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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커뮤니케이션 <네네 고객님>
공연예술 창작 집단 극단기차
2010년 진정한 연극성을 가지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연극.
그 물음을 가지고 극단기차는 첫 출발을 하였다. 철저한 워크샵을 통해 공동창작을 하고 있고, 그 첫 걸음으로 <넌버벌 구름에 걸린 구두>가 서울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안산, 춘천, 포항, 고양호수예술축제의 참여작으로 선정되어 공연되어지고 있다. 또한 배우훈련 프로그램을 시스템하고자 배우훈련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극교육, 재능기부 활동으로 소외된 우리 이웃과 소통하고 나눔의 시간을 소중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극단기차는 독특한 무대언어와 연극성을 지닌 작품을 만들고 교육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며 기차가 가지는 강인함으로 성실히 작업하는 곳이며 연극을 통해 가슴 따뜻하고 행복해 지는 사회가 되는 바램이 극단기차가 가지는 창작의 의미이다.
연출의 글
극단 기차의 2번째 공연 네네 고객님은 1여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출발은 전화선 넘어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였죠.
우리는 흔히 전화를 받으면서 상대방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기도 하지만
다른 일을 하면서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겠죠.
또한 사람과 사람이 직접적으로 눈을 보고 감정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상과 감정으로 상대방의 대화를 듣다보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소통의 단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비단 전화선 넘어 뿐만 아니라 일상이라는 공간에서도
마찬 가지 입니다. 때론 나의 이야기가 의도와는 다르게 소통의 단절이 생겨서
오해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이를 콜센터라는 특이한 공간에서 4명의 여자들이 유쾌한 커뮤니케이션 뮤지컬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극단 기차는 늘 우리들의 일상의 소외된 계층의 이야기가 그 소재가 됩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이웃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 사회가 가슴 따뜻한 사회가 되는 바람이
극단 기차의 작업 목표입니다.
이번 유쾌한 커뮤니케이션 뮤지컬 “네네 고객님”을 통해 우리 이웃과의 소통에 조금은
가슴을 열어 서로를 바라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연출 이나경
작가의 글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한다는 게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기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서로에게 본의 아니게 또는 의도적으로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하면서 외로워 또 사람을 찾게 되고, 힘들 때 필요로 하기도 하면서 감정적 싸움으로 서로 함께 살아야가야 함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렇게 울고 웃고 멀리했다가, 다가갔다가, 도망갔다가, 간격을 유지했다가, 선을 긋고 살다가를 반복 하는 것 같다.
어떻게 사는게 현명하고 서로 힘들지 않고 사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사람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하고,, 사랑하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으로 아니면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서로의 마음에 스크레치를 하는 것처럼.. 아마 사람은 이성적이기도 하지만 감정적인 동물이라서 그런가 보다.
아마 이런 게 살아가는 게 아닐까..
사랑하는 가족에게.. 친절해야하는 고객에게.. 함께 일을 하는 동료에게.. 중요한건 진실한 마음,, 그리고 나 자신...
너무나 어렵고 힘든 순간일 때.. 가만히 내 감정을 살피면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 귀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감정은 자신의 생각을 알게 해 주는 귀중한 도구 이니까.. 그리고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거니까.. 그래서 아프고 힘들고 기쁘고 행복한 이 마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거고.. 그래서 이렇게 사는 것도 아프기 때문에 아름다운 게 아닐까?
내 마음에.. 그 누군가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보자.......... 너의 아픔은 뭔지 너의 생각은 뭔지.. 그 전에 내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다른 사람의 마음도 담을 수 있음을..
콜센터나 각종 콜민원들은 전화통화를 할 때 모니터가 되고 감시를 받고 점수화 되기 때문에 정말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또한 전화 거는 분들도 보이지 않는다고 그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기 때문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힘들다고... 또 공무원들도 전화를 받을때 시달려서 무척 사무적으로 대하거나 무뚝뚝하게 처리하는 일들도 많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그들의 고충도 이해가 간다. 그만큼 사람들과 사람간의 소통은 힘든거니까.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고 성취감도 있는 것 같다. 얼마나 절박하고 힘든 일들이 있으면, 좀 더 잘 살고 싶기 때문에 또는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객과 회사 간의 원만한 교류를 위해 그렇게 매일매일 전화가 울리고 수백 통씩 전화가 오는 것이다.
전화가 울린다. 전화 목소리 하나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 줄 몰랐다. 서로 하고 싶은 말만하고. 이야기를 해도 내가 듣고 싶은 방향으로만 이해해버린다. 또, 상대방을 볼 수 없으니 표정을 알 수가 없다. 진심인지 가식인지조차..
사람은 참 이기적인가보다. 가령 상대방이 길을 물었을 때 내가 있는 쪽에서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 위치를 파악하고 상대방 위치에서부터 설명을 해야 상대방이 이해를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겐 상처가 있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 주는 거란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전화 한통으로 마음이 맑아지는 것처럼..
이렇게 우리사이에 오가는 건 말이 아니라 마음이었으면 참 좋겠다..
유쾌한 커뮤니케이션 연극 <네, 네! 고객님~> 줄거리
오늘도 행복의 꿈은 전화선을 타고 울린다!!!
대구 아파트 분양 콜센터에서 일하는 4명의 여자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삶의 이야기!!!
소통이 단절된 해피월드 아파트 주민들은 층간 소음으로 다투게 된다.
사소한 일들과 문의 전화로 오늘고 해피월드 아파트 고객센터의 전화 벨소리는 쉴틈없이 울리고 또 울리고 네 여자의 삶과 꿈, 사랑이야기도 마음과 마음에 닿지 않고 울리고 또 울린다. 이들 틈에서 막창 할머니의 “통 하였느냐?” 댄스로 우리의 마음과 마음이 조금씩 “통” 하기 시작하는데...
외로운 사람들 ,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든 순간을 버텨낼 수 있는.
그래서 난 외롭지만 행복하다. 전화너머
사람냄새 나는 삶의 일부분을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 우주인
시간이 흘러 내가 외롭다해도 마음 한구석에
따스함으로 자리하고 있는 단 한사람.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 영원히 사랑할래요. --- 구미호
만두부인 속터져!! 그래도 술에 취해서 전화와서
“마누라~ 내믿제?”라고 카더라.
그래도 내가 가서 옆에 있어야 되겠제. 이게 사는거 겠제? --- 이현실
숨조차 쉴수 없는 감옥 속에서 내일을 꿈꾸네.
연기를 안한다는 것이 내게 이토록 지옥이 될지 미쳐 몰랐어.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제작진
연출 이나경
작 조은경
조명디자인 우종필
음악감독 윤정인
작곡 윤정인, 여승용, 구지영
안무 장혜린
조명오퍼 진혜림
음향오퍼 김지상
홍보 박현아, 양익준
연출 이나경
극단기차 대표
계명대학교 음악 공연예술대학 연극뮤지컬학과 석사과정
2007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신진예술가 지원 선정
2011년 대구문화재단 신진예술가지원사업 선정
박조열 연극제 연기상 수상
연출- 이수일과 심순애, 유리가면, 열해살인사건, 구름에 걸린 구두
조연출- 말괄량이 길들이기, 청혼, 도둑대도둑
출연작- 흉가에 볕들어라, 진땀흘리기, 피고지고피고지고, 로미오와 줄리엣, 종로 고양이, 공씨의 헤어쌀롱, 넌버벌 구름에 걸린구두 외 다수.
공연 일시
2012. 10. 24(수) ~ 2012. 11. 4(일)
수~토 8시/ 일 4시 (월, 화 공연없습니다.)
장소 :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후원: 대구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매: 극단기차 다음카페 www.cafe.daum.net/train2011
사랑티켓 053-422-1216 www.sati.or.kr
등장인물
오감성 / 조은경
가정을 이루고 어느 정도 사회적 기반에 위치하는 나이, 서른!
꿈은 죽을때까지 무대위에 서는 배우. 하지만 꿈과 현실사이에서 헤매고 있는 오감성은 아빠의 타협에 의해 해피월드에 입사하게 된다.
해피월드 상담실 사람들과 그곳의 일을 통해 힘들지만 진정한 소통의 방법을 알게 되고 다 같이 살아가는 동료들의 인생을 통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아빠의 마음도 이해하게 된다.
나잘난 / 정아름
나이28. 회사다닌지 2년차. 상담실 직원중 유일한 정직원.
사건사고를 만들어서 다른 부서를 전전하다가 상담실로 이동.
입이 가볍고, 뭔가 대단한걸 안다는 식으로 언제나 위아래층을 다니며 떠벌리고 다니는 스타일. 언제나 자신은 도도하고 우아하고 최고라고 생각함. 일은 똑부러지게 하는 스타일이나 고객과의 통화는 불친절함.
이현실 / 김은미
나이 31. 결혼2년차. 동갑내기 남편과 맞벌이 부부. 콜센터 경력이 많음. 많은 경력답게 상담업무는 수월히 진행. 리더쉽도 있고 편안한 성격이나 욱하는 성질도 있음. 말버릇 릴렉스릴렉스~ 남편따라 대구에 올라옴. 외로움을 많이 탐. 철없는 남편 때문에 남편과 자주 싸우고 만두부인 속터짐.
구미호 / 박현아
나이25. 예쁘고 애교쟁이. 예뻐서 남자들 또는 상사들이 귀엽게 봐줌. 다른 여자직원들의 시선이 그만큼 곱지 않음.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함. 컹과의 러브라인. 사내연애를 싫어하는 회사에선 그녀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음. 본의 아니게 꼬리치는 여우라고 소문이 남. 정이 많고 눈물이 많다.
우주인 / 정아름
나이34. 싱글. 연예인을 좋아하는 소녀같은 성격. 독특한 사고. 철학적. 청송에 있는 부모님께 매일 안부전화를 함. 고객상담에 아주 친절하고 정확히 해결하나 마음이 너무 약해 10분만에 상담할 것을 끊지를 못하고 한시간반동안 통화함. 자기~여보~라고 부르는 습관이 있음. 버릇 다리떨기.
컹, 고객 / 임진현
구미호와 러브라인.
막창집 할매 ,오감성 아빠 , 고 차장, 대리, 고객3, 할배 , 고객들/ 고봉조
네네고객님 뮤지컬 넘버
(음악감독 윤정인, 작곡 윤정인, 여승용, 구지영)
1. 네네 고객님 (이나경 작사)
2. 이것은 사랑..한잔해요(이나경 작사)
3. 여시왔다 (조은경 작사)
4. 스트레스 (조은경 작사)
5. 짱나 무식한 것들 (조은경 작사)
6. 만두부인 속터져 (조은경 작사)
7. 아빠 미안해요 (조은경 작사)
8. 나는 배우니까 (조은경 작사)
첫댓글 흐흐흐~~~ 꼭 보러 간다능~~~!!!ㅋ
네 꼭 보러와 주셔요! 응원의 힘을받고 연습 열중~~~^^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용♥
너무너무 기쁜마음으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