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1996년 수라바야 에서 열린 AIC(Asia ISDN Council)에 KT의 ISDN 마케팅 담당으로써 ISDN 'Country Status Report' 를 발표차 처음 방문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회의가 없어서 일본에서 온 참가자 두 명과 함께 발리를 여행 하기로 했다.
우리가 스노클링으로 발리의 바닷속을 구경하는 동안 수영을 못하는 일본 총각 연구원 친구가 모래사장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고릴라 같은 현지인 마사지 아줌마들에게 붙들렸다.
여러명이 삥 둘어앉아 팔 다리를 잡고 오일을 발라 대니 그만하라고 비명을 지르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온몸에 오일을 다 발리우고 마사지 까지 당하는 꼴을 보고 우리는 배꼽을 잡았다.
발리의 바다 속은 휘황찬란했다.
울긋 불긋하고 크고 작은 온갖 물고기와 아름다운 산호가 장관이었다.
그러나 약 10년 후 다시 찿은 발리의 바다는 그 때의 바다가 아니었다.
날마다, 수시로 그물과 작살로 그리고 낚시로 고기를 잡아대니 고기 씨가 말랐다.
제트스키도 1년 내내 윙윙거리고 물살을 가르고 다니니까 고기들도 싫어서 도망갈 것 같다.
스노클링으로 바닷속을 들여다 보니 영 고기가 없다.
물론 나도 10년만에 다시 찿았지만 고기들이 좋아 할 리 없다.
아침 일찍 부터 모터 보트로 온 바다를 달리면서 낚싯줄을 드리워 보았지만 나는 한 마리도 못 잡고 집사람이 겨우 한마리를 건졌다.
이 사진은 산 골짜기 계곡에서 고무보트 타기
첫댓글 ㅎㅎ근사하다야
별로 재미는...
도사야 이런 사진 자주 올리그라
글고 와 혜인이어머니 사진이 없노
고기 잡을라꼬 손 벌리고 있다 아이가? 우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