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새로운 소식을 하나 들고 나왔어요.
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요즘 모슬포 지역은 굉장히 핫한 곳 중 하나이지요. 올레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제주시나 서귀포시, 중문 외의 여행 거점 도시로 서남쪽의 모슬포, 정확히 말하자면 올레 10코스가 위치한
산방산~모슬포항 지역이 새롭게 떠오른 것이지요.
모슬포항은 매년 찬바람 불기시작하는 이맘때의 방어축제로 유명하지요. 올해는 11월 10일(목)부터 4일간 방어축제가 열립니다. 방어축제 이야기는 조만간 다시 하기로 하고요.
오늘은 모슬포에 개장하는 토요시장 이야기를 해드리렵니다. (제가 또 개인적으로 '시장'을 참 좋아라 하잖습니까. 츄릅~)
모슬포 토요시장은 오는 10월 29일 개장 예정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모슬포항 내에서 열리고 사계절 다양한 활어회와 대정농협에서 내는 감자와 마늘 등의 지역농산물, 소라, 보말, 성게 등 이 지역 해녀할망들이 바다에서 건져오는 해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랍니다. 특히 활어 판매의 경우 방어를 비롯한 자연산 어류를 경락가에 약간의 수수료만 더해 판매하기로 했고, 회를 떠다가
인근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을 내면 먹을 수 있게 한다고 해요. 여기에 각 마을변 부녀회에서 내놓는 즉석요리와 먹거리들이 보태질 예정이라니 맛난 냄새도 폴폴 나겠군요.
물론, 끝자리 1, 6일마다 열리는 대정오일장(역시 모슬포항 내에 있어요)와 항구 입구의 상설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까지 있어 '뭘 또,...'하는 동네분들도 계시지만 여행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가 생긴거죠. 오일장이에 여행 중 날짜 맞추는 일이 사실 쉽진 않잖아요.
어느 토요일, 마침 이 섬의 서쪽 어딘가에 계시다면 모슬포항을 들려보시길 바래요. 제주도 시장은 꽤나 볼만하거든요.
물론, 저 역시 남편 꼬드겨 카메라 하나 덜렁 들고 29일 개장일에 맞춰 쓰윽 다녀올 예정이에요.
본격적인, 지극히 사실적인 후기는 곧 올려드릴랍니다.
쌀쌀하네요. 감기조심하시고 유쾌한 날 되시길 바래요.
첫댓글 반가운 소식이네요.. 저도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모슬포 소식 참 좋습니다.
바람 조용한 내년 봄에 함 들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