所謂(소위) 聖(성)스럽하는 것을 絶交(절교)해버리고 智慧(지혜)라 하는 것을 抛棄(포기)하게되면 백성에게 이로운 것이 百倍(백배)나 될 것이다 所謂(소위) 어짊이라 하는 것을 絶交(절교)해버리고 의로운 것이라 하는 것을 抛棄(포기)해버린다면 백성들이 孝道(효도)慈愛(자애)스러움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 奸巧(간교)한 재주를 絶交(절교)해버리고 利益(이익)을 갖는다는 것을 抛棄(포기)해 버린다면 盜賊(도적)의 존재가 없어 진다 이 세 가지는 文章(문장)으로 표현 하기는 力不足(역부족)이다 그러므로 하여금 所屬(소속)되는 곳이 있으니 素抱樸(소포박)을 보라 素抱樸(소포박)이라 하는 것은 조촐하여선 假飾(가식)으로 꾸밈없는 생긴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그 자연의 힘에 자란 草木(초목) 등걸 토막 생김과 같으리니 그런 것은 人爲的(인위적)으로 꾸미는 假飾(가식)이 없다 私事(사사)로운 것이 작고 欲望(욕망)이 작은 것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할 것이니 자연이 주는 혜택을 그대로 싫던 좋던 받아 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所以(소이) 無爲自然(무위자연)의 道(도)를 간다면 이렇게 꾸밈없는 삶을 營爲(영위)할 것인데 무엇 하러 쓰잘데 없는 주장들을 내세워선 어렵게끔 관철시키려 들 것인가
그 仁義禮智(인의예지)라 하는 것은 다 부질 없는 것이라 그런 것을 追從(추종)하려함으로서 백성들의 마음이 오히려 더 奸惡(간악)하여지고 競爭(경쟁)을 부추기어선 邪惡(사악)한데로 흘러가는 것이다 이렇게 여기서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일체의 利益(이익)될 것처럼 보이는 假飾(가식)으로 꾸미는 것을 버린다면 그것을 取得(취득)하려는 도적의 마음이 생길 것이며 그것을 빼앗으려하는 도둑의 마음이 생길 것인가 이다 그러므로 甘言利說(감언이설)로 誘惑(유혹)하는 일체의 백성에 유익을 줄 것처럼 하는 思想(사상)主義(주의) 主長(주장)을 내세우지 말라는 것이리라 그 대표적인 것이 그 儒家(유가)에서 주장을 하는 仁義禮智(인의예지)라 하는 것인데 그런 것을 추종 하려다보니 자연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백성들의 마음을 채찍으로 마를 몰 듯이 하는 것이 되는지라 그 백성들의 마음을 고달게 하면서도 미련과 아쉰운 점을 생산해 내는 端招(단초)가 된다는 것이리라
아무리 爲的(위적)으로 한다하여도 욕망은 한계가 없어선 잠재우지 못할 것이니 항시 부족하다 항시 그 아궁이의 존재와 같아선 이산 저산의 仁義禮智(인의예지)의 나무를 다 잡아 태우고선 그 모자라선 빈 부엌 아궁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리라
그렇게 되니 그에 종사하는 백성들이 그 나무하는 고달픔이 얼마나 고통스럽 고달프겠느냐이다 다 그러므로 일체 무슨 주장을 내세우지말고 素抱樸(소포박)처럼 살아가라는 것이리라
* 本文 第十九章= 성스럼과 절교하고 지혜를 씀을 포기하면 백성에게 이로움이 백 배나 되리라 *( 譯者言=유가의 입장에선 백성의 몽매를 깨우침으로서 실리를 삼는데 그것은 仁義(인의)의 표방 속에 利를 찾는 것이다 도가의 입장에선 모르면 약 이란 뜻이다 앎 속에 폐단이 생겨 진작 백성의 실리가 사라진다는 뜻인가 한다) 인의를 끊어치우면 백성이 효도나 자애로 되돌아오리라 재주부리는 잇속을 끊어치우면 도적의 존재가 없어지리라 이세가지는 글로선 그 뜻을 다 말할 순 없다 그러므로 국가의 법령이나 제도가 맑게 잘 제정되어 있어야만 백성이 사욕이 적어진다 (*譯者言= 見素抱樸=견소포박= 깨끗하게 보이고 순박한 것을 끌어안는다는 뜻= 그러니까 맑고 순수해서 모든 백성이 수긍이 가는 제도나 법령을 말한다 그런 것은 드믈다 理想일 뿐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백성들은 기대를 한다 道家도 그러함을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법령이나 제도가 어느 특정 계층이나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거나 극대화를 조장하고 노리는 그러한 국가사회는 백성들이 사욕이 적어질 수 없다는 뜻이다)
* 성스러움이라는 끊어버리고 지혜라는 것을 버린다면 백성에게 이익이 백 배나되리라 , 어짊이라 하는 것을 끊어버리고 의로운 것이라 하는 것을 버린다면 백성들이 효자로 되돌아오리라 , 기교를 끊어버리고 잇속차림을 버린다면 도적의 존재가 없으리라 위에 열거한 이 세 가지라는 것은 글이나 制度(제도)등 文飾(문식)으로선 갖추기 부족하다 그러므로 영유 소속 [ 좋은 명령이 존재하는 데 소속= 좋은 관리가 다스리는 곳의 미풍양속에 해당한다 할 것이니, 또는 '천하에 두루 유행하는 자연 좋은 관습에 부친다는 것' ] 이라 하나니 깨끗함을 드러내어 질박함을 끌어 앉는 자세 私慾(사욕)을 작게 함에 있다하리라
* 소씨는 주석하대. 성스런 지혜가 아님 길을 아는데 부족하다 聖智(성지)로 하여금 천하를 위하려 들진대 길로써 그 物事(물사)를 받들어 가지 못한다 할 것인가?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聖智(성지)의 근본을 아는데 부족하고 그 끝의 기교 부리는 게 물사 보다 낳은것만 본다 이렇게 그 끝 흐름에만 마음이 치달려서 백성이 그 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함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지를 포기해야 지만 백성이 이로움이 백 배가 된다 어짊을 알고 그 부모를 버릴 자 존재치 않고 의리를 알고 그 임금을 뒷전으로 할 자 있지 않다 인의란 효도와 자애스럼을 위함에서 나는 것이니 그러나 그 의미가 쇠미함에 미쳐선 인의 명분을 도용해서 세상에 잇속을 구하게된다 이렇게됨 자식이 어버이 뜻을 어기고 어버이가 자식을 학대함에 이르게 된다 이것이 곧 인의란 자취가 지나간 바의 자국인 것이다 인의를 포기하면 백성이 효도와 자애스럼으로 되돌아온다 재주란 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이로움이란 물사 를 다스리는 것이다 두 가지는 도둑질하질 못할 것이고 도적이 얻지 못할 것이면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 그런 까닭에 巧利(교리)를 끊고 포기하면 도적이 없어진다 세상에 이세가지가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천하의 불안함을 떨쳐내는데는 그 문화로선 다 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래서 혹은 성지에다 의촉해 보고 혹은 인의에다 의지해 부탁해보고 혹은 교리에다 의지해서 부탁해보고 한다 대저 장차 문화로써 천하를 다스려 볼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천하 더욱 불안해 진다 그런데도 왜 근본으로 되돌아 올려를 않는 것인가? 제도가 간소하고 법령이 맑음 사욕이 적어져서 천하 각각 그 본성으로 돌아온다 (*譯者言= 그런데 어디 그런가? 세상은 상류 계층이 형성되어서 문벌 재벌가 등 몇몇 위정자들을 위하기 위하여 제도와 법령이 제정되어서 백성의 삶은 어떻든 간 아랑곳 않고 자기네들 이해 타산에만 몰두 모든 理想(이상)이나 主義(주의)를 자기네 목적의 도구로 이용할 뿐인 것이다 민초는 새대가리라 감언이나 현란한 눈속임에 속고 있는 것이다 무지한 민초가 어느 시대가 좋았다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때로는 저항에 부딧 치는 수도 있으나 그것은 탄압의 빌미를 제공하기 십상일 뿐이다) 그렇게 본성으로 돌아옴 비록 앞과 같은 세 가지가 있어도 쓸데가 없다 그런 까닭에 말씀하길 내 함 없어도 백성이 절로 변화하고 내 고요함을 좋아해도 백성이 절로 바르어 지고 내 일없어도 백성이 절로 부유롭게 되고 내 욕망이 없음에 백성이 절로 순박해진다 이러한 즉 성지가 큰 것이 되고 인의가 지극한 것이 되고 巧利(교리)가 극한경계에 이른 것이 된다 (*즉 이보다 더한 경계는 없다 에 도달한 것이 된다는 것임) 그러히 공자는 인의 예악으로써 천하를 다스리려 들었고 노자는 끊고 포기함으로써 절로 잘 다스려 질 땔 바래었다 혹두 이렇게 같지 않음은 역에 말하길 형용하여 윗 된 것을 길이라 하고 형용하여 아랬된 것을 그릇이라 하는데 공자는 후세를 염려하는 게 깊음인지라 사람에게 그릇을 보여서 그 길은 어둡게 하였으니 中人(중인) 以下(이하)로 하여금 그 그릇[器(기)] 됨을 지키게 하여 길의 어지러운 현혹에 들지 않게 해서 군자 됨을 잃지 않게 하였고 중인 이상은 이 절로 위로 통달케 함인 것이다 노자는 그렇지 않 해서 길을 밝히는데 뜻을 두어서 사람의 마음을 여는데 급한지라 사람으로써 길을 보게 하고 그릇을 대하긴 엷게 하였다 결론컨대 배우는 자 그릇을 중시할 줄만 알면 길은 숨어지리라 그러므로 인의를 끊고 예악을 포기함으로써 길을 밝힘인 것이다 무릇 길을 말로선 할 수 없는 것이나 말로선 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 類似(유사)해짐이기 때문이다 통달하는 자는 유사함으로 인하여 진면목을 알고 昏昧(혼매)한 자는 유사함을 잡고선 거짓됨에 빠진다 그러므로 후세 에 이르길 노자의 말씀을 지니어서 천하를 어지럽힌 자 가 존재하였고 공자를 배워선 큰 허물이 없었다 했다 그러나 노자의 말을 쫓아서 통달한자가 적지 않았고 공자의 학풍을 구하는 자 늘 상 고달퍼서 그 쫓아 들어 갈데를 못 찾았다 두 성인이 모두 부득이 함에서 한 것이니 이쪽이 온전해 질려하면 저쪽은 (*대략 대강) 소홀히가 되는 것이리라
* 여씨 주석하대. 성인이 천하의 어지러움이 혼미한 근본에 의해서 본성을 잃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을 알으셨음이라 오직 이름 없는 질박해짐이라야 평온해 질 것이라 여겼다 성스럼과 지혜를 끊고 포기하고 仁義(인의)를 絶棄(절기)하고 巧利(교리)를 절기해서야만 내- 이름 없는 질박함으로 되돌아오게 되어 평온해지리라 함인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를 절기하면 미려함과 좋다는 게 그 마음을 얽어 맬 수 없으리라 안으로 그 마음에 얽매이지 않고 밖으로 그 자취의 끼치는 것이 없다면 백성의 이로움이 백 배나 될 것이다 백성이 효도나 자애로 되돌아오고 도적이 없어짐은 실로 그 이치가 당연하다 할 것이다 대저 聖智를 절기하고 인의를 절기 함은 어짊을 숭상치 않는 극한 경계요 絶棄(절기)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숭상치 않는다는 뜻이다 巧利(교리)를 絶棄(절기)하면 얻기 어려운 보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의 극한경계이다, 절기 한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람의 삶에 있어서 만물이 모두 내게서부터 갖추어져 있는 것이라 여기면 극한의 유족한 부유함을 둔 것이 될 것임이니 성지를 절기해서 그 처음으로 돌아오면 그 이로움이 백 배나 될 것이다 백성이 효도자애로 되돌아오면 가정마다 모두 화목해져서 효도자애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모르리라 도적이 없어지면 국가의 다스림이 밝아져서 충신을 강조하는 뜻을 모르리라 어짊이 숭상되게 않고 백성이 하여금 서로 다투지 아니하면 백성의 이가 백 배나 되리라 백성이 효도자애로 되돌아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다투지 않을 것이다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히 여기지 않으면 백성으로 하여금 도적 되지 않게 함이라 도적이 없어짐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도둑질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성지 인의 교리 이상 세 가지는 문 색 질 한 것이지(*꾸민 것이지) 바탕은 아니다 흡족하게 여기는 게 없음으로 온전한 게 없다 그런 까닭에 절기하면 법령과 제도가 맑아져서 사욕이 작아진다 그 소속됨이 조촐함을 보이면 잡된 게 없어 문 색 질 않는걸 알리라 (*즉 순수하다는 뜻) 아무런 정에 표현이 없는 질박함을 끌어안는 듯하면 산만치 않고 유족 함을 알리라 조촐해서 순수하고 등걸 진 듯 해서 무표정 한 듯 하면 본성으로 되돌아오게 되어 밖같 물사에 잘 현혹되지 않음으로써 사욕이 적어진다 사욕이 없어진 다음이라야 배움을 끊는 지극한 길을 말한다 할 것이다 (*즉 이보다 더함 없는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박씨 주석하대. 이번章(장) 역시 윗 문장의 뜻과 같다 聖(성)이란? 지혜와 통달함을 뜻한다 지혜를 내서 거짓과 속임을 일으킴으로 성스럼과 절교하고 지혜를 버려서 속이는 게 쉬게되면 해로움이 그치게된다 해로움이 그치게되면 이로움의 배가됨을 글로선 다 표현하기 부족하다 令有所屬(영유소속) 두 구절은 상세치 못하나 [(* 역자 풀기론= 법령과 제도 에 부치는걸 뜻하는 게 아닌가? 한다 또한 令(고을의 수장 군수 시장등 자치단체장)내의 소속된 백성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 임씨 말하길 성지외 인의와 교리 이상 세 가지는 길의 관점으로 볼제엔 바로 문색질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 제도나 법령이 부실하면 그에 속박을 받는 백성들의 하는 일만도 못하다 조촐함을 보이고 감정 없는 등걸을 끌어안듯 하면 사욕이 적어져서 천하 절로 일이 없어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