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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음 운지법
오카리나를 제작하는 곳에서는 별도의 운지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운지표에는 해당악기의 운지구멍을 막아서 연주하는 반음연주법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빠른 음악을 연주하거나, 운지가 어려운 경우가 있을 때 사용하는 또 하나의 반음 운지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운지구멍을 반쯤 열어서 반음을 표현하는 절반음 운지법입니다.
절반음 운지법은 오카리나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으로서, 운지를 열면 고음으로, 닫으면 저음으로 가는 오카리나 악기의 속성을 응용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절반 정도만 열면 반음이 나타나므로 오카리나 연주 시에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절반음 운지법의 장단점>
장점 |
1. 빠른 음악을 연주할 때 신속하게 운지 할 수 있습니다.
2. 반음연주 운지가 어려워서 음악의 흐름이 끊어질 우려가 있을 경우 부드럽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3. 반음운지를 외우기 쉽습니다. |
단점 |
숙련되지 않을 경우 정확한 크기로 운지구멍을 열기 어려워 음정이 불안정 할 수 있습니다. |
<절반음 운지법 요령>
절반음 운지법은 사용범위가 중요합니다.
사용범위는 도에서 미까지, 높은 도에서 높은 미 사이로 한정하여 사용합니다.
그 이외의 음들은 경험상 오히려 운지에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1. 도에서 미까지
예) “도#” : “도” 운지에서 반음이 올라간 음정이므로, 도 운지구멍(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반쯤 열어서 불어줍니다. 이 때, 절반을 정확하게 열기가 어려우므로 저의 경험으로서 설명드리자면, 마음속으로 운지구멍의 ⅓정도만 막는 기분으로 “도” 운지구멍을 막으면 절반이 막히게 됩니다. 레#도 마찬가지입니다.
2. 높은 도에서 높은 미까지
“높은 도#”: 높은 “레”운지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부분의 운지구멍을 왼쪽으로 반쯤 막으면 됩니다. 이 때, 뒷부분의 운지구멍은 대체로 크고 절반을 열기가 쉬우므로 절반을 연다는 느낌으로 운지하면 됩니다.
“높은 레#”: 높은 “미”운지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분의 운지구멍을 오른쪽으로 반쯤 막으면 됩니다. 이 때, 뒷부분의 운지구멍은 대체로 크고 절반을 열기가 쉬우므로 절반을 연다는 느낌으로 운지하면 됩니다.
절반음 운지법은 모든 운지를 이렇게 하라는 운지방법이 결코 아닙니다.
연주상황에 따라서 좀 더 편하게 운지할 필요가 있을 때 활용하기 위한 운지법입니다.
빠른 연주에는 정확한 음정의 표현보다 음이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운지구멍을 반쯤 열어서 연주하는 기교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제대로 운지구멍을 열거나 닫아주지 않았을 경우는 순간적으로 호흡의 양을 조절하여 연주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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