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부모님을 모시고 통일한국(統一韓國)의 새 나라 대시국(大時國)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이 천명을 받든 태을도요 태을도인입니다. 38선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남북분단은, 세계의 정치 종교 경제 문화 등 모든 선천 상극요소의 가슴앓이요 병마였습니다. 1998년 이후 철옹성처럼 버티고 서있던 휴천선이 점차 열려감에 따라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되면서, 남북분단의 상극시대가 마감되고 남북통일의 대시국 상생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삼계를 주재하시는 증산상제님께서는, 천하가 한 가족이 되는 대시국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신명과 인간을 조화하여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덕을 합하고 천하가 한 가족이 되나니, 천하일가의 천지공정에 참여하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40-41)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하만방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조화정부를 열었느니라. 천지만신이 나를 하나같이 원하여 추대하니, 나는 후천의 당요(唐堯)이니라. 국호는 대시(大時)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0)
선천 상극시대에는 천자의 나라가 중국이었지만, 후천 상생시대에는 조선이 천자의 나라가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중국 천자에 응기한 황극신을 조선으로 불러들여, 조선이 명실상부한 천자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 무신년(1908) 겨울에 증산상제님께서 와룡리에 계시며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천지대공사를 하시니라. 천지신명에게 칙령을 내리시기를 "지금 천하가 난국에 휩싸였는 데, 장차 만세를 이어내려갈 대도정사를 세우려면 황극신(皇極神)을 옮겨와야 하리라. 황극신이 동쪽 조선으로 옮겨올 인연은 청주 만동묘가 창건됨으로부터 비롯되니라. 이제 광서제에 응기한 황극신을 초래하리라." 제자들로 하여금 매일밤 시천주를 읽게 하시고 법을 베푸시니, 하루는 "이제 광서제의 명을 거두리라." 하시며 무릎을 치시며 크게 소리치시어 "이제 광서제의 운을 거둔다." 명하시니라.
조금 있다가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운상하는 소리를 '어로 어로(御路 御路)'라 하나니, '어로'난 군왕의 행차를 말함이라. 이제 황극신이 조선으로 옮겨오느니라." 이때에 증산상제님께서 윗자리에 단정히 앉으시고, 제자들로 하여금 명을 받들어 증산상제님 앞에 줄을 서서 백의군왕백의장상이 조칙을 받드는 공사를 보시니 위의가 엄숙하니라.
제자가 상제님께 여쭈기를 "황극신이 증산상제님의 명을 받들어 조선으로 들어오며 광서제가 죽으니 그 이치가 무엇입니까."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청나라의 제운이 광서제에서 끝나게 되느니라."
제자가 여쭈기를 "황극신이 조선으로 들어오면 천하의 대중화가 우리나라가 되는 데, 청나라는 장차 어떻게 되나이까." 증산상제님 이르시기를 "내가 거하는 조선이 천하의 대중화국이 되느니라. 청나라는 장차 나뉠 것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497-498)
천지부모님의 뜻을 받든 후천 상생시대의 천자의 출발은 단주(丹朱)입니다. 중국 천자시대에 요임금의 아들 단주는 요임금의 중화주의(中華主義)에 반대하여 대동주의(大同主義)를 주장했습니다. 중화주의는 변방 이민족과 중국 한민족을 다르게 대우하고, 지역과 지역을 구분짓고,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고, 신분과 재산에 따라 달리 대우하는, 상극시대의 천자주의였습니다. 그러나 대동주의는 지역과 인종 신분과 재산의 차별을 없애고, 오직 인간의 존엄성만을 중시한 인간중심주의요 세계일가주의로서, 상생시대의 천자주의입니다. 선천 상극시대에는 후천 상생시대의 천자주의가 먹혀들 리가 없었기에, 단주는 대동주의를 실현하지 못한 채 철천지의 원한을 남기고 죽었던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단주에게 증산상제님의 뜻을 받들어 후천 상생시대의 천자문화를 열어나갈 천명을 내려, 선천 상극시대를 문 닫고 후천 상생시대의 선경운수를 열어나가도록 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만고에 걸쳐 쌓인 원한 중에서 단주의 원한이 가장 크니, 요임금의 아들 단주가 불초하다는 말이 반만 년에 걸쳐서 전해 내려오지 않더냐." 이어 말씀하시기를 "단주가 불초하다면 요임금의 신하가 총명하다고 천거했겠느냐. 야만인과 오랑캐라는 말을 없애자는 말이 어리석은 말다툼이란 말이더냐. 전 인류가 한 가족이 되는 대동세계를 만들려는 것을 어리석은 말다툼이라 했느니라." 제자가 상제님께 여쭙기를 "우(禹)가 단주를 일러 불초하다고 말한 것은, 바로 단주가 밤낮없이 돌아다니고, 물과 뭍을 불문하고 배를 끌고 다니고, 아무 집에서나 친구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것을 가리키는 바, 이로 인해 요임금의 성덕이 빛을 잃어 마침내는 요임금이 이루어놓은 나라를 망하게 할 것으로 생각함인 줄 아나이다."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길 "밤낮없이 돌아다님은 부지런히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수고로움이며, 물과 뭍을 막론하고 배를 몰고다님은 세계일가의 대동세계를 이루고자 함이라. 아무 집이나 들어가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것은 뭇 백성들과 격의없이 즐기고자 함이요, 요임금의 성덕을 어둡게 하여 요임금이 이룬 나라를 망친다 함은 요임금과 천하를 경륜하는 방법이 다름을 말함이라." 또 말씀하시기를 "요임금과 순임금 시대에 단주가 대위를 이어 천하를 다스렸다면, 신분에 따라 거주지역의 차별이 없었을 것이고, 야만인과 오랑캐의 구분이 없었고, 만 리가 지척과 같이 가깝고, 천하가 한 집안이 되었을 것이니,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는 오히려 좁고 막힌 것이었느니라."
또 이르시기를 " 대위를 이어받아 천하를 다스려 세계일가를 이루지 못한 단주의 원한이 하늘을 찌를 만큼 컸기에, 순임금이 창오의 뜰에서 죽고, 두 왕비가 상강에 빠져 참혹하게 죽었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단주의 맺힌 원한으로부터 쌓여내려온 천하의 크고 작은 원한이, 큰 화를 길러내어 마침내 인간이 절멸할 지경에 이르렀나니라. 그런 고로 단주의 맺힌 원한을 풀어주면, 단주로부터 시작된 만고의 모든 원한이 한꺼번에 풀리리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후천에는 단주가 선경의 운수를 직접 맡아 다스려 나갈 것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01-103)
천지부모님을 마음으로 모시고 사는 세상이 후천 선경세상입니다. 우리가 천지부모님을 마음속에 올바로 모시면, 내유신령(內有神靈)하고 외유기화(外有氣和)하게 됩니다. 안으로는 천지부모님의 성령이 임재하여 신령함이 항상 맴돌고, 밖으로는 천지부모님의 화평한 기운이 발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태평천하한 세상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태을도인들에 의해서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이 열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 문하에서 혈심자가 한 사람 나오면 내 일은 이루어지리라." 또 이르시기를 "나의 도 문하에서 세상사람들이 태을도인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나오면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이르시기를 "지금은 포태의 운수이니 아동지세니라. 그런 고로, 치성을 모실 때 겉옷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가 태평하게 되리라. 나의 도 문하에서 태을도를 받드는 그 날이 그 사람의 후천인생에서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194-195)
@ 무진(1928)년 구월 십구일 치성을 드린 후에 고후비님께서 도중을 향하여 가라사대 "만고성인 공부자(孔夫子)도 때 아니면 될 수 있나." 하시더니, 이어서 이와 같이 큰 소리로 노래하시니라.
"전무 후무 천지운수
우리 시절 당한 운수
성경신이 결실이니
삼도합일(三道合一) 태화세(太和世)를
세상사람 뉘 알소냐" 하고 곡을 붙여 부르시더라. (선도신정경 pp168-169)
태을도인이 만들어가는 통일한국의 대시국시대는, 세계인류를 태평천하한 세상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선천 상극시대의 천자국은, 상대방을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자본으로 편입시켜 그 지위를 획득하고 유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후천 상생시대의 천자국은,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인 태을도로 상대방을 감복시켜 그 지위를 추대받고 존대받는 것입니다. 칼의 시대와 돈의 시대를 거쳐, 이제 도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급살병이 그 관문입니다. 칼을 앞세운 무력의 시대와 돈을 앞세운 재력의 시대가 쌓아온 어두운 상극의 유산인 원한(寃恨)과 살기(殺氣)가 급살병으로 마감되고, 마음을 닦고 태을주를 읽어 천지부모님으로부터 지심대도술의 생기(生氣)와 조화력(造化力)을 받아 의통성업을 완수하고,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뜻을 대행하는 도력의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태을도인이 하는 일은,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뜻을 받들어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인 태을도를 실천하고 모범을 보이며 널리 그 도를 전하여, 도력의 힘으로 급살병을 극복하고, 이 땅에 세계일가 천자국의 나라인 통일한국의 대시도국을 건국하자는 일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