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인천법소 2016년 우수치성
도훈 :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하나?”
양력 2016년 2월 19일 (음력 2016년 1월 12일)
지금부터 2월 19일 인천법소
우수치성 도훈을 시작하겠습니다. 대동강 얼음도 풀린다는 우수인데 벌써 밖의 날씨는 봄기운이 완연하고
왠지 마음속에는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 도훈 제목은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하나?” 이런 주제로 도훈을 시작하겠습니다. 태을도에서는
시천주 봉태을해서, 즉 마음닦고 태을주 읽어서 마음속의 독기 살기를 풀어 없애서, 마음속에 본래부터 받아 나온 천주의 품성을 밝히고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을 되찾아서 태을을 깨친 태을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여태까지 태을도에서 결론적으로 말하는 내용이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마음닦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태을신성이 있고 천주의 품성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선천 오만년 동안 내가 가꾸어 온 나의
마음이 있다고요. 현재 시점에서 우리 마음의 문제점은, 우리의
마음이 독기 살기로 오염되어서 현실적으로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고 태을신성이 흐려지고 어두워졌고 태을생명력이 약화되어서, 우리의 근본 생명이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는 거예요. 이것을
우리는 현실적으로 느끼지 못하지만 도를 깨치신 증산상제님께서 생명의 근본이 태을임을 밝혀주시고 이 깨침을 바탕으로 인간이 위기에 처해 있음을 경고해
주신거라고요.
마음닦는 것은 마음속에 쌓여 있는 독기 살기를 없애는 것이고 달리 말하면 천주의 품성을 회복하는 것, 태을신성을 밝히는 것이 마음닦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면
마음 속에 있는 독기 살기를 없애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원한 맺히지 않게 하고 척을 짓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 마음속의 독기 살기를 제거해야 되거든요. 내 마음 속에 있는 독기 살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내가 말하고 행동할 때 다른 사람에게 원한과 척을 짓게 되고 그 사람이 다시 그거에 의해서 나에게 독기 살기를 품게 되거든요. 결국 나의 독기 살기가 상대에게 넘어갔다가 다시 상대가 독기 살기를 품어서 나에게 독기 살기로 작용하게 되거든요. 결론적으로 보면 내가 품었던 독기 살기가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서 내 생명을 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내 독기 살기를 없애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독기 살기가 없어졌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 그것은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내 양심에서 벗어 났는지 그리고 내가 말하고
행동했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체크해 보면, 내가 독기 살기를 발산했는지 아니면 사랑과 용서의
언행을 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요.
그러면 어떻게 마음닦을 것인가를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 상제님 고수부님께서 말씀하신 마음닦기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면.
상제님께서는 마음을 잘 닦으라, 마음을 정직하게 해라, 마음을 바르게 하라, 마음을 순결하게 하라, 등 여러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진 본래 마음이 왜곡됨이 없이 그대로 표현하라는 말씀이고, 우리의
본래 마음이 다른 것과 섞이지 않고 순수하게 용사되도록 해라 이런 뜻이라고요.
또 하신 신 말씀이, 허물 닦기에 힘쓰라, 덕 닦기에 힘쓰라, 용서하는 덕이 크고 참는 덕이 크다, 원수를 풀어 은인처럼 사랑하라, 오직 대인대의가 무병(無病)이다
입니다. 결국은 우리가 마음 쓰고 행동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주고 상대방의
생명을 보듬어주고 발전되는 쪽으로 말하고 행동하라는 말씀이거든요.
또 말씀하신 것이 마음의 대중을
잘 잡으라, 마음의 전탑을 쌓으라, 박공우 성도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너를 데리고 다니는 것은 경우가 많은 연고라.’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여기서 경우는 경위라고도 하는데, 사리나
도리 자체를 말하거나 또는 사리나 도리를 판단하는 힘, 분별력을 말하는 거예요.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뜻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경우가
많다는 것은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상제님께서 마음에 전탑을 쌓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원래 탑이라는 것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것이고, 사리는 육신의 일부이기 때문에 탑은 부처님의 묘지라 할 수 있는데 묘지는 아니고 기념물이라 부르는 거죠. 부처님의 사리를 모셔서 기념하는 것은 부처님을 잊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죠.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탑을 만들어서 보존하고자 하는 것은 부처님이 펴신 진리를 계속 보존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죠. 탑을
보면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부처님이 깨치신 진리를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탑이란 것은 진리 자체를 상징하고 진리를 떠오르게 하는 소중한 기념물이 되는 거죠.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의 전탑을
쌓으라는 의미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처하게 되고 그 상황에 맞게
마음을 내어 쓰게 된다고요. 전탑을 쌓으라는 말씀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처하는 상황마다 그에 알맞은
마음을 재단해 두라는 얘기죠. 이럴 때는 이런 마음을 쓰고 저럴 때는 저런 마음을 쓰고. 그렇게 상황에 맞는 마음을 벽돌처럼 만들어서 하나하나 마음에 쌓아 두라는 말씀이죠. 그래서 마음에 전탑을 쌓아두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상황에 맞게 마음을 골라서 내어 쓰라는 거죠, 이미 마음에 정리가 되어있는 그 마음을. 예를 들면, 하나님을 어떻게 모시고 대해야 하는지, 우주만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대해야 하는지. 이런 것을 마음 속에 경위에 맞게 정리해 놓는 것이 탑을 쌓는 것이라 볼 수
있죠.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인간관계
속에서 어떻게 내 마음을 내어 써야 하는지. 부모님께 형제한테 친구에게 직장동료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마음을 내어 써야 하는지가 마음 속에 하나하나 정리가 된 거예요, 전탑을 쌓았다는 얘기는. 돈에 대해서도 돈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써야 되는 지를 마음속에 쌓아 놓아야 되거든요. 그리고 탑을 쌓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덕이 되고 도움이 되고 좋은 결과가 되도록 쌓아야 되요. 금방 허물어질 탑을 쌓을게 아니라.
마음의 탑을 쌓을 때, 탑을 지탱하는 것은 지난번에 여러 차례 말씀 드린 태을, 태을신성, 천주의 품성 이런 것이 탑을 지탱하는 기초가 되는 거예요. 그 태을, 천주의 품성 위에다가 내가 살아가면서 내 나름대로의 탑을 쌓아라 이거죠. 탑도
보통의 탑이 아니라 전탑이라고요, 전탑은 벽돌로 만든 탑이거든요 돌로 만든 게 아니라. 결국은 마음속에 태을의 금자탑을 세워라, 태을을 기본으로 해서, 천주의 품성을 기본으로 해서. 태을신성과 천주의 품성을 좀더 구체화시키고
현실과 매치시켜서 마음의 탑을 쌓으라 이거예요, 마음의 전탑을 쌓으라는 말씀은.
직장에서도 업무를 처리하는 기준. 절차. 실행지침이 있어요. 자동차를
만들든, 사무업무를 처리하든 업무 기준절차에 따라서 처리하면 우리가 원하는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고, 사무처리에서도 원하는 수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요. 그
기준대로 하면 훌륭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거예요. 우리 마음속에 그런 기준을 만들어서 전탑처럼 하나하나
쌓아서 유지하고 필요시 내어써라 이거죠. 상제님의 마음의 전탑은 굉장히 구체적으로 마음을 닦으란 말씀이죠.
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마음닦음에
대한 여러 말씀을 얘기해 보았는데, 그 마음을 닦는 기준은 원한 맺히지 않고 척짓지 않게 마음을 내어
써라. 달리 말하면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내어 쓰라 그것 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마음을 잘 내어 썼는지, 상생으로 내어 썼는지를 이 두가지 측면을 검증해 보아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원한 맺히고 척짓게 했다면 내가 마음을 잘못 쓴 거예요. 내가 비록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내었다고 해도 상대방이 기분 나쁘거나 원한을 갖게 되었다면 마음을 잘못
내어 쓴 거거든요. 이 두가지 측면에서 자신의 마음을 검증해 보아야 합니다.
또 고수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요. ‘마음심자(心)에 생산순환과 부귀영달이 매여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것은 마음을 어떻게 쓰고 유지하느냐에 따라 삶과
죽음이 결정되고, 부귀영달이 달려있다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와 귀하게 되는 문제가 달려 있다는 말씀이거든요. 이런 말씀을 통해서 마음의 중심을 잡아서 잘 내어 써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마음이 생명의 중심이다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의 중요성을
되새기면서, 매일 매일을 살아가면서 마음을 잘 내어 썼는지, 중심이
잡혔는지를 반성하면서 꾸준히 계속 마음을 관리하고 마음 속에 탑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이 나라 안팎으로 어렵고 영적인 측면에서는 급살병이 목전에 닥쳤는데 그때 살아남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관리해야 된다고요. 일상을 살아가면서 잘못한 것은 철저히 반성하고 자신의 마음의 깨침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마음을 닦아나가겠습니다. 오늘이 우수인데 다음 절기치성까지 마음을 잘 닦으면서 열심히 가 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