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목(碑木) ♣
이 가사가 쓰여진 배경은 1960년대, 6.25전쟁이 치열했던,강원도 화천의 전방 소대장이 순찰을 돌던중 이끼 낀 돌무덤을 발견했다.
묘비처럼 꽂혀있던 썩은 나무등걸, 녹슨철모, 카빈 소총 한자루, 그리고 고즈넉이 피어있는 산목련.. 적과 총을 겨누다 숨진 한 군인의 초라한 무덤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리움이 이끼되어 맺히고 지나는 이들이 던진 돌이 더미 되어 쌓인 걸 보고 젊은 소대장(작사자 한명희)이 넋을 위로하며 헌시를 지어 곡을 붙인 것이 <비목>이란 훌륭한 가곡으로 태어난 것이다.
'비목'은 나무로 만든 묘비이고 '초연'은 화약연기라는 것을 알고나서 시를 음미해보니 비장함이 감도는 휴전선 근처 그 쓸쓸하고 초라한 무덤가에 서 있는 듯한 느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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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들어도 언제나 정다운 노래입니다. 감사요.
병사를 생각하며 들으니 더욱 감동되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