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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입니다.
복음 루카복음 6, 20-26.
예수를 따르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태오 복음사가가 산이라는 높은 곳에서 정신적인 가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면, 루가복음사가는 윤리적 가난이나 정신적 가난이 아니라, 실질적인 삶속에서 너무 가난해서 구걸해야 하는 너무 힘들어서 고통을 받고 있는, 지금 자신의 맘속에서 너무나 힘든 사람들, 그러한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너희는 행복하다라는 위로의 말씀이라고 루가복음에서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이세상에 살고 있는 어떠한 누군가 그들이 아니라,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제자들에게 이말씀을 하신 것은, 오늘 당신을 믿는 사람, 그들에 대해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라는 이말씀은 어떠한 다른 이들을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니라, 당신을 따르기 위해서 모든것을 포기한, 그래서 가난할수밖에 없는 그러한 제자들은 행복하다라는 말씀으로, 또한 우리가 이해 할 수 있다. 그래서 제자들을 바라 보시면서 너희가 행복할 것이다. 하느님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라는 너희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루가복음사가가 이 가난의 문제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접근을 했다. 그래서 다른 축복이나 불행에 관한 말과는 달리, 가난함과 부유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실때, 예수님께서는 시제를 달리 사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다른 축복 같은 경우는 미래적으로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시지만 가난함과 부유함에 대해서는 현재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저술을 하고 있다.
회당에서 예수님께서 이사야서 두루마리를 말고 말씀 하시듯이, 바로 지금 이자리가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이 바로 하느님나라의 시작이라는 것은 루가복음사가가 루가복음 전체에서 아주 강조를 하고 있다.
루가복음을 읽을때 보면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았나? 이것에 대해서 많이 묵상을 하게끔 하는 복음이 루가복음이다. 북음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신앙인이라면, 오늘 복음의 말씀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이 복음의 말씀이 지금 이 자리에서, 지금 이시간에서 기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것이, 바로 제자들의 모습,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예수님 때문에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님 때문에 세상의 흐름에 같이 따르지 않고 세상이 그렇게 살아간다고 나 역시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게 살아가면서 그 가난, 쫓아 오는 가난 때문이라면 아마 하느님나라를 걷는 축복을 그것을 충분히 갚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예수님을 믿음면서 진실하게 산다고 하면서, 주님께서 주신것을 탓하면서 살아 간다면, 그것도 또한 잘못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개신교 목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는 인생의 여정을 동반자로 지내기 위해, 빵을 나누기 위해, 천국처럼 지상에서도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예수님이 처음 당신을 사랑하셨듯이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는 바로 여기 있는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동반자라는 말을 라틴어로 표현을 하자면 '꼼빠니스'라고 해서 '빵을 함께 나누는 관계' 라는 말을 쓸 수가 있겠는데, 함께 걸어가는 관계, 그냥 옆에 있는 관계가 아니라, 먹을 것을 나누는 즉 자신의 생명을 나누는 그러한 관계, 이것이 바로 동반자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가, 바로 그러한 동반자이고 주님을 믿는 우리 제자들, 우리 서로가 동반자이다. 그 예로 우리는 미사때 마다 모시는 성체를 통해서 우리는 그것을 가슴에 담고 있다.
혼자 가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주님의 제자들이, 우리 이웃들과 함께 우리의 생명을 나누는 우리 신자들의 모습, 바로 주님의 제자로서의 올바른 모습이다. 우리는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또한 주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는 참으로 행복하다 나 때문에 모든 것을 인내하고 참으면서 견디는 너희는 참으로 행복하다." 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그러한 제자로서의 모습을 또한 살아야 할 것이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각자 주님의 말씀이 나의 어떠한 부족함을 채우고 있는가, 이것을 생각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생명의 말씀으로 받아 들이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기도 하자. 아 멘
-인천교구 박촌동성당 윤자면 신부님 말씀-
-오늘의 묵상- 부유한 사람들과 지금 배부른 사람들과 지금 웃는 사람들은 불행합니다. 부유하고 배부른 사람들은 하느님이 없어도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하느님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느님 없이도 배부르고 웃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필요 없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불행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
첫댓글 어제 연습한 특송이 산상설교의 내용이지요.