 없나하는 특히 얼굴 다행이 왼쪽 눈아래만 피가 좀흘르고 괜찮다. 그런데 오른쪽 무릎이 축축하여보니 피가 흐르고 이런 실수가있나 캉님 잽싸게 알로에를 발라주고 다시 아무렇치도 않은 듯 고현까지 빠져나와 마데카솔을 하나구입하여 바르고 거제시청으로 들어가 자전거 여행을 마무리 한다. 통영을 지나 샤랑도 선착장을 들어가 경찰휴양지까지 들어갔는데도 길이 나오지 않아 다시 왔던 길로 빠져나온다.
귀향길을 삼천포대교 를지나 남해 대교쪽으로 한바퀴 돌아서 올려고 했는데 아쉽다만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생략하고 집으로 향했다. 결국 다시나와 14번 국도를 따라 남해 고속도로를 찾아 나온다 밀리는 사천시를 빠져 고속도로휴게소에서 7분가 쉬었다가 전주 도착하니 21시경 목욕탕에 들렸다가 저녁먹고 도착하니 23시다 연휴에 집을 비워둔게 미안한데 너무 많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