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열대야 현상으로 더워 잠이 오지 않을 때 강에 나가 다슬기를 줍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슬기가 많이 사는 곳엔 여름밤 반딧불이가 많은데 그 이유는 반딧불이 유생이 물속에 살며 다슬기를 잡아먹고 살기 때문이다. 여름밤 물 맑은 청정 지역 강변을 거닐면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많이 볼수 있다.
다슬기는 원래 표준말이고 충청도에서는 올갱이라 부르며 경상도에서는 달팽이라고도 한다.
대부분 중부지역에서는 올갱이라고 많이 부른다. 올갱이는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며 주로 바위
에 낀 이끼나 해큼등을 먹고 살며 우리몸에 이로운점이 많아 선호하는 어패류이다.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간기능을 좋게하여 주어 우리생활에 활력소를 주며 시력을
밝게하여 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의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
올갱이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음식으로는 올갱이국, (부츠. 아욱. 파. 마늘등 채소와 양념 그리고
토종 된장으로 만듬) 올갱이무침 ( 깐올갱이살, 미나리. 배. 당근. 오이 참기름. 참깨등을넣고만듬)
다슬기는 청색을 나타낸다. 청색은 오행상 간목(肝木)을 상징하므로 간에는 명약이 된다. 술마신 다음날 숙취로 고생할 때 다슬기로 국을 끓여 먹거나 하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다슬기를 약으로 쓸 때는 주로 다슬기 기름을 내어 먹는 것이 좋다.
다슬기 기름내는 법
1. 약 서말정도 되는 항아리를 두개 준비한다 하나는 입구가 약간 작은것으로 하여 큰 항아리의 입구에 포개질 수 있도록 한다.
2. 입구가 작은 항아리에 준비한 민물 고둥을 넣고 입구를 삼베 또는 광목을 두겹으로 막고 풀리지 않도록 끈 등으로 칭칭 동여 맨다.
3. 입이 큰 항아리를 땅에 묻은 후 입이 작은 항아리를 그 위에 거꾸로 얹어 놓고 맞 물린 입구를 새지 않게 진흙으로 꼭꼭 봉한다. 만약 공기가 새나가면 악취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한다.
4. 작은 항아리를 새끼줄로 항아리 전체를 감은 다은 손바닥 두께로 진 흙을 바른다.
5. 왕겨를 항아리가 여유 있게 잠길 정도로 왕겨를 붓고 불을 지펴 왕겨가 타게 한다. 약 1주일이 지나 불이 꺼지고 항아리가 식으면 민물고둥의 기름을 채취해 하루 두번 아침 저녁으로 공복에 복용을 한다.
만성간염 :살아있는 다슬기 10키로 개머루덩굴 2키로 시호600그람을 한데 넣고 물 두말을 부은 다음 절반이 되게 달여서 식후에 한컵씩 온복하면 잘 듣는다.
또는 살아있는 다슬기 1kg 시호30g 벌나무30g 익모초10g 개머루덩굴30g을 한데 넣고 달임액을 만들어 식후에 온복하면 뚜렷한 효험이 있고 증상에 따라서 웅담을 천마술에 타서 복용하면서 솔잎을 이부자리 속에 넣고 그 속에 들어가서 땀을 흠씬 내면 매우 좋다
담석증 :살아있는 다슬기 1kg 결명자(볶은것) 40g 속단20g 개머루덩굴 120g을 한데 넣고 진하게 달여서 식후에 온복하면 매우 효험이 좋다.
간암 :개머루 덩굴20kg 살아있는 다슬기10kg를 한데 넣고 기름을 내어서 상복하면 효험이 있다.
백혈병 :벌나무 2kg 살아있는 다슬기 10kg 개머루덩굴 2kg를 한데 넣고 오랜 시간 달여서 탕액을 식전에 복용하는데 여기에 죽염을 차 수저로 한 스푼씩 겸복 하면 매우 좋다.
위장병 :다슬기 껍질을 불에 태우면 하얗게 되는데 하얗게 태운 껍질을 가루를 내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