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말로 우리 어머니의 부채를 '울어멍 부채'라고 하면 되는지 모르겠다.
제주 여행 중 신제주와 구제주 중간쯤에 있는 제주 최고의 찻실 '다소니'에서 쉬고 있는데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한라산 꼭데기에서 내려왔다.
그래, 저 바람이야말로 내 어릴 때 어머니 무릎에 누워 잠들 때 느꼈던 그 바람이야.
살며시 눈을 떠 보면 어머니 손에는 부채가 들려 있고
그 부채는 소리 없이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그 엄마는 어디에 계신가!
풍수지탄!!
- 가끔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천 개 가까이 되는 미술 홈피 중에 일등을 하기도 하는 http://dojung.net 꾸우벅

첫댓글 도정님 먹울림일까 수월(首月)한 붓질일까

울어멍 부채는 뭇 벗님들 미소를 자아낼지니
흔쾌한 墨香과 母性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형님, 잘 보았습니다.^^*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