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9년 11월 29일(일)
* 위 치 : 경북 김천
* 코 스 : 괘방령, 310m - 가성산, 710m - 장군봉, 606 m - 눌의산, 743m -추풍령,221m
10 : 46 : 괘방령
12 : 09 : 가성산
12 : 37 : 장군봉
13 : 16 : 눌의산
14 : 19 : 추풍령 표지판
* 괘방령
가성산 4km
눌의산 3km
추풍령 2.8km
총마루금 , 9.8km / 3시간 33분
* 訥誼山(743m)
경상북도 김천시와 충청북도 영동군을 경계로 있으며 추풍령 뒤쪽에 자리잡은 산이다.
추풍령 영마루를 사이하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양쪽 인정의 교류가 뜸하다는 의미의
한자어 '訥,말더듬을 눌, 誼 옳을 의'로 이름 지어졌다.
정상에 봉수대가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주변 조망이 뛰어 나며 옛날에는 요긴한
거점 구실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나라에 긴급을 다투거나 외적이 침범했을 때 봉화를 피워 올려 통신의 역활을 했을 것이다.
* 秋風嶺 ( 221m )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과 경북 김천시 봉산면에 있는 고개.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분기점이며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우리나라 중부와 남부를 가르는
경게가 된다. 예로부터 영남지방과 중부지방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괴산군의 조령, 영동군의 추풍령,단양군의 죽령 등을 통하여 소백산맥을 넘었고 대표적인 관문은 鳥嶺 , 문경새재 였다.
허나 1905년 추풍령에 경부선이 부설되면서 영남지방과 중부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의 역활을 하고 있다.
이 일대는 태백산맥에서 분기한 소백산맥이 조령까지는 높고 험한 장년기 산맥으로 이어지다가
조령에서 추풍령까지는 낮고 평탄해지다가 다시 높아 지는 지형적 특색 때문에 교통의 요충지로서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때는 군사적 요충지로 이용되었다.
금강의 지류인 푸풍령천이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계곡을 이루고 황간면으로 이어지며,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이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다.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 대전-김천을 잇는 국도가 이 계곡을 통과하며 남쪽에는 추풍령역과
추풍령후게소가 있다.
이곳에서 서울쪽으로 500m 정도 가면 서울-부산간의 절반임을 알리는 표지가 있다.
*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제대로 처음 맞는 우중산행을 예상을 하고 일년 내내 베낭속에 상비하고 있는 雨衣로만 대비를 하였으나....
겨울답지 않은 다소 포근한 날씨에 질퍽거리며 미끄러운 등산로에 바지 아래쪽부터 젖어 오는
악조건이 한겨울 추위와 마주쳤더라면 아찔했던 순간이었을 테고 雪中산행과 마찬가지로
준비 못한 스패츠가 필수 장비임을 한번 더 새긴다.
이번 구간은 비교적 짧고 난이도가 적은 서비스 구간이었으며 雨中산행이라 주위 경관을 둘러
볼 수도 없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보온통에 준비한 점심을 젖은 등산로에서 들 수 없는 상황이라
때를 놓치고 운무속 마루금을 앞만 보고 내닫는다.
: 괘방령 - 가성산
들머리를 넘어 가성산 오름길에 유난히 몸과 발걸음이 무거우니 지난 일주일의 야간 생활이
무리였을 테고, 춥지 않은 겨울 날씨에 우의를 걸치고 1시간 20여분의 완만한 오름길에 710m
의 가성산 정상까지는 여름 못지않는 땀으로 쉽지 않게 닿는다.
운무로 가득찬 마루금 주위 경관은 볼 수가 없으며 가성산 정상을 깃점으로 雨中 내리막 하산길이라 추풍령까지 쉼없이 내리친다.
: 가성산- 장군봉- 눌의산
가성산 정상에서 짧은 내리 오름으로 장군봉에 닿고, 두번의 완만한 안부를 지나면 1시간여
만에 눌의산 정상이다.
눌의산 정상에 서니 지척을 가리는 운무로 경부고속도로를 볼 수는 없으나 오가는 차소리가
가까우니 날머리 추풍령이 멀지는 않게 느껴진다.
장군봉에서 회원께서 보시한 막걸리 한잔에 소쎄지 안주에 허기를 모른채 추풍령에 닿고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우거지 된장국에 차운 속을 데운다.
비를 피해 그것도 경부고속도로 다리밑에서....
3시간 30분여의 짧은 당일산행과 앞으로 남은 1년 3개월에 무척 아쉬움과 지루함을 느끼며
무박산행이나 토/일 양방향 대간 진행도 검토해 볼 양이다.
명산산행을 하다 보면 결국 백두대간으로
백두대간을 마치면 결국 정맥/기맥으로 미치게 되는 듯하다.
남은 9정맥/기맥을 감안하면 대간을 빨리 완주하는 묘안을 찾을 수 밖에......
2시간 30여분만에 雨中이라 막걸리 한잔에 쉼없이 이번 구간의 主山에 선다.뒤 아래쪽에서는
경부고속도로를 오가는 차량소리가 지척으로 들린다.
하산길에서 본 다음 구간의 금산.
경부고속도로밑 굴다리를 지나.... 날머리인 추풍령표지석으로
하산지에서 뒤돌아 본 눌의산
막걸리 한주전자에 흘러간 트롯 '추풍령' 한곡조 뽑을 주막은 어디에....
백두대간 1/3 지점인 추풍령을 지나
속리산 구간을 향해
특히 눈이 많은 겨울 구간을 즐기며
대간길을 달릴 것이다.
경암
첫댓글 궂은 날씨에 수고 많았고..도담친구들과 방화동 연탄 갈비로 한남정맥을 자축하였다오...내년엔 1,3주 토요일 저녁에 가서 두구간씩 연결해도 괜찮겠구려...
당일 날씨야 어떤상황이든 문제가 아니지만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 너무 아쉽고 이렇게 가다가는 갈길이 너무 먼게 큰 탈인 것 같소이다. 무박코스를 찾던지 무슨 방도를 내야 될 것같습니다. 요즘 뫼솔도 회원이 줄어 고정 멤버가 20여명 안짝이고 매번 땜방하는 추가 인원때문에 23-4명 정도로 가까스레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박산행을 시도하는 산악회에는 회원이 잘 모이지 않는다니....
쉬엄쉬엄 가다가 내년 하반기 태백산 부터 별도로 진행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