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는 비교적 병해가 적은 과수로 알려져 지금까지는 거의 무방제 관리를 해왔으나 최근 집단 과원단지에서 역병, 탄저병, 더뎅이병(창가병), 줄기마름병(동고병) 등이 발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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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병(疫病, phytophthora ro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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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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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과실, 가지에 광범위하게 발생된다. 잎에는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 장마기에 아랫 잎에서 암갈색의 불규칙한 병반이 발생하여 점차 커진 후 낙엽이 진다. 주로 과실에 발생하는 병으로 어린 과일에서부터 성숙한 과일까지 발생하며 6월 하순경 아랫 부분의 미숙 과일부터 발생한다. 과실 표면에 어두운 녹색 반점 또는 어두운 자색 반점이 약간 꺼지는 자욱이 생기고 솜털 모양의 곰팡이가 생겨 과실표면을 덮고, 나중에는 과실이 부패한다. 발병된 후에 기후가 건조하면 과피의 일부분만 변색하고 곰팡이는 생기지 않으나 과육의 내부에는 회색의 곰팡이가 많이 형성되어 상품화할 수 없고 썩거나 또는 말라붙는 미아라 상태가 되는 것이 있다. 품종별로는 화이트제노아는 발병이 적고 마스이도후인 품종은 내병성이 약하다. 묘목이나 어린 나무에서 주간으로 침투하여 병든 부위의 잎부터 시들어 가지도 함께 고사한다. 나무 가지에도 흑갈색 병반이 생기고 장마기에는 목질부에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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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감염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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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 Phytophthora palmivora BUTLER 병원균은 10~35℃의 범위에서 발육하고 30℃전후에서 발병이 심해진다. 병원균은 지난해의 피해 과실, 잎, 가지 등의 잔재물과 토양속에서 겨울을 지낸다. 잎 이 피기 시작하는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비가 올 때 빗방울에 흙탕물과 함께 튀어 올라 아랫부분부터 윗단까지 전염한다. 특히 질소질이 많은 과수원과 웃자라고 밀생된 가지 등으로 통풍이 나쁜 과원에 발생이 많다. 최근 주산지에서도 역병 피해로 30~40%의 감수를 가져오는 곳도 있다. 장마철에 시작하여 8월 고온기에 다소 주춤하다가 9월부터 낙엽기까지 급격히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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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방제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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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를 위해서는 과수원의 배수를 좋게 하고, 밀식 과원이나 수세가 강한 포장에서는 가지를 솎아내고 과실을 알맞게 붙이고 통풍이 잘 되게 한다. 겨울철에는 지면에 떨어진 피해 엽, 과실, 가지 등을 낙엽과 함께 긁어모아 불태운다.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않아야 하고, 3~4월경 나무 밑에 비닐, 볏짚 등을 깔아 주어 흙탕물이 튀어 오르지 못하게 한다. 약제 방제는 이른 봄 전정 작업 후 석회유황합제로 전면 방제 후 장마 전 발아기에 1~2회 정도 만코지, 지오판, 베노밀 등으로 방제하고, 장마 직후 수확기 이전까지 리도밀, 신도판, 프로피, 아이산염 등으로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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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역병 피해과 |
그림 2. 역병 피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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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검은곰팡이병(黑黴炳, black mo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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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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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에 발생하여 과실에만 피해를 준다. 초기에 과정부(果頂部)의 갈라진 부분에 과육이 적색으로 갈변되어 암갈색의 곰팡이가 발생하여 수침상으로 부패한다. 병환부의 표면에는 최초 회백색의 곰팡이가 후기에는 검은색 곰팡이가 발생한다. 병원균의 발생과 번식이 매우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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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감염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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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 Rhizophus nigricans EHRENBERG 조균(藻菌)류의 일종인 리조푸스균의 균사로 포자낭(胞子囊)을 생성한다. 균의 발육온도는 20~35℃이며 30℃ 정도에서 발육이 좋다. 토양표면의 유기물, 낙엽, 마른풀 등에 있다가 공기를 통해 비산되어 과실에 붙는다. 과실 성숙기에 비가 내리면 발생 이 많다. 병의 발생과 전염이 매우 빠르다. 초파리나 곤충 등에 의해 매개하여 빠르게 전염된다. 과실 성숙기에 발병이 심하고 초파리 등 곤충을 통해 매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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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방제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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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과실은 즉시 따내어 태우고, 과숙된 과실을 따내어 없앤다. 매개곤충 초파리 등이 없도록 하고 감염기에 약제 방제로는 지오판, 이프로, 포리옥신, 타로닐 등을 살포하여 방제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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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탄저병(炭疽病, Anthracno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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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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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과 과실에 주로 발생한다. 잎에서는 갈색의 원형 내지 부정형 반점이 형성되고, 커지면서 암갈색으로 변하고 병반의 내부는 찢어지게 된다. 과실에서는 담갈색의 원형 내지 타원형의 반점이 약간 들어간 형태를 보이다가 병반이 커지면서 흑색의 작은 반점이 보이고, 습한 상태에서는 담황색의 분생포자 덩어리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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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감염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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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 Colletotrichum sp. 이병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 또는 분생포자 형태로 월동하며 공기 전염한다. 여름철 습도가 높고, 온도가 높아지면 발병이 많아 5~10월경에 주로 발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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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방제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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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과 같이 배수, 밀식, 시비 등 불량환경을 개선하고 방제 농약으로는 만코지, 안트라콜, 지오판, 베노밀 등 약제를 수확 이전에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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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더뎅이병(瘡痂病, sc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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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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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엽병, 신초, 과실 등에 나타난다. 잎에서는 처음 회백색, 부정형의 작은 반점이 군생하여 나타나며, 진전되면 병반이 융합하여 커지고 잎이 퇴색한다. 후기에는 엽맥을 따라 병반이 불규칙하게 확대되고, 잎이 찢어지거나 기형으로 된다. 심하게 감염된 잎은 말라죽거나 일찍 떨어진다. 잎자루와 신초에서는 약간 융기한 갈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후에 방추형의 병반으로 확대된다. 과실에서는 처음 암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회백색의 부정형 반점으로 변한다, 후에 병반이 융합하여 커지면서 과실의 표면은 코르크화 되고, 갈색 내지암갈색의 부스럼 딱지 모양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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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감염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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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 Sphace loma caricae IKATA et KATSUKI 병든 부위에서 균사체로 월동한 다음,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 전염 한다. 여름철 장마기의 서늘하고 다습한 시기에 발병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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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방제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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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 약제로서 품목고시는 안되어 있지만 타로닐, 안트라콜, 지오판, 베노밀 등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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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줄기마름병(胴枯病, can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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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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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의 수피 표면에 담홍색으로 약간 움푹 들어간 형태의 타원형 내지 방추형 반점을 형성한다. 진전되면 병반이 확대되면서 가로 세로로 쪼개진다. 병든 가지는 쇠약해지고, 후에 말라죽는다. 후기 병반에서는 병자각이 형성되어 까만 점으로 보이고, 여름의 다습한 시기에 병자각으로 부터 유백색의 포자덩어리가 누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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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감염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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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 Phomopsis cinerescens (sacc.) TRAV. 병든 부위에서 병자각의 형태로 월동 후 병포자가 비산하여 전염원이 된다. 동해, 전정, 해충 등으로 인한 상처 부위를 통해 침입하여 병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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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방제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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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마름병은 특히 동해에 의해 발병이 촉진되므로 어린 가지가 동해를 입지 않도록 유목기 때 짚으로 싸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병든 가지는 잘라내어 소각하고 동계 방제시 석회유황합제 원액 또는 지오판도포제 등을 병든 부위나 상처등에 발라 준다. 피해가 심하면 나무전체를 제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