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20일 '2017 렌비마 TIME(Thyroid cancer Inflection point to Maximize Efficacy)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 갑상선암 전문의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분화 갑상선암 치료의 최신 지견과 렌비마의 실제 임상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회장인 영남의대 이수정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연자로는 일본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 협의회의 의장이었던 고베 쿠마병원 야슈히로 잇토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 교수가 참여해 TKI 표적항암제의 적절한 치료 타이밍과 처방 기간, 렌비마의 실제 처방사례와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쿠마병원의 잇토 교수는 “보편적으로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하고 병변이 진행하는 분화 갑상선암의 경우 TKI 제제로 환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크다”며, “일본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협의회의 최신 미팅에서는 반응률 등의 효과를 고려해 치료제의 우선순위, 치료 시작 시기와 지속 기간 등의 세부 가이드라인을 확립하기로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잇토 교수는 “실제 일본의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 분화 갑상선암 환자에게 렌비마를 처방한 결과, 뼈 등 다른 장기로 갑상선암이 전이된 환자에게서도 초기 2주 만에 암 사이즈가 확연히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잇토 교수는 24mg 초기 용량이 적합한가의 묻는 질문에 “매우 왜소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게 최적용량인 24mg으로 시작해야 하며, 그 이외의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유효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국내 렌비마 처방 사례를 발표한 김석모 교수는 “TKI 제제를 처음 투여받는 환자, 기존 제제에서 전환이 필요한 환자 등 다양한 프로파일의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 분화 갑상선암에 렌비마를 처방한 결과 실제 임상현장에서 높은 반응률과 생존기간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용량 조절을 통해 부작용 관리가 용이해 환자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임상의의 충분한 모니터링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이수정 교수는 심포지엄을 마무리 지으며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치료가 용이한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으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듣지 않는 환자의 경우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며,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에서도 효과적인 환자치료를 위해 연구위원회를 발촉하여 표준화된 검사와 진료 프로토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 뿐만 아니라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까지 억제하는 렌비마는 SELECT 임상연구를 통해 객관적 반응률 64.8%,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18.3개월로 그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며, “2016년 렌비마 출시 이후 서울 주요 대학병원을 포함, 20곳이 넘는 갑상선암센터에 랜딩 및 처방되기 시작하면서,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쌓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렌비마는 지난 2015년 10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 그 외 렌비마는 미국, 유럽, 일본 등 40개국에서 시판 중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진행성 신세포암에 적응증을 획득했다. 더불어 에자이는 렌비마에 대한 간세포암 3상 임상시험을 비롯하여 신장암, 비소세포 폐암 등 다른 암종에 대해서도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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