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등반용 바인딩
바인딩도 역시 견고하고 사이즈 조절이 편하며, 안전장비 시스템이 좋은 바인딩, 그리고 등행에 유리하도록 가볍고 간단한 시스템으로 제작된 바인딩이 있다. 이 역시 자신의 스키등반 스타일에 맞추어 구입한다.
바인딩에 있어서도 텔레마크와 알파인 투어링 장비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앞에서도 거론한 바와 같이 텔레마크 바인딩의 경우 바인딩과 부츠의 앞부분이 2개의 작은 핀으로 연결, 고정되는 3-PIN 시스템이다. 부츠의 앞부분만 바인딩으로 스키에 고정되고, 부츠의 힐은 항상 풀려있는 것이다. 반면에 알파인 투어링 바인딩은 부츠 전체가 바인딩에 고정되어야 하되, 필요에 따라 바인딩의 뒷부분을 조정하여 힐-리프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또 바인딩의 뒷부분은 높이 조절이 되어 등행 시의 경사도에 따라 각도를 맞추어 사용할 수 있다.
스키 등반의 바인딩은 질브레타(Silvretta), 다이나피트(Dynafit), 디아미르(Fritschi Diamir) 등 3개 회사의 제품이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다.
질브레타 제품은 내구성이 좋고 기능도 우수하지만, 부피가 크고 금속을 많이 사용하여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진지한 산악 등반보다는 일반적인 투어링 스키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디아미르는 보다 후발업체로서, 티타늄 등의 소재를 사용하여 보다 가벼운 제품을 만들지만, 견고함에 있어서는 질브레타에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뒷바인딩이 조금씩 슬라이드 하는 등 사용상의 오류도 가끔 보이며, 습설에서 바인딩의 뒷부분에 스노우-볼이 형성되어 등행에 불편을 주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지만 질브레타와 마찬가지로 스키 부츠의 탈착은 매우 편리한 것이 큰 장점이다.
다이나피트 바인딩은 본격적인 스키 등반 등반에 가장 적합한 장비로 불 수 있다. 이 장비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무게에 있다. 또 착용감이 뛰어나며 등행, 다운-힐 부문 모드에서 우수한 기능을 선보인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부츠 착탈이 조금 불편해 사전에 충분한 사용 연습이 필요하다.
현재 세계적인 스키 등반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의 거의 모두가 다이나피트 바인딩을 사용하고 있고, 알프스 지역의 스키 등반 전문 가이드 90% 이상이 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등, 스키 등반 활동에 가장 적합한 장비다. 이 바인딩은 다이나피트 바인딩에 호환되는 부츠만 맞는데, 요즘에는 가몬트나 스카르파 등에서도 다이나피트 바인딩에 적합한 부츠 모델을 생산하고 있어 점차 그 호환성이 높아지는 등 현존하는 바인딩 장비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제품이다.
Dynafit TLT Speed Binding
Dynafit TLT Comfort Binding
Dynafit TLT Vertical FT AT Binding
Fritschi Diamir Explore Binding
Fritschi Freeride Plus Alpine Touring Binding
Marker Duke Alpine Touring Binding
NAXO nx21 Alpine Touring Binding
Silvretta Pure Freeride Bi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