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입국과 복음의 전래

[임마,누엘]

한국기독교회사

      3부 선교사 입국과 복음의 전래

제15장 평양대 부흥회

1903년부터 줄기차게 이어져 온 영적 각성의 움직임이 방위량이 “한국의 오순절”이라 불렀던 놀라운 성령의 임재와 함께 전국적인 운동으로 발흥했다. 평양 대부흥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이 놀라운 영적 대각성운동은 1907년 1월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열린 평안남도 겨울 남자 사경회 기간 동안에 발흥하기 시작했다. 경건주의 운동, 영국의 복음주의 부흥운동, 미국의 1차 각성운동 등 부흥운동의 역사가 보여 주듯이 1907년 l월 2일부터 15일까지 장대현교회에서 모인 2주 동안의 사경회에서 일어난 놀라운 성령의 역사는 놀랍게 주변에 확산되었다.

그레이험 리가 지적한 대로, 장대현 교회에서 시작된 놀라운 각성운동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그 사경회에 참석해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했던 이들에 의해 개 교회에서 그와 같은 성령의 역사가 자신들의 교회에서도 나타나기를 고대했던 것이다. 평양대부흥운동의 소식은 곧 그 임재의 현장 장대현교회 사경회에 참석한 자들을 통해 평양 시내 전역으로 놀랍게 퍼져 나갔다. 저녁집회에 준비를 해온 터였기 때문에 자신들에게도 그 같은 은혜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실제로 성령의 역시는 사경휘자 끝난 후에도 중단되지 않고 장대현교회에서, 여자 고동성경학교에서, 장대현교회 남자학교에서, 여자 보통학교에서, 그리고 선교사들의 기도회에서 연일 매순간 계속되었다. 장대현 교회에 임재하신 성령께서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는 다른 곳에서도 회개의 영을 물 붓듯이 부어 주셨다. 평양대부흥운동의 주역 길선주가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서울이었다. 1월 14일과 15일에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놀라운 성령의 역사는 그로부터 한 달 후인 2월 길선주를 통해 서울에서도 그대로 재연된 것이다.

2월 17일부터 승동교회에서 열린 서울장로교 연합 사경회 때 길선주가 모인 무리들에게 회개를 촉구한 것이다. 선천, 해주, 영변, 칠산, 재령을 비롯한 평양 근교 서북지역은 평양대부흥운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길선주와 더불어 평양대부흥운동의 발흥의 주역 이길함 선교사를 통해 평양의 부흥의 불씨가 선천으로 옮겨져 부흥운동은 선천의 “교회와 선교부의 삶에 아주 깊이 영향을 미쳤다

1907년 1월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평양대부흥운동의 불길이 선천으로 옮겨진 것은 그해 2월이었고 옮겨진 것은 그해 2월이었고 그리고 평양대부흥운동과 마찬가지로 겨울 남자 사경회 동안에 일어났다.

2월, 그레이험 리를 주강사로 1,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 선천과 의주의 겨울 남자 사경회 저녁집회 동안에 강한 성령의 역사가 임했다. 평양에서 시작된 부흥의 불길은 순식간에 영변에까지 확산되었다. 평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영변은 평양교회의 영향을 직. 간접으로 받아왔다. 이번의 성령의 역사, 부흥의 역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평양대부흥 운동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블레어가 1906년 11월 조사를 데리고 와서 열었던 사경회와 그해 12월 평양에서 있었던 감리교 신학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감리교 지도자들, 그리고 1907년 1월 평양에서 열린 사경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영변교회 성도들이 이 일의 주역이었다.

1907년 l월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던 그 즈음에 원산부흥운동의 불씨를 가져다 준 기도회를 처음 시작한 캐나다 장로교 소속 여선교사 맥컬리가 사역하던 함흥에서도 정도는 약하였지만 부흥의 움직임이 있었다.

 1월 첫 주에 함흥에서 있었던 부흥집회에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고 집회 후반에 그곳에 참석해 “성령의 세례”를 간구한 한 한국 여인이 전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능력의 참 비밀을 알고 하나님께 완전히 굴복했다, 평양에서 일어난 부흥의 불길은 곧 압록강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까지 넘어갔다. 제임스 게일이 언급한 것처럼 “만주 지역에서도 한반도에서 일고 있는 대부흥운동 소식을 들었고,

 1907년 장대현교회의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친히 목도하기 위해 2명의 중국 교회 지도자가 만주에서 평양을 방문했다. 평양에서 일어난 부흥운동을 직접 목도한 이들은 만주로 돌아가 평양에서의 성령의 역사를 그대로 전해 주었고, 평양의 소식에 큰 도전과 자극을 받은 만주교회는 간절히 은혜를 사모했다. 그리고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가 전하는 것처럼 평양과 한반도 전역에 임하신 성령께서 그곳에서도 그대로 임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