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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vs박원순, ‘박후보 부인 출국의혹’ 공방...鄭 강남.朴 강북 유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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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이완재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때아닌 박후보 부인의 출국을 놓고 의혹공방을 펼쳤다. 양측은 이를 놓고 해명과 흑색선전으로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일요일인 25일도 유권자 표심잡기에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두 후보의 이날 일정은 정몽준 후보가 주로 강남권에서 일정을 잡고, 박원순 후보가 강북권 일대에 일정을 잡아 중복을 피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55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줄넘기 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일정을 강남지역에서 소화한다. 그는 오후에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찾아 박 후보를 겨냥해 개발특혜의혹 등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는 이어 송파 산모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하고 오후 3시께 잠실운동장역에서 잠실야구장 관련 공약을 발표한다. 이후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도 방문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정 후보와 달리 이날 내내 강북지역에서 유세를 펼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도봉구 도봉1동에서 도봉산 등산객에게 거리 인사를 한다. 이 자리에는 같은당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도 함께 할 예정이다. 그는 이후 창동기지역 현장을 찾아 아시아 지식기반허브 육성계획을 발표한다. 이 계획은 창동과 상계동 일대를 아시아지식기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박 후보는 오후 들어 도봉구·강북구·성북구 기초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찾아 지원 활동을 한다. 한편 두 후보는 박원순 후보 부인의 선거전 불참을 놓고 때아닌 출국설 공방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 측은 24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를 향해 부인 출국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정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정몽준 후보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 점심 배식봉사를 하고 거리 유세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너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항간에는 박 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심지어 벌써 외국에 출국했다는 설도 파다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하다하다 안 되니까 이제 부인까지 네거티브의 제물로 삼으려 한다. 시장의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전혀 간여할 바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