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최광혁 장로)는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2016 장로회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축도하고 있는 장면 |
2500여명. 감리교 평신도들의 영성을 깨우고 새로운 신앙의 도약을 준비하게 하는 영성수련회에 전국 평신도 지도자들인 장로 부부들이 모인 숫자다.
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최광혁 장로)는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홍천대명 비발디파크에서 최근에 모인 대회로는 최대 규모로 2016년도 장로회전국연합회 영성수련회를 치르며 은혜롭게 마감했다.
첫 날에는 개회예배와 주제 강연, 영성의 시간으로, 둘째 날에는 오전 6시부터 새벽기도회를 통해서 은혜를 받고, 오전 오후 모두 특강으로, 저녁 시간에는 영성의 밤과 찬양과 은혜의 밤으로 성도들의 영성을 일깨웠다. 셋째 날에는 새벽기도와 특강, 폐회예배로 마무리하며 대단원의 일정을 마쳤다.
대회장인 최광혁 장로는 대회사를 통해서 “수련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소낙비 같은 은혜와 성령의 기름부음을 통하여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변화의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대한다”고 대회장으로 소감을 밝혔다.
또 최 장로는 지금의 시대는 변화의 시대임을 강조하고 “변화가 있어야 희망과 미래도 있다”며 “감리교회의 큰 선거를 앞둔 때에 신앙 양심과 정의감에 입각해 불편부당한 선거문화 확립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대회장 최광혁 장로 |
첫날 개회 예배 시간에도 성도들이 행사장에 몰려들어 주최 측이 준비한 2500석의 자리가 모자를 정도였다. 또한 이번 예배 시간에는 감독회장 후보로 나설 예비 후보자들과 감독 후보 예비 후보자들도 모두 나와서 인사하는 등 영성수련회에 쏠리는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문성대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서 선거관리위원들도 참가해 불법 선거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장로회에서는 장로 근속 25년부터 30년된 이들에 대해 표창했다. 30년 근속은 임희권 장로를 비롯해 23명, 29년 근속은 박흥서 장로를 비롯해 17명, 28년 근속은 강정원 장로를 비롯해 29명, 27년 근속은 정인옥 장로를 비롯해 44명, 26년 근속은 황남택 장로를 비롯해 65명, 25년 근속은 정혜국 장로를 비롯해 54명이었다.
이번 영성수련회 최다 참석상을 시상한 결과 서울연회가 355명으로 1등을 차지했고, 충청연회가 340명으로 2등, 남부연회가 323명으로 3등를 차지했다. 충북연회는 작년 60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70명을 동원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최고 등록인원을 기록한 교회는 서울연회 아현교회로 35명이었다.
■ 개회 예배
개회예배에서는 준비위원장 석종흠 장로가 사회를 맡았다. 대회기 및 임사자 입장에 이어 대회장 최광혁 장로가 개회 선언을 하며 예배 순서가 진행되었다.
개회 예배의 시작. 대회기 및 임사자 입장을 외치고 있는 석종흠 준비위원장. |
기도는 여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이자경 장로가, 성경 봉독은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박한복 권사가 맡았고, 교회학교전국연합회 회장 김진열 장로는 특별기도를,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최병돈 장로,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김명숙 장로는 축사를 통해서 모든 평신도 단체장들이 장로회전국연합회가 주최한 영성수련회를 축하하며 함께 했다.
서울남연회장로찬양단은 특별찬양으로 개회 예배를 하나님께 영광 돌렸고, 전용재 감독회장이 ‘배나 존경받는 장로’(디모데전서 5:17)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장로가 되어야 한다”는 요지로 말씀을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최근 강조하고 있는 감리교회 역사를 바로 세우고 알려야 한다는 점을 중점을 두며 “이번 감리교회는 대한민국을 세운 가능하게 한 위대한 감리교인이 20인전을 썼고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가우처, 맥클레이, 아펜젤러 등 선교사와 이승만 전덕기 유관순 등 감리교를 빛낸 20명의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감리교회는 대한민국을 세운 교회이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해 꺼져가는 조선에 하나님이 선교사를 보낸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이 중에서 20인 중에는 평신도가 9명으로 교회는 목사 혼자 이끌어 가는 게 아니며, 평신도 지도자들이 함께 있을 때 힘을 얻게 된다.”고 평신도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아울러 “장로들이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시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나오길 바란다.”며 “또 여러분의 자녀가 자랑스럽게 여기며 여러분의 역할을 이어야 한다. 이런 일을 자녀에게 가르쳐주고 물려주길 희망한다”라고 앞으로의 역할을 제시했다.
말씀을 전하고 있는 전용재 감독회장 |
말씀을 마친 후에는 노인우 장로(재정위원장)의 봉헌기도와 헌금 봉헌에 이어 김진열 장로, 이풍구 장로(부대회장), 최준 장로(부대회장)가 각각 나라의 안녕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한국교회와 감리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장로회 발전과 영성수련회를 위하여 기도했다.
격려사에는 장로회전국연합회 직전 회장인 이강전 장로가 순서를 맡았다. 이 장로는 영성수련회를 통해서 영적 재무장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영성수련회를 준비한 임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당부하는 말로 “장로들은 목사님들을 열정적으로 보필하며 함께 해야 하지만, 목사님들이 바로 설 수 있게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이성, 금전, 교권, 이념 문제까지 목사님을 걱정하는 어려운 시기에 와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목사님에 대한 견제 의식을 갖고 교회를 성장시키고 세워가는 중심에 든든한 장로님들이 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격려사를 하고 있는 장로회전국연합회 직전회장 이강전 장로 |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최병돈 장로는 축사를 통해서 영성수련회 개최를 축하하고 소통과 하나되길 당부했다. 최 장로는 “예수 안에서 일치와 협력함은 아름답고 숭고하다”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로 이루신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창조세계의 하나됨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우리들의 소통을 막는 모든 장벽들과 칸막이들이 무너지고 서로 소통하는 작은 길이라도 닦는 장로님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하고 있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최병돈 장로 |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김명숙 장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것이 곧 성령의 역사에 우리를 맡기는 것이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받은 은혜를 나누고 여러분이 감리회의 희망과 기초가 되길 바란다”라고 간단히 축사했다.
축사하고 있는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김명숙 장로 |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회장인 백형수 장로는 “감리회 영성수련회를 보고 먼저 은혜를 많이 받는다. 이런 은혜로운 수련회를 준비하신 최광혁 장로 이하 모든 임원들에게 수고하셨다고 치하드리고 싶다”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나라와 교계를 살리는 장로님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축사하고 있는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회장 백형수 장로 |
한국교회여성연합회직전회장 임성이 장로는 “수련회를 통해서 알맞은 소금기로 맛깔스런 세상을 만들어가는 장로님들이 되실 바란다”며 간단히 축사를 마쳤다.
축사하고 있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직전회장 임성이 장로 |
석종흠 장로는 대회준비위원장으로서 “참석하신 장로님 부부 여러분들께서 성령충만한 은혜의 체험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결단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원한다”라고 환영했다.
예배는 전용재 감독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 강의와 영성의 시간
‘성령의 역사로 새 희망을 만들어가는 장로회’(요 16:13)라는 영성수련회의 주제 강연에는 서울남연회 김연규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성령의 사람들’(요 16:8~1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첫날 저녁에 열린 영성의 시간에는 은평교회 김영헌 감독이 ‘하나님의 교회’(고전 1:1~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특히 이 시간에는 아부다비한인교회 건축을 위한 특별 헌금이 진행되었다.
둘째날 새벽기도회는 최근 부흥하는 교회로 주목받고 있는 동탄시온교회의 하근수 목사가 ‘0점의 가치’(고전 1:26~29)이라는 제목으로 아무 것도 아니었던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쓰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말씀을 전했다.
오전 특강에는 알이랑코리아 대표 유석근 목사가 강사로 나와서 ‘또 하나의 선민 알이랑민족’(창 10:30)의 제목으로 “우리가 부르는 아리랑은 셈의 후손인 우리 조상들이 대홍수 이후 본원지를 찾아 동방으로 이동할 때 험한 산과 높은 고개를 넘어오면서 부른 찬송가”라는 주장을 폈다.
이어진 특강에는 (사)평화한국상임대표 허문영 박사가 ‘통일 3.0 복음통일과 순교적 사랑’(마 6:33)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허 박사는 “한반도의 복음 통일과 세계평화의 구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지상명령”이라며 “평화운동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주님 앞에 먼저 무릎을 꿇고 경배해야 하며 누군가의 고난과 짐을 통해서 평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저녁에 이어진 영성의 밤에서는 목동성일침례교회 김정곤 목사가 ‘예배 생활은 축복의 길’(레 26:3~12)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말씀을 마친 후에는 육군논산훈련소 교회 건축 및 선교를 위한 봉헌이 이뤄졌다. 영성의 밤이 끝난 후에는 ‘찬양과 은혜의 밤’ 시간으로 마련되어 각 연회별로 찬양 및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의 결과 삼남연회가 그랑프리를 차지했고, 중앙연회가 금상, 동부연회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마지막날 새벽예배에서는 전준구 목사가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라’(행 1:4~8)라는 제목으로 성령을 받아야 하는 이유와 성령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다. 전 목사는 성령을 받으면 신앙의 기쁨을 누리고, 주님의 교회를 부흥시키게 된다고 하고, 사모하는 마음과 회개의 마음, 믿음과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특강에서는 한동대학교 총장 장훈흥 박사가 ‘한국교회의 위기와 극복’(계 3:14~17)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장 총장은 4/14윈도우한국연합의 대표이기도 하다. 4/14는 4세부터 14세에 이르는 연령대를 말하며 복음 수용성이 가장 높은 세대인 4/14윈도우를 기독교가 등한시했다는 점과 이들을 선교의 동역자로 인식하기 위한 만들어진 조어다. 장 박사는 미래세대에 대한 대안을 찾고 이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폐회예배에서는 동부연회 김한구 감독이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쌈싸먹고, 비벼먹고, 말아먹는 은혜로 지켜 나아가야 합니다’(엡 4:1~6)라는 긴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로회는 이어서 경품 추첨을 통해서 끝까지 남은 참가자들에게 행운의 선물을 안겨 주며 더 큰 기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