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제21실천協 수치모형 실험결과 제시
강화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강화북수로와 석모수로의 합수부의 수위가 최대 68㎝ 올라간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이럴 경우 김포와 파주 등지 한강 상류지역의 제방을 높여야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사무실에서 ‘강화조력 홍수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인천대 최계운, 김건흥 교수팀은 강화조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4.798m인 홍수기 강화북수로의 수위가 5.478m로 높아진다는 수치모형 실험결과를 제시했다.<그림 참조>
최 교수팀은 강화조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강화본도~교동도~석모도를 잇는 댐 건설로 교동수로와 석모수로 등이 폐쇄돼 한강과 예성강, 임진강 등지의 물이 강화북수로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석모수로와 교동수로의 유출량은 전체의 51.8%를 차지하고 있다.
7~9월 홍수기 때 강화북수로의 수위 상승은 한강상류인 김포 신곡수중보와 임진강 상류부까지 영향을 미쳐 김포와 파주 일산 등지의 제방 높이를 지금보다 높여야 한다고 최 교수팀은 설명했다.
강화북수로와 석모수로, 염하수로, 교동수로 등지로 쏟아지는 한강하구의 유출량은 연간 277억1천만㎥로, 한강 186억㎥, 임진강 60억5
영종도 - 강화도 연결하는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 가시화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 가시화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시안 반영…5일 공청회
국토해양부의 연구개발(R&D)단계에 있던 인천만 조력발전시설이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시안)(2008~2022년)에 반영돼 가시화 길을 밟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과 GS건설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명분을 내세워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만 조력발전시설은
세계 최대의 개펄 훼손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수원, GS건설은 “인천만 조력발전시설은 강화 조력발전소 건설사업과 함께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시안에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시안)에 대한 공청회는 오는 5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릴 계획이다.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시안)에 따르면
인천만 조력은 2017년까지 시설용량 1천440㎿ 규모로 발전시설을 갖춘다.
또 강화조력(시설용량 813㎿)은 201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한수원, GS건설, 한국해양연구원은
2010년을 목표로 96억원을 들여 지난 2006년부터 조력발전 시스템에 대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친환경개발안을 토대로 분석한 비용·편익이
1.27(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로 평가된 예비타당성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 결과도출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친환경개발안은 바닷물에 항상 잠겨 있는 공유수면의 비율이 18%(기본안은 38%)로
개펄 훼손을 최소화하고 조류 서식지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수원과 GS건설은 예상 투자비용이 3조4천억원에 이르는 인천만 조력발전시설을 건설할 때
독점적 지위를 인정받으나 인천만 조력발전시설 건설이 무산될 경우
연구개발 투자비의 50%인 48억여원은 매몰비용에 포함돼 되돌려 받을 수 없다.
한수원과 GS는 인천만 조력발전을 위해 용유도 왕산~옹진군 사염~장봉도~강화군 화도면을 잇는
서측방조제와 영종도 예단포~강화군 동검도를 연결하는 동측 방조제를 건설한 뒤
48기(기당 30㎿)의 발전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그림 참조>
이럴 경우 인천만 조력발전 방조제(길이 17.2㎞)에 개펄(조지)면적은 1억5천745만㎡로
송도국제도시 전체 매립면적(1~11공구까지 5천325만㎡)의 3배에 달해
환경훼손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인천만 조력발전시설이 들어서는 강화남단은 세계 4대 개펄로 꼽힌다.
한편 제2차 전력수급 기본계획(2006~2020년)에 ‘유보’로 남아있던 유연탄 발전시설인
영흥화력의 7~8호기가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아예 빠지고 5~6호기만 반영됐다.
“수위 상승 파주까지 파급 방조제 건설땐 어장 황폐”
인천만 조력발전 반대 거세 … 홍수·해류변화 경고
인천만 조력발전시설이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시안)에 반영됐다.
그 동안 물밑에서 논의됐던 인천만 조력발전이 수면 위로 급부상한 것이다.
인천 지역사회는 개펄훼손을 이유로 강화 조력발전시설 건설에 대해 마뜩치 않은 분위기였다.
이런 참에 국토해양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 GS건설, 한국해양연구원이
강화 조력발전의 1.8배(조지면적 8천500만㎡ 기준)나 넓은 인천만 조력발전을 들고 나와
인천 지역 환경·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인천만 조력발전 추진배경
한수원이 설명하는 인천만 조력발전시설 건설의 배경은 신재생에너지 이용이다.
녹색성장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11년 5%에서 2030년까지 11%까지
끌어 올리기로 한 정부의 계획에 맞추기 위해선 해양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지구온난화를 주범인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한국전력공사나
발전사, 지역난방업체 등 국내 9개 사에 신재생에너지 의무 개발 이용률을
못박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 환수원 측의 설명이다.
‘왜 인천만 조력이냐’는 물음에 한수원 측은
조력발전은 이미 기술적으로 검증된데다 투자비 회수 등 경제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또 수도권인 인천만 조력발전을 관광상품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수원 측은 세계 최대 규모인 인천만 조력발전시설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며,
방조제로 막은 조지의 정온수역을 요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경인운하가 건설될 경우 한강에서 출발한 연안크루즈의 경유지라는것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어선만 들락거릴 수 있도록 짠 동측방조제의 통선문을
여객선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생각이다.
예고되는 환경변화
최근 인천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강화 조력발전소 건설을 전제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위와 유량변화를 예측했다.
그 결과 홍수 때 강화북수로와 석모수로의 합수부의 수위가 최대 68㎝ 올라간다는 실험치를 내놨다.
강화조력발전소를 건설하면 홍수때 4.798m인 강화북수로의 수위가 5.478m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인천만 조력발전시설이 들어설 경우 홍수때 수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화북수로와 석모수로, 염하수로, 교동수로 등지로
쏟아지는 한강하구의 유출량은 연간 277억1천만㎥이다.
강화를 포함해 인천만 조력발전시설이 들어설 한강하구는
한반도 전체의 17.4% 면적의 빗물이 모이는 곳이다.
인천만 조력발전시설이 들어설 경우 상승한 수위는
한강상류인 김포 신곡수중보와 임진강 상류부까지 영향을 미친다.
결국 김포와 파주 일산 등지의 제방을 높혀야 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지역 환경단체는 강화와 인천만 조력발전시설을 건설할 때
개펄훼손뿐만 아니라 환경재앙을 불러 올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깝게는 만드리어장에서부터 멀게는 연평어장까지 한강하구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방조제 건설로 물흐름이 바뀌어 이들 어장의 황폐화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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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ㅉㅉ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