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사고사를 당하여서
49제를 다 지내야 되는데여
저희 어머니 상태가 3월 12일에 사고사를 당하였으나 심장뛰게해주는 기계와
맥박 잡아주는 기계에 의지하여 심장만 뛰게 한 상태로 3월 14일까지 저희 옆에 계시다가
떠나셔서 16일에 발인을 하셨습니다.
이같은 경우에는 사고난날이 사실적인 사망일이라고 보고 그날 기준으로 계산해야하나요
아니면 병원 사망일 기준으로 계산해야하나여?
그 기준이랑 49일째 되는날 날짜좀 알려주세요 ㅠ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병원사망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49재(齋)일은 5월 1일입니다. (본래는 제(祭)가 아니라 齋입니다)
- 49재 날짜 계산은 돌아가신 날을 포함합니다. 3월14일에 돌아가셨으면 3월14일 그 날이 1일이 되는 것입니다. 3일장이라는 말도 3/14, 15, 16 해서 3/16일에 장사(발인)를 지낸다는 말입니다. 49재도 마찬가지로 별세한 날을 1일로 해서 세어 나갑니다. 즉, 5월1일이 49재(막재)날입니다.
- 본래의 49재는 불교의례로써 고인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기원하는 천도재의 일종입니다. 예전에는 불교 가정(사찰)에서만 지냈으나 근래에는 불교신자가 아닌 일반 가정에서도 지내기도 합니다. (49재는, 유교 상례에서는 꼭 필요한 제사는 아님)
- 현대에는 喪禮절차가 간략하고 삼우 탈상이나 장일(발인일) 당일 탈상 등으로 탈상이 매우 앞당겨져 예전에 비해 喪期(사망~탈상. 옛날에는 3년 즉 만2년 이상었는데 지금은 삼우제 때 탈상한다 해도 5일 뿐임)가 매우 짧기 때문에 고인을 추모함에 미진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일반 가정에서도 49재를 지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탈상제로써 49제(祭)를 지내기도 합니다.(49제를 탈상제로 하려면 엄밀히 말하면 그 때까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상식을 올려야 함)
- 비신자 가정에서 49제(막재)를 집에서 지내신다면 낮이나 저녁 관계없이 최대한 많은 자손이 모일 수 있는 시간에 기제사 지내는 방식으로 지내시면 됩니다. 제사음식을 다 갖추어 지내도 좋지만 여의치 못하면 간단히 성묘음식 정도(술,과일,포) 준비하셔서 산소나 납골당에 가서 지내도 됩니다.
- 본래의 49재는 사망일부터 쳐서 7일 단위로 7회 지내는 것이며,
현대에 일반 가정에서 말하는 '49제'는 본래의 49재의 마지막 재(7회째 재)인 '막재'(7재)를 말합니다.
- 49재(齋)란:
사람이 죽으면 7일마다 일곱번에 걸쳐 명부시왕들의 심판을 받는데 마지막 49일째에 염라대왕에게 최종심판을 받아야 지옥에 갈지 극락에 갈지 결정된다합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날부터 쳐서 7일마다 한 번씩 재를 올리는데 그것을 일곱번에 걸쳐 올립니다. 그 일곱번째 재를 '막재' 또는 '49재'라고 합니다. 보통의 7일마다 올리는 재는 간소하게 하고 마지막 49일이 되는 일곱번째 올리는 재는 크게 합니다. 이렇게 7일만에 한 번씩 올리는 것은 몸을 벗어버린 영가가 49일 동안 중음신(中陰神)으로 떠도는데 몸을 가지고 있을 때 지은 업에 따라 매 7일째마다 심판을 받게 되며 이때마다 불공을 드려 망자를 대신해 선근공덕을 지어주면 그 공덕으로 좋은 곳에 태어난다 합니다.
....원래 불교의 무아설에 따르면 개인의 생전의 행위 자체에 대한 업보는 그 사람 개인에 한정되며, 어떤 방법으로도 자녀 또는 그 후손 누구에게도 전가될 수가 없으며 전가시킬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유교사상은 이 49일 동안에 죽은 이의 영혼을 위하여 그 후손들이 정성을 다하여 재를 올리면, 죽은 부모나 조상이 후예들의 공덕에 힘입어 보다 좋은 곳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그 조상의 혼령이 후손에게 복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 49재(막재)를 중요시 여기는 까닭은 명부시왕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염라대왕이 49일째 되는 날에 심판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49재는 법화경사상과 지장경, 아미타경, 약사여래경 등의 사상에 근거해서 봉행하는 의식입니다. 그리고 49재는 우리나라 불교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 49재의 근거는:
지장보살님이 말씀하시되, 장자여 내가 지금 미래 현재 일체중생을 위해 부처님의 위력을 이어서 간략히 이 일을 설하리라. 장자여 미래 현재 모든 중생들이 명을 마칠 때 다달아서 한 부처님 이름이거나, 한 보살의 이름을 얻어 듣게 되면 죄가 있고 없음을 불문하고 다 해탈을 얻으리라. .....중략.... 죽어서 모든 이가 7.7 49일 안에는 업보를 받지 않았다가 49일이 지나면 비로소 업에 따라 과보를 받나니, 만일 죄인이 이 과보를 받으면 천백세중에 헤어날 길이 없나니 마땅히 지극한 정성으로 49재를 베풀어 공양하되 이같이 하면 목숨을 마친이나 살아 있는 권속들도 함께 이익을 얻으리라. 라는 구절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첫댓글 요즘은 일반 가정에서도 49제를 지내지만, 본래 49재는 불교 의례라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