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명절 만불절이랍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무슨 명절인지도 모르지만,
어떻든 뭔가 특별한 날이라는데 여행객이 구경 안할수가 있나요?
아침 일찍 반파짓 주인 아주머니의 차를 얻어타고
호수 근처의 Wat Pa Or로 갑니다,
아마도 우리 동네에서는 가장 큰절인듯 싶은데요?
뭔가 행사준비를 하고 있는듯 싶기는한데,
우리가 너무 일찍 온듯 싶습니다,
탑주변에도 준비를 해 두었네요,
새로 반파짓에 합류하신 반야님과 함께 합니다,
뭔가 분위기에 맞춰 폼 잡아 봅니다,,
동전넣는 그릇들,
그릇이 많이 세어보니 108개네요,
동전을 1밧짜리 한개씩만 넣어도 108밧이네요,,
그러나 20밧을 주면 동전을 한주먹 줍니다,
그릇에 하나씩 넣는 놀이,,,ㅎㅎ
이쁜 동자승인형,,
아직 아무도 안온 법당에 일착으로 삼배도 올리고,
돈이 열리는 나무,,
절에서 이렇게 만들어 전시하는것인줄 알았더니,
절에 온 사람들이 한명 한명씩이 각각 돈을 끼워 공동으로 만들어진 합작품이랍니다,
옆에 있는 이 닭은 정말 재미있는 닭입니다,
태국의 절은 12지신중 하나씩을 상징한다는데,
이절은 닭절이랍니다,
그래서 마당에 많은 닭을 키우고,
닭모양을 많이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아래쪽에는 돈이 꽃혀있고,
윗부분에는 생필품들이 달려 있습니다,
머리핀, 숟가락, 밥그릇,,,ㅋㅋ
입으로는 100밧을 물고 있는데요,,ㅋㅋ
그 옆의 작은 닭,,
옆에 병아리를 만든다면, 동전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법당앞에는 만들 준비가 된 닭이 있습니다,
아마도 잠시후에 사람들이 모여들면 여러가지 돈과 물건들을 매단 닭이 완성될듯,,
엄마와 딸(일것같은)이 공양물을 가지고 입장,,
사진찍자니까 포즈를 취해 주네요,
이 절의 신도인 반파짓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퐁파밧온천옆 시장 바로앞에있는 퐁파밧절(Wat Pongphrabat)
스님이 신도로 계시는 절,,,ㅋㅋ
법회중이었는데,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바로 끝이 났습니다,
바닥에 앉기 어려운 할머니들을 위한 작은 배려,,
직은 의자 하나가 할머니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삶의 구석구석에는 내가 행한 작은 배려하나가
상대방에게는 아주 커다란 도움이 될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내가 살아가며 놓치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늘 돌아봐야 합니다,
치앙라이 시내로 왔습니다,
오늘은 여러절을 순례합니다,
치앙라이 시내에서 가장 큰 절인 Wat Phra Kaew 입니다,
법당에 들어가기전에 먼저 향불을 사르고,,
향불의 의미는
내가 삶에서 향기를 풍기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입니다,
계의 향기,,,
마땅히 행해야 할일을 행하고,
행하여서는 안될일은 마땅히 행하지않는 것,
정의 향기,,,,
평정심과 알아차림으로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여
내가 가진 조화와 평화가 우리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
혜의 향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삶으로,
내가 옳다는 고집에서 벗어나
너의 어떤 말이나 행동에도 고요하게 너의 입장을 이해하는 지혜의 힘,,
부처에게 삼배를 올리는것은,
불, 법, 승 삼보를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지혜로움의 상징, 붓다,
깨달음의 길, 붓다의 길로 이끌어가는 지침이 되어주는 진리, 다르마,
그 진리의 길을 걸어가며 모범이 되어주는 수행자들의 집단,,,
그 삼보의 길을 걸어가며,
더 이상 어리석음속에서
너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삶을 버리고,
펑정심과 알아차림속에서 고요한 평화를 얻어가는 붓다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이지요,
그러한 길을 가기위해 붓다에게 꽃공양을 올리는 것이지요,
만불절인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대로 볼만 합니다,
우리가 가장 좋아할만한 곳,,,
모든것이 Free인 곳,,,
먹을것이 잔뜩 있는데 전부 무료입니다,
맘껏 드시고,,,
박물관입니다,
아마도 매우 오래된 절이어서 절의 중요한 문화재들을 전시한듯,,
누군가 잘 접은 20밧,,
태국에서 가장 많은것
어느 곳에서건 한 방향으로 10분만 걸어가면 만나지는것 두가지,,
시장과 절,,
걷다가 만난 이름모를 절,
휘황찬란,,
몇분의 부처님이 계시는지,,
입구에서 젊은 스님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ㄱㄴㄷㄹ을 연습장에 쓰고 있네요,
감사합니다,,,를 쓰는 중,,
동국대학교에서 친구가 공부한다고 자기도 한국갈려고 공부하는 중이랍니다,
토요일이어서 토요야시장에 들렀습니다,
야시장에서 저녘을 먹고,
야시장 식당의 수많은 사람들속에서
공연을 봅니다,
공연을 그냥 보기만하면 되나요?
나도 공연에 참가~~~ㅋㅋ
누가 다른 동작 하고 있는거야!!!
나~~구나,,,ㅋㅋ
사람들이 많이 합류했습니다,
함께하는 공연,,
치앙라이 사람들은 다 나온듯한 야시장,,
아마 안 나온 사람이 누군지 적으면 몇명 안될듯,,,
저녘 8시면 시계탑은 조명쇼를 합니다,
특별히 아름다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구경하러 잘 오니까,
구경해 보시지요,,
끝내고 돌아 오려는데,
마지막으로 들러본 Wat Chet Yot 에서 법회중입니다,
사람들은 꽃을 들고 법당을 돕니다,
탑돌이가 아닌 법당돌이,,
우리도 해보자,,,
다같이 돌자 법당 세바퀴,,,
법회가 끝나고 스님들이 앞장선 행렬이 법당을 돕니다,
법회에 참석한 시람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
스님이 앞서걷고,
사람들이 뒤를 따라 법당을 도는 일,,,
진리의 등불을 켜들고 수행자가 진리를 향해 길을 열고,
그 길을 따라
모든 이들이 진리의 길을 찾아가는 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내 옳음을 버리고
옳고 그름이 없는 지혜의 세계로,,,
모든것이 나로부터 일어나 나에게 돌아오는
근본 이치를 얻어내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움을 얻어가는
대자유인의 세계로 향하는 길,,,
평정심과 알아차림의 두개의 날개로
평화와 조화로움속에서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길,,,
그것이 붓다의 길이며, 깨달음의 길입니다,
모든 이들이 그렇게 행복하기를,,,
첫댓글 오늘도 (댓글이)1등 ㅎㅎㅎ
맨위의 호수부근의 왓파오란 절 나도 한번 가봤어여~~~
공부를 1등만하는 학생이 방심해서 2등 한번한후에 다시 1등 복귀한듯 싶군요,,,ㅋㅋ
왓빠오도 가보고 이곳에 가볼만한곳은 다 가 보셨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인도 방랑기에 끝쑤기가 일등으로 올 렸는데 여기는 이등 ㅎ ㅎ
윤부리너 형님은 밤낮으로 지키니 누님은 1등 한번 해본것으로 만족하셔야할듯, ㅋ
@선등 한 번 한 일등이 대단한 영광으로 알고 열심히 따라 다닐테니
그것으로 행복 한바가지 추가~~
곁에 밤낮으로 든든하게 지키는 분이 계셔 좋으시겠어요^^*
@화이트 모든 일이 다 감사한 일이지요
@선등 밤낮으로 들락거리는 이유를 고백하면~
불면증에 걸렸기 때문이야요 ㅋㅋㅋ
선등님 여행기를 리얼하게 써주시니 읽을때마다 마치 함께 있는듯 합니다.
동자승 인형 갖고 싶네요..ㅋㅋㅋ
잘 읽어주신 덕분이지요,,감사합니다,
동자승 인형을 보내 드릴수가 없으니 직접 와서 구매해 보시지요,,,ㅋㅋ
이곳도 내일모래면 경첩입니다 오늘 받을갈다가 참개구리 한마리가 나왔습니다
정신없이 자고있어서 안전한곳에 다시 묻어주었지요 밤낮 기온차가 심하지만
그래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그곳은 더위가 오기시작 하겠군요 얼마 남지않은
여행길이 편안하고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개구리가 좀 일찍 나왔군요,
여기는 완연한 여름날씨입니다,
이제 이동할 날이 다가 오네요
평정심도 알아차림 중에 한가지만이라도 단 1초라도 가질수 있다면 좋을련만..늘 허우적거리는 제삶이 참 허망합니다.
저도 돈 꽃에 돈을 끼우고 기도를 드려봤는데..소원이 이루어졌는지 아직 확인이 안되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우적거리며 살아 갑니다,
저도 마찬가지지요,
다만 주어진 그대로를 감사함으로 받아 들이며 살아가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