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우스텐보스&북큐슈온천 여행 3일
★ 일 정 : 2008년 1월 10일 ~ 1월 13일
★ 이동 방법 : 구미에서 6시25분 발 무궁화-대구에서 7시 15분 KTX환승-부산 8시 25분 도착아리랑호텔 앞에서 택시로 국제 여객선부두로 이동(기본요금) 코비 쾌속선-전용버스-9인용 택시-신간센-판스타-여객선-무궁화
★ 경 비 : 502,550원에서 추가 신간센 기차125,000원 정도 택시비 10,000원 불포함 식대 30,000원 구미 부산간 기차 왕복 34,000원 (무궁화는 10,400원) 기타경비 조금 패키지로 가려다 큰파도 만나 추가경비 더 나감
★ 이동 장소 : 부산 - 하카다항-벳부(가마도 지옥,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벳부 카메노이 호텔)-
하우스텐보스 (하우스텐보스, 니코호텔)-갑작스런 바람, 비로 인해 벳부 국제 공항-오사카국제 여객선 터미널-부산-구미
★ 들리지 못한 곳 : 면세점, 후쿠호카 시내( 텐진 시내)
<첫째 날>
다양한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모아 모아서 연합으로 코비 쾌속선을 타고 2시간 40분만에 하카다항구에 도착하니 오후 1시 정도였다 이른 아침에 집에서 나서서 한나절 만에 일본에 도착한 셈이다. 사실 부산 국제 여객선 터미널에서 재민이가 집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 재민이의 여권을 빨래와 함께 세탁하는 바람에 칩이 망가진 상태여서 여권 확인 하는 과정에서 탈락이 된 셈이다. 그래도 기특한게 혼자 집으로 간다고 해서 재민이 엄마 미자는 출발 할 수 있었다. 인환이 아빠는 휴대폰을 아영이 아빠는 용돈을, 회비에서 차비를 주어 볼려보냈다. 가는 녀석의 마음, 보내는 어른들의 마음, 함께 곡 가야한다고 동행한 민영이의 기분, 모두다 할말은 많으나 서로 갈길을 달리했다.
하카다(후쿠호카)항에서 벳부로 이동하여보니 온통 매케한 유황냄새가 진동을 하고 온통도시가 하얀 굴뚝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96년에 방문하고 2000년에 방문하고 또 방문하게된 가마도 지옥 이 번에는 느긋하게 족욕을 했다. 피로도 풀고 계란도 먹고 감자덕 같은 것도 먹어보았다. 유노하나 유황재배하는 곳에 들러 유황으로 된 기념품을 사고 호텔로 이동하였다. 본격적인 온천욕을 즐기고 친구들과 담소도 나누었다.
<둘째 날>
하우스 텐보스로 이동하였다. 예상보다 빨리 이동하여 숲속의 작은 마을 하우스 텐보스 니코호텔에 여장을 풀고 애버랜드처럼 다양한 체험을 하였다.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사람들처럼 과격한 게임, 과격한 놀이는 하지 못한단다. 그레서 인지 젊은 아이들은 시시할 것 같은 그런 체험이었지만 배도 타보고 버스도 타보고 타워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정말 정말 아름답고 예쁜 집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저녁 6시가 넘으니 비가 오기시작 하였다. 점심은 암스테르담호텔에서 뷔페를 멋지게 먹었기에 저녁생각은 없었고 그 유명하다는 치즈 케익을 사러 들어갔다. 정말 입안에 살살 녹는 느낌이었다. 900엔하는 케익을 10개 정도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왔다. 많이 걸어서인지 피곤한 상태여서 7시에 모두 모여 저녁을 어찌할 것인지 의논하기에 서로 의견이 달라 나는 온천욕을 즐기기로 하였다. 호텔 안에서 야경을 구경하고 컵라면을 끓여 남자들을 주고 2시간 정도 온천욕을 하고 잠을 아주 조금 자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느라 밤을 꼴 딱 세웠다.
<셋째날>
어이없는일이 벌어졌다. 일정 취소하고 비행기를 알아보러 가야한단다.
배가 안뜬단단다. 파도가 높아서이다. 얼마 전에 배가 문제를 일으켜 20시간 동안 승객을 태우고 조난상태로 있었던 지라 모두들 긴장하여 배를 출항시키지 않는단다.
배행기 알아보러 공항에 갔지만 허탕이었다. 모두 38명이었는데 수술 일정 잡힌 의사도 있고 ,약을 먹어야하는 사람도 있고 해서 누군가 비행기표가 있기만 하면 먼저 보내야하는 입장이었다. 가이더와 극적인 다툼이 일어나고 달리고 뛰고 뭐 그런일이 있고 두 장의 티켓이 나왔는데 어영부영하다가 젊은 남녀둘이가 먼저 쏜살같이 달려가는 바람에 우리는 놓치고 말았다. 인천 공항에 내리면 가장 좋은게 우리였다. 사실 공주 록형이만 두고 와서 많이 걱정을 했다. 새벽에 가는 영어회화 학원도 못가게 했는데....
결국 우리 12명 일행은 비행기를 탄 여행객을 제외한 16명과 함께 신간센 기차를 타고 오사카로 출발하였다. 판스타라는 거대한 여객선을 타기위해서였다. 어영부영하다가는 그나마 배도 놓칠지경이라 일본에서 가장 빠른 기차 신칸센을 타게 된 것이다. 개인 부담 12만원이 넘었다.
신간센의 특징을 우리 KTX와 비교하여 본다면 소음이 적고, 넓고 자석 지정이 없다는 것, 그리고 한번 끊은 차표는 당일 환승에 돈이 들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한 번만 타는 우리는 손해고 비싼 셈이다. 기차안에서 먹은 샌드위치와 아몬드초콜렛의 맛은 일품이었다 하지만 굉장히 비싼 거였다.
기차에서 내려 부두로 가는데 택시를 탈것인지 지하철을 탈것인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은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일본 택시는 8-9인승으로 짐도 많이 실을 수 잇는 중형이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큰 마트 앞에 서있는 짐실을 용 택시같았다. 택시비용은 1인당 1000엔 정도 그러니까 9000원인셈이다. 가이더에 대한 불신 화남이 극도라 달해있는 상태였지만 모두 입조심 말조심을 하고 참고 갔다. 왜냐하면 우리는 집에 가야하니까 말이다. 부두에 도착하여 록형이한테 전화를 하고 배에 올랐다. 사우나실, 노래방, 커피숍, 일용품점, 면세점등등 다양한 부대시실을 갖춘 멋진 여객선이었다.
시속 24.6km로 가기에 요동이 없고 조용하였다. 멀미약은 모두 자기번에 먹으라기에 이제 느긋하게 컵라면을 모두 먹고 사우나를 하고 좀 놀다가 저녁을 먹었다. 20시간을 타야한단다. 가도가도 바다뿐, 친구들은 쇼공연을 보고 노래방을 가고 했지만 나는 한국드라마를 로비에서 보고 쉬었다. 아침에 대마도를 지나 대한 해협으로 들어서니 배가 요동을 치는 것을 느꼈다. 주일인데 어저나 어쩌나 남편은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 차량 봉사도 해야하는데 연락을 해주어야 할텐데 하고 걱정을 하였고 남편과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다. 말다툼 보다는 일방적인 화냄을..... 일단 연락을 했다니 안심하고 부산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받으니 11시가 다되었다.
일행들 모두 인사하고 기차 탈 부부들만 역으로 향했다. 11시 40분 무궁화 호가 있어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이 번 여행은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지만 가기전부터 마음이 내키지 않아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잘 다녀왔기에 저녁예배 때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교인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교인들이 우리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 감사하고 록형이가 엄마대신 식사시간에 차대접을 했다니 너무너무 기특했다.
언니는 태국에 갔고 엄마아빠는 일본에서 오지 않고 록형이는 혼자네 라고 많이 놀렸나 보다. 아이들이 엄마아빠를 기다린다는 게 참 그렇다.
집에 오니 혼자 밥 챙겨먹고 빨래도 하고 잘 했다. 레슨도 잘 다녀오고 했네.....
첫댓글 사진이 다 어디로 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